그건 바로 디아블로 ㅇㅇ...

지금까지 디아 스토리 밀던 사람들은

매 작품에서 '공포의 군주'니 '대악마'니 가스라이팅 당해왔고

후반부 메인 보스로 등장하기에 '디아블로? 강한 놈 아님?' 싶겠지만

행적을 보면 그냥 거품 버리지가 따로 없음 ㄹㅇ...

1. 디아블로 : 죄악의 전쟁

릴리트가 접근하여 각성시킨 가장 강력한 네팔렘, 울디시안.

디아블로도 울디시안의 강력한 힘에 매력을 느끼고 그를 회유하려고 했으나 울디시안은 디아블로의 제안을 거부하고 싸우게 됨.

싸우는 과정에서 울디시안은 주변의 물을 얼음으로 만드는데,

이 얼음에 비치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본 디아블로는 공포에 빠져서 지옥으로 빤스런함.

2. 본편 프리퀄 설정

울디시안과 같은 네팔렘이 천사와 악마보다 강력하다는 사실을 안 디아블로는 자신의 형제인 메피스토, 바알과 함께 좆간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서

드높은 천상을 박살내려는 궁리를 하게 됨.

대악마 3형제가 지옥 행정에 관심이 없자 다른 7대 악마였던 아즈모단, 벨리알, 두리엘, 안다리엘은 쿠데타를 일으켜서 3형제를 성역으로 퇴출시켜버림.

메피스토, 바알, 디아블로는 이게 자신들이 계획한 것이라고 자위했지만, 얼마안가 호라드림들에게 검거당해서 봉인당함.

3. 디아블로 1

당시 가장 강력한 인간이자 칸다루스의 왕이었던 레오릭을 숙주로 삼고자 하였으나

자카룸 교단의 신도이자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레오릭을 숙주로 삼는건 실패,

결국 그의 아들 알브레히트를 수하들을 통해 납치해와 숙주로 삼으면서 성역에 겨우 강림함.

힘들게 부활하고는 성역의 다른 왕국을 침공하기는 커녕 트리스트럼 지하실에서 시간 보내다가 주인공 일당에게 패배하고 봉인됨.

4. 디아블로 2

1편 주인공들을 타락시키며, 아이단 왕자를 숙주로 부활에 성공한 디아블로.

근데 본인들의 삽질로 추방당해서 봉인당한 메피스토, 바알을 부활시키려고 성역 일대를 좆빠지게 돌아다님.

이 과정에서 디아블로가 파괴한 지역이라곤 칸두라스 시골 지역, 루트 골레인 외부 사막 지대가 전부.

메피스토가 자신이 봉인된 지역인 케자스탄 제국의 핵심지, 쿠라스트를 아에 마굴로 만든 것이랑 비교되는 행보;

심지어 2편 내내 디아블로가 발품 팔아가며 겨우 부활시킨 메피스토는 바로 뒤지고,

디아블로 본인도 혼돈의 성역까지 자신을 따라온 플레이어에게 연이어 뒤짐.

5. 디아블로 3

디아블로 3 및 이모탈, 그 외 설정집, 개발진 인터뷰들을 종합해보면

사실은 디아블로2에서 그가 허무하게 죽은 것도 디아블로의 무시무시한 계획의 일부라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으며

이미 예전부터 아이단의 딸 레아를 숙주로 하는 큰 그림을 그렸다고 함.

아무튼 작중에서는 플레이어들과 그 일행을 속여 7대 악마의 힘을 흡수한 상태로 부활.

강력한 힘으로 성역에 존재하는 네팔렘들을 회유하거나 상대하기는 커녕

네팔렘을 무시하고 드높은 천상을 향한 본격적인 침공을 시작,

당시 드높은 천상이 분열되어 있었기에 침공은 옳은 판단이었으나 정작 대천사는 한 명도 못죽였고,

바로 뒤따라온 네팔렘에게 패배당해 봉인당함.

공포의 군주, 대악마, 형언할 수 없는 공포니 뭐니 계속 플레이어들을 가스라이팅하지만

정작 1편에서는 겨우 부활해놓고는 조용히 지하에 짱박혀 있고

2편에서는 직접 파괴한 지역이 사막 변두리나 시골 마을 몇개가 전부,

3편에서는 네팔렘을 속여서 7대 악마의 힘을 흡수하고 천상 침공했는데도 전공은 0에 가까운 버러지 그 자체 ㄹㅇ;

이번 디아블로 4 제작진들은 중간 보스 정도의 포지션을 가지고 있던 디아블로가

'드디어' 최종 보스로 나올 것임을 암시하는 인터뷰를 했는데

이번에는 어떤 버러지 행적을 보여줄지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