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어공주가 개봉한 지금 다시 생각나는 소련의 인어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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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어공주가 개봉한 지금 다시 생각나는 소련의 인어공주앱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3.05.25 21:35:01

조회 41063 추천 607 댓글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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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ttle mermaid, Rusalaochka 1976

국내에는 인어 아가씨의 슬픈 사랑이란 제목으로 tv 방영되었었다.

https://youtu.be/3UsTKvUGPsk

메인테마

이 영화가 왜 생각나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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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는 이렇게 생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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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이라 할 수 있는 인간 공주는 이렇게 생겼고,

(후술하겠지만 악역이라 하기도 뭣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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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는 이렇게 생겼다.

사실 이것 외에도 영화가 굉장히 명작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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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특이하게도 여기서 마녀는 순수하게 인어공주를 도와준다. 인어공주에게 다리를 주는 대가로 '예쁜 머리색만' 가져간다. 게다가 인어공주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할 걸 예감하고서 오히려 안쓰럽게 여긴다. 최후반부에는 공주의 바람을 또 들어주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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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공주는 악마로 몰린 인어공주를 구해주는데 도움을 주고, 인어공주를 계속 가까이에 두고 마음 속 진심을 꺼내놓기도 한다.

그러니까 특이하게도 이 영화는 인어공주의 사랑이 처음부터 정해진 비극이라는 듯이, 악역들의 개입 없이도 사랑이 비극으로 흘러가며 고전적인 느낌의 카타르시스를 주는 것이다.

이외에도 인어공주를 사랑하지만 자기 사랑은 숨기고 끝까지 도와주는 인간 조력자도 등장한다. 최후반부에는 여러 사랑들이 진정으로 맺어지지 못하고 각각 엇갈리며 영화가 끝나면서 애절한 감정을 남긴다.

https://youtu.be/XDLNOFhA9Ro

무려 유튜브에서 한글자막으로 볼 수 있으니 즐감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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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건 비슷한 시기에 체코에서도 인어공주가 만들어졌는데 이쪽은 이쪽 나름대로 굉장히 독특하단 점이다. 사실 러시아 인어공주나 체코 인어공주나 흔히 생각하는 인어공주 느낌보다는 물의 요정 느낌이 강하고 두 영화의 원류도 동유럽의 요정에서 왔다고 한다.

출처: 누벨바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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