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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하스 플레이하는데 있어 성별은 의미가 없다

빗소리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4.25 00:30:01
조회 27011 추천 203 댓글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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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그랜드마스터 Pathra의 발언으로 논란이 있었는데, 프로게이밍 역사상 최초로 혼성 대회에서 우승한 여성 선수 Liooon에 대해 이야기 해봄. 적당히 여기저기서 뽑아온거 짜깁기한거라 글이 깔끔하지 않아도 양해좀


본명은 리 샤오멍, 팀 Victory Key 소속이기 때문에 VKLiooon이라는 닉네임을 쓰고 있음. 닉네임을 정할 때 고민 없이 Liooon이라고 지었는데, 이유는 중성적인 닉네임을 원했고, 소녀시대의 ‘라이언하트’라는 곡을 좋아해서 그렇게 지었다고 함.



Liooon은 자신을 '연습벌레'라고 자칭했는데, 평소에는 하루 5시간 씩 덱을 연습하고 남은 시간에는 남자친구랑 경기를 보면서 다른 선수들의 라인업, 전략 등을 같이 분석한다고 함. 대회가 한 달 내지는 보름 전쯤으로 다가오면, 하루 8시간씩 플레이하면서 라인업을 정하고 덱 구성을 조정하고, 가능한 모든 매치업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돌려볼 정도. 한 인터뷰에서는 자신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했던 원동력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자신이 다른 선수들보다 못한다는 사실이 더 열심히 연습하고 전략을 더욱 치밀하게 짜는 동기가 되었다고 말함



아무튼 17년에 우승하면서 인터뷰에서 “이것이 제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저를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반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남성 선수처럼 여성 선수도 강한 프로선수가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하죠.”와 같은 여성 게이머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음.

여성 플레이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지만, 그녀는 여성이라고 무시당해온 시간이 있었던 선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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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중국의 작은 도시에서 부모님이 9살에 이혼하셔서 역사 교사인 어머니와 함께 살았음. 광고 미디어 쪽으로 공부하고 싶었지만 정작 대학교 진학은 갑자기 찾아온 변호사 아버지의 강요로 법대를 가게 되었다고 함.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를 막무가내에 자식이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치면 관심조차 안 가져주는 아버지에 가부장적인 사람으로 회상함.

아무튼 나름 명문 법대에 진학하고 나서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는데, 얘는 좀 무례한 녀석이었음. 면전에 두고 다른 여자 몸매랑 비교하면서 비꼰다던지 의견이 자기랑 안 맞으면 병신 취급한다던지 그런 사람이었다고

전 바둑기사라는 소문이랑은 다르게 법학 대학교 1학년 때 위에서 언급한 남친이 하스스톤을 알려줘서 시작함. 남친이 입버릇처럼 “여자는 게임 못해. 니 하는 것 좀 봐봐” 라고 말해서 오기가 붙이어서 존나 열심히 했었다고 함. 물론 그 남친과는 헤어졌음

언젠가 중국 레더 3위를 찍은 뒤부터 자신도 프로 선수가 될 수 있는 거 아니냐는 생각을 했었는데, 감정적으로 불화가 있는 아버지 영향으로 법대를 갔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법학 공부가 재미없어서 하스 프로로 진로를 변경함. 졸업까지는 어떻게든 했는데 사법 시험이 큰 대회랑 겹쳐서 그냥 시험을 안 치기로 했다고

하스 프로를 준비하는 중에 골드 시리즈 진행 알바도 맡다보니, 하스스톤 선수이자 코치로 알려진 Syf 선수랑 연락이 닿았다고 함. 지금 LIooon의 남자친구이기도 함

Syf와의 첫 만남은 Liooon의 프로 준비를 도와달라는 부탁이었음. 하스 서클에 있었을 때, 자신을 가르쳐주던 사람들은 여자니까 그 정도하면 충분해라는 얘기를 자주 했는데 Syf는 자신을 시종일관 코치로서 자신이 키우는 선수로 대해줬다고 함. 그래서 편안함을 주는 이 남자에 반했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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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Syf 선수와의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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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의 오붓한 호숫가 데이트>



Liooon은 월챔 후기글에 e-스포츠에서의 성차별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음. 그 일부를 올리고 마치겠음.


현재 E-스포츠에는 성차별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못하는 건 원죄다’라는 것은 차별의 핑계가 될 수 없습니다. 저도 한 때는 못하는 건 원죄다 라고 믿었던 터라 레더와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을 했었죠. 레더 방송에서 3위를 찍는 순간에도 대1리충이라고 하질 않나, 대회를 나가니 ‘여기는 여자가 있을 곳이 아냐. 후보 정원 낭비하지 마라’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죠. 그날, 저는 3-0으로 승격했고 제 옆의 사람들은 떨어졌죠. 그리고 글로벌 파이널에 진출했습니다. 이 순간 저의 죄는 못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제 성별일까요?

물론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적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하스 리그에 들어온 이후 많은 남자 선수들의 격려와 협력을 받은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여자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강인하고 승부욕이 강해서 무시당할수록 더더욱 악착같이 연습을 했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은 좌절을 겪고 그만둘지도 모릅니다.

자주 거론되는 러시아 여자팀 얘기가 있는데, 선수라고 하면서 긴 손톱을 가꾸고 있는데 이 선수들은 정말로 E-스포츠 선수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세상의 모든 E-스포츠 여성 선수들을 부정하지 말아주세요. 일부는 정말로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들입니다.

E-스포츠에 참가하는 모든 여성들에게 상기시키고 싶습니다. 대회는 성 중립적이며 여러분의 성별을 잊으세요. 평등 추구의 첫 걸음은 평등의 기준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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