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방문기] 패션 브랜드 비전 프로 모델 촬영 지원 후기

쭘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04 15:45:02
조회 25447 추천 27 댓글 44

* 많은 평가에 주관적인 의견이 포함되어 있으며, 잘못된 정보의 경우 댓글을 통해 남겨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 해당 게시글은 광고가 아닌 자발적 작성 포스트이며, 모든 내용은 가이드라인 없이 개인 의견으로만 작성됩니다.
* 사용된 이미지는 사전에 제이엘브 관계자들과 협의(승인) 하에 작성됩니다.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c69f52e469be8


목차
- 1. 들어가기
- 2. 현장 이미지
- 3. 총평


1. 들어가기
비전 프로의 인상 깊은 사용성에 힘입어, 개인적으로 다양한 분들과 만나서,
비전 프로를 직접 씌워드리고, 설명해 드리는 커피챗 시간들을 가지곤 했습니다.


만나 뵌 분들은 다양했습니다.
- 한 번도 VR을 써보지 못하신 라이트 유저,
- 매일같이 HMD를 사용하시는 하드 게이밍 유저,
- 현직 개발자,
- 개발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
- XR 관련 업체의 대표님 등등..


커피챗은 기본적으로 비전 프로를 씌워드리고 소개하는 시간이지만,
반대로 저 또한 다양한 분들의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비전 프로. 그리고 XR 시장에 대한 견해를 통해
스스로도 한층 더 발전하고 눈이 넓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머슬 핏. 캐주얼한 스포츠 웨어 브랜드인 "제이엘브"에서 한 통의 연락이 왔습니다.


연락 이유인즉슨, "자사 의류의 홍보 이미를 촬영하는데, 비전 프로를 소품으로 사용하고 싶으시다는 것."
당연히 흥미로운 제안. 스튜디오 촬영 시간도 마침 잘 맞아, 촬영 중 일부에 제품 대여 및 지원으로 잠시 참가하였습니다.


비전 프로라는 제품의 특성상


- 관리하기 까다로운가 -> YES
- 가격이 고가인가 -> YES
- 초보자가 사용하기 어려운가 -> YES

이렇듯 사용해 있어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 3가지를 모두 만족하는 제품이고,
제품만 딱 대여 드리기엔 파손 위험이나, 배송 과정에서 제가 작업용으로 쓸 수 없다는 이유로


촬영 현장에 직접 약 2시간 30분 상주하며 착용에 도움을 드리고,
기기 관리를 맡게 되었습니다.


2. 현장 이미지

1e989d75b5d06ca33fef81f815817c3fef6a105f412f2326e0476b432b5ef66842dc33da2d1a3dfbad97ab6ff149d4541a1990bb4d76c842

1e989d74b6873af73aea8ef842d4766ada9248794e27ce8bdb0dbea9337e9dac68bbf69bac648b8d8e24055e5b1b96435674afe60b79492d

스튜디오 촬영 담당자분들께서도, VR 경험은 거의 없으셨고,
비전 프로는 더더욱 없으셨던 만큼, 다들 신기해하셨습니다.


많은 담당자분들께서도 호기심과 신기함 등으로 개인 카메라로 비전 프로를 쓰고 계신 모델분을 촬영하셨습니다.


1e989d7fe6d63bff3db981f81380776e4260a96a574e760865c8bd3ec5bc226ecede9b41af62d1e0789c4e3b24e5c69f5035c5e79287932b

1e989d24b3826cf36feb86f84e887c6f99229adc118e9ba80cc0f1b130a5e4d3dd8e33e5f1c1e372e58a666f95e3d61da2435b72e71b49c1

흑인 배우, 백인 배우 두 분의 모델이 이날 촬영에 모델로 활동해 주셨습니다.


두 분 다 모델 경험에서 낯선 소품 덕분에 신기 반, 웃음 반으로 유쾌하게 촬영하셨으며,
특히 흑인 모델분은 상황이 재미있으셨는지, 착용 후 웃참을 하시는 유쾌한 상황도 나오기도 했습니다.


프로는 프로이신 만큼, 촬영에 들어가자, 바로 웃음을 끊고 진지하게 촬영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06bcdb27eae639aa6580e6bd19c52b026773e5fd02ff3299055c478c8424039d571847acb9b7e01286553b15e3d27909702e25b90b0a1d0e

훌륭한 조명, 그리고 모델 두 분이 너무 잘생기시고 비율도 훌륭하셔서,
대충 폰카로 어깨너머로 찍어도, 화보 같은 사진들이 나와버렸습니다...


3. 총평
매번 하던 VR 관련 행사나 업무, 리서치와는 다르게, 패션 쇼핑몰의 모델 화보 촬영 현장은 상당히 신선하고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더해 제이엘브 촬영 관계자분들도, 단순 업무지원임에도 너무 편하게 대해주셔서,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촬영 / 방송업계 사람들은 차갑고 쌀쌀맞다는 편견(?)이 깨진 부분도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비주얼 관계상, 배터리팩 (케이블)을 빼고 전원이 꺼진 비전 프로를 사용하여
기술 지원보다는 착용 보조, 대여 정도에 머물렀지만, 저는 이번 기회가 매우 인상 깊음과 동시에,
2024년 현재가 XR 시장에 대한 변곡점임을, 피부로서 느꼈습니다.


전반적으로 VR 이미지에 관한 대중의 인식은 '너드', '지크', '오타쿠', '음침하다'와 같이 부정적이고 어두운 키워드가 떠오르는데요.
이러한 인식은 실제 사용자들의 성향이나 기술의 방향과는 무관하게
VR 경험은 타인과의 교류와 공유가 어려운 특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반면, "패션"이라는 단어는 '세련되다', '깔끔하다', '멋지다' 등 긍정적이고 선망받는 이미지를 연상시키며,
이번 화보 촬영 대상인 제이엘브의 키워드는 '건강미', '힙하다', '스트릿 패션', '남성적' 같은 키워드가 부각되었습니다.
이는 VR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대조되는 인상을 가집니다.


이러한 대조는 단어의 긍정성이나 부정성을 넘어, 서로 다른 두 영역의 특징과 지향점을 가진다는 점인데요.


"왜 비전 프로를 화보 촬영의 소품으로 사용하게 되었느냐"라는 제 질문에
촬영 담당자분께서는, "비전 프로의 세련되고 최첨단스러운 느낌을 차용하고 싶다"라는 말로 답하였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왔는데요.
누구보다도 "멋짐"을 추구하는 시장의 한 전선에서, 좁게 보면, 비전 프로가, 넓게 보면 HMD라는 오브젝트가
"멋지다"라는 이미지를 가지는 데 성공하여, 단순 아이디어가 아니라, 실제 상업적인 활동이 이루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IT 시장. 좁게 보면 XR이라는 시장 속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전혀 다른 시장의 업계인이 말하는 XR, 비전 프로에 대한 한마디 한마디는 긍정적인 평가들이 많았으며
제가 몸담고 있는 시장과 업계가 아닌, 제3자의 업계에서 바라본 시점에서도
더 이상 VR은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지 않는다는 점에 있어 세상이 많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였습니다.


색다르면서도. 즐거우면서도. 배운 게 많은 이벤트였습니다.


조만간, 제 비전 프로를 착용한 판매 페이지가 올라오는 게 상당히 기대됩니다.



출처: VR게임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27

고정닉 12

5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22296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육수 공장
[219]
따아아아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40863 223
222963
썸네일
[카연] 명령대로 하는 마망.manwha
[301]
비밀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20192 62
222961
썸네일
[미갤] 마마무가 일본 목욕탕 가서 출입 거절 당한 이유.jpg
[86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98166 494
22296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모닝지구촌 0413
[86]
모닝지구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18494 84
222958
썸네일
[코갤] 남중국해 긴장 超고조 ㄷㄷㄷㄷㄷ
[818]
CamilI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27113 407
22295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부랄보톡스
[170]
따아아아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43768 405
222951
썸네일
[프갤] <로만레인즈 vs 세스롤린스> 6화. 챔피언
[43]
ㅇㅇ(211.235) 04.13 9127 62
222950
썸네일
[건갤] 리뷰대회)스압) 프라모델 만드는 드라마 "양산형리코"
[72]
접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14153 97
22294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썬크림을 발라야 하는 이유
[569]
레이퀀스뱅큐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55970 153
222946
썸네일
[로갤] 자장구 사진 보구가
[28]
수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8446 40
222945
썸네일
[공갤] 피터 잭슨이 만들려다 무산된 킹콩 1996의 공룡들 컨셉아트
[60]
소리지르는레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17790 78
22294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키우던 닭을 찜닭 만들어버린 아내
[412]
따아아아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47734 626
222942
썸네일
[군갤] 폴란드 의용병 인터뷰 : 호스토멜 기억하는 건 나뿐(2)
[32]
도끼선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11970 33
222937
썸네일
[디갤] 35mm 어쩌면 봄이오면 우리는 사랑을 할거에요.
[24]
갬성몰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9582 24
222935
썸네일
[야갤] 속보) 조국당 신장식 불륜 ㅋㅋㅋㅋㅋ
[456]
ㅇㅇ(211.51) 04.13 41540 708
22293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바보니까 짤 원본
[36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46845 436
222931
썸네일
[인갤] (공포주의) 공포의 설문조사 꼐임ㄷㄷㄷㄷㄷㄷㄷ
[86]
ㅇㅇ(219.254) 04.13 20551 87
222929
썸네일
[미갤] 올리버 쌤이 말하는 영어로 '잘 먹겠습니다'라는 표현이 없는 이유
[432]
테클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42659 353
222927
썸네일
[M갤] WPA로 보는 오늘의 MLB 하이라이트 (04.10)..webp
[10]
l0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8064 38
222925
썸네일
[러갤] 한국이 오커스 참여하긴 하려는 모양
[337]
러갤러(121.143) 04.13 26530 296
22292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군인 출신 자연인 레전드
[632]
권유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64133 971
22292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너무 아름다워서 철거 못했다는 이탈리아의 불법건축물
[14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29063 132
222917
썸네일
[싱갤] 의외로 현실에 존재하는 캐릭터
[455]
ㅇㅇ(218.39) 04.13 41403 365
222915
썸네일
[유갤] 임진왜란때 팔려간 조선인 노예의 가격..jpg
[537]
환송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44157 154
222913
썸네일
[디갤] 진짜 사진 얼마 안찍은 올해 1분기
[20]
IDI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12970 14
222911
썸네일
[커갤] 반란의 시작은 카페에서
[54]
테클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22650 26
222910
썸네일
[중갤] 한국정치가 얼마나 변덕이 심한지를 모르는놈들이 많음
[1975]
ㅇㅇ(125.128) 04.13 63490 884
222906
썸네일
[카연] 한강에 사는 인어와 마주친 만화
[94]
리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20601 175
22290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찐으로 한국에서만 쓰는 외래어
[464]
하후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66699 885
222900
썸네일
[디갤] 대박터진 디즈니 신작...근황....jpg
[269]
ㅇㅇ(175.119) 04.13 55066 87
22289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산업화 시대의 주갤럼들.ARABOJA
[30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30948 244
222893
썸네일
[자갤] 쉐보레 2022년 차종과 현재 비교
[185]
쉐보레딜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23122 79
22288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프로의식이 철저한 KT 인터넷기사
[21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36205 313
222885
썸네일
[카연] (ㅇㅎ) 총선 결과 충격으로 ts해본.manhwa
[59]
새만화금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3 25734 95
222880
썸네일
[디갤] [1대1] 백발백중하는 명사수 (18장)
[28]
do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6940 30
222878
썸네일
[힙갤] 스카이민혁 자칭 학폭 피해자 맞디스 올라옴
[138]
ㅇㅇ(39.7) 04.12 27762 136
222876
썸네일
[싱갤] 한문철 레전드...gif
[129]
ㅇㅇ(119.149) 04.12 32684 175
222874
썸네일
[야갤] 백제의 마지막 후손이 살았던 일본 백제마을
[233]
테클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23060 137
222872
썸네일
[무갤] 남성향 미소녀 게임 고로시에 진심인 나거한
[465]
ㅇㅇ(220.70) 04.12 30897 710
222870
썸네일
[토갤] (정보) 포켓몬 한국 단독 25주년 극장판 개봉!!!
[149]
릿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19491 77
222868
썸네일
[싱갤] 오싹오싹 이스라엘 체류 미국인 철수 명령
[38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35985 233
222864
썸네일
[로갤] 추억의 게임 리듬세상의 보컬은 누구일까?
[110/1]
emil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17398 71
222862
썸네일
[디갤] 아무도 안하니 해보는 1분기 정산
[15]
carbo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8379 13
22286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노무현이 해주는 인생 조언...jpg
[101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61949 1268
222858
썸네일
[더갤] 의외) 진짜 합당썰 돌았던 두 정당...
[8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32052 159
222856
썸네일
[미갤] 중공군 인해전술의 진실......jpg
[842]
금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31797 140
222854
썸네일
[봇갤] 시모키타+놀이터+오챠노미즈 후기 (실사/애니 비교)
[62]
소다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10838 47
222852
썸네일
[싱갤] 미국사람들 통장 잔액 인터뷰 ㅋㅋㅋㅋ ㅈㄴ웃김 ㅋㅋ
[347]
ㅇㅇ(61.35) 04.12 50255 117
222848
썸네일
[프갤] 【Full번역】역사상 최고였던 폴헤이먼 명예의 전당 연설 (2부)
[107]
ㅇㅇ(14.42) 04.12 16109 245
222846
썸네일
[주갤] 한남일녀 연애물에 화난 한국여자들.jpg
[813]
ㅇㅇ(211.234) 04.12 52972 139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