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가챠 캐릭터 게임에서 스토리는 꽤 중요함

ㅇㅇ(121.132) 2024.03.04 20:35:01
조회 50179 추천 208 댓글 467


0094fe15c6fe76a463aff68b12d21a1d20194a74a62f

단적으로 스토리, 내러티브, 서사가 없으면


이 문신 대머리 떡대 근육의 애완햄스터 같은걸 들고 있는 이 남자가
시리즈의 마스코트이자 인기 캐릭터였는지 이해를 못함
(이 캐릭터의 이름은 '민스크')




알다시피 발더스 게이트 2 다음으로 수십년간 다음 작품이 나오질 않았고

그러다 라리안이 발더스 게이트 3를 제작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음
그리고 진짜로 얼리억세스가 나와 수년의 개발기간을 가지던 중간에

https://www.youtube.com/watch?v=sS_fzCWkoHc


 


이 티저가 나가자, 저 캐릭터의 팬들은 감동 꽤 먹었음

왜 감동을 먹었을까?
이유는 저 캐릭터를 파티에 넣고 다니면서 나타났던 서사들에 (그것도 잘쓰인 서사, 찰진 민스크의 대사들 등등등)

참여하면서 플레이어에게 애착이 생겼기 때문임











이건 이미 오타쿠 업계에서는 하나의 세일즈 포인트로 포착된지는 오래임
이미 완결이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이든 소설이든 뭐든)

"그래서 걔네들 그 뒤에도 어떻게 사는걸까"
"그래서 걔네들 어떻게 됐는데!"

더 뒷이야기가 고픈 사람들이 있고

그러한 팬들을 위해서
드라마 CD니
단편 수록 에피소드니 그런 것들이 존재함

거기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장대한 서사시가 필요한게 아님
내가 팬이 된 그 캐릭터가 무언가를 하는 이야기,
무언가를 겪는 이야기, 뭔가 새로운 이야기 누군가 상호작용하는 내러티브면 충분하기도 함

26f0f91fece611f747b7ffe01cfa3d0a6d7b8af42881d6eb22ae4bec013c8874b16aa9f240f2c0e20cb2060f6b85d650c5f22b860eeb5ac90c09b136df3623290ddb3c58c7b946210ab72e20facf7f489028e9d60183c6472d800f31a335d029e412d9242037

(최근에 그런 기분을 느꼈던 작품, 그래서 걔네들 결혼하냐고, 늙어죽으면 어떻게 되는거지? 등등등)








이런
캐릭터 서사에 대한 소비욕구에 있어서
필요한 서사가 무슨 패키지게임에서 나오는 대서사시가 필요한것이 아니란 예시로는


대표적으로 동방프로젝트를 들수가 있음



7fed8071b58a68ff3cee86e247891b68bb91afe499536e6d38c48d0996be0e5c0b0b




대표적으로 동방프로젝트는 분명 종스크롤 탄막 슈팅게임이었지만
그 보다 더 많이 만들어지고 소비되었던 것은





20ec8175b58761f13ee780e458db343abb960a3bffe10637ff3550fc


오랜 시리즈간 등장한
방대한 캐릭터들과

그 캐릭터마다 부여된 개성있는 설정들 사연들







24b0d768efc23f8650bbd58b3684776fa13cabd6



그 캐릭터들과 사연들 설정들을 가지고
걔네들이 뭐하고 지내는지 무슨 사건을 일으켰는지를

뭔가 '이야기'를 만들어 표현해내는 작품들이

더 많이 각광을 받아왔음


현재도 동방프로젝트는 일본 초중생 여아들 사이에서도 아직도 유행중인데
이게 그냥 게임성만의 덕이었을까?












따라서, 가챠 비즈니스를 채용한
캐릭터 수집 위주의 모바일 게임들에게 있어서
서사를 통한 이런 애착형성은 수익과 직결되는 꽤 중요한 과제임

단순히 외형의 예쁨도 하나의 애착기호가 될 수도 있지만
의외로 스토리나 전개에 따라서 그러한 애착기호가 돌변 할 만큼, 서사의 위력은


민스크같은 문신 대머리 햄스터 애완 근육남의 인기에서 증명하듯 상당함



7ce58523b6d03cf33abc86e71487773e55e01b8e03a94776722fcea55ac17396a5



7ce58522e6d76cf33aef81e442807d6bc0a3750c44429e2079847d68a4c7fe17


전대 미문의 재난, 위협에 맞서서
모두가 힘을 합쳐서 임하는 혼신을 다한 사투, 승리.
오타쿠는 이런거에 약하다 그런것들 겪다보면 애착이 안생길수가 없음






3fb8c332e8d007a762b3dfb10edc25367424d6c888ec79566781bde722283535b5

(그냥 운동회 한다는 이벤트 스토리, 별 의미없는 가치없고 쓰레기 같은 텍스트 나열일까? )



반복해서 말했듯이 깊은 대단한 서사가 필요한 것도 아님
그렇게 애착이 생긴 캐릭터들에 대해서 플레이어들은 캐릭터를 그냥 더 알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됨

그러니 만큼 캐릭터의 어떤 매력을 어필할만한 시시콜콜하고 만담 따먹기 같은 스토리도
의미 없는 것은 아님. 오히려 소비자들이 기대하고 원하는 것임.





게다가 스토리가 뭔가 호흡이 길다기 보다는

단편적으로 끊어지면서 이어지는 느낌이 있는데


이는 이런 캐릭터 수집류 모바일 게임의
평균 플레이 시간 10분~20분 남짓하다는 것을 제작자들이 모르지는 않기 때문에
캐릭터 수집류 가챠게임들의 스토리를 끊는 분량도 거기에 맞추어져 있다고 봐야함


오늘날의 웹소설이 한화 한화마다 승부를 보는것과 비슷함






088e803cd3f308ac5be8d9ed4fee1670cf7a7d777dbed418f3029dd63b194ac2cb0eafbdcacc15cfdebbf70d5b37f0dd18c592a4bccf72614ee480e9b4f3738a14750ebbe856fba30b546c29ad99d7e01ffdd1c05c1a7ef1b35f09a618d9a8731f19d108eccf


마지막으로 페그오의 경우는 오히려 돌연변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독보적임
페그오의 시나리오 분량에 대해서라면 이미 유명 할 것.

페이트 IP를 만들어낸 시나리오 라이터 나스키노코가 맡은 장의

텍스트 분량은 4MB, 글자수는 대략 200만자 (2019년 인터뷰 발췌 기준)

디스코 엘리시움이 텍스트 분량이 97만 단어였는데,
디스코 엘리시움이 컴퓨터에서 하는 게임임을 감안하면

페그오는 모바일 게임으로, 스토리 분량으로 이게 맞냐? 싶은 분량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나리오 라이터의 걸출한
집필능력으로 사람들을 붙잡는게 실로 가능했음



하여튼 모바일 게임에서
이야기가 필요하냐 마냐의 문제는 복합적이고 예외도 많고 그렇게 일반적이지 않다는 것은 분명함




출처: 인디게임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208

고정닉 62

208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223362
썸네일
[프갤] CM PUNK IS ALL ELITE 스토리 2편
[35]
ㅇㅇ(121.161) 04.15 8614 73
223360
썸네일
[카연] 헬테이커 팬 만화 18화
[73]
쫄깃한해파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17137 104
223358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폭력적인 환자 다루는 간호사.manhwa
[391]
Se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31602 254
223355
썸네일
[미갤] MZ세대 사로잡은 불교박람회 성공 비결.jpg
[65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38968 390
223353
썸네일
[중갤] 싱글벙글 멸망한 건담같은게임이야기
[50]
ㅇㅇ(121.147) 04.15 18695 69
223352
썸네일
[싱갤] 스압) 훌쩍훌쩍 일본군의 인체실험....manwa
[86]
엘레베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39000 152
223350
썸네일
[U갤] 줄리엔강 vs 김동현 라이트 킥복싱 스파링
[275]
ㅇㅇ(121.180) 04.15 29770 67
223348
썸네일
[프갤] [스압] 브로큰 연대기 1화- 한물간 사나이
[46]
조커스팅아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13102 103
223347
썸네일
[싱갤] 일본에서 치안이 좋지 않은 도시
[31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49918 262
223345
썸네일
[힙갤] 스압) 집 가는 길에 쓰는 버저비트 후기
[76]
스쿱파워슬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20300 154
223343
썸네일
[미갤] 국내 주식 하루에 3,000만원 수익내는 트레이더의 하루일과.jpg
[49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53451 101
223342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눈물 나는 만화.manhwa
[19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5 20508 105
223340
썸네일
[카연] 순애가 마려운 기사단장 -2- . manhwa
[96]
WOLF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15550 180
223336
썸네일
[싱갤] 서양 여자들이 원하는 남자 연봉
[700]
ㅇㅇ(39.7) 04.14 68757 396
223334
썸네일
[4갤] 싱글벙글 명지대 에타 근황
[267]
ㅇㅇ(211.234) 04.14 48696 189
22333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교토인이 진짜로 커피를 권하는 말은??
[34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40887 292
223330
썸네일
[일갤] (사진 개못찍음 주의) 작년에 다녀온 오키나와 여행 후기
[30]
아응애에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7349 31
223328
썸네일
[이갤] 백만 유투버가 생각하는 20대 우울함 원인
[584]
ㅇㅇ(211.234) 04.14 57840 192
223326
썸네일
[싱갤] 남고생들이 선호하능 성인 여성키.jpg (충격주의)
[544]
ㅇㅇ(106.102) 04.14 70204 235
223324
썸네일
[주갤] 워홀 거르는 남자에 분노하는 한국여성들.jpg
[769]
ㅇㅇ(211.234) 04.14 57653 2167
22332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검은조직의 정체
[16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56572 493
223318
썸네일
[카연] 꼭두각시 서커스 보는 만화
[219]
기음갤석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21466 81
223316
썸네일
[U갤] 프로하츠카가 어제 전광판 쳐다본 이유
[81]
U갤러(106.101) 04.14 23393 234
223310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자살을 뜯어말리는 가상여자친구
[189]
ㅇㅇ(59.14) 04.14 55673 419
223308
썸네일
[부갤] 한국인 NASA엔지니어 연쇄성폭행 혐의로 조사중 ㄷㄷㄷ
[198]
부갤러(125.133) 04.14 31397 203
223306
썸네일
[주갤] 일본여자와 결혼한 한국남자
[392]
주갤러(110.13) 04.14 50310 871
223304
썸네일
[싱갤] 로스쿨이 여초가 되고나서 생긴 변화.jpg
[609]
ㅇㅇ(223.33) 04.14 70222 1171
223300
썸네일
[미갤] 기안84가 썩은 음식을 먹는 이유 ㄷㄷㄷ.jpg
[15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37886 192
22329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이혼변호사 부부가 금슬이 좋은 이유
[25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52290 524
223296
썸네일
[로갤] 후쿠오카~오사카 자전거 여행기 1. 출발~혼슈, 그리고 노숙
[35]
비엠씨스프린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4939 36
223294
썸네일
[리갤] [선언문] LCK Gen.G 우승.. 리그오브레전드 갤러리는 선언합니다
[612]
ㅇㅇ(116.127) 04.14 71329 3907
223292
썸네일
[싱갤] 오싹오싹 대한민국의 지역갈등은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420]
고노무통현대전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36756 443
223288
썸네일
[야갤] 일본 정부의 가짜 뉴스 때문에 사망한 영국인..
[257]
파울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31300 509
223286
썸네일
[싱갤] 씁쓸씁쓸 아들 가챠하는 엄마 만화
[303]
사모쨩애호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44886 413
223284
썸네일
[카연] 스압) 죽음이 보이는.manhwa
[75]
띠굼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16981 251
223282
썸네일
[부갤] 꿀팁) 부동산,예금,주식,선물 다하는 고수의 부동산 조언
[210]
ㅇㅇ(220.84) 04.14 31337 261
22328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워터밤 주차장에 갇힌 스트리머
[400/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71506 463
223278
썸네일
[야갤] 역전재판 세계관에서도 억지라고 생각하는 것..JPG
[155]
포흐애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31018 336
223274
썸네일
[토갤] 오늘의 도색 - 스노우글로브용 피규어
[36]
RedLe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6400 32
223272
썸네일
[중갤] 2024년 볼만한 게임쇼케이스 및 시상식
[71]
실 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22031 51
223270
썸네일
[싱갤] 일본인들을 열받게 하는 방법............jpg
[49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59654 352
223268
썸네일
[삼갤] 오늘자 KBO 논란.. ABS 판정 항의한 김태형 감독 작심 발언
[194]
ㅇㅇ(222.104) 04.14 29142 218
223264
썸네일
[해갤] 진짜 국제망신 시키는 토트넘 한녀팬...jpg
[301]
ㅇㅇ(211.234) 04.14 43132 974
22326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군사력 순위의 진실
[559]
물방프로젝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53232 660
223260
썸네일
[무갤] 오피셜) 비동간으로 지옥 펼쳐진다.jpg
[163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43179 928
223258
썸네일
[근갤] 반년간 20kg 빼고 대회 나간 썰
[268]
고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32999 233
22325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임신을 하고 싶은 아내
[690]
따아아아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75986 511
223254
썸네일
[카연] 여혐아님) 마계스위퍼 -목함귀 편-
[300]
지존박실짱짱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11809 164
223252
썸네일
[U갤] 할로웨이 ko승.. 저런 상남자가 인정하는 두명의 선수 ㄷㄷ...JPG
[199]
ㅇㅇ(125.185) 04.14 37211 462
223249
썸네일
[야갤] 국방부장관, 채상병 특검 요구에 사실상 반대 입장 ‘표명’
[733]
수능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24712 25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