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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근황) 동급생한테 93만엔 사기당한 日초등학생앱에서 작성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08 14:40:02
조회 28301 추천 206 댓글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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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선 초6 남자아이가 동급생들에게 93만엔을 사기당하는 사건이 벌어져서 충격을 주고 있음

나이도 나이려니와 금액부터가 말도 안 되는 수준인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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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시에 살고 있는 피해 아동의 부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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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의 아이로부터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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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아이가 동급생들로부터 교묘하게 사기당해 피해액만 수십만엔에 달한다는 얘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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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나고야항 수족관에서 판매하는 기념 메달을 유명 귀금속점에서 만든 특별 주문 상품이라고 속였고,

심지어 메달의 금값까지 운운하며 1g에 9000엔에 달한다, 가치도 계속 오를 것이다 등등 거짓말을 늘어놓아 말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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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피해 아동이 지불한 금액은 무려 36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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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까 원가는 이정도라고 함...

심지어 그냥 자판기에서 뽑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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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루는 학교에 캐나다 지폐를 들고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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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으로 만든 진귀한 돈이라고 속여서 팔았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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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엔 짜리를 200배도 넘는 25만엔에 팔았다고 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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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아동은 돈을 멋대로 쓴 점에 대해 후회하고 또 반성하고 있다면서

상대방들도 전력으로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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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쯤되면 의문이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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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지금까지 사기당한 금액을 다 합해보면 93만엔

요즘 환율이 난리여서 원화 환산하면 좀 줄어들기는 하지만 정상적일 때 기준으론 930만원 정도의 거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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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어떻게 초6이 이런 거금을 멋대로 쓸 수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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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은 간단했음

이 꼬맹이도 보통 애들처럼 친척 등에게 받은 용돈을 전부 엄마한테 맡기고 있었는데

애 엄마가 그 돈을 그냥 장롱에 보관하고 있던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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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애가 우연히 그 사실을 알게 되었고,

동급생들한테 자신은 100만엔의 저축액이 있다고 자랑하고 다닌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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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아동은 이전에 돈 때문에 동급생들한테 바보 취급 당한 적이 있었는데

100만엔을 자랑해서 다시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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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그 자랑을 계기로 피해아동은 동급생들과 금전거래를 시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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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마다 몰래몰래 장롱에서 돈을 꺼내서 지불해왔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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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로 돈을 가로챈 동급생은 총 3명인데 그 중 2명의 보호자로부터는 사죄와 25만엔을 반환받았지만

나머지 1명으로부터는 아무것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함
(정황상 얘가 주범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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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일이 일어난 초등학교의 교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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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관계를 파악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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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로부터 문의가 있으면 진지하게 대응하겠다

라며 책임을 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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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치현경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초등학교나 당사자 등으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사실관계에 대해 신중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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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냥 전부 믿어지지가 않는 사건임

은행에 안 가고 장롱에 그냥 돈을 쌓아둔 아줌마도 신기하고
(일뽕들이 개소리하면서 시비 걸까봐 말해두지만 일본인들도 이거 신기하다는 반응이 많았음)

초6이나 되는 애가 기본적인 상식도 없어서 저런 사기를 당하는 갓도 신기하고

친구 돈자랑에 사기치겠다는 발상부터 하는 동급생들의 발상과 양심도 신기하고

그냥 모든 게 다 놀라운 사건이라고 밖에 말하지 못하겠음 ㅋㅋㅋㅋㅋ


특히 일본스러운 점이 느껴진 건 댓글부분임
사건 자체보다도 공립이냐 사립이냐 이런 것부터 따지는 댓글들이 상위권에 깔려있던데 역시 일본스럽구나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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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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