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갈치 금태 후기(씹스압) - 1앱에서 작성

금태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10 20:05:01
조회 8627 추천 57 댓글 32

2월 말

원래는 노량진이 아니라 동해 가서 겨울 시즌 마지막으로 이색 어종들을 구경하고 먹어볼 예정이었다
.
.
.

28b9d932da836ff637e682e046817c6c4e839662d2ea7e0ea99378fc7d45a0d78945

???



7fed8272b5806af451ef8ee046807773125ff7cf9435b3bdd52820654f17877b

??????

태풍 온 것 마냥 풍랑 대환장파티가 2주동안 계속돼서 결국 포기

온 바다가 난리라 노량진도 뭐 올라온건 별로 없었지만

제주도에서 엄청난 물건이 들어왔대서 예약 박고 달려감



7fed8272b5806af551ef83e741857d7310ae72a237d2edc54308e43ed1a34d

바로 갈치다

저번에 1.5kg급 봤었을 때는 너무 커서 gg쳤었는데

이번에 산건 2kg급 초반



7fed8272b5806af551ee87e7428373730bd52ac22880b29427952390f48d159f

와 ㅅㅂ 존나크네

보통 마트에서 파는 갈치는 4지 이상만 되면 꽤 큰 사이즈지만



7fed8272b5806af551ee87e742807673476ca4f89c263e3e8eaff2b98323e3

얜 6~7지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처음 잡아보는 어종이니 관찰해보자



7fed8272b5806af551ee87e745857573695bcd6137f719043168de02da6bf5d5

선도는 물론 횟감이다

그물로 잡는 먹갈치랑 낚시로 잡는 은갈치가 있는데

횟감이 되는건 은갈치라고 들었음



7fed8272b5806af551ee87e7458274737cd9b6fc30b6bc68db25a8eae747bdab

눈알 테두리가 빛나는 푸른색인게 쌩쌩하게 살아있다

근데 이거 이빨이 진짜 말도 안되는게



7fed8272b5806af551ee87e747817573900964cced0292bf3566a8b9789c23

요 긴 이빨들이 ㅈㄴ 날카롭고 낚시바늘 모양이라 작은 애들은 물리면 ㄹㅇ 손에서 안 빠지겠더라



7fed8272b5806af551ef80e4468371734495325486925aa25f25e29f90e4d754

삼치는 적어도 입만 닫으면 피 볼 일 없는데

갈치는 예외인가 봄



7fed8272b5806af551ee87e7468273733ba8c65a081e36aaf1c36cb3c87e53

빡쳐서 비늘칼로 싹 다 뽑아버렸다

이제 위험요소는 제거했으니 내장 상태를 체크해보자



(내장주의, 경고했음)
.
.
.
.
.
.

7fed8272b5806af551ee87e745807373419a58a1ec02213b6e7de096f2e32c50

오 역시 횟감이라 깨끗하네
.
.
.

1db4d335e4c02c993ceb9be5449c766998bf05bce5760a08c28509d8a3471c9a772e9b8a51f63e39c0de70706dc1

와우 고래회충 맛집이 여기있었네

뭐 고등어 갈치 이런 애들은 이게 정상임

그냥 빙장 포장만 잘 해 오고 깨끗하게 물로 닦아내면 됨

저번에 살에 고래회충 덕지덕지 박혀있던 동해 고등어 ptsd 와서 혹시 귀중한 뱃살에 충 자국 있나 눈에 불 켜고 찾았음



7fed8272b5806af551ee87e746857c73568c3a26762988ecb991c7bdaeb452

저번에 나온 옥돔 종류랑 마찬가지로 횟감 은갈치는 낚시로 잡는데

이빨 구조상 그냥 낚싯줄을 끊는게 맞아서 거의 무조건 낚시바늘이 뱃속에 1개 이상은 들어있음 이거 때문에 손 다치거나 칼이 망가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함

근데 저 조그만 바늘로 2kg급 갈치 잡은거면 개지리겠다


 

7fed8272b5806af551ee87e74683757323809b6961424562d37099e875d605e4

7fed8272b5806af551ee84e04182757334370bfae0b81f9334e9620930a50e

간이 아주 깨끗하고 상태도 a급이라 쓸개 묻은 부분만 잘라내고 주사방혈함



7fed8272b5806af551ee87e7428574735cfe14608ea77565d325d25bef360e

주사방혈 도구 세팅임

어종의 사이즈에 따라 바늘 굵기 바꾸면 됨

안에는 물 500ml 소금 10g 섞은 소금물이 들어가있음



7fed8272b5806af551ee87e744817c7342fbf8c821567ca313b0920e92ea411b

갈치는 너무 크니까 토막내자



7fed8272b5806af551ee87e747827373d2ae3ceba01343053fa3511331cd5f

마블링이 미쳤다

이대로 해동지에 잘 싸서 보관하면 끝



7fed8272b5806af551ef83e14f837d735c564b5aefaa287b42857d5cb6cfa0f0

이것도 빼먹을 순 없지

오랜만의 금태다

이번엔 제주산 금태인데 오른쪽 애는 사이즈가 680g짜리임 거의 700다마짜리

아무리 제주산이라도 이 정도 사이즈는 꽤 값어치가 나가는데

운 좋게 300g짜리 박스에 섞여 들어와서 거의 반값에 사옴



7fed8272b5806af551ee87e740837573941cacdd503de2809f4f31df62781cbf

6~700다마는 진짜 오랜만에 갖고와보네



7fed8272b5806af551ee87e743857073b791f2e607443596765ccacc43affb

물론 횟감임



(내장주의)
.
.
.
.
.
.

7fed8272b58168ff51ee85e740837d73ca817b270033f59d18012339115ac2

내장지방도 적당하고 알집도 작아서 좋다

간은 아까 갈치 간처럼 하얗고 탱탱한게 좋은데 얘들은 간은 못 쓸듯



7fed8272b5806af551ee87e74382707387383e6584c44e13497e9ea48fe778e6

횟감 선도는 아가미 꼬리 째고 얼음물에 헹궈주자

요즘은 여기서 뇌절해서 주사방혈까지 함



7fed8272b58168ff51ee85e64082717311cef044a5ea6837da17d60437253188

금태의 횟감 가능 여부는 그냥 간단하게 배 안쪽이 녹았는지+안에서 이상한 찌린내(안 좋은 내장 냄새는 확실히 뭔가 다름)가 나는지만 보면 된다고 생각함

내장을 떼어내서 그렇지 검은 복막도 깔끔하게 다 있었음

오랫동안 한 쪽 방향으로 누워 있으면 쓸개 때문에 보통 한 쪽 면이 착색되고 녹아들어가는데 이것마저도 간이 탱킹해서 막아줬음ㅋㅋㅋ

그리고 기름기 낀 정도는 저기 초록 동그라미 부분이 부레가 있던 부분 옆인데 저기에 기름이 끼면 좋은거임

그리고 살찐 돼지금태는 빨간색 동그라미 부분이 두껍게 만져짐

전부터 금태는 꼬리 쪽(정확히는 뒷지느러미 쪽)이 뚱뚱한게 좋다고 했었는데 그거랑 같은 말임



7fed8272b5806af551ee83e1458575731262bb0bbd8c0f250551e0c4c721ceb1

같은 날 저녁

뭔가 이쯤 되면 금태 요리의 루틴이 정해진 것 같은데

예상했듯이 첫 날에는 금태회다



7fed8272b5806af551ee83e14583737351f254be19457b85dcb10a9ccf7926

표정을 보니 혼자 가기엔 억울한 모양이다

외로울 테니 동료를 하나 붙여주자



7fed8272b5806af551ee8fe645827473049c0ecabde9bb6e28530518b5aaa7a6

갈치 한 토막

갈치회는 배 위에서만 먹을 수 있는 낚시꾼들의 특권인 것처럼 알려진 것 같은데

유통 및 빙장 기술이 발달한 요즘은 집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횟감 물건을 구하는게 문제지만



7fed8272b5806af551ee8fe645857c73c97a53d7e3423402482f26d3d0e61718

너무 커서 3장뜨기로 떠야 함



7fed8272b5806af551ee8fe6428077730472fffe89463c907492ece93b675ec0

뼈 분리 후 갈비뼈 제거하고 나면 가운데에 하얀 심지가 있음

저게 갈치회 먹고 나서 생기는 배탈의 원인(은분의 구아닌이 원인이라는 말도 있음)이라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그냥 맛이 간 갈치를 먹었던게 아닐까

내 가족이 먹는 거니까(죽은 갈치를 집에서 어떻게 회로 먹냐고 기겁하심) 일단은 하라는대로 은분이랑 심지 제거 다 했다

탈피한 것도 아니고 어디에 닿았을지 모르는 갈치 껍질을 생으로 먹긴 좀 그러니까 싹 토치질 해줬음



7fed8272b5806af551ee83e145807173849e3803181a1f71085ded80a8a1b90d

금태 반 쪽



7fed8272b5806af551ee83e145817573d6c7d88b64ed6cc54edd6e20d94d946e

탈피 못해서 날려먹긴 했지만 피하지방층이 아주 좋다



7fed8272b5806af551ee8fe642827c7312bd83cb3907c44ac2e02c0815f043e0

피칫토(레귤러, 초록색)에 싸서 4시간 정도 수분을 빼놓자



7fed8272b5806af551ee8fe6438076733bec628d3b6ce813ded82cd29d726cab

7fed8272b58168ff51ee82e540847d737f74a33a51fd624cb11fcb8b6887cf

금태 갈치회 완성




7fed8272b5806af551ee8fe64e837673f7a2aadf35caf56282a2f8a4f5cb3e

껍질 없는 금태 등살

마블링이 장난 아니다

연어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것도 꽤 호일것 같음



7fed8272b5806af551ee8fe64f85737332fa773a6e29c0e408f3d6519f5565

금태 뱃살

반짝이는 저 비주얼 그대로의 맛임



7fed8272b5806af551ee8fe146827273a9d6573dd7ab8b7872c7969363bb78

토치로 구운 금태 껍질

아까 등살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음



7fed8272b5806af551ee8fe1478170735d27fe328cc8aa5e39fadeb0e4c29f

비스듬하게 썬 갈치 등살

썰 때부터 뭔가 살이 이상하게 단단한 것 같았는데

선도가 좋아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마치 사후경직 안 온 활어 썰 때처럼 속살이 저렇게 오그라들어서 신기했음

맛은 의외로 식감이 단단하고 단맛이 강하면서 깔끔한데 상당히 기름짐

금태랑은 다른 갈치 구운 특유의 향까지 아주 좋음



7fed8272b5806af551ee8fe64f817073b8affe4be4999dd929e02ee5303f7c

깍뚝썰기한 중뱃살

더 기름짐

이쯤 되면 대뱃살은 얼마나 기름지려나 두려워지기 시작한다



7fed8272b5806af551ee8fe74e8375732e0c18847f4790e73f3885ca53fd3d

길게 썬 대뱃살

와우 그냥 갈치기름 유전임

유튜브에서 갈치 회 뜰때 보면 대부분 요 뱃살을 통째로 버리던데 이거 대체 왜 버리는거임ㅋㅋㅋ 개맛있는데




7fed8272b5806af551ee8fe147827c7388cdba57ba089e6098216b5e315427fa

갈치 간 조림

이것도 꽤 맛있음 부드럽고 기름진 스타일이고 갈치 간장조림 비슷한 갈치 향이 있음



7fed8272b5806af251ee82e740847c734c8f4de181c63608c84fc94747035a47

7fed8272b5806af251ee82e7408577735340675ae51cb7c7e01b20f6506766f7

큰 금태 한 마리는 하루 정도 파란 피칫토(마일드)에 잘 감싸놓았다

빵 보소



7fed8272b5806af251ee82e7438271735f57add15ce1601825aeb43d6bcf9193

이거지

기름이 저온에서 하얗게 굳어서 버터같은 느낌



7fed8272b5806af251ee82e7428173733d21016f24dc99184a9cde25abb750de

네타 떠놨다

갈치 금태 초밥 해먹을거임



7fed8272b5806af251ee82e745817273f11aa49435ecd54bf578ecb80f7c8df3

밥도 이번엔 신경써서(전기밥솥 원툴) 꼬들꼬들하게 잘 했다



7fed8272b5806af251ee82e747857c7308ff17aaacf6ef03741c695794715c86

갈치 초밥

이거 진짜 맛있다

살짝 속살 부분은 식감이 남아있긴 한데 기름짐+단맛+갈치 향이 끝내줌



7fed8272b5806af251ee82e7468573735cfae132e8653ad3cdf4478fcfd0f771

맛있으니 하나 더

갈치가 워낙 크니까 일반 생선처럼 포션 나눠도 초밥이 가능함ㅋㅋㅋ



7fed8272b5806af251ee82e7478176734b76b2c82c71b8718eec2f0020f7ef

금태 초밥

이건 뭐 무조건 개꿀맛임

갈치 되게 기름지네? 하다가 이거 먹으면 아 역시 이게 기름이지 하고 확 옴



7fed8272b5806af251ee82e4458276731944f9bf67cd34441822306e8e4dc437

마찬가지로 맛있으니 하나 더



나머지는 2편에서...

갈치 금태 후기(씹스압) - 2


[시리즈] 갈치 금태 후기(씹스압)
· 갈치 금태 후기(씹스압) - 1

이전 편은 여기에서



7fed8272b5806af251ee82e746817c73f7b7be8b18f76768875d0eb2b687e28b

초밥 하고 남은 자투리 회



7fed8272b5806af251ee82e441807c73a8347141231570b558a43021098e9783

금태 회

피칫토 효과 덕분인가 딱히 엄청 물러졌다는 느낌은 안 들었음



7fed8272b5806af251ee82e44e817373b8576e98cad6e748092a548d2d6712

갈치

얘가 은근히 식감이 단단하단 말이지

먹어보기 전까지는 삼치 같은 느낌일 줄 알았음



7fed8272b5806af351ee8ee040807273075ac42905eb361d4d9a2f155d1347c5

공교롭게도 두 생선 모두 구이로 유명하다

과연 그 명성에 걸맞는 맛일지 시험해보도록 하자

먼저 갈치 토막들부터 반 정도 꺼내서



7fed8272b5806af251ee82e7438077736592943beb4cb2eb0179bffe87bbfe

개쩌는 마블링 한 번 봐주고



7fed8272b5806af351ee8ee0408174736bdc02e4aab7ffdd65844e2ba03541b7

회 뜰 때처럼 뼈 발라준 후



7fed8272b5806af351ee8ee043827c730582aa3669e77e45c92d97c0beb2a347

칼집 내고(갈치 껍질이 구워지면 말려올라가는 현상이 되게 심했는데 그거 방지용)

소금만 뿌려서 준비(껍질면은 굽기 직전에 뿌리는게 가장 맛있음)



7fed8272b5806af051ee8ee1478571733ef04c4d3db38c4b576ee3c5144f164a

금태는 작은건 해동지에 큰건 피칫토에 싸놨음



7fed8272b5806af051ee8ee147817773d998127d3917b2b197af983a43160983

포 떠준 다음



7fed8272b5806af051ee8ee1468377739358bf70945ad27beecb0b2b3150af

7fed8272b5806af051ee8ee146857373c4b40eaee4f422e5dcdadcaf9e32ca

개쩌는 마블링 한 번 봐주고



7fed8272b5806af051ee8ee640817373a0de70ce14907f56aed38b947253b983

마찬가지로 소분

밑면은 미리 소금 뿌려두고 수분을 뽑아놓으면 좋고 껍질면은 굽기 직전에 소금을 뿌려서 바삭하게 씹히는게 좋더라

자 이제 구워보자



7fed8272b5806af351ee8ee0438076737d415f149d934a360e15798b988ca574

먼저 갈치부터

갈치는 구우면 살이 아주 연해져서 혹시 들다가 부스러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런건 없었음



7fed8272b5806af051ee8ee643847c73b8f30e9fcc945f720182fa378f3aea4f

금태도 다 구워졌다

자 이제 먹어보자



7fed8272b5806af351ee8ee0448475739fa16313c2ad2e86abf3419959238623

갈치구이부터



7fed8272b5806af351ee8ee042857673629dbbd6ceece6f01251b2af6f3ff181

제주도 컨셉으로 마침 굴러다니던 한라봉+레몬 제스트 뿌려봤는데

생각보다 한라봉 겉껍질에 물기가 많다는걸 모르고 강판에 신나게 갈다가 빡쳐서 칼로 썬 후 다짐

그동안 먹던 작은 갈치랑은 식감부터 좀 다름

살결 하나하나 사이 간격이 뭔가 벌어져 있다고 해야되나

암튼 더 부드럽게 입에서 녹음

기름기는 말할 것도 없고

샤리랑 엄청 잘 어울림



7fed8272b5806af051ee8ee64285737365752fb124a3534d7802f77dcd897cec

금태도 먹어보자

이걸 다 먹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서로 다른 날짜에 가족들이랑 먹었던 거임



7fed8272b5806af051ee8ee644817373611b1244bfee6f25a32159b821e6bc5b

금태+김+밥

그냥 입에 넣으면 행복 그 자체임



7fed8272b5806af051ee8ee64680707307a8071f1d606f002182a1e768e4f00e

금태밥

레몬은 사실상 의미 없고(혹시나 해서 같이 먹어봤는데 없는게 낫더라) 쪽파 토핑



7fed8272b5806af051ee8ee646817573afabe2e734810d714f31062ab76eae

이건 비벼먹는게 국룰이다

스시야를 안 가봐서 원래 금태밥의 밥에 초대리를 넣는지는 모르겠지만 넣어도 맛있고 안 넣어도 맛있더라



7fed8272b5806af151ee8ee147817c734812459458ce038b41a59148eee91412

남은 갈치는 요 정도



7fed8272b5806af151ee8ee64f847c7366f0ad5d223cc31571e69875157d944d

이건 조림 해먹을거다

일본식 조림도 있지만 이건 무조건 한국식이어야 함

옛날에 제주도 놀러가서 먹었던 갈치조림이 진짜 맛있었기 때문

요리왕비룡 유튜브 레시피대로 미리 양념에 끓인 무 깔고

감자도 미리 데쳐서 크게 잘라넣고 무 시래기 투하

그 위에 갈치 얹고



7fed8272b5806af151ee8ee64f827c73e15812aa2da6bd8932a37bb6068b3f18

끓이면서 양념 넣고 야채 얹고 하면 대충 되겠지



7fed8272b5806af151ee8ee64f83707351388cab82cff2fe358953934f74a506

완성

아 근데 일단 간이 좀 싱거움

무 미리 조릴 때 간장을 때려부었어야했는데(조린 무 국물을 양념에 씀)

조금만 넣은게 원인인듯

그리고 갈치가 너무 괴물같이 두꺼워서 양념이 잘 안 밴 것 같음 저번 삼치처럼

맛은 있는데 제주도에서 먹던 그 맛이랑은 다름

다음엔 미원 넣고 고추장 대신에 된장 좀 넣으면 어떠려나



7fed8272b5806afe51ee8ee142857173b1d745e0322e201025f52727291bb47e

반갈난 금태 대가리 4조각은



7fed8272b5806afe51ee8ee142807373653efa8696e3cedb2a2acf044747340b

뭐니뭐니해도 그냥 미소국이 제일 맛있다

이건 맑게 끓이는게 좋다



7fed8272b5806afe51ee8ee64f807c733632d3153075268ef82a2153d55ec4e8

이것도 다음부터는 미소를 줄여야겠다

금태 가마살 한 입에 국물 한 숟가락 하면 달달해서 맛있음



7fed8272b5806afe51ee8ee1458373732a90c38fa213fb11a3464a5ae8fb7d

이건 금태 비늘

뼉다구부터 시작해서 대가리, 간, 위, 이젠 하다하다 비늘까지 빼먹는다

옥돔처럼 비늘 살린 구이는 금태랑은 솔직히 별로 안 맞는다고 생각해서

손질할때 비늘은 치되 그래도 튀기면 맛있을 것 같아서 깨끗하게 세척해서 모아놨음



7fed8272b5806afe51ee8ee14383767342b47026eebd80e149565346b7aae54d

갈치 뼈 남은 것도 튀겨먹어 보자

항상 그렇듯이 저번에 전어 뼈처럼 태워먹지 않게 조심

아무래도 말린게 아니다 보니까 기름이 오지게 튀더라



7fed8272b5806afe51ee8ee147827273dc8b874d949d12a584370f786437f17a

그리하여 완성된 비늘 튀김과 갈치뼈 튀김

비늘은 진짜 맛있음

뭔가 위에 뿌려도 될 것 같은 비주얼인데 응용 방법은 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음

갈치 뼈는 워낙 갈치가 커서 뼈가 단단한 느낌은 있지만 지느러미 뼈를 제외하고는 바삭해서 먹을만했음



7fed8272b5806afe51ee8ee145847c73eb9064ee254c2fddf5751cff14205f0e

금태 뼈는 굳이 기름에 안 튀겨도 된다

굽기만 해도 금태 기름에 튀겨지니



7fed8272b5806afe51ee8ee1448473739167968c80918dc9becb9d45e5ae8ea0

역시 뼈 튀김 맛도리는 이거다



뼈까지 다 먹었으니 이제 진짜 다 먹었네

다다음 주까지는 바빠서 수산시장 갈 일이 없을듯 하다

그리고 3월 말에는 봄답게 날씨 제발 좀 좋아졌으면

시즌아웃 되기 전에 줄가자미 큰 걸로 먹어보고싶은데 기회가 안 오네



암튼 끗
.
.
.
.
.
.

7fed8272b58069f151ee83e7418475737626d005236971bd1ba7c3e6979446eb

은 아니고 마지막으로 프라임 등급 호주산 채끝

가락 축산물시장에서 샀는데 좀 비싸더라



7fed8272b58069fe51ee8ee14e85777333e34c10fc46f040afa28a836e0506d3

소금 뿌려놓고 종이호일로 감싸놓으면 저렇게 빨갛게 색이 잘 올라오는듯



7fed8272b58069fe51ee8ee14e837373fb7ab5b5d83ef4e8439214fe1460b257

굽자

소금으로 겉 수분을 빼놓으면 크러스트도 빠르게 잘 생긴다



7fed8272b58069fe51ee8ee14e8171732881333b9feeb7b84ee48ca6b0c48967

완성

양파랑 표고버섯(원래는 양송이버섯을 선호하는 편) 대충 볶아서 깔아놨다



7fed8272b58069fe51ee8ee14f8370734563246a3ff6bf11ca32f4fe96488e78

호주산 치고는 좀 비쌌지만 먹어보고 나면 기분이 풀리는 맛

스테이크 소스고 뭐고 난 그냥 후추 뿌려먹는게 좋다



진짜로 끗




출처: 오마카세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57

고정닉 15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22404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주가는 반토막, 아직도 에어포스로 버티는 늙어가는 나이키
[195]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18231 69
224048
썸네일
[A갤] 일본인 vs 외국인이 좋아하는 면 체인점 Top 20
[133]
이즈리얼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23864 57
224046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실시간 출근하는 사람들 난리난 한강대교사건
[234]
유미고양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34254 213
224045
썸네일
[새갤] 국정기조 유지, 2천명 증원도 그대로
[534]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15035 241
224042
썸네일
[해갤] 대흥민 뉴캐슬전.....gif
[186]
메호대전종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18298 320
22404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IMF 주요국가 성장률 및 1인당 GDP 발표
[905]
ㅇㅇ(220.94) 04.17 39007 202
224039
썸네일
[주갤] 갑자기 요즘 한국여성들이 꺼내는 말.jpg
[1195]
ㅇㅇ(211.234) 04.17 58682 1974
224038
썸네일
[해갤] PSG 챔스 4강 진출.....gif
[196]
메호대전종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20276 398
224036
썸네일
[싱갤] 의?외의 일본어 모음....jpg
[687]
ㅇㅇ(211.212) 04.17 27065 97
224035
썸네일
[카연] 전략인간병기 카쿠고 보는만화
[299]
기음갤석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11768 53
224033
썸네일
[일갤] 스압)남단에서 북단까지 (3)[오키나와/홋카이도]
[13]
이번생은포기한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4625 15
22403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브레이크 하나 제대로 작동 안하는 중국 샤오미의 첫 전기차
[169]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16569 47
224029
썸네일
[무갤] 사우디 네옴시티.. 사실상 취소.news
[46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27955 276
224026
썸네일
[야갤] 대석,열 근황..real
[847]
ㅇㅇ(221.144) 04.17 37752 769
22402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모닝지구촌 0417
[74]
모닝지구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13367 87
224023
썸네일
[부갤] 요즘 알리 직구가 ㅈㄴ게 느린이유.
[274]
테클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40741 172
224021
썸네일
[미갤] 신입 남직원 퇴사하지 못하게 하는 여자 상사 ㄷㄷ.jpg
[23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37611 185
224020
썸네일
[싱갤] 안싱글벙글 성인 페스티벌 ㄹ황의 ㄹ황의 ㄹ황의 ㄹ황
[535]
ㅇㅇ(183.96) 04.17 35473 459
224018
썸네일
[중갤] 퐁글벙글 "그 폰지사기겜" 근황...jpg
[323]
중hah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44153 307
224017
썸네일
[이갤] 국내 첫 청각장애 아이돌 데뷔임박.. 핑계 안대려 반복 연습
[35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25395 72
22401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돈까스뷔페
[236]
이게뭐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31387 208
224013
썸네일
[유갤] IMF를 기다리는 공무원.jpg
[54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36923 419
224012
썸네일
[비갤] 백시) 초고도비만인 여시 있음..?보통 얼마나먹어
[529]
ㅇㅇ(175.223) 04.17 32708 179
224004
썸네일
[디갤] 후지가 그렇게 구졌냐?
[46]
MAJIK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9096 8
224002
썸네일
[일갤] 일렉기타 배우기 3
[59]
일붕이(111.118) 04.17 10020 86
224000
썸네일
[인갤] 인터뷰) <포탈> 개발자가 한국어로 게임을 만들었다고?
[109]
필로_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18484 199
22399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삼성이 한 큰 실수
[438]
ㅇㅇ(1.218) 04.17 51691 441
223996
썸네일
[필갤] [나의여행지] 빨리 발리
[17]
통율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3795 13
223994
썸네일
[우갤] 말붕이 어제 사츠키상 직관간 이야기 (말 사진 많음)
[31]
칸다묘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5976 26
223992
썸네일
[로갤] 최신 기함의 원가는 얼마일까.araboja
[122]
수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14742 34
223990
썸네일
[인갤] 흰피톨 후기 만화
[19]
ㅇㅇ(59.9) 04.17 8564 49
223988
썸네일
[유갤] <고스트 버스터즈>신작..근황......jpg
[126]
ㅇㅇ(175.119) 04.17 17440 53
22398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전쟁의 여신 아테나
[122]
ㅇㅇ(182.221) 04.17 45505 261
223983
썸네일
[오갤] [뉴욕] 수상하게 원물이 좋았던 미들급 - Tatsuda 오마카세
[52]
뉴욕오마카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10066 30
223980
썸네일
[유갤] 집에서 영화관 분위기를 내고 싶었던 영화배우 임원희
[117]
ㅇㅇ(5.252) 04.17 19363 58
22397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찜질방 요금이 10만원이나 나온 이유
[227]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39688 360
223976
썸네일
[디갤] the glow seoul 2024
[23]
김참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6798 4
223974
썸네일
[기갤] 영수증 출연해서 소비 말리지 말라는 배우
[218]
ㅇㅇ(106.101) 04.17 37686 274
22397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김희철 가짜논란 ㄷㄷ
[78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67671 892
223970
썸네일
[기갤] 진짜 앞으로 몬기에서 절대 뭐 다시 안살듯
[327]
AAABC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30877 386
223968
썸네일
[미갤] 어느 중소기업의 일주일 식단 ㄷㄷㄷ.jpg
[41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62457 180
223964
썸네일
[싱갤] 흥부네 가족)가난하면 다둥이 낳지 좀 말아라.jpg
[642]
ㅇㅇ(1.224) 04.17 40736 647
223961
썸네일
[인갤] [언리얼] 액션 로그라이크 [WhizzWhizz] 개발 일지 06
[21]
야돈까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10015 18
223959
썸네일
[이갤] 유튜버가 생각하는 비교하는 습관
[297]
산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42894 79
223957
썸네일
[둠갤] 존 카맥이 쏘아올린 작은 공 "팔머를 더 변호하지 못한걸 후회한다.."
[70]
ㅇㅇ(210.97) 04.17 16032 85
223955
썸네일
[싱갤] 후덜덜덜 흑인 엑소시스트
[86]
뮤리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37263 196
223952
썸네일
[러갤] 중고나라에서 절묘한 사기 피하는 꿀팁
[150]
런갤러(210.121) 04.17 38678 642
223941
썸네일
[스갤] 빵즈민국 농촌사회 현실...
[348]
ㅇㅇ(169.150) 04.16 31222 235
223939
썸네일
[야갤] 일본에 존재하는 최면어플 개발자...JPG
[195]
포흐애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40813 439
223933
썸네일
[카연] 팝송선배 18화 서부 힙합 vs 동부 힙합 2부
[24]
사가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6 9414 4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