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교토기행) "금각을 불태워야 한다"앱에서 작성

구천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14 13:25:02
조회 11853 추천 77 댓글 108

7cea8176b48161f33cef8eed439f2e2d990fd918b37ff834726c61e602

3일차 일정 : 숙소 ㅡ> ​청수사(기요미즈데라)​ ㅡ> ​금각사​ ㅡ> ​아라시야마​ ㅡ> 교토타워 ㅡ> 노래방 ㅡ> 교토규카츠 ㅡ> 숙소





셋째날 아침,

청수사(기요미즈데라)는 교토를 대표하는 관광지이지만, 그만큼 관광객도 너무 많아 구경하기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음.

근데 마침 청수사는 오전 6시 오픈이라 아침에 가면 사람이 없다는 얘기를 들어서,

5시 기상해서 6시 반쯤 도착했음. 다행히 사람들 거의 없더라



7cea8176b48161f33cef8fe1419f2e2d8fe26a6fa9ef3bb40967de1ec1

입구에 오자마자 포스가 느껴짐



7cea8176b48161f33cee87e5469f2e2db703ede2ad0b4bbea02e891a5f

청수사 국룰샷

사진빨이 잘 안 받았는데 목조건물 특유의 묵직한 정취가 상당했음.

저기 튀어나온 공간은 '부타이'(무대)라는 곳으로, 본당에 있는 관세음보살에게 바치는 춤이나 공연을 하는 공간임.

이상하게도, 저 난관에서 떨어져 살아남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다 함. 존내 높던데;;

그 일화에서 파생된 건진 모르겠지만, 무언가 큰 각오를 세울 때 "청수사의 무대에서 뛰어내리다"란 속담도 있다고 함.



7cea8176b48161f33cee83e0469f2e2df1880e473afb0561eb9bcc5bf4

무대 위에서도 한컷.

바로 뒷편에 있는 본당 관세음보살상이 진짜 멋졌는데, 사진이 제한된 곳이라 찍진 못했음. ㅠ

청수사는 겐지모노가타리에도 등장한다고 하고, 다른 쪽에도 꽤 등장한다곤 하는데 잘은 몰?루



7cea8176b48161f33cee87e0429f2e2d7aba0a21e780ebf679f25c57e6

그러다 이 물줄기를 보고 깨달았는데 내청코에도 나왔었던 것 같음.

대충 저 약수 퍼 마시려는데 하치만이 간접키스 의식하는 거 보고 "힛키는 바카... 그런 거 신경 안 쓰는데" 뭐 이런 내용이었던 거 같다



7cea8176b68360f137ee81ed4e9f2e2db1f774fb4656e7d9db12da1ed9

이후 9시 금각사 오픈에 맞춰서 도착


7cea8176b68360f137ee8ee2409f2e2d7d8161be5a4927717363efcf603f

7cea8176b68360f137ee8fe2469f2e2ddf9ce0d54b8213c9c3cf51d4be88

정확히 말해 '금각'은 절 내부의 사리전을 뜻하는 것이고, 절의 원래 이름은 녹원사(로쿠엔지)임.

그 이름답게 녹색 이미지가 눈에 띄었음.

7cea8176b48161f33cee81e5479f2e2dd6e6e05c9ba1f21d3ff43e14b0

들어가기 전에 배가 고파서 당고를 먹었음 당고당고당고

7cea8176b48161f33cee80e64f9f2e2dba7820d8af4f2bfa8a1e0b11a2

녹원사 내부구조

그렇게 넓지 않아서 걷는 시간은 10분 남짓?

사실 사진 찍는 시간이 제일 길긴 하다







7cea8176b48161f33cee8ee54f9f2e2d6298ba5eb80e625130e1518a20

대망의 금각사

이쯤에서 고백을 하나 해야겠는데,

사실 난 금각을 보려고 여행을 떠났지만, 금각을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음.

갔다 온 사람들 평가가 다 별로였거든.

너무 조잡하다, 기대만 못하다, 차라리 은각이 더 낫다 등등.

그렇기에 이번 여행은, 금각의 아름다움을 구경하고 싶었다기보단, 금각이 별거 아님을 확인하기 위한 의도가 더 강했음.

뭐랄까, 금각의 실물을 보고는 실망하여 내면의 금각을 새롭게 정립한 미조구치처럼,

금각을 보고, 실망하고, 그동안 쌓아온 금각의 이미지를 무너뜨리려 했단 말임.





7cea8176b48161f33ced87e5419f2e2d7e46e78ea4d436165195a36538

근데 솔직히 금각이 너무 예뻤음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평소에 사진으로 보던 것들보다 한참 좋았음.

다만 너무 상업적인 아름다움이란 생각이 들긴 했음. 너무 완벽하고 매끄럽달까.


7cea8176b48161f33cee8eed409f2e2d36fdc5c42e1a07cbe1803ff29f

<금각사>와도 한컷

내가 고딩 때 읽은 <금각사>가 이 웅진지식하우스 허호 번역이었는데,

지금은 웅진일문학선집 그 빨간 표지로 바꿔서 이 버전을 찾기가 쉽지 않았음.

작년이었나 알라딘에서 득템하고 그때부터 교토 가서 금각사를 보고 오겠단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음.


7cea8176b48668f23be884ed409f2e2d98707b11cc3dec9887f8d40c8f

기념품샵에서 미니금각을 샀음

딱히 이런 걸 모으는 편은 아니다만, <금각사> 중에서 미조구치가 실물의 금각보다 그 안에 있는 금각 모형을 더 맘에 들어했다는 진술이 떠올랐음.


28b9d932da836ff73eec84e441817c6d1a18c223f7ad82f9eaaafee9c8c7f8df803e

금각 순례를 마치고, 근처 소바 맛집인 하나마야키에 갔음.

11시 반인가 거의 오픈런 했는데도 웨이팅이 좀 있었음.

저 새우튀김 너무 맛있더라

7cea8176b48161f33ced82e1479f2e2da812191802a6b60e279de7ce49

후식으로 소바향 아이스크림. 소바가 들어가 있다 함.



7cea8176b48161f33ced83ec439f2e2dc6dda2587d6aafa7816e92914b

7cea8176b48161f33ced80e0429f2e2dbf150afbcda52cf85e5ef61a0e

이후 금각에서 1시간을 달려 아라시야마 도착. 교토 휴양지 포지션이라 사람이 제일 많았음.

여기가 어디냐.



7cea8176b48161f13de885e24f9f2e2d925a848de1973b5026551d7932

<금각사>에서 미조구치-가시와기가 더블데이트 하던 곳임.

미조구치가 금각의 방해를 받아 끝내 동정을 버리지 못한 곳이기도 함.


7cea8176b6806cf339ea86e2429f2e2d25a9516c79f99e5d20e3352ce1

여긴 토게츠교. 아마 본문의 와타리즈키 다리는 여길 말하는 것 같음. 왜냐, 둘 다 똑같은 뜻임. "달을 건너다" 정도?

오역이거나 이명이거나 할 듯.


7cea8176b6806df036ea83e7479f2e2d2bca136e15f989e5676d194d00

근처에 몽키파크에서 원숭이 먹이 좀 주고



7cea8176b48668f23be885e0409f2e2d67b8b0da8471b1769cd82405d1

타코야끼


7cea8176b48668f23be882e4419f2e2d66b18ac862f94bf9ffbb9601e9

치쿠린

아마 여기도 내청코 나왔었던 듯?


7cea8176b48668f23be882e2429f2e2d20e044d51adc6bbd4044c91a4c

7cea8176b48668f23be883e7439f2e2db6127f0368dc8c17f7e4b9d755

이후 다시 교토역 근처로 와서 교토타워 전망대

별로라는 평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음. 다만 저 빨간 철골 좀 많이 거슬림;


7cea8176b48668f23be883e2419f2e2d017a4f02d2450ead5afbb19fe4

밤의 교토타워 크


7cea8176b48668f23be880e6459f2e2d1f271a36f0e658e57689b1a5de

저녁은 규카츠 맛집 교토 가츠규에서.

줄이 허벌나게 길어서 노래방 때리고 9시 쯤 들어감.



7cea8176b48668f23be881e7459f2e2d98362ecb86c0a0ec59c34633f0

잘보면 이렇게 미니화로가 있어서, 적당히 내 입맛에 맞게 더 구워서 먹을 수 있음. 짤처럼 계란물 묻혀서 육전처럼 먹어두 됨.

일본 가서 먹은 것 중 제일 맛있었음 ㅇㅇ 엄청 부드럽더라


7cea8176b48668f23be881ec449f2e2df78289ff59e1a25c61347c3580

28b9d932da836ff73eec84e34388746b62b95a0acf73fb184884c73403a334ef0fd5

여긴 밤에 찾아간 일본 편의점인데 잡지랑 만화 파는 게 신기해서 찍어둠.

7cea807fb1866df63de983e0479f2e2d53fbc4aa1f69a2fe7e2d1ec65e

7cea8176b48668f23be786e14f9f2e2d1e0cc4a614cf4ef516a462c710

다음날 귀국하고 제일 먼저 라면에 김밥부터 때림.

고작 나흘이었지만 이 얼큰한 맛이 땡겼어...








지난 번 하동문학기행도 만족스러웠고, 그때보다 돈을 2배 더 쓰긴 했지만,

만족도는 그때보다 2배를 훨씬 웃돌 정도로 좋았음.

독붕이라면 즐길 컨텐츠가 너무 많아서 심심하지 않을 거임.

살면서 교토를 몇 번은 더 가게 될 거 같은데,

그때는 이번에 가보지 못했던 새로운 스팟들을 찾으러 다닐 예정임.


그때까지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 dc official App


출처: 독서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77

고정닉 29

2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232514
썸네일
[F갤] 스압) 사진으로 보는 23 - 24 바이언
[20]
대리흐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5544 27
232512
썸네일
[스갤] (스압) 日기사 - 멸망할 뻔한 격겜은 왜 'SF6'로 부활했을까
[205]
상당히_불편하네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14283 68
23251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김두한이 중앙정보부로부터 당했다는 고문
[25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32642 288
232508
썸네일
[디갤] [일반] 어제찍은 휠름맛 사진 첫번째 (양많이추가) 2
[7]
늅늅뉴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3525 6
232506
썸네일
[이갤] 과거의 치과도구들...jpg
[130]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20055 83
232504
썸네일
[인갤] 오늘 판매 시작한 1인개발 신작 Seablip 1시간 후기
[59]
ㅇㅇ(121.186) 05.20 16798 36
232502
썸네일
[특갤] 한국 IT는 그냥 폭망인 이유.jpg
[1111]
e/linea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68081 1069
23250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고아를 주워온 만화.manhwa
[156]
묘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28258 206
232498
썸네일
[위갤] 5월18일 사당비욥(위린이비욥) 간단 후기
[90]
닥터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11527 16
23249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의외로 역사왜곡이 아닌 것
[238]
일리아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50152 343
232492
썸네일
[이갤] 수컷 조류가 암컷보다 더 화려한이유...jpg
[461]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36733 337
232490
썸네일
[카연] 생태 박물관에서 동물관리 했던 썰 -5-
[74]
악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16775 154
232488
썸네일
[이갤] 역대 한국영화 캐릭터 임팩트 TOP 20..gif
[291]
이시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31555 50
23248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상온상압초전도체 lk99의 예상 경제 효과
[403]
ㅇㅇ(58.29) 05.20 39868 139
232484
썸네일
[U갤] UFC의 아버지 데이나 화이트의 이야기
[80]
U갤러(211.234) 05.20 16565 30
232482
썸네일
[일갤]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6편 (씹덕모터쇼 참가)
[43]
하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9382 44
232480
썸네일
[나갤] 투자 보고서: 귀여움과 경험의 힘
[44]
미주갤블룸버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18997 35
232478
썸네일
[미갤] 음주 측정기 없던 시절 음주측정 썰.jpg
[11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34959 194
23247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북녀 레전드
[51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71466 546
232472
썸네일
[중갤] 야겜으로 철학하기 6 - 암컷타락은 희극인가 비극인가?
[335]
ㅇㄷ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35310 288
232470
썸네일
[이갤] 대담했던 강도 사건들...jpg
[49]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23046 52
232467
썸네일
[카연] (리메이크)거유 톰보이 여고생이 리미널 스페이스에 갇힌 만화
[420]
스포일드머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32018 365
232465
썸네일
[야갤] 김호중 음주운전 시인
[463]
ㅇㅇ(112.163) 05.19 35854 347
232463
썸네일
[제갤] 혐,잭런던 주의) 아프리카보다 미개한 조선인
[404]
ㅇㅇ(121.145) 05.19 30188 469
232461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부동산 사다리 완전히 절단나는중(개씹스압)
[577]
부동산싱붕(211.195) 05.19 40477 245
232459
썸네일
[의갤] 의주빈 참교육은 역시 헬반도 여자임
[471]
의갤러(106.101) 05.19 37241 560
232456
썸네일
[싱갤] 역대 <로미오와 줄리엣>줄리엣 배우 모음...jpg
[286]
ㅇㅇ(175.119) 05.19 21235 160
232453
썸네일
[야갤] 언니 결혼식에 뱀 출몰…여동생이 맨손 퇴치.jpg
[21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35777 126
232450
썸네일
[특갤] 빙ai로 뽑은 이세계 대한민국 국군.ai
[20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28533 74
232444
썸네일
[미갤] 노가다 화재감시자 후기.jpg
[40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40971 221
232441
썸네일
[냥갤] 나락의 삶 특징 - 털바퀴 키움
[226]
ㅇㅇ(106.102) 05.19 35245 277
232438
썸네일
[카연] 비행천소녀 1화 (네이버 공모전)
[81]
한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13867 119
232435
썸네일
[주갤] 요즘 한국여성들이 결혼할 때 듣고싶다는 프로포즈
[955]
ㅇㅇ(211.234) 05.19 60888 1456
23243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포켓몬 게임 역사상 가장 어려웠다는 체육관 관장
[431]
짜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48884 353
232429
썸네일
[이갤] 일본 라멘집 여종업원 실험카메라...jpg
[514]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44255 448
232427
썸네일
[박갤] 일본에 진출한 한국 라면의 상황
[46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49306 189
232425
썸네일
[미갤] 왕년 인기가수 미나 최신...근황...jpg
[441]
ㅇㅇ(175.119) 05.19 51523 253
232423
썸네일
[무갤] '더 내고 더 받자'는 국민연금...걱정되는 상황
[498]
ㅇㅇ(175.223) 05.19 31774 220
23242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오늘자 새로 탄생한 복싱 GOAT
[23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27082 130
232417
썸네일
[기갤] 강동원 친누나썰..ㅋㅋ
[260]
긷갤러(223.38) 05.19 48066 252
232415
썸네일
[야갤] "폭발물이 있다!"... 확인해보니 340kg 불발탄.jpg
[13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30668 63
232413
썸네일
[싱갤] 어질어질 이혼 후 서유리 근황 정리;
[571]
아카식레코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57627 462
232411
썸네일
[이갤] 혈당이 안오르는 무적의 식사법...jpg
[502]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55959 105
232409
썸네일
[러갤] 나홀로 호황이라는 미국경제의 현실
[757]
러갤러(108.181) 05.19 39549 348
23240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자기 실수 인정하는 양심적인 할아버지
[25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38210 256
232405
썸네일
[야갤] 약스압) 여시판 n번방 사태... 더쿠 반응
[371]
야갤러(106.101) 05.19 30836 369
232403
썸네일
[디갤] 빛을 한가득 담아왔음 (18장)
[44]
do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6852 26
232401
썸네일
[스갤] 알리,테무 초저가의 충격적인 비밀 ㄷㄷㄷㄷㄷㄷㄷ
[870]
ㅇㅇ(169.150) 05.19 54539 970
232399
썸네일
[싱갤] 오싹 오싹 중국 담배들 1편.txt
[210]
냉동상싯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38192 210
232395
썸네일
[카연] 사이버 마누라.manhwa
[123]
사자베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22941 34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