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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배우 씹덕의 초봄 원정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27 17:05:01
조회 46319 추천 204 댓글 471



지난 원정 이후 정말 숨돌릴 틈 없이 바쁜 현생을 보내고 있는데, 그 와중에 억지로 일본 원정의 시간을 만들어 냈다

요즘 너무 바빠서 좋아하는 아이돌 공연 보러 월요일에 가서 화요일에 돌아오는 생각을 했었는데, 나중에 돌아와서 더 열심히 일하지 뭐 하는 기분으로 일단 주말에 도쿄에서 놀고, 오사카로 이동해 공연만 보고 돌아오는 일정으로 변경이 된 것이다



[1일차]


비행기 탑승 6시간 전까지 술을 마셔야 했기에 거의 기절하듯이 비행기를 탔는데, 예전에는 그래도 스카이라이너를 타면 기분은 상쾌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나 이번에는 솔직히 머리가 너무 아파서 이러다 객지에서 사망하는 거 아닌지 좀 두려울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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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시간이 애매하지만 향후 일정에 필요한 이벤트 참가권을 확보해두고는 아사쿠사로 향한다

누누히 얘기하지만 평일 낮에 스트립클럽의 공연보다 영양가 있는 활동이 많지 않다

이번 아사쿠라 Rockza 공연은 총 7명이 출연하는데, 출연자의 이름은 순서대로 카사기 이치카 (笠木いちか), 시라토리 스완 (白鳥すわん), 사라 (沙羅), 아카니시 료 (赤西涼), 카토 히메노 (加藤妃乃), 코노하 치히로 (木葉ちひろ), 마츠모토 나나미 (松本菜奈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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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사라를 제외한 6명은 모두 전현직 AV배우다

작년 7월에도 마츠모토 이치카가 헤드로 등장하는 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 역시 마츠모토 이치카의 가슴에는 감동이 있다

전체적으로 공연의 수준도 꽤 좋았는데, 데뷔 전에 발레강사 생활을 했던 시라토리 스완의 무대는 그 중에서도 레벨이 달랐다

발레슈즈를 신고 고난도의 발레 동작을 가미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는데, 무대가 너무 아름다워서 스트립쇼를 보다 말고 눈물을 흘릴 뻔 했다


스트립 극장 안에서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공연 후에 출연자의 브로마이드를 하나씩 사들고 아키하바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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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금요일 저녁이 이벤트가 많지 않은데, 출발 직전에 갑자기 운파이 (うんぱい)의 이벤트가 뜨지 않았다면 금요일 저녁 일정이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화면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운파이도 화면발을 정말 못받는 배우 중에 하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화면으로 볼때는 약간 부해보이는 느낌이었는데, 실제로 보니 얼굴도 정말 작고 예뻤다


나 : 다음달에 이벤트 때문에 한국 오시네요

운파이 : 그런데 큰 데모가 있었다고 하던데 이벤트 진행 가능한가요?

나 : 저도 뉴스 봤는데 설마 그래도 이벤트 진행은 문제가 없지 않을까요?

운파이 : 혹시 BK상도 이벤트 올건가요?

나 : 전 사람 많은 데 싫어해서요….. 그래서 이렇게 미리 만나러 왔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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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파이와 촬영을 마치고 바로 건너편 스튜디오로 이동하면 미야모토 루이 (宮本留衣)의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미야모토 루이는 2024년 3월 19일 E-BODY 전속으로 데뷔한 신인으로, 이것이 데뷔 후 첫 이벤트였다

보통 신인들은 팬들하고 대화를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 약간 어버버하는 경향이 있는데, 거꾸로 팬의 입장에서는 그것도 딱 신인때만 느껴볼 수 있는 경험이다

직접 보니 상당히 고상한 이미지인데 앞으로 활동 기대 많이 하겠다고 인사하며 이벤트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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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를 마치고 부지런히 시부야로 이동한다

시부야 magnet에서는 여성 사진작가 3명이 AV배우들을 촬영한 사진전이 진행되고 있는데, 사진전의 이름은 WINK of LIFE

하나모리 유리 (花盛友里)라는 작가가 이시카와 미오 (石川澪) & 나나츠모리 리리 (七ツ森りり), 에다 유카 (枝優花)가 miru & 미야시타 레나 (宮下玲奈), CHITO가 카와키타 사이카 (河北彩伽) & 운파이 (うんぱい)를 찍었는데, 내가 예술을 모르는 건지 가서 보니까 이 예쁜 배우들을 왜 저따위로 만들어 놨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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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입장료는 없는데, 게다가 구경온 관객들에게는 배우별로 작품 하나씩을 담은 6장 짜리 브로마이드세트를 선물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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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을 둘러보고 도겐자카 언덕길을 올라간다

오늘 볼 지하아이돌 공연은 NeverDolls의 해산 라이브다

지하아이돌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팀인데, 이 NeverDolls의 보라색 담당 유이 (釈迦遺)는 원래 시라사카 유이 (白坂有以)라는 이름을 쓰던 AV배우였다

원래 DINO 소속으로 2020년 1월 MOODYZ에서 데뷔했는데 2021년 10월 AV를 은퇴하면서 사무소도 퇴소했다

그러면서 2021년 11월부터 프로듀서 DAICHI가 이끄는 소속사 Mc dog의 새로운 아이돌 그룹 BUtTA의 멤버로 활동하기 시작하는데 이 팀은 두달만에 해산하고, 2023년 5월 NeverDolls로 다시 데뷔했으나 결국 1년도 채우지 못하고 3월 22일 마지막 공연으로 해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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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후에 재빠르게 유이와 체키 두 장을 찍고 공연장을 나온다

일본 다니다보면 한번쯤은 일정이 맞겠지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해산해서 이번엔 일부러 시간을 맞춰서 왔다고 전했다

마지막 공연에서 ‘하지메마시떼’를 들을 줄은 몰랐다고……

아이돌 의상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면, 대체 이렇게 귀여운 애가 AV배우로 활동했었다는 사실이 아주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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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폰기로 이동하기 전에 다시 아키하바라로 이동해 SOD 여자사원주점에서 한 잔 하고 싶었다

하지만 비도 오는데다가 이미 가게는 만석

오늘은 히이즈미 마이카 (日泉舞香), 카가미 마리 (加賀美まり), 시로미야 레이 (白宮れい) 같은 배우들이 출근하는 날인데 뭔가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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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조금 이른 시간에 롯폰기의 쇼클럽 PARTY ON으로 이동한다

오늘은 댄서 중 가장 표현력이 좋은 WACO의 생탄제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른 시간에는 생각보다 손님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어떤 팬이 WACO에게 생일 선물로 100만엔짜리 팁박스를 선물하는 것을 눈앞에서 지켜볼 수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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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BURLESQUE 대표가 불법영업으로 체포된 이후에 BURLESQUE TOKYO도 PARTY ON도 많은 것이 바뀌었다

일단 PARTY ON은 고객들 자리에 댄서들이 오래 머물면서 함께 대화하고 놀아주는 것이 장점이었는데, 이게 불가능해졌다

그리고 팁을 브라나 팬티에 꽃아주는 것도 금지, 가끔식 댄서들이 술을 먹여주기도 했었는데 그것도 금지, 공연 중에 관객들을 적극적으로 불러들여서 참여하도록 했던 것도 금지되었다

그러다 보니 댄서들과 투샷 찍는 것도 금지되었는데, 세상에 이렇게 개같은 경우가 있을까?

새로운 시스템 하에서는 남자 댄서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좀 더 적극적으로 남자 댄서들이 손님들하고 술을 먹고 대화를 하고 돌아다녔는데, 남성 댄서들이 손님들과 놀아주는 건 또 괜찮은 모양이다

지난 번부터 나한테 참 잘해주고 있는 남자 댄서 나카무라 케이타 (中村慶太)와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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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부터 너무 피곤한 것도 있었고, 2일차 일정이 난이도가 높은 것도 있으니 첫날은 좀 일찍 돌아가서 쉬기로 마음먹고 새벽 1시쯤 호텔로 돌아온다

하이볼만 4잔 마시고 나왔기에 술값은 1만엔 정도 밖에 안들었는데, 뭐 한 것도 없이 팁만 5만엔이 나갔다는 사실이 신기할 따름이다



[2일차]


피곤을 무릅쓰고 첫날부터 강행군을 시작했더니 아침부터 허리가 아팠다

오늘도 상당히 난해한 일정을 소화해야하기 때문에 부지런히 길을 나선다


첫 일정은 아키하바라에서 진행되는 miru의 이벤트

시작 시간은 12시인데 10시 45분에 이벤트장에 도착했다

원래 1시부터 아이돌 공연을 봐야 하기에 눈물을 머금고 이 이벤트를 포기할까 생각했으나, 가만히 생각해 보니 1등으로 이벤트를 참여하고 나가면 충분히 공연도 볼 수 있지 않은가?

보통 시작 1시간 전에 행사장 오픈을 하니 미리 줄을 서 있을 예정이었고, 당당하게 맨 앞자리를 쟁취하게 된다

역시 miru의 인기는 대단했고, 다른 배우들과 달리 특별히 사인이나 토크시간도 없이 개인촬영 및 투샷촬영만 가능한데도 많은 팬들이 모였다

얼굴은 다소 평범한 느낌이지만 워낙에 압도적인 연기력을 보여주신 분이라 좀 위축되는 느낌도 없지 않았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너무 반갑게 웃으면서 ‘사랑해요’ 외쳐주는데, 이벤트장에서 자주 만나서 익숙한 일본의 AV씹덕들이 뒤에서 기다리다가 이젠 다들 자기들도 따라서 ‘사랑해요’라며 반응해 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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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까지 이동하는데는 30분이면 충분하니까 참가할까 말까 고민했던 건너편 스튜디오의 사쿠라기 미온 (桜木美音) 이벤트도 진행하고 가기로 마음 먹었다

사쿠라기 미온은 데뷔작 발매하기 전에 소속사 Bstar 이벤트에 처음 등장했을 때 봤는데, 그때 어쩜 저리 참해 보이는 처자가 등장했지? 싶었었다

그 이야기를 하면서 사인을 받았는데, 처음에 그렇게 수줍어하던 신인이 이제는 씹덕들 조련하는데 익숙해져서 말도 참 잘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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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곧바로 뛰쳐나와 이케부쿠로로 향한다

Arc Jewel이라는 회사 소속 아이돌의 공연인데, 여기는 워낙 정통 아이돌 느낌의 팀들이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즐겨찾지 않던 곳이다

예전에 좋아하던 멤버가 이 회사로 옮기기 전까지는 말이다

오늘은 라부리돌 (愛乙女☆DOLL) 7기 연구생 그룹, 소위 라부켄 (らぶけん)의 마지막 공연이다

4명의 멤버 중 잘보인 두 명은 Jewel☆Garden이라는 새로운 팀의 멤버로 승격이 되었고, 다른 두 명은 계약 해지로 회사를 떠나야 하는데, 내가 좋아하던 나나세 레이 (七瀬玲)는 오늘이 이 회사의 마지막 공연이 된다

하긴 나이 서른에 파릇파릇한 애들하고 경쟁한다는 것이 쉽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걱정을 많이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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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졸업공연조차도 없는 연구생 신분으로 오프닝에 두 곡을 부르고는 곧장 물판의 시간

나도 공연따위는 관심이 없고, 특전회 끝날때까지 하염없이 루프를 돌며 마지막인듯 마지막이 아닌 대화를 나눴다

한국어를 잘하는 아이돌과 운영이 시퍼렇게 눈뜨고 보는 앞에서 회사 욕을 하는 것은 해본 사람만 느낄 수 있는 짜릿함이 있다


나 : 지금와서 하는 얘긴데, 솔직히 여기 역사도 오래되고 좋은 회사지만 음악이나 분위기가 너무 올드해서 니가 잘 버틸 수 있을까 걱정했어

나나세 : 뭐 사실 그런 것도 있어서 이번에 다른 회사 알아보고 있어

나 : 새로운 팀 들어가려면 또 몇 달 기다려야겠네

나나세 : 그동안 오래 못갔던 한국여행이나 갈까? 요즘 호텔 비싸다던데 오빠 집에서 잘까?

나 : 차라리 내가 호텔 예약을 해줄 테니 그런 못된 농담 좀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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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앞으로 이 회사 공연은 또 올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아이돌계의 산역사와도 같은 안도 에미 (安藤笑)와 한 장 기념으로 찍어간다

1995년생으로 지금 28살인데, 어릴 때부터 이쪽의 활동을 했기 때문에 경력이 20년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너무 예뻐서 온라인으로만 지켜보다가 이제서 직접 그 말씀을 전하게 되었다고 말을 건넸는데, 그 말을 듣고 환하게 웃어주는 얼굴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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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번 원정의 앙꼬와 같은 시간을 위해 롯폰기로 이동한다

비행기표보다 먼저 식당을 예약했는데 그 식당의 이름은 피에르 가니에르 (Pierre Gagnaire), ANA 인터콘티넨탈호텔 36층에 위치한 미슐렝 투스타 식당이다

솔직히 나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이란 걸 잘 모르는 사람이라 잘 몰랐는데, 세계 최고의 요리사 중 한 명이라고 들었다

프랑스 파리의 식당은 미슐렝 쓰리스타, 롯폰기의 식당은 투스타이고, 한국 롯데호텔에도 식당이 있었는데 원래 원스타였으나 올해 들어 탈락했다고 들었다

저녁 6시에 티아 (ティア)와 단둘이 1:1 저녁식사 오프회 (실은 캬바쿠라에서 얘기하는 동반)를 하기로 되어 있다

호텔 로비에서 티아를 만나 36층으로 올라갔더니, 고맙게도 야경을 볼 수 있는 창가쪽 자리를 마련해 주셨다

도쿄에 와서 단 한 번도 도쿄타워나 시부야 스카이 같은 데를 가보지 않은 사람이라 도쿄에 이런 경치도 있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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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지 코스로 구성된 가장 비싼 코스였는데, 난 솔직히 한 2시간이면 충분할거라고 생각했으나 식사를 마치니 저녁 9시였다

메뉴는 영어로 적혀있었는데, 솔직히 저게 영어인지 뭔지 대체 무슨 음식을 먹으라고 주는건지 알 수가 없었으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내가 살면서 먹어본 식사 중에 가장 맛있었다

단지 분위기를 얘기하는게 아니라 정말 이 재료가 원래 이런 맛이었나? 충격을 연속적으로 받으면서 코스를 끝까지 마쳤다

음식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식사 하나만으로도 장문의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는 그럴 내공이 안되니 그냥 사진 몇 개만 올려본다 (순서대로 푸아그라, 송아지스테이크,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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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사람이 어떻게 3시간을 한자리에 앉아서 밥을 먹고 있을 수 있나 상상이 가지 않았는데, 내가 그러고 있다는게 신기했다

그리고 그 3시간동안 티아와는 정치, 경제, 문화 전반에 걸친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예전 예능방송에 출연했을 때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는 것도 재밌었고, 지금은 은퇴한 옛 배우들의 근황에 대한 얘기도 즐거웠다

사실 어제 운파이도 그랬지만, 이번 4월 성인엑스포 개최에 반대하는 시위는 일본의 배우들 사이에서도 어느 정도 화제가 되고 있는 듯 했다

이에 대한 대화 내용은 민감할 수도 있어서 구체적으로 언급은 하지 않겠지만, 한국에서 AV배우들을 중심으로 한 산업의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동시에 AV에 적대적인 급진적 페미니즘의 한일 양국에서의 양태 등에 대한 진지한 얘기까지 나눌 수 있었다

그리고 왜 요즘 젊은 세대들은 AV에 관심이 적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경제, 사회, 문화 상황을 고려한 의견 교환도 매우 유익했다

디저트를 먹는 동안 지배인님께서 오셔서 찍어주신 사진

2인분에 10만엔이 넘는 저녁을 말로만 들었을 때는 어이가 없었는데, 1만엔 짜리 식사 10번 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감동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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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다소 시간이 늦었는데 함께 택시를 타고 RED DRAGON으로 이동해서 이어서 대화의 시간을 갖기로 한다

이번에도 전에 먹어보지 않은 샴페인을 마셔보게 되었는데, 샴페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내가 평생에 마신 샴페인의 절반을 이 RED DRAGON에서 마시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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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가 드레스로 갈아입는 동안 헬퍼로 다른 배우분이 들어오셨는데, 자존심 상하게도 내가 알아보지 못하는 분이 들어오셨다

이름이 스미 스미레 (鷲見すみれ)인데 나중에 알아보니 1993년 4월 19일생, 티파워즈 소속이며 2022년 6월 Madonna 전속으로 데뷔하신 분이었다


나 : 알아보지 못해 죄송해요 아무래도 제가 공부가 많이 부족했나 봐요

스미레 : 아녜요 숙녀물로 데뷔했는데 그쪽에 관심이 없으면 모를 수도 있죠

나 : 요즘 숙녀물로 데뷔하는 배우들이 점점 예뻐진다고 하더니 사실이었네요 나이에 비해 훨씬 어려보이고 아름다우세요


그리고 오늘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열과 성을 다해 지하아이돌 덕질을 하는 모 오타쿠를 여기서 만나기로 했는데 출근부에 있는 배우들을 잘 모르는 눈치기에, 그래도 케이팝을 좋아한다고 소문난 나가세 카렌 (永瀬かれん)을 지명하라고 권했다

캬바쿠라가 처음이라고는 하지만 덕질하던 경험이 풍부해서 그런지 쉴새없이 둘이 떠들어 대고 있었다

다만 배운 도둑질 어디 안간다고 캬바죠하고 기껏 아이돌 얘기만 계속 하고 있는 것이 웃음 포인트였긴 했지만…… (그런 것도 다 받아주는 것이 캬바죠의 위엄)


나가세 카렌은 겸업으로 스트리퍼 활동도 하고 있는데 당시 같이 찍었던 체키를 꺼내어 보여줬더니 진심으로 기뻐하는 눈치였다

그리고 새벽에 이런 트윗을 올리는데, 내가 보여준 체키와 카렌의 명함도 함께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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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을 대화하고 자리를 옮겨도 티아와의 대화 소재는 끊이지가 않는다

사실 RED DRAGON은 정통 캬바쿠라가 아니라 캬바쿠라 컨셉의 AV덕질 공간이라고 보는 것이 더 현실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

여기는 넘버원, 넘버투의 개념도 없고, AV배우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방문하는 외국인이 그렇게나 많다고 한다

이번에 들은 놀라운 사실은 RED DRAGON에 놀러오는 외국인 중에 제일 많은 것이 홍콩인, 그 다음이 한국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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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1시에 RED DRAGON을 나와서 BURLESQUE TOKYO로 향한다

얼마 전에 불법영업 문제로 사장이 체포된 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영업을 하고 있는데, 어떤 느낌으로 바뀌었는지 확인이 필요했다

캬바쿠라에서 만난 지하아이돌 오타쿠도 함께 동행해서 다시 한 번 VVIP 테이블에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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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의 내용이야 언제나 그렇듯 훌륭했지만, BURLESQUE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던 댄서들의 접근전이 원천 차단된 상황은 견디기 어려웠다

사람들이 불법이라고 하니 다들 이상한 상상을 하던데, 댄서들이 손님한테 가까이 가서 다정하게 대해주는 거 자체가 일본 법으로는 불법이었던 것이다

그 전에 가보지 않은 사람들이야 지금가도 재밌다고 하겠지만, 댄서들하고 얘기도 하고 투샷도 자유롭게 찍던 시절을 기억하던 사람들은 뭔가 허전함을 뿌리치기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댄서들의 접근전을 대신한 것은 무슨 BJ 엑셀방송도 아니고 댄서들 팁 받은 순위대로 세워놓고 막판 뒤집기 EXTRA TIP TIME이었는데 솔직히 좀 견디기 어려웠다

그나마 내가 오시로 지명한 두 댄서, URARA와 IBUKI의 환한 미소로 위안을 삼는다

설마 URARA가 그 유명한 AV배우 카논 우라라 (花音うらら)인걸 모르는 사람은 이제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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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연초에 온라인으로 주문했던 IBUKI의 숙제체키도 찾아가지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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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한 층 위 PARTY ON으로 이동한다

티아가 RED DRAGON 끝나고 PARTY ON으로 1시까지 오기로 했었다

역시나 이번에도 샴페인콜은 티아의 이름으로 진행하고 함께 샴페인을 마시면서 공연을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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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PARTY ON의 이케맨 남성 댄서 SHIIMA가 옆에 와서 함께 놀아줬는데, 고맙긴 한데 여성댄서들이 놀아주는 것 보다 즐거울 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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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 뒷자리에 BURLESQUE TOKYO부터 PARTY ON까지 연달아 내달리는 한국동포 4명이 샴페인을 까고 있는 감동의 장면

그래 인생 즐길 수 있을 때 즐기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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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래도 사장 체포 전과 같은 다이나믹함이 사라진 느낌이어서 3시쯤 티아를 택시태워 보내고 우리도 자리를 정리하고 물러선다

물론 다음에도 계속 방문하게 되겠지만 약간 기대 세팅은 다시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았다



[3일차]


오늘도 어제처럼 11시에는 이벤트장 앞에 줄을 서야만한다

오늘은 AV배우들의 이벤트만 줄줄이 이어지는 날이었는데, 시작을 잘 끊어야 뒤의 일정에 차질이 없다


첫 이벤트는 시이나 코하루 (椎名心春), 3월 20일 SODstar를 통해 데뷔한 신인의 첫 이벤트이다

1시간 전에 도착했는데도 내 앞에 5명이나 줄을 서고 있었는데, 그만큼 이번 데뷔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는 증거가 아닐까?

시작하기에 앞서 줄서있는 팬들에게 달려와 잘부탁한다고 환한 얼굴로 인사를 하던데, 신인이 저 정도의 느낌이라면 잠재력이 어마어마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인 받으면서 아마도 올해 최고의 신인을 눈앞에서 보고 있는 거 같다고 응원의 한마디를 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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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장 인근의 다른 이벤트장을 찾아 줄을 선다

2002년 10월 30일생, 티파워즈 소속으로 2023년 12월 프레스티지 전속 데뷔한 아오노 미즈키 (蒼乃美月)의 이벤트다

생각보다 미인이던데 내가 입고 온 매직미러호 티셔츠를 보고 너무 즐거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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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우에노로 이동해서 카가리 마이 (花狩まい)의 이벤트에 참가한다

보이시한 느낌에서 오는 털털함이 매력이라고 생각했던 배우인데, 오늘도 그 형용할 수 없는 팔색조의 매력은 숨길 수가 없었다

노래하는 모습만 여러 번 보고 사인은 처음 받는다고, 전에 LIFE FES에서 노래 부를 때는 재즈가수가 왔나 깜짝 놀랐다고 했더니 뭔가 더 친절하게 대해주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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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아키하바라로 이동해서 츠지 메아리 (辻芽愛里) 이벤트에 참가한다

뛰어난 외모는 아니지만, 정말 AV배우를 하기 위해 태어난 분이 아닐까 싶은 아우라가 넘치는 분인데, 이번에도 투샷 촬영할 때 알아서 너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 주셔서 내가 당황할 정도였다

사인 받고 나오려는데 갑자기 내가 입은 후드를 보더니 한마디 한다


메아리 : 어? 신게키 (神使轟く、激情の如く。)를 알아요? 누구 오시야?

나 : 저는 코토노 (実久里ことの)요

메아리 : 나는 미카사 (三笠エヴァ) 오시야. 어쩜 겐바에서 마주쳤을 수도 있겠네


이런 생소한 장소에서 같은 그룹 오타쿠를 만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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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이제 슬슬 제법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이동하기 전에 가볍게 SOD 여자사원주점 (女子社員酒場)에서 한 잔 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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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하자 마자 지난번에 오래 얘기했던 MIKA가 얼굴을 알아보고 반겨준다

얼굴 본지 반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기억해 주고 있는 것이 고마웠다

이런 장소의 좋은 점은 일본의 AV배우 씹덕들과 다양한 얘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테이블에 자리한 다른 손님들도 모두 순수한 AV배우 씹덕들이다

AV덕질하러 다니기 좋은 곳 정보를 교환하면서 술을 마시다가 노난 유이 (乃南ゆい)와 체키 한 장 찍고 물러선다

DINO 소속 여배우 겸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는데 내가 안경페티시가 있음을 감안하고봐도 귀여운 얼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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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맞으며 신주쿠 산초메로 이동한다

오늘은 아야세 히마리 (綾瀬ひまり)의 은퇴 이벤트인데, 같은 소속사의 키쿠치 마야 (菊池まや)가 이벤트 진행을 담당하게 된다

아야세 히마리는 데뷔전에 유메오이 쇼죠 (ユメオイ少女)라는 지하아이돌 그룹에서 이토 마유코 (伊藤真友子)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바 있는데, 직접 보니 얼굴도 자그마한 것이 아직 아이돌스런 느낌이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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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간 반의 이벤트가 마무리 되고 출연자들과 체키를 찍으며, 히마리의 졸업후 새로운 출발을 축하해 주었다

AV배우의 은퇴식도 아이돌의 은퇴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줄이 끊길때까지 체키를 찍고, 마지막 체키의 영광은 TO (Top Otaku라는 의미로 단지 돈을 많이 쓰는게 아니라 다른 오타쿠들이 믿고 따를 수 있을 정도로 존경받는 그 바닥의 오피니언 리더를 의미한다)에게 적당히 양보하는 미덕이 있었다

웃으면서 체키를 찍어주던 히마리도 마지막에 TO와 체키를 찍을 때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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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무리하면 어디 가서 한 잔 더 하고 호텔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일단은 은퇴식의 감성의 여운을 느끼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어서 호텔로 돌아가 맥주 한 캔 더 마시고 잠을 청한다



[4일차]


체크아웃을 하고 신칸센을 타고 오사카로 이동한다

원래 계획대로 오사카에서 진행되는 최애 아이돌의 공연을 보고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후지산이 보이는 방향 좌석은 이미 SOLD OUT이라고 하는데, 어차피 날이 흐려서 후지산 볼 일은 없을 듯 하니 상관없다


호텔에 짐을 던져두고 곧장 USJ 근처로 이동한다

USJ의 옆에는 Zepp Osaka Bayside라는 공연장이 있고, 여기서 어제 츠지 메아리도 좋아한다는 신게키의 2024년 Zepp Tour의 포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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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번에도 최전열 4만엔짜리 SS티켓을 구입했는데, 공연 전에 전 멤버 한 장씩 찍고 또 끝나고 전 멤버 한 장씩 찍은 후 공연장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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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방문때 포인트카드 5장 완성 (도장 200개, 40만엔 매상) 특전으로 오시멤버의 자필 편지를 받게 되어 있었는데, 운영을 통해 그 편지를 전달받는다

처음 만났을 때는 한국어를 한마디도 못하던 오시가 이젠 이렇게 완벽하게 한글로만 적힌 편지를 쓸 수 있게 되었다

지하철에서 살짝 꺼내 읽어보고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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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시간이 애매해서 BURLESQUE OSAKA를 가거나 오사카에 있는 SM BAR를 찾아서 갈까 했는데, 비가 너무 많이 내리는 바람에 포기하고 간단히 고기 몇 점 구워먹고 호텔로 후퇴한다



[Epilogue]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귀국해서 짐을 풀어보니 이번 원정 때 사야만 했던 굿즈가 이만큼이나 나왔다

그리고 드디어 지금까지 찍었던 체키가 총 누적 6천장을 넘어 6015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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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또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귀국했는데, 공항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뉴스를 검색해 보니 한국에는 여전히 AV배우 팬미팅과 성매매를 연결짓는 경악할만한 논리적 비약을 당연시하는 집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씁쓸한 뒤끝이 남았다




출처: 이치카와 마나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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