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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안 항공 훈련을 마치며 (스압 포토 잡담 2)

꿈붕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31 12:50:02
조회 9521 추천 100 댓글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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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로 도착하던 날) 


모두 안녕!  정말 오랜만이야!   :) 

한국은 이제 따뜻한 봄이겠구나.  이곳은 계절의 변화가 크게 없는 곳이라 달이 바뀌어도 큰 감흥이 없지만 항상 한국의 모습을 생각하고는 해.  

조만간 쉬는 날 몰아서 한국에 나가 볼 생각에 조금 두근두근 하다 ㅎㅎ   쭈꾸미 볶음 같은게 많이 먹고 싶네 ㅜㅠ


나는 얼마 전에 모든 훈련을 마치게 되어서 이제 시간이 좀 남게 되었어.  

간만에 항조갤에 인사도 하고 하와이안 항공 트레이닝 과정과 신참 조종사로서의 생활에 대한 잡담이나 좀 해 볼까 해서 글을 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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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첫날 아침 로비에서 모일때 


하와이안은 델타/유나이티드/아메리칸  3사 보다 많이 작지만 나름 95년 역사의 레거시 항공사라 그래도 조금 격식있게 할 법도 한데... 

무게잡는 분위기는 1도 없었지 ㅋㅋ  다들 편하게 하와이안 셔츠 차려입고 휘적휘적 나타남 

수석기장님도 실실 웃으시면서 모두를 반겨 주셨고  CEO도 우리랑 하나하나 악수 하면서 아주 반갑게 대해 주셨어. 

회사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느슨하고 여유로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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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오리엔테이션에서 주어지는 것들.  서류 더미들과 임시 배지 그리고 아이패드.  

읽어봐야 할게 많기도 하고 여러가지 benefits (의료보험, 연금 401k, 공짜 여행 하는법 -가족 등록 등등) 설정 할게 많았어. 

그동안 거쳐 왔던 리저널과 카고 회사보다 많이 비교 되어서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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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안 항공의 기종은 보잉 717, 787 에어버스 321, 330 이야.  

내가 원하던 기종은 한국/일본 등으로 자주 비행 나가는 330 이었는데 아쉽게도 우리 기수에는 330 자리가 없었다 ;;  

787은 막 새로 들어오는 기종이라 신입 조종사들에게는 돌아가지 못했지 

717 이냐 321 이냐 둘 중 하나였는데... 주저없이 717 선택 했다.  사람들이 대부분 기피 하려는 기종이기는 한데 나는 330 없을 바에 차라리 이게 나을 것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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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17 배정 받고 받은 핀? 엠블럼? 모자하고 셔츠에 꽃는거 ㅋㅋ 


717이 기피받는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다.  1. 급여가 다른 기종보다 낮다는것  2. 평균 비행 시간이 ~30분 남짓으로 하루에 이/착륙이 많다는것. (하와이의 섬들 사이만 다님)  하지만 결정적인 장점들도 있는데 1. 거의 매일 집으로 퇴근  2. 야간비행이 없음.  3.기장 업그레이드 시간이 아주 빠름 


나는 지난 회사에서 767 타면서 장거리 비행 많이 해 보기도 했고 시차에 시달려 보기도 해서 여기 717 조종사로서의 규칙적인 삶이 마음에 들었다. 

항공 업계에서 거의 매일 집으로 와서 제 시간에 잘 수 있다는 거는 정말 큰 이점이거든.  미국 레거시 항공사 중에서 이런 스케줄이 있는 곳은 하와이안이 유일하다고 해.  


처음 입사 할때 배정받은 기종은 2년 후에 다시 바꿀 수 있는데 그때 가서 마음 바뀌면 다른 거로 갈아 타도 되니 전혀 걱정이 없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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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주는 점심은 한식이 나왔다!  하와이는 정말 동양인들 비중이 높은 곳이야.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기득권층이 백인이 아닌 폴리네시아인/동양인인 곳이기도 해.  한국인 조종사로서는 정말 꼭 맞는 것 같아서 이곳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 이기도 하지.  한국 식당들도 많고 한국 마켓도 많아서 살아가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어.  (물론 모두 다 비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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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 사진!  여기 있는 친구들과 트레이닝 도중 아주 친해지게 되었어 ㅎㅎ   같은 기수는 영원히 함께 한다지


미국 항공사는 그 모든 것이 입사순서 -시니어리티- 이기 때문에 서로 경쟁하거나 의식 할 이유가 하나도 없어.  

기장 업그레이드 / 원하는 스케줄 등등 모든것이 입사 순서 우선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잘 하려고 돋보일 필요가 전혀 없지.  

그래서 서로서로 다같이 부둥켜 않고 존버해서 시간만 보내면 되니 마음이 참 편한것 같아.  서로 잘 뭉치기도 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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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17 연습하는 룸이야. (paper tiger 이라고 함) 이곳은 24시간 열려 있어서 언제든지 와서 연습 해 볼 수 있어. 

항공사 트레이닝의 큰 부분은 flows & callout 이라고 하는데 이건 손동작/스위치 전개 순서 / 타이밍 등 출발 게이트에서 도착 게이트까지 모든 순서를 알고 숙지해야 해.   여기서 내 시뮬레이터 파트너와 정말 많은 시간을 보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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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클래스는 트레이닝 중이라도 주말에는 똘돌 뭉쳐서 놀러 나갔어!  쉬는 날에는 재미나게 노는게 하와이임 ㅎㅎ 

대부분 이곳 입사를 위해 본토에서 이사 온 사람들이라 하와이 여기저기 많이 보고 싶었어.  

조종사를 하며 세상 곳곳을 많이 다녀봤지만... 하와이는 참 아름다운 장소인 것 같아..   

미세먼지 1도 없는 말끔한 공기에 습도도 높지 않고 연중 대부분의 날씨가 활짝 핀 곳이라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매력적인 곳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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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ow state (무지개 주) 라는 별명에 맞게 무지개를 정말 자주 볼 수 있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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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 해변 

이곳은 관광객들이 북적이는 곳이라 여기 진짜 사는 사람들은 이곳을 자주 찾지 않는다고 해.  

한 30-40분만 가도 사람 없고 정말 조용한 아름다운 장소가 많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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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21 항공사 트레이닝 과정은 대부분이 이래


1. Indoc  (입사후 포괄적인 지식 시험)

2. Systems (배정된 기종 시스템 시험)

3. Procedures (앞서 말한 flows & callout 그리고 계기비행 등 시험)

4. Maneuvers (돌발상황 대처 & 엔진 하나로 이/착륙 등 시험) 

5. LOE (라인에서 비행하는 중 문제해결 / 체크라이드

6. IOE (교관 기장과 함께 실전 비행) 


위에 사진은 3번 훈련 중 달달 외었던 것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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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도중 Thanksgiving 철이 되서 클래스가 모여 칠면조 구워 먹었다 ㅎㅎ 


우리 클래스 중에 "거인 셰인" 이라는 별명의 엄청 키가 큰 백인 친구가 하나 있는데 이번에 입사하기 1주일 전에 아리따운 일본인 여자와 결혼해서 같이 하와이로 이사 왔어.  셰인네 집에서 다들 모여 요리 해 먹었는데 아직 영어가 유창하지 못한 자그마한 일본 부인이 난생 처음 보는 거대한 칠면조 가지고 낑낑대는게 엄청 재밌었음 ㅋㅋ  그래도 남편 문화에 따라 미국 요리 해서 잘 해 보려는 배려심이 많아 보여서 다들 칭찬 많이 해 줬다.  게다가 엄청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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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하와이안 항공 조종사들 중에는 일본여자와 결혼한 사람이 정~말 많다.  사내에 JWC (Japanese Wives Club 일본인 부인 클럽) 이라는 거도 존재 함 ㅎㅎㅎ

다들 모여서 이렇게 맛난거도 해 먹고 하니 참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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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는 아름다운 해변과 바다가 유명하지만 이렇게 멋진 산자락들이 두루 끼어 있는 신기한 곳이기도 해.  

이렇게 보면 네바다/유타 주 느낌이 나는 것도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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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면조 잔뜩 먹고 해가 지기 전에 바로 앞 해변으로 걸어가서 한참 놀았어.  이날은 파도가 조금 있어서 모래 잔뜩 먹었지 ㅋㅋ

하와이에서 제일 유명한 곳은 와이키키 해변이지만 이렇게 조금 나오면 한적하고도 아름다룬 곳이 참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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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에 떠밀려온 거북이.  얘네는 하와이에서 보호종이라 만지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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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서쪽으로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면서 다들 모여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었어. 

여기 오기 전에 어디에서 있었고 뭘 했고 앞으로의 계획 등등... 모두들 진행중인 꿈을 가지고 있어서 참 좋았다.   

드넓은 미국 땅 곳곳에서 흩어져 있던 사람들이 이렇게 한 클래스에 모여서 하와이 해변에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는 게 참 멋진것 같아. 

다들 여기 있게 되어서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느끼는것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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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 중에 하와이 토박이인 찐부자가 한명 있는데 (그 비싼 와이키키 해변에 콘도가 아홉채;;) 콘도에 초대 해 줘서 가서 놀기도 했어. 

당연하게도 일을 하지 않아도 평생 놀고 먹을 수 있는 친구지만 하와이안 항공 조종사가 되는게 오랜 꿈이었어서 오게 되었다고 해;; 

자기부양의 목표가 아닌 - 정말 일평생 조종사를  하고 싶어서 많은 노력을 해 온것 같아 다들 정말 신기해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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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쯤에는 하와이 북쪽 해변에 10미터가 넘는 파도들이 계속 밀려와.   서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엄청 몰리는 곳이기도 해. 

물론 나는 쫄보라 무서워서 못들어감.  가끔씩 파도에 부딪쳐 목이 부러지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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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몰아치는 계절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타이드 풀이 곳곳에 생기는데 거의 동네 물장구 스팟이야 ㅋㅋ 

인스타 인생샷 찍으려고 많은 여성분들이 줄지어 기다리는 모습도 구경하곤 했지.  예쁜 사진 찍어서 올리고 싶은거는 모든 문화권 여성들의 희망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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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름다운 해안선.  남쪽 등대 올라가는 길에서 찍은 사진인데 정말 절경이라 계속 가다가 서서 구경하고는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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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해변 (Lanikai) 의 아침.  이런 분위기 참 좋은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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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렌트하는 원룸? ㅎㅎ   3평 정도로 아주 작은 곳이야.  그래도 화장실/샤워/침대/주방/냉장고 등 남자에게 필요한건 다 갖춘 알찬 곳이지. 


하와이 렌트가 워낙 비싸기도 하고 - 또 내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은 솔직히 그렇게 많지 않거든.  편하게 씻고 잠만 잘 수 있으면 행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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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깜짝 놀랐지?  

우리 클래스 중 한명이 어느 중동 기름부자의 개인 비행기 조종사였다가 이곳으로 오게 된 친구인데 여기저기 다니다가 선물로 받았다고 해 

(쿠션에 쓰여진 뜻은 "매 순간을 즐기고, 매일 웃고, 깊은 사랑을 나타내십시오;;;;") 


워낙 괴리감 느껴지는 해괴한 아이템이라 소장하고 있다고 나안테 자랑 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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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터 트레이닝 하다가 심이 고장나는 바람에 느닷없이 호주로 보내져서 훈련을 마치게 되었어.  호주에 Virgin 이 쓰는 717 시뮬레이터가 또 하나 있거든.  


근처에 코알라를 볼 수 있는 동물원이 있어서 가서 구경 했지 ㅋㅋ  코알라는 처음 보는데... 얘네들 하루종일 거의 잠만 잔다고 하네. 가끔씩 걸걸한 목소리로 "꾸엌어어엌" 희안한 괴성을 지르기도 하고... 맑고 순진하던 코알라 이미지가 좀 깨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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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라이드 마치고 심 파트너와 한장!   보잉 717을 조종할 수 있는 자격을 하와이가 아닌 호주에서 얻게 되었어;; 

입사 하고 오랜 시간동안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에 무척 기뻤다. 


내 파트너는 저스틴 이라는 아주 반듯하고 모범적인 친구인데 - 몇년 전 한국 울진? 에서 교관 했었다고 해.  아는 사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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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브리스번.  여기 다녀 보니까 한국 사람이 참 많더라!  한국 식당도 많이 보였고.  이 동네에 뜬금없이 한국인들이 이렇게 많을 줄 몰라서 좀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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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라이드 끝나고 하와이로 돌아오자 여기 와서 만난 한국인 부부가 축하한다고 저녁에 초대 해 주셨어!  외지 생활 하시느라 바쁠텐데 이렇게 챙겨 주시니 참 감사하더라.   


하와이안 항공에는 한국계 그리고 한국인 조종사들이 상당히 계시는데 다들 나에게 정말 친절하게 대해 주시고 무엇 하나라도 도와 주시려고 해서 정말 고마웠다.  아시아나 항공 계시다가 지금 여기 계시는 분도 계시는데 내가 입사 전에 개인적으로 나와 만나 주셔서 이런저런 자세한 조언도 많이 해 주셨지.  정말 도움 많이 받았던 인생이라 앞으로도 다른 사람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어 주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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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라이드가 끝나면 이제 IOE - 즉 교관 기장과 함께 실습 비행을 하지.  이미 세번째 제트 비행기 이지만 처음 실조종 하는 거는 항상 떨리는것 같아. 

교관 분도 아주 느긋하고 좋은 분을 만나서 즐겁게 잘 배웠다.   


717 은 하루에 이/착륙이 6번은 기본이라 금방금방 적응 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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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의 아침을 제일 먼저 하늘에서 반겨주는 날이 많았지 ㅎㅎ 


하와이에서 717 비행은 좀 특이한 부분이 많아.  ILS 로 정확한 계기비행 할 일이 진짜 없다.  

99%의 비행이 visual (시계비행) 이야.  눈으로 보고 세팅하는 비행이지.  어렵자면 어렵고 쉽자면 정말 쉬운건데 - 나는 적응 하는데 좀 걸렸어. 


하와이 컨트롤 타워가 모든 717 에는 "cleared for the visual" 만 해 주는데 그렇게 하면 우리가 알아서 접근 하고 착륙 해야 해. 

근데 이게 오로지 '경험' 과 '감' 으로 하는 비행이라 숙달하는데 시긴이 좀 필요해.   

엣날 세스나 172 탈때 이런거 많이 했었잖아?  눈대중 보고 적당히 착륙 하는거;;;  항상 ILS만 하다가 제트기 타고 visual 하려니까 부담이 많이 되더라.


어? 언제쯤 속도 맞추고 플랩 들어가야 하지?  이때쯤 되면 어떤 세팅이어야 하지?  하는게 정확한 지침이 없는 비행이야.  

ILS 라면 fix 몇 마일 전에는 슬랫 그 다음 플랩 그다음 이런이런 속도 같은 비행 지침이 정확하게 있는데 visual은 그냥 '상황에 맞게' 가 지침의 전부임.  


하와이의 강한 바람 이 부는 날이면 ground speed 를 우선적으로 보고 알맞게 세팅을 해야 하고, 때로는 컨트롤 타워가 우리를 다른 비행기 앞에 재빠르게 끼워 넣을 심산이면 세팅을 최대한 늦춰서 속도를 유지해야 하지.  그때그때 마다 정답이 없으니 말 그대로 '상황에 맞게' 알아서 접근하고 착륙 해야 함;;   


당연히 오토파일럿은 오래전에 끄고 멀리서부터 손비행으로 접근/착륙 다 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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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카고 회사에서는 한번 이륙해서 장거리 비행 10시간+ 기본으로 다녔어서... 하와이안 와서 하루에 이/착륙이 많으면 엄청 힘들고 피곤할것 같아 조금 걱정이었어.  근데 하다보니 금방 적음 되더라;;  717 비행이 의외로 정말 편한거 같아.  가는 공항은 하와이 섬들의 5개 공항밖에 없고 de-ice 할 필요도 없고 그냥 어딜 가도 느긋느긋 해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참 좋은것 같다.  


그리고 모시는 승객들도 대부분 웃고 있는 사람들이야.   하와이 관광 오신 분들이 많은데 다들 아름다운 곳에서 무척이나 행복해 하시지.  기장님이 기내방송으로 적당히 농담 해 주면 엄청 좋아하고 짧은 활주로에 멋지게 착륙하면 가끔 박수도 쳐 주는 곳이다 ㅎㅎㅎ  일 할 맛이 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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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은 이렇게 F-22 편대 뒤에서 대기 할때도 있어.  그어우우ㅜ우ㅜ우우우우우우우웅 하면서 엄청 크게 이륙하는데 진짜 고도 가파르게 올라가는게 예술이야.

항공학 & 엔지니어링의 정점에 홀로 우뚝 서있는 정말 멋진 비행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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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4월달 스케줄이야.  하와이안 항공 신참 조종사들은 대부분 이렇게 스케줄을 짜는것 같아.  


4월 1일부터 18일까지 쭈~욱 SCR (short call reserve - 대기하고 있다가 불리면 2시간 내에 공항으로 가야 함. ) 

그리고 4월 19일부터 30일까지 총 12일을 쭈~욱 쉬는거지.  


이렇게 하고 다음달 5월은 1일부터 12일까지 먼저 쉬는 스케줄로 짜면 4월 19일부터 5월 12일까지 24일을 계속 쉬는 스케줄이 나오는 거야.  이게 참 마음에 들어! 

이렇게 쉬는 날을 24일 몰아서 전 세계 어디든지 점프싯 해서 여행 나갈 수도 있고 아니면 한국에 계신 부모님을 뵈러 느긋하게 한국에 놀러 다녀 올 수도 있는 거지. 미국 본토보다 하와이가 한국에서 많이 가깝다는 이점도 있어.  이렇게 계속 스케줄 굴리면 2-3달에 한번씩 24일 휴가가 주어지는 것 같아서 참 좋아.  


물론 계속 연속으로 비행 대기해야 하는 날도 많지!  하지만 바로 여기서 하와이안 항공의 진가가 발휘 되는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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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하고 싶은거 마음껏 하며 '대기' 할 수 있거든;;; 

여기 모인 사람들은 모두 다 '비행 대기' 중인 하와이안 조종사 들이야 ㅋㅋㅋ  '일 하는 시간' 에 다들 같이 모여서 놀러 나옴.  


하와이 섬 어디에 있든 2시간 내로 공항 가는 거는 쉬운 일이니까 이렇게 맘 놓고 놀러 다닐 수 있는거지.  

유니폼과 일 하는 가방만 차에 챙겨 놓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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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비행 하라고 전화 받는 날보다 조용한 날이 훨씬 더 많거든?  

결국 대부분의 나날을 일 하지 않고 돈 받으면서 하와이에서 여유롭게 지낼 수 있는 거야!  내가 원했던게 바로 이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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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하와이안 항공의 조종사들은 이렇게 '비행 대기' 스케줄을 짜 놓고 가족과 함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거나 야외활동을 해. 

스노클링 / 서핑 / 낚시 가이드를 부업으로 하는 조종사들도 많지.  집 없이 배 위에서 그냥 사는 조종사들도 있어 (이 사람들이 좀 부러움)  


물론 빡빡한 실 비행 스케줄을 짜서 돈을 더 많이 벌 수 도 있어.  그렇게 일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  자신의 인생에서 무엇을 우선적으로 원하는가를 정하고 원하는 스케줄을 짜면 되는거야. 


나는 지금 혼자서 느긋한 슬로우 라이프를 즐기고 싶어서 이렇게 살지만 앞으로 상황이 바뀌어서 또 결혼이라도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지.  삶에 변수는 많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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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야기 하는 거지만 조종사라는 직업은 크게 안정적이지 못해.   단점이 명확한 직종이다.  

지금 한국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고 힘들어 하고 있는 분들을 보면 정말 마음이 아파.  하늘에서 일 해 보고 싶은 그 마음을 내가 어찌 모를까?  

한국의 사정을 내가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니 어떻게 자세한 조언을 드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푸념이라도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고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을 격려 해 주고 싶다.   


신분에 관한 문제는 내가 도와줄 수 없지만 조종사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이나 미국에서 비행 커리어에 관한 거는 많은 분들과 이야기 하고 있어!  만약 미국에서 일 할 수 있는 신분이 된다면, 그리고 이 길에 관심이 있다면 기꺼이 멘토가 되서 도와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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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자만의 시간을 정말 잘 보내는 편이야.  


섬 북쪽으로는 이렇게 아무도 없는 해변가를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여기 와서 오랜 시간 동안 하염없이 밀려오는 파도를 구경하고는 해.


아름답기도 하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지난날을 곱씹어 보기도 하지.  알래스카에서 연어를 쫓으며 아둥바둥 살았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하와이 해변에 혼자 앉아 있으면 엄청난 위화감이 몰려올 때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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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정말 좋은 멘토가 되어주시는 어떤 연륜있는 기장님은 이제 3가지를 조심하라고 최근에 신신당부 하셨어. 


1. 여자 조심   2. 자만 조심  3. 자기 기만 조심.  


1번이야 뭐 무슨 뜻인지 다들 알테고...  (어떤 성별을 찝어서 말 하기 보다는 잘못된 결혼을 했을때 초래할 수 있는 결과에 대한 경고였어) 


2번은 대부분의 조종사들이 한번쯤은 빠지는 함정인것 같아.  "와.. 내가 드디어 여기까지 왔구나!  해냈다!  이제 됬다!"  하는 자만심이지.  


수많은 승객들의 목숨을 책임지는 조종사라는 직업은 평생을 배우고, 조심하고, 또 다시 배워서 더 조심해야 하는 길이라고 하셨어.   그리고 정말 사악하게도 본인이 스스로 깨어 있으면서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현실에 안주해 날카로움을 쉽게 잃어버릴 수 있는 직업이기도 해.  왜냐면 솔직히 별 일이 없거든.  99.9%의 비행은 아무일 없이 정말 편하게 완수 되지만 만의 하나 그러지 않을때 -   그 한순간 뒤에 있는 그 모든 생명의 무게는 조종실에 앉은 두사람의 몫이 되니 그 막중한 책임의 의미를 잃어버려서는 안된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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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털 ㅈㅅ;;)


 3번째... 자기 기만 조심.  이건 조금 깊게 생각 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     

 

조종사라는 직업을 자신의 정체성 그 자체로 삼고 "나는 성공했다!" 라고 자랑하며 자신이 걷는 길에 대한 승인을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로부터 구하는 거야.  행복을 다른 곳으로부터 확증 받으려는 것을 조심하라는 말씀이신것 같았어.  그렇게 화려하게 자랑하며 사는 사람들을 많이 보셨는데 결국 텅 빈 껍데기 같은 삶을 살아간다고 하더구나.  내가 만약 그렇게 행동 한다면 자신의 행복에 대한 진정한 확신이 없다는 뜻이고 남들에게 자랑 하여 멋지게 보이려는 것은 결국 자신을 기만하는 행동 인거지. 


진정한 행복의 근원은 그 어떤 직업도 될 수가 없어.  조종사가 되어서 행복하다고 계속 뽐내고 자신을 기만하는 것은 현명한 처신이 될 수도,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이 될 수도 없다고 생각 해.   물론 이런 직업을 갖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조종사가 되려고 오늘도 노력 하는 모두를 응원하고 정말 도와주고 싶어.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원하는 직업이 자신이 원하는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과정일 뿐이지 행복 그 자체가 될 수는 없다는 거야.   소셜 미디어에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멋진 모습들은 포장의 일부분일 뿐 - 그것이 한 사람이 진정으로 만족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은 아닌 거야.  

 

그 모습이 어떤 것인지는 개개인의 인생의 우선순위에 따라 다르겠지?      


내가 살면서 목격했던 제일 행복한 사람들은 알래스카 오지에서 사슴 잡고 함박웃음 짓던 평범한 동네 사람들이었다.  필요한 것을 얻고 만족해 하는 소박한 행복을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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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cool 한 bro 흑인 기장님, 매력적인 미소의 쿨뷰티 동생, 암만 봐도 백인 같지만 하와이 토박이인 형, 그리고 사근사근한 일본 누님 한팀으로 정말 즐겁게 다녔다 ㅎㅎㅎ  전통적으로 백인들이 초강세인 미국 항공업계에서 하와이안 항공은 정말 가지각색의 모자이크 같아. 이곳이 참 좋다. ) 



오랜만에 쓰다 보니 주절주절 글이 길어졌네;;  


마지막으로 미국 업계 업데이트 해 줄게-


지금 채용은 소강상태로 접어 들었다.   하지만 '작년에 비해서' 소강 상태인거지 앞으로 채용 전망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 해.  그 무슨 짓을 해도 65세에 은퇴하는 공백이 사라지지는 않으니까...   사람들은 앞으로 더욱더 비행기를 탈거야!  항공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물론 세계 대전이나 또 다른 질병이 발생한다면;;;)  


리저널은 지금 FO 포화상태여서 어렵고, American/Delta/United 는 작년에 비해서 반절 정도 채용할 예정이야.  Alaska, Spirit, Frontier, SouthWest 같은 다른 메이저들은 채용을 멈춘 상태이고.  하와이안은 한달에 15-20명씩 꾸준히 채용 한다고 해.  


얼마전 알래스카 항공이 하와이안 항공을 사들여서 몇년 후 합병될 예정이야;;  

이건 예상 못했던 변수인데 - 뭐 어쩔 수 없지.  알래스카로 다시 가는거도 나쁘지 않고.  이래서 이 업계는 한치 앞을 모른다니까 ㅋㅋ 


그럼 모두 화이팅! 





출처: 항공기조종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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