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달리 말투는 저급함에 주의 / 찌찌그림 많이 나옴 주의
지난줄거리 요약:
본인은 좆소 노비임. 근데 본인에게 남들 쳐 놀고있는데 나 혼자 2주간 연장근로 70시간씩 찍게 된 대참사가 일어남.
이후 회사랑 대판 싸우고 연장근로수당 따블로 받아낸 뒤... 출발 6일 전에 항공권 발권해서 4박4일의 방콕 휴가를 떠남.
방콕은 네번째 방문, 초딩때 패키지 여행 갔다온것까지 합치면 다섯번째 방문인데 이전 3회차동안은 방콕에서 처먹고 마사지받고 쇼핑하고 누워있기만 했었음.
관광해보는거는 사실상 처음
목요일 오후 5시, 1시간 일찍 조기퇴근하고 여행을 시작함.
(연차에서 차감 안함 희희)
비행기는 오후 7시 45분 출발
청주공항까지는 BRT로 1시간 10분정도면 가는데... 전광판에 회차대기 지연이라고 45분뒤에 버스가 온다고 뜨길래 개놀랐음
거지여행 최대의 위기...
다행히 택시탈까 망설이던 사이에 버스가 10분 뒤에 온다고 떠서 BRT 타고 청주공항에 도착할 수 있게 되었음.
도착시간 오후 6시 20분.. 인국공이면 개쫄렸을텐데 청주공항이라 안심
내 짐 달아보니 1.5kg였음. 충전기, 씻을거, 속옷 + 편한바지 1개만 싸감. 옷도 현지조달하기로 ...
근데 나무위키에 청주공항 면세점에서 담배 안판다고한 새끼 누구냐
청주공항도 담배 판매 함 + 청주공항에선 핸드폰 충전안됨 (고장났음)
참고로 청주공항은 군공항을 겸하고 있어서 공항/ 활주로 등등 촬영 안됨. 이륙하고 청주를 벗어난뒤에 찍은 사진..
정시에 돈므앙에 도착함. 공항 빠져나오는데까지는 한 30분정도 걸렸고, 공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호스텔을 예약해뒀음
1박 가격은 10,762원 (빵과 바나나가 나오는 간단한 아침식사 제공)
이전 베트남 여행때와는 달리 거지여행을 할 필요는 없어졌지만, 진짜 개빡세게 일해서 번 돈이니까 낭비하고싶지도 않은 느낌이었음.
게다가 노비로 살다보면 호스텔생활이 땡길때가 있음. 공장식 호텔은 개같은 출장이나 워크샵으로 갈 때가 많다보니까.
이런 걤성의 그림이 있는 이런 공간 ㅋㅋㅋ
의외로 호스텔 스탭들이 영어를 거의 못함. 환전 정보는 아침에 만난 일본인과 국적 못물어본 영국식 영어 쓰고 윗통 까고있던 백인남자한테 얻게 됨.
이 근처에선 돈므앙 앞에 있는 슈퍼리치 환전소가 Best Rate를 제공하는데... 구글맵 따라가지 말고 본인들이 알려주는 방향으로 가라고 당부함.
그 이유는 환전소가 도로 중간 육교 아래에 있기 때문 ㅋㅋ
급 여행인지라 달러환전도 귀찮아서 5만원권으로 가져갔는데 ... 환율은 여기가 27, 시암 쇼핑몰이 23임 확실히 좋긴 했음.
숙소에서 제공하는 식빵과 바나나는 사실 먹지 않았음 ㅋㅋㅋ 맛있는게 널려있는 태국에서 빵쪼가리로 배채우기엔 위가 아까움
첫번째 음식은 카파오무쌉이었나 하는 됒이고기 바질 볶음 + 밥으로 ... 마시쪙
밥먹고 근처의 사찰에 들어가봄 이름은 직관적으로 왓 돈므앙임 ㅋㅋ
여기서 중국어로 나한테 말거는 사람 두명을 만남. 조호루바르에서 일주일간 여행 온 말레이시아 화교였음. 이들은 주로 영어 + 중국어 쓰는걸로 알고있었는데 의외로 이사람들 영어를 잘 못함. 그래서 대화는 마인어로... (요새 본인 마인어 배우는 중)
오프라인에서 마인어 처음써봄 ㅋㅋㅋ
근데 태국에서 만난 한국인이 자기네 나라 말 할줄 알면 좀 놀라야 하는거 아닌가 좀 놀라라고 ㅋㅋㅋ
아침인데도 방콕은 뒤지게 더웠음 영상 35도 근데 습기찬 더위
호스텔에 숙박비 지불하고, 방콕의 첫번째 일정은 건전하고 품위있게 현대미술관으로 결정. 여기 짜뚜짝하고 꽤 가까움
사실 여기 BTS역 바로 옆이라서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지만 그냥 그랩바이크가 타고싶어서 그랩 부름. 가격은 4천원 좀 넘었음. 베트남보다 비싸네 ...
근데 베트남과 달리 그랩바이크 동승자한테 헬멧 안줌
아니 베트남도 인도네시아도 하물며 스리랑카도 오토바이 노헬멧 탑승을 엄격히 금지하던데??
게다가 베트남보다 (교통정체가 덜해서) 과속함 아 십 사고나면 바로 죽는건데 여행자보험도 안들었는데
진심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낌 ㅋㅋㅋㅋ
한 20분간 달려서 모카 도착.
태국 건물, 집마다 있는 작은 불당이 여기도 있음. 귀엽지 아니한가
입장료는 만원 넘어감.
평일이고, 위치도 애매해서 그런지 꽤 한산했음. 관람객은 태국인 외국인 반반 정도로 구성된듯 ...
일단은 에어컨 바람 쐬는것에 행복을 느끼며 ...
코끼리 부조부터 관람 시작
여기는 특별전임 river of life. 조금 키치하고 색감이 강렬했음. 외국인의 입장에선 이런 성의있고, 쉽고, 고전적인 그림 좋지 ...
원래 예술작품에 여자 유두 나온다고 글이 짤리진 않을것같지만 - 이 미술관이 19금인것도 아니고
어째 이 그림들은 바이브가 야짤스러워서 짤릴까봐 걱정됨 모자이크할까 고민했는데 그게 더 이상할것같아서
존나 못생긴 좆소 사무실에서 숫자나 보고있다가 층고 높고 자연광 설계 잘 한 공간에 오니까 그 자체가 개좋음
통차이 스리숙프라서트 라는 네임드의 작품
제목은 부처의 깨달음 - 깨달음은 원래 좀 사이키델릭한건가
위대한 출발
왕자였던 석가모니가 머리 자르고 고행에 나가기 시작하는 순간의 묘사임.
현대적인 느낌의 불교미술 재밌었음.
또다른 네임드 찰름차이 코싯피파트 라는 양반의 작품을 위한 공간임.
아 십 이름 존나 어렵네
태국 미술계에서 상당한 입지를 가진 사람인것같은데
치앙라이의 명소인 이 white temple 을 디자인한 사람이기도 함.
In praise of Lord Buddah 대충 부처의 축복 정도로 보면되나
(한국말론 모르겠는 어떤) 천국의 인드라 (Indra at travatisma heaven) 불교에 대충 여러 천국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
이분 피셜 천국의 그랩바이크는 뭐 이렇다고
모카는 주로 Thai neo-classic 작품들을 수록하고 있음. 전시된 작품들이 그렇게 어둡거나 무겁거나 어렵진 않은 편
뭔가 존나 입지 센 미대교수들 그림들 느낌이 났음
Sompob Budtarad 의 fire dance
저 두명까지는 발음 찾아봤는데 이제 귀찮음
뭔가 전반적으로 태국 미술은 여자 몸을 예쁘고 야하게 표현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음.
The three kingdom.
딱 보면 알겠지만 각각 천국 - 지상 - 지옥임. 셋다 별로 살기 좋아보이진 않은디
이 작품을 그린 양반은 위 불장난댄스 화가와 동일인물임
태국 네오클래식화가들은 화풍이 여러개(?) 인 경우가 좀 있었음. 이걸 어떻게 알게되었는지는 나중에
박물관/미술관 여러군데 가다 보니 작품도 작품이지만 전시관의 레이아웃에 대한 관심도 생기게 됨.
국중박도 설계가 잘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여기도 설계 잘 된것같음.
관람객들의 다리를 위한 의자들이 조형적이고 특색있어서 재밌었음.
Prateep Kochabua (프래팁 코차부아) - 반복되는 꿈
고오급진 촉수물
LSD 거하게 빤 것 같은 느낌인데... 좋은 방향의 환각은 아닌듯?
짧은 명상
명상이 좀 길었으면 사람 잡겠네
두리안은 생화학무기가 맞지..... 이 그림의 이름은 까먹음
Sompong Adulsaraphan 이란 사람
히에로니무스 보쉬 (현대적이고 재밌고 복잡한 종교화를 그렸던 중세 네덜란드 화가 - 나름 유명함) 와 살바도르 달리를 섞어놓은 느낌이었음
이것도 좀 야짤같은............. 아 모자이크 안 해도 되나 존나 불안하네
복잡하고 정교한 그림 좋아하긴 하지만 이런것만 보니까 담백한 그림이 땡김
그러자 나온 좀 담백한 그림
Thawan Duchanee
티셔트나 타투 디자인으로도 괜찮아 보이는듯했음. 제목은 대부분 untitled 이딴식이어서...
라마야나를 소재로 한 회화를 보는것도 난생 처음이었음. 그린 양반은 아까 그 LSD 빤 촉수물 작가
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인 뾰족모자에 금칠한 옷입고 서로 후드려패는거 태국 고유 신화인지 궁금했었는데...
라마야나였음. 태국 왕들이 라마 1세 2세 이런 이름을 가진 이유.. 태국 왕들은 설정상 비수뉴의 화신이라고 함 ..............???
근데 라마야나 힌두교-인도 서사시 아닌가? 태국 상좌부불교 국가 아닌가??
태국인들에게 직접 물어보기엔 좀 두려운 질문인디
표정이 재밌어서 ...
뭐 어쩌구 그린 이라는 서양화가를 위해 할애된 공간. 유럽풍으로 구성한 센스...
전주에 연장근로 70시간 찍고 한 문화생활로써 재밌게 봤고... 꽤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음.
어쩌다보니 이번 여행의 컨셉은 일본이나 유럽을 여행하는 걤성으로 방콕을 돌아다녀해보자 뭐 이런게 되었는데,
나머지 일정은 다음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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