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8월 ECW

에디 게레로 vs 딘 말렝코 3판 2선 경기

이경기를 끝으로 ECW 초인기 슈퍼스타 둘다 WCW로 떠나는 상황이라

ECW팬들이 서운함에 야유도 좀 하고 초반 분위기는 많이 가라앉아있던 상태

두선수의 개쩌는 경기력에 서운함이 가셔버린

관중들 박수가 나오기 시작

경기도 안끝났는데 기립박수가 나오기 시작

딘 말렝코의 것버스터 이후

기립박수 & 리스팩 사인까지 나오기 시작

두선수 다 등이 땅에 닿았다고 판단한 심판이

양쪽 카운트 3번을 다 세고 공이 울림

경기 끝 누가 이기고 누가 진건지 아리송한 상황인데

관중들은 경기 결과 별로 안궁금하고

please don't go! please don't go! (가지마) 챈트를 연발함

무승부같은거 절대 싫어하는 하드한 성향의 ECW 팬들이

무승부 판정 나오니까 그딴거 상관 없다는듯 존경의 박수와

please don't go 를 외침

늬들이 어딜가든 우린 너흴 지지한다 라는 유종의 미 팬들이 안해주면 거둘수가 없는

미덕인데 츤데레들 첨엔 침울해있더니 마지막엔 훈훈하게 보냄

프로레슬링 보면서 항상 느끼는데 감정이 크게 올라올땐

함성이 아니라 감동에 박수가 나옴 그것도 기립으로

함성보다 박수가 팬들에게 받는 최고의 극찬임

난 03스맥 가끔 보면 지금도 내적 감동에 혼자 기립박수 친다

프로레슬링이 예술분야라 느끼게 해주는 그들이 보인 피땀에 대한

존경이 저절로 일어나기 때문임

ECW팬들은 그 누구보다 레슬러들의 진면목을 가장 잘 알아봐주는

팬들이고 경기력이 곧 스타성이다 라는 근본이 아주 투철한 팬들임

에디야 원래 스타성 있으니 그렇다 치는데

딘말렝코같은 선수를 어디서 저렇게 대우해주겠냐

킹라델피아뿐이 없음

저 마지막 장면만 보면 최소 5년 이상은 있다가 떠나는 선수들 같지만 말렝코 해봐야 ecw활동기간 만으로 딱 1년이고 에디는 4~5개월밖에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