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을 맞이하여 정리해보면 좋을 것 같아 한 번 써보려고 함.
아래는 모두 다 다른 업체로 선정했는데 (이유있는 한군데 빼고)
업체 이름 써도 상관없겠지만 딱히 모두 다 일일이 언급하지는 않을 예정.
어차피 난 파일명이 구입일과 업체명으로 되어 있어서 ㅎㅎ
![7fed8174a88075f73cf25a5eda5ccbe9012d005cc93f8b5db6e326d36f50327c63](https://dcimg4.dcinside.co.kr/viewimage.php?id=39afd523&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d85012524f51f26a27dac0a37e2f45e263c9b1e6d63e0917993780d39d3aad8a0a0)
가장 오래된 사진이 찾아보니 2012년 이 사진이었음.
식물들이 12년 전이나 지금 파는 것들이나 별 차이가 없지?
최근에 게시판에 몇 번 오르내린 루모라고사리가 12년 전 이 사진 속에도 있어 ㅎㅎ
제일 왼쪽 맨 뒤의 셀륨이 지금 180cm 장신이 되어 아직 내 곁에 있도다.
12년 전에는 식물 포장의 시작과 끝이 모두 신문지였다는 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네.
요즘은 저렇게 잎 근처 부분을 신문지로 싸는 경우는... 본 적 없지...?
![7fed8170a88675f123350b569a3ae87345c2b83339024d0b3be7603bd9646209](https://dcimg4.dcinside.co.kr/viewimage.php?id=39afd523&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d85012524f51f26a27dac0a37e2f45e263c9b1e6d63ba9425907f5b3984aad8a0a0)
갑자기 2016년 넘어가는데...
그 기간 동안은 사실 오프라인 쇼핑으로 많이 샀던지라... ㅎㅎ
사실 흙이 쏟아지고 엎어지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 원성이 자자했을 듯.
그래서 이때쯤부터 포장들이 좀 꼼꼼해 졌어.
야무지게 마스킹 테이프로 마감처리하고 정렬한 것이 보기 좋구만.
![7fed8171a88475f5233315699a28d1b11388e1fe5c405b5864360168920dd0ed1ce3](https://dcimg4.dcinside.co.kr/viewimage.php?id=39afd523&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d85012524f51f26a27dac0a37e2f45e263c9b1e6d63b3c123c22d013c88aad8a0a0)
2017년인데 이건 두 개만 산 게 아니고 포장이 신기해서 찍어 놓은 거.
저게 절대 안 떨어지는거야.
저 골판지로 둘러 놓은 건 좀 무거운 자재 같은 것이였어.
그래서 저게 굴러서 다른 모종들을 치지 않도록 박스 자체에 구멍을 내서 철사로 완전히 고정을 ㄷㄷㄷ
약간 광기가 느껴질 정도였지만 멋졌어!
![7fed817ea88675fe233224559a37d8b13485de61053ae40d6ace267c7ec5ec7bf9b7ff5c574e4c45da](https://dcimg4.dcinside.co.kr/viewimage.php?id=39afd523&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d85012524f51f26a27dac0a37e2f45e263c9b1e6d63b4c225c5285a38d2aad8a0a0)
2018년도.
야생화 모종들은 대체로 포장이 좀 허술하게 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잎이 거의 없거나 작은 상태이기도 하고 또 뭐 상처 입어도 야생화인데 뭐 잎은 금방 난다~! 이런 주의....? ㅎㅎ
![7fed8277a88368eb3ce69b38e318a8ef037ec7c3ad074f7e6b641bf3bf48cc3f8615a60ce5d5fd85d0fa26704fc4](https://dcimg4.dcinside.co.kr/viewimage.php?id=39afd523&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d85012524f51f26a27dac0a37e2f45e263c9b1e6d63e79376c02e096883aad8a0a0)
2021년
이때쯤부터 점점 식물들이 결계를 치기 시작했음.
![7fed8274a88775ff23333d799b3ef07519bd1c53e5bb4585b4a5291d62d0b508330ece2f469d67dde49b80106f10a93c9feab4cfe012542f](https://dcimg4.dcinside.co.kr/viewimage.php?id=39afd523&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d85012524f51f26a27dac0a37e2f45e263c9b1e6d63e7ce70c2795e68d3aad8a0a0)
2022년
기껏해야 신문지만 쓰이던 포장에 골판지가 주재료로 등장했어.
![7fed8274a88a75f438f25b41fa5adac16d73585bac23723727d2c211d021cafbe6f68e168481c12039f4f9](https://dcimg4.dcinside.co.kr/viewimage.php?id=39afd523&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d85012524f51f26a27dac0a37e2f45e263c9b1e6d63b49170c57d0a6987aad8a0a0)
2022년.
아무래도 칼라디움이나 알로카시아 같은 목대가 여리한 식물들은 골판지로 보호해주는 게 안심되겠지.
![7fed8274a88b75f43cf25c66c35ae7fc46f8bbeb3209702ee96b3adcba17969cbe7dd074dabda9fa8bd7dc20a834](https://dcimg4.dcinside.co.kr/viewimage.php?id=39afd523&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d85012524f51f26a27dac0a37e2f45e263c9b1e6d63e0c220962b0c38d4aad8a0a0)
2022년.
그래서인지 이 집은 진짜 딱 칼라디움만 골판지로 싸고 나머지는 신문지행 ㅋㅋ
나쁘지 않아. 뭐 아끼면 좋지. 식물만 제대로면.
![7fed8274a88075f738f25a4be65dc7c091bffd68e0988f7d841f6de17cf59c9fa56320f6f06e793e452380fbcf86](https://dcimg4.dcinside.co.kr/viewimage.php?id=39afd523&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d85012524f51f26a27dac0a37e2f45e263c9b1e6d63b69123ca2f5e3986aad8a0a0)
2022년.
그러나 야생화 시장에서는 골판지를 취급하지 않는닷! ㅎㅎ
하긴 뭐 상태 보니 내가 봐도 그런 건 필요없긴 해.
![7fed8274a88368eb3cef9b38e318a8ef524880dcc4e193ef7410c46c93219922cff520149e0afb72db8d0fad8d25af](https://dcimg4.dcinside.co.kr/viewimage.php?id=39afd523&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d85012524f51f26a27dac0a37e2f45e263c9b1e6d63b29479c42c5c6e85aad8a0a0)
2022년.
정렬 잘 해서 넣으셨네 ㅎㅎ
아생화 모종들은 흙도 밭흙이라 땅땅해서 모양도 딱 잡혀있고 무게도 있어서 촥! 붙어있음.
![7fed8274a88675f437f25d7fde5de6d8d89b02d15cfa729ad3dd0e7cb6a26f1baf30a1488eb54c028b1cd2025b](https://dcimg4.dcinside.co.kr/viewimage.php?id=39afd523&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d85012524f51f26a27dac0a37e2f45e263c9b1e6d63ba9277947d086885aad8a0a0)
2022년.
그래도 여전히 신문지로만 포장하는 집도 있음.
한번에 이렇게 많이 넣으면 밑에 애가 눌릴까봐 걱정이 될 것 같긴 한데..
또 뭐 별탈없이 도착하는 편이야.
![7fed8274a88675f437f25d7fde5de6d8d89b02d15cfa729ad3dd0e7db6a26f1b2c12f61c32db772b65c1cc8c52](https://dcimg4.dcinside.co.kr/viewimage.php?id=39afd523&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d85012524f51f26a27dac0a37e2f45e263c9b1e6d63e6cf76972f093986aad8a0a0)
이 집은 특이하게 샤워캡 같은 걸 사용해.
화분용 사이즈로 조그마한 거 두 개를 아래 위로 끼워 흙 유출을 방지해.
포장 능률이 매우 높을 듯(그러나 흙유출을 100%막지 못함)
잎이 길거나 커서 그걸 끼울 상황이 안되는 애는 비닐을 씌운 다음 고무줄을 톡하고 끼워 넣지.
![7fed8274a88475f739f25c65f65cdfe11ca275ef5c2c2c81e011698cecb6f444fb81104a4ce4c679341c4b0078e8](https://dcimg4.dcinside.co.kr/viewimage.php?id=39afd523&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d85012524f51f26a27dac0a37e2f45e263c9b1e6d63e6c276cb7d5e6884aad8a0a0)
2022년.
이 집도 신문지로만 포장하긴 하는데
![7fed8274a88475f739f25c65f65cdfe11ca275ef5c2c2c81e011698fecb6f4444ba567a581eed9614747026d231e](https://dcimg4.dcinside.co.kr/viewimage.php?id=39afd523&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d85012524f51f26a27dac0a37e2f45e263c9b1e6d63e6cf20942b0f3b88aad8a0a0)
약간 젖은 키친타올로 흙부분을 감싸고 다시 랩으로 포장한 뒤 다시 신문지로 꼼꼼히 싸는 형태.
하나하나 싼다고 생각하면 참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야.
![7fed8274a88b75f73bf25a5eeb5ae8e178c875fd97808adead271aea9e2f4d18ad06c2206e52c800bdfc7b](https://dcimg4.dcinside.co.kr/viewimage.php?id=39afd523&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d85012524f51f26a27dac0a37e2f45e263c9b1e6d63b0c525c2785d3e82aad8a0a0)
2023년.
보통 재활용 골판지 같은 걸 사용했는데 처음으로 식물포장 전용 골판지를 사용한 집을 만났어.
모종사이즈에 맞게 제작된 골판지이고 모종을 넣은 뒤 콕콕 눌러 고정하는 형태.
![7fed8272a88175f43ff25a4ee25bf4d9d4fadf07eb72dc7c7ded3be994c83e1055a396e4dd572f7d9fadf7](https://dcimg4.dcinside.co.kr/viewimage.php?id=39afd523&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d85012524f51f26a27dac0a37e2f45e263c9b1e6d63b79679ca7a5b6dd2aad8a0a0)
2024년.
그리고 끝판왕을 만났따...
전용박스를 아주 제대로 만드셨...
![7fed8274a88b75f73af25a4ee25bf4d953a49d8b68b776738be6bd480f09d8a49f4fd358bc90aac8c6756b](https://dcimg4.dcinside.co.kr/viewimage.php?id=39afd523&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d85012524f51f26a27dac0a37e2f45e263c9b1e6d63b3c3749079013c84aad8a0a0)
같은 집 2022년의 포장모습은 이랬어.
이것도 뭐 포장의 결과는 나쁘지 않았지만 포장의 능률과 박스공간의 효율을 따진다면 박스사용이 훨 좋긴 하겠지.
![7fed8272a88175f43ff25a4ee25bf4d9d4fadf07eb72dc7c7df63cad8edf190e4f767931d1e7aea49bf93f9a](https://dcimg4.dcinside.co.kr/viewimage.php?id=39afd523&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d85012524f51f26a27dac0a37e2f45e263c9b1e6d63e6c376907d0c33d0aad8a0a0)
박스를 촥촥 열면 이렇게 모종이 누워계심.
저 모종도 박스 왼쪽 오른쪽 아래쪽 세 군데에 꼼꼼히 테이핑되어 있어서 박스를 열다가 추락하는 불상사가 없음.
![7fed8272a88175f43ff25a4ee25bf4d9d4fadf07eb72dc7c7eed3be994c83e10fde0d0299d6fff27973401](https://dcimg4.dcinside.co.kr/viewimage.php?id=39afd523&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d85012524f51f26a27dac0a37e2f45e263c9b1e6d63b5917591295c6983aad8a0a0)
그리고 흙유출을 막는 걸 어떤 건 휴지로 어떤 건 솜으로 해뒀음.
살펴보니 공간이 좀 넉넉하면 휴지로 돌돌돌 막는데 부족하면 솜으로 낑구시는 듯. 세상 세심.
![7fed8272a88175f43ff25a4ee25bf4d9d4fadf07eb72dc7c79ed3be994c83e101a2cdb79ef1a786fa4f3f9](https://dcimg4.dcinside.co.kr/viewimage.php?id=39afd523&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d85012524f51f26a27dac0a37e2f45e263c9b1e6d63b1ce719678013986aad8a0a0)
비교해 보아용.
무늬박하는 공간이 좁네? 솜으로 콕콕콕 해서 흙 가린 다음 비닐 씌우고, 다시 한 번 뽁뽁이, 그리고 다시 상자에 붙여 포장....
다른 상점은 비닐 쏙! 고무줄 탁! 신문지 돌돌. 극강의 효율과 스피드가 놓친 눌린 잎 ㅎㅎ
![7fed8275a88375f73df25a67ee5dd9e5dec280b34853961e2991d18ead3e097bfc1b7d122ded13a3fec05e3edb18a9757e](https://dcimg4.dcinside.co.kr/viewimage.php?id=39afd523&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d85012524f51f26a27dac0a37e2f45e263c9b1e6d63bbc179c12d0b38d4aad8a0a0)
2022년.
장미나 나무 같은 건 이런 긴 박스에 포장되어서 무탈히 배달되어 오고
![7fed8275a88075f43df25a5eeb5ae8e1dcde80ed5620da979426024d6cbdd546fc82b9f2a667fd55740185](https://dcimg4.dcinside.co.kr/viewimage.php?id=39afd523&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d85012524f51f26a27dac0a37e2f45e263c9b1e6d63e2c777c62f083f81aad8a0a0)
2022년.
영하로 떨어지는 너무 추운 날씨라면 아예 배송을 안보내지만 그래도 혹시 애매해서 추울까봐 걱정되는 날씨라면
이렇게 단열 뽁뽁이에 핫팩을 넣은 다음 식물에 직접 열이 닿지 않게 다시 개별 포장을 한 번 더한 다음 보내주시더이다.
식물 포장 별로 변한 게 없다 싶었는데 곰곰히 또 돌아보니 제법 나아졌다 싶어.
소비자의 깐깐함과 판매자의 꼼꼼함이 만나 많이 발전되었네.
직접 가서 직접 골라오는 게 제일 좋겠지만 지방러입장에서는 걍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게 훨 편하고 경제적이지.
여기 수없이 많이 식쇼를 해본 분들에게는 별 거 없는 내용이겠지만
도대체 식물이 어떻게 포장되어 오는지 모르는 식린이들에게는 궁금증과 막연함이 좀 풀렸기를.
아! 지금껏 인터넷 식쇼중 가장 쇼킹했던 집은 아래집이었음.
![7fed8274a88475f739f25a4ee25ae2f16245dc4dc406d9948ebab1d0a1fbea0138a9e5997538add23e6a52](https://dcimg4.dcinside.co.kr/viewimage.php?id=39afd523&no=24b0d769e1d32ca73de982fa11d02831c01d6e5fbed2bd28d2c5c152a76d85012524f51f26a27dac0a37e2f45e263c9b1e6d63bbc675c42d0a3fd0aad8a0a0)
왕겨속에서 보물찾기하는 느낌 ㅋㅋㅋ
근데 털있는 식물의 경우(이떄 루드베키아 모종을 샀었음 ㅋ) 털 사이사이에 왕겨 낑겨서 뗴어 내느라 좀 고생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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