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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오싹 대한민국의 지역갈등은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고노무통현대전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4 20:20:01
조회 36562 추천 440 댓글 424


49

정떡글 아닙니노

이미 한참 옛날에 뒤진놈들 얘기인지라










한반도 자체에선 지역갈등은 왕조 시절부터, 그러니까 꽤 오랫동안 있었는데

지금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홍통 대전은 아니었고

쩌어기 북쪽에 함경도, 평안도 사람들이 주 차별 대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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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남쪽 아덜이 차별을 안 당했던건 아니지만

이 서북인들이 받은 차별에 비하면 진짜 새 발의 피 수준으로

서북인들은 심심하면 불러다가 뺑뺑이 돌리고 차별받고 욕 처먹고 세금 뜯기고 관직 막히고 워낙 차별을 많이 당한지라

홍경래의 난, 이시애의 난 같은 굵직 굵직한 반란들도 많이 일어났음





*키

근데 뭐 알빠노?

어짜피 지금 북한 거지새끼들은 우리 상관할 바 아니고

현대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지역갈등은

523%의 확률로 영남, 호남의 갈등, 즉 홍통 대전을 의미할 거임




4

일단 시간을 거슬러 가, 원조 가카 시절로 가봐야 함


지금 전라도는 흔히 '빨갱이' ,'좌좀' , '종북' 이라고 욕을 먹지만

놀랍게도 이 시절 전라도는

보수의 아성, 박정희의 텃밭이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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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개표 결과 짤

영호남이 서로 사이좋게 손잡고 박정희에 몰빵했다


사실 쫌만 생각해 보면 당연한 게

전라도 지방은 아주 옛날부터 지금까지 쭉~ 농업이 주가 되는 곡창 지대였고

농사로 먹고 삼 -> 농부가 많음 -> 지주가 많음 -> 지주가 많으니 필연적으로 보수적으로 될 수밖에 없었다

이건 동서고금 어디를 가나 당연한 순리임, 지주가 많다 -> 보수적이다.




실제로도 625때 북괴놈들이 내려왔을 때

지주라면 이를 가는 빨갱이들이 호남 곳곳에서 린민재판을 벌여 지주들을 많이들 쳐죽여 댄지라

호남 지방은 이에 대한 반감으로 더욱 더 보수적으로 변할 수 밖에 없었다

건국초기 좌우합작 빅텐트였던 한민당을 철저한 반공주의 우익 중심 당으로 세탁한것도 호남 사람들의 영향이 컸다

오히려 이 당시 경상도가 전라도보다 좌파끼가 더 강했었음 ㅇㅇ


+흔히 전라도가 북한한테 순식간에 먹혔다는 점을 들어 전라도가 북한을 환영했다고 욕하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는 평야 지역인 전라도를 방어하기 부담스러웠던 정부가 군대를 전라도 지방에서 싹 빼고 낙동강 방어선으로 돌린지라
전라도는 쉽게 점령당할 수 밖에 없었다. 이와 별개로 전라도 사람들은 자체적으로 유격대를 조직해서 북한에게 저항함

통계국이 낸 '6.25 사변 피살자 명부' 에는 북한이 자행한 인민재판 희생자의 무려 72.6%인 43,511명이 전남 지방에 몰려있었다

13

암튼 윤보선에게 지는가...싶었던 박정희는 영호남의 보수적인 농촌인들의 지원사격을 받아 고작 1.55% 득표차로 제5대 대통령에 당선됐고

곧이어 박정희식 경제 개발을 시작하면서 경부고속도로, 포스코 등등을 싹 까는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시작하게 되는데

문제는 이 5개년 계획에선 전라도는 싹 빠져있었다


11

박정희 입장에서도 나름 할 말이 있는 게 깡농촌인 호남보다 원래부터 산업화가 쪼금이라도 되어 있는 영남에 공업화를 팍팍 밀어주는 게 당연한 수순이었기 때문

호남에 풋싼같은 교역항이 있는것도 아니고 공업화해서 어따 쓰노??



디시인

전라도 사람들도 이 때까진 '아니 그래도 우리 없었으면 졌을놈이 너무하네.....' 라는 식에 그쳤지 본격적인 지역갈등 까지 번지진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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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박정희한테 정말 한 끗차로 졌었던 신민당의 '윤보선'이 딲! 등장해서

기름을 퍼붓기 시작한다

"님들이 씨발 내가 봤는데 박정희 저새키 호남 싫어함 ㅇㅇ 일부러 호남 배제하는거임"

'오오미 그것이 시방 참말이랑께?'


이렇게 해서 현재까지 한국 정치판을 괴롭힐 호남푸대접론이 탄생하게 된다...

신민당은 이 때 부터 끊임없이 호남 푸대접론을 밀면서 박정희의 아성이자 텃밭이었던 호남을 뒤흔들려 하였고



1

여기에 떠오르는 슈퍼스타, 당시 신민당 의원이던 '김대중'이

이 기름판에 불을 지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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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10월 13일, 김대중 외 6명의 신민당원들은 광주 유세에서

"호남 푸대접하는 경상도 정권을 타도하자!" 라고 본격적이자 최초로 지역감정을 정치 무기로 사용하기 시작한다

전라도 신안 출신이라는 김대중의 배경도 큰 도움을 줬는데

사실 지금이나 이 때나 정치판 미개한건 똑같은지라 여야 안가리고 같은 동향이라고 몰표 주는 몰상식한 행위가 아주 흔했기 때문..

박정희도 '우리도 신라 왕국 재현해보자!!' 라는 이유로 영남 표 받는 경우가 많았다



윤보선, 슨상님을 위시한 신민당은 '이건 신라와 백제의 전쟁', '경상도 정권하에 전라도는 푸대접 받을 수 밖에 없다.' '호남 사람들이 타 지역가서 노예처럼 산다'

면서 끊임없이 박정희를 공격했다

이 호남 푸대접론이 기가 막히게 잘 먹혀들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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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대선인 6대 대선에서 호남 대부분이 윤보선으로 갈아탔고



슨상님이 신민당 당수를 꿰찬 7대 대선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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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전체가 싸그리 다 슨상님 친위대가 되어버린다








극혐

그리고 뭐 다들 알다시피
지역갈등은 이 타코야끼 아저씨를 기점으로 머폭발하게 되어버림



2줄 요약

1. 윤보선이 기름 붓고
2. 김대중이 불 지름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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