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명장면으로 다시 보는 <레옹>.gif

Illlll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23 08:50:01
조회 12836 추천 149 댓글 144











<스포 있음>











viewimage.php?id=22a9d925eed72c&no=24b0d769e1d32ca73de983fa11d02831c6c0b61130e4349ff064c51af2dacfb556575fd98970a63d98510a764fb63e15927215bfd07a66e0a76ac700470cbb


"사는 게 늘 이렇게 힘든가요? 아니면 어릴 때만 그래요?"

"언제나 힘들지"

두 사람의 삶을 한 마디의 대화로 압축한 장면




viewimage.php?id=22a9d925eed72c&no=24b0d769e1d32ca73de983fa11d02831c6c0b61130e4349ff064c51af2dacfb556575fd98970a63d98510a764fb63e15927216bcd47230b4f568c700470cbb


viewimage.php?id=22a9d925eed72c&no=24b0d769e1d32ca73de983fa11d02831c6c0b61130e4349ff064c51af2dbcfb57cc300690f1c69d0ffd1f6cf5eeb902fff43166de02bc99f1bed4f3900cb67


0a8f9e31e0d0288650bbd58b36887768185d36


스탠스필드의 광기를 보여주는 게리 올드만의 연기




viewimage.php?id=22a9d925eed72c&no=24b0d769e1d32ca73de983fa11d02831c6c0b61130e4349ff064c51af2dacfb556575fd98970a63d98510a764fb63e15927212b8837a65e5f66ac700470cbb


한순간에 모든 걸 잃은 절망 속에서 마틸다를 비추는 빛




3db4d768efc23f8650bbd58b3680776bffa605


레옹은 돼지가 그려진 오븐장갑으로 힘든 하루를 맞이하게 된 마틸다를 달래주고




3db4d774abd828a14e81d2b628f1756b1eb071fc


마틸다는 그 오븐장갑을 인형 삼아 잠자리에 들 수 있게 된다




0a8fff11abc53da47e9fe8b115ef046f9f6804b251db

viewimage.php?id=22a9d925eed72c&no=24b0d769e1d32ca73de983fa11d02831c6c0b61130e4349ff064c51af2dacfb556575fd98970a63d98510a764fb63e1592721ded872664b6f138c700470cbb


자신이 다 자랐다고 생각하는 소녀와

자신이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는 킬러


조숙한 소녀의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한 나탈리 포트만도 대단하지만

이따금씩 레옹에게 드러나는 어리숙한 모습을 연기하는 장 르노 또한 인상적이다




viewimage.php?id=22a9d925eed72c&no=24b0d769e1d32ca73de983fa11d02831c6c0b61130e4349ff064c51af2dacfb556575fd98970a63d98510a764fb63e15927241e6877363b4fb3ac700470cbb


사랑을 해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알 수 있냐는 레옹의 질문에

마틸다는 엉뚱하게도 배가 따뜻하고 덩어리가 없어졌기 때문에 알 수 있다고 답한다


마틸다가 사랑을 두근거리는 가슴이 아니라 덩어리가 사라져 따뜻해진 배로 알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다음 장면에서 레옹의 반응으로 이어지는 유머씬이기도 하지만

안식처 혹은 부성애를 향한 사랑과 이성 간의 사랑을 구분하지 못하는 소녀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폭력과 약물, 성에 노출된 불우한 환경 속에서 12살 소녀는 빠르게 어른이 되어야만 했고

그러한 심리적 배경은 자신이 다 자랐다고 믿으며 어른을 흉내내는 행동으로 반복해서 나타나며 (의상, 담배, 술, 총, 성관계 등)

마틸다가 제 나이에 맞지 않는 뒤틀린 세계관을 갖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viewimage.php?id=22a9d925eed72c&no=24b0d769e1d32ca73de983fa11d02831c6c0b61130e4349ff064c51af2dacfb556575fd98970a63d98510a764fb63e15927241bbd17130b6a16ec700470cbb


"복수는 좋은게 아니다 마틸다. 차라리 잊는게 나아"

"잊으라고요? 바닥에 그려진 동생의 흔적을 보고도 잊으라고요?"

"난 그 새끼들을 다 죽일거에요. 머리통을 다 날려버릴 거라구요"

"사람을 죽이면 인생이 달라져. 남은 평생 편안히 잠들 수 없을지도 몰라"

"그런 건 두렵지 않아요. 사랑 아니면 죽음이에요"




viewimage.php?id=22a9d925eed72c&no=24b0d769e1d32ca73de983fa11d02831c6c0b61130e4349ff064c51af2dacfb556575fd98970a63d98510a764fb63e15927210bbd12663edf46fc700470cbb


"넌 질거야 마틸다. 총알이 장전됐어. 나는 들었다고"

"그래서요? 제 머리에 총알이 박혀 죽든 아저씨와 무슨 상관이죠?"

"상관없지"

"저도 그러길 바래요. 진심으로 그 말이 사실이길 바래요"




viewimage.php?id=22a9d925eed72c&no=24b0d769e1d32ca73de983fa11d02831c6c0b61130e4349ff064c51af2dacfb556575fd98970a63d98510a764fb63e15927246bbd77134e1f76fc700470cbb


극장판이 아닌 감독판을 봐야하는 이유




viewimage.php?id=22a9d925eed72c&no=24b0d769e1d32ca73de983fa11d02831c6c0b61130e4349ff064c51af2dbcfb57cc300690f1c6994ad8090cb5fe99b280d8ad356b1b5d1b6acd08fcb9e0c75b01632


안정적이지 못한, 뿌리 없는 삶을 살아가는 레옹이기 때문에 거처를 옮기는 장면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viewimage.php?id=22a9d925eed72c&no=24b0d769e1d32ca73de983fa11d02831c6c0b61130e4349ff064c51af2dbcfb57cc300690f1c69d0ffd1f6cf5eeb902fff43156ce472cec81ebf4f3900cb67


"그걸 정말 사랑하는군요?"

"제일 친한 친구야. 나같이 뿌리도 없거든"

"정말 사랑한다면 뿌리를 내리도록 해야 돼요"

"내가 자라길 바란다면 나에게야말로 물을 줘야죠"


뿌리가 없는 식물은 직접적으로 레옹을 묘사하며, 물을 주는 행위는 곧 성장을 의미한다

(우유를 마시는 장면이 반복되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




viewimage.php?id=22a9d925eed72c&no=24b0d769e1d32ca73de983fa11d02831c6c0b61130e4349ff064c51af2dbcfb57cc300690f1c6994ad8090cb5fe99b280d8ad356b1b587e1fa85d9ccca0c75aa896b


그리고 서로에게 물을 주는 두 사람

레옹과 마틸다는 보호자와 피보호자의 일방적인 관계를 넘어 서로를 성장하게 만드는 관계가 된다




viewimage.php?id=22a9d925eed72c&no=24b0d769e1d32ca73de983fa11d02831c6c0b61130e4349ff064c51af2dbcfb57cc300690f1c69d0ffd1f6cf5eeb902fff43463ee328c9c91fbd4f3900cb67


잠도 제대로 잘 수 없던 이전과는 다르게

서로가 서로에게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주는 레옹과 마틸다




viewimage.php?id=22a9d925eed72c&no=24b0d769e1d32ca73de983fa11d02831c6c0b61130e4349ff064c51af2dacfb556575fd98970a63d98510a764fb63e15927211bd857538b7f26fc700470cbb


반면에 스탠스필드는 죽음을 불러오는 인물이다

"죽기 직전에야 삶이 고마운 걸 느끼는거야..."




viewimage.php?id=22a9d925eed72c&no=24b0d769e1d32ca73de983fa11d02831c6c0b61130e4349ff064c51af2dacfb556575fd98970a63d98510a764fb63e15927211bcd77261b3f66bc700470cbb


그리고 죽음이 다가오자, 공허한 삶을 살아가던 레옹은 마틸다 덕분에 삶의 의미를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행복을 느끼며, 잠을 잘 수 있는 평안과 함께, 뿌리를 내린, 혼자가 아닌 삶

하지만 결국 레옹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고, 그의 죽음은 '사랑 아니면 죽음'라는 대사와 맞물려 마틸다를 향한 사랑을 증명하게 된다




viewimage.php?id=22a9d925eed72c&no=24b0d769e1d32ca73de983fa11d02831c6c0b61130e4349ff064c51af2dacfb556575fd98970a63d98510a764fb63e15927241e7d37234b0f36ec700470cbb


"여기가 좋겠어요, 아저씨"

레옹을 기억하며 그의 바람대로 뿌리를 내려주는 마틸다

하늘에서 레옹이 마틸다를 바라보는 듯한 하이 앵글 쇼트

마지막으로 Shape of my heart로 여운을 남기며 <레옹>은 엔딩을 맞이한다





7fed8272b58669ff51ef86e54f84727379a645d4b0fafe716683d2685993dc01






출처: 오리지널 티켓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149

고정닉 48

16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논란보다 더 욕 많이 먹어서 억울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9/23 - -
이슈 [디시人터뷰] '더 인플루언서' 표은지, 귀여움과 섹시함을 겸비한 모델 운영자 24/09/26 - -
265884
썸네일
[싱갤] 생활의 달인 라면편.jpg
[248]
페코미코멧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35468 276
265882
썸네일
[중갤] 아랍스타일 가드맨 만들기
[93]
BBiyag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22294 62
265880
썸네일
[야갤] "정말 화가 나고 답답" 전기료 감면해 준다더니..
[23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19060 39
26587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굳이 해외여행갈 필요 없다는 울릉도 자연환경.jpg
[215]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23714 49
265874
썸네일
[야갤] 가해자가 협박성 편지까지, '주먹구구' 피해자 지원.jpg
[11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12602 51
265872
썸네일
[일갤] 틀딱의 마츠야마 2박 3일 여행기 (1)
[5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8238 25
265870
썸네일
[야갤] 일본 연예인의 설렁탕 먹방
[164]
스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25732 94
265868
썸네일
[싱갤] 중국 불륜커플들 근황 ㄷㄷㄷ
[380]
ㅇㅇ(210.216) 09.19 83037 323
265866
썸네일
[야갤] 1년 동안 같이 세계 여행 하자는 스위스 여성.jpg
[287]
스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52211 108
265864
썸네일
[싱갤] 스압)싱글벙글 역대 KBO 한국시리즈 우승장면.gif
[109]
ㅇㅇ(121.152) 09.19 20280 49
265862
썸네일
[주갤] 주술회전 0 뮤지컬 배우 모음
[215]
Atrahasi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36812 147
265860
썸네일
[상갤] 크리스 에반스 고사.JPG
[269]
ㅇㅇ (39.112) 09.19 47818 208
265858
썸네일
[판갤] 누가 여행사진 왜안올리냐고해서올림.
[27]
재일교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15501 12
265854
썸네일
[야갤] "한 달 치 비 쏟아져"‥동유럽 홍수 피해 막심
[117]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24128 49
265852
썸네일
[기갤] 이제는 억만장자가 아니다, '조만장자'의 시대.jpg
[21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33507 88
26585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42년 전 논산 육군훈련소 모습
[425]
박다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37950 206
265848
썸네일
[원갤] 사랑의 꼬츄핑
[20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64828 720
265846
썸네일
[토갤] RG 하이뉴 무광도색 ver ka
[38]
두루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14512 45
265844
썸네일
[탈갤] [파라과이 이민] 항공편, 입국 -2-
[148]
탱커레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14460 44
26584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창녀겜이 되버린 싸이버펑크 2077
[432]
ㅇㅇ(61.82) 09.18 70712 553
265840
썸네일
[야갤] '위험천만' 전동킥보드...사고나면 '대형사고'
[21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22233 93
265838
썸네일
[교갤] 24.9.14~15 철원~여수 1박 2일 시내버스 시승
[30]
ex12.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11902 33
265836
썸네일
[의갤] 윤치호 어록으로 비춰보는 한국의료 상황
[527]
바알민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23600 259
26583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생존에 관한 남녀와의 차이
[770]
운지노무스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53507 671
265830
썸네일
[철갤] 목철물? 철물로 재활용 가구 만들기
[43]
윤선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12965 35
265828
썸네일
[야갤] 20대女, 하루 평균 50명 '이 병'으로 병원에…4050은 더 많다고?
[41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56327 225
26582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미디어믹스가 원작보다 빨리 나오면 벌어지는 일
[8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22710 117
265824
썸네일
[걸갤] 기자회견 이후 시발새끼들을 들은 일본인들 근황
[169]
ㅇㅇ(110.13) 09.18 33391 88
265822
썸네일
[블갤] "어쩔 수 없네요..." 이로하의 고무줄 권총을 만들어보자
[90]
DBshotgu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24848 131
265820
썸네일
[K갤] 정규우승기념 도파민 모음집.zip
[102]
댄싱나성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20536 164
265818
썸네일
[싱갤] 기안도 손사리칠 일본 호텔
[328]
ㅇㅇ(218.146) 09.18 45614 248
265816
썸네일
[야갤] 귀경길 차에 불이 났다면?...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8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17426 46
265814
썸네일
[디갤] 남들이 달찍할때
[35]
Hoont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15630 34
265810
썸네일
[토갤] 스파덕 도색한거 보고가
[81]
붉은대리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14793 54
26580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추석 기념 스튜 해먹기
[254]
기신고래(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36671 136
265805
썸네일
[야갤] 사용량 같은데…8월보다 비싸지는 9월 전기요금
[300]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23727 48
265802
썸네일
[주갤] 곽튜브로 보는 퐁퐁이의 삶
[1181]
ㅇㅇ(14.37) 09.18 96347 1681
26579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국내 클래식카 동호회에 모인 자동차들
[248]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28458 96
265796
썸네일
[레갤] 사자 타워 창작했다.
[64]
허니제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16169 99
265793
썸네일
[문갤] 뉴비의 일본 문구여행 후기 (강스압)
[25]
시루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14209 45
265790
썸네일
[히갤] 칸영화제 달군 화재의 바디호러 신작...근황....jpg
[116]
ㅇㅇ(175.119) 09.18 27810 45
26578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김치공장촌
[299]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32297 278
265784
썸네일
[야갤] 이젠 오디션 프로 심사기준, '노래'만 보지 않겠다는 박진영.jpg
[34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33650 118
26577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덱스가 빠니한테 한 조언
[42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71790 710
265775
썸네일
[과빵] 포카치아 샌드위치 & 수제 파스타
[53]
고기왕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16670 55
265772
썸네일
[야갤] 빌 게이츠 vs. 일론 머스크 대중 대하는 자세
[315]
스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34358 208
265770
썸네일
[부갤] [주목 이법안] 철도 노인무임승차 폐지안 나왔다
[31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19956 249
265768
썸네일
[야갤] 액상전자담배 '규제 사각', 대마향까지 버젓이 유통.jpg
[18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19396 26
265766
썸네일
[싱갤] 오싹오싹 인유두종 바이러스
[399]
타락파워천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66017 361
265764
썸네일
[바갤] 바린이의 첫 장거리 여행. 클삼반과 강원도
[34]
찬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11157 38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