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난감 만드는 아빠입니다.
본업에 충실(?)하느라 한동안 뜸했지만 틈틈이 칠해서
토이갤러리에 가져와 봤습니다.
이번에 칠한 레진피규어는 이젠 좀 인기가 식었지만
정말 많이들 좋아하셨던 아이언맨 토니스타크에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아이언맨이 자체 제작한
나노건틀렛을 장착하고 핑거 스냅하는 모습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칠한 피규어 중 가장 비싼 것이라
그런지 몰라도 진짜 닮았어요.
(비싸다고 해봤자 2만원댑니다. 그 이상 안(못)사요ㅋ)
정말 잘 칠해보고 싶은 욕심 나는 조형이었습니다.
사실 이 피규어에도 흠은 있었습니다..
베이스에 음각으로 커다랗게 "I AM IRONMAN" 이라고
써있었어요. 오그라들어서 바로 퍼티로 덮어버렸습니다.
어때요 감쪽같죠?
프라이머를 올리고 흰색 드라이브러싱으로 칠할 부분들
확인해줍니다.
열심히 칠했는데 얼굴이 안닮으면 말짱 꽝이니까
얼굴 먼저 칠해봅시다.
수염 없는 젊은 로다주 시절 쓱 지나쳐갑니다.
이때까지는 안구에 갈색 점만 찍어놓은 상태라서
눈빛이 좀 맹하긴 하지만 수염빨로 닮긴 닮아졌네요.
절반 이상의 성공입니다.
얼굴도 그럭저럭 윤곽이 잡혔으니 나노수트를
본격적으로 칠해봅니다.
개인적으론 예전의 기계미(?)가 더 좋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조금 아쉬웠습니다.
음..칠하긴 했는데 뭔가 짝퉁 장난감 같은 비주얼이네요.
이럴때 제가 자주 쓰는 치트키가 있습니다.
바로 패널라인 엑센트를 끼얹는 것이죠.
졸지에 디즈니 PC가 묻어버린 흑아이언맨ㅋㅋㅋ
패널라인 엑센트가 세밀한 부분까지 스며들었고
전체적으로 톤을 다운시켜줬습니다.
이걸 에나멜신너를 묻힌 면봉으로 적절히 지워갑니다.
어두워야할 곳은 두고 밝아야 할 곳은 열심히 닦고요.
까만 얼굴은 빡빡 닦아야 했습니다.
닦다가 지워진 부분은 덧칠해서 보완해줍니다.
역시나 치트키를 쓰니 조금 더 그럴싸해졌습니다.
공허한 눈에 생명을 넣는 방법은 눈동자와 안광을
넣는 것입니다.
눈을 붓으로 찍다가 망친 경험이 꽤 있는데요.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저는 칼을 이용하게 됐습니다.
아트나이프 끝에 물감을 묻혀서 콕 찍어요.
어때요 눈이 살아났죠?
거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갑니다.
혹시나 놓쳤던 디테일을 보완해주고요.
최종적으로 건틀렛을 칠해주고 완성합니다.
다시보니 아쉬운 부분은.. 뭐 다음 피규어 채색에서
보완하는 것으로 하고 마무리 짓습니다.
앞으로 칠해야 할 것이 저를 기다리고 있어서요.
처음과 비교해서 보시면 더욱 재밌습니다.
뿌듯하네요. 결국 또 이렇게 하나 완성해냈어요.
다음번엔 이것보다 조금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호아킨 피닉스 조커ㅋ
요게 기다리고 있다던 그 다음번 친구입니다.
다음 작업 스포하고 이만 글을 마무리 짓습니다.
어우 출근 준비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