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8 일요일, 바다는 장판에 물 위에서 보면 겁나 투명하고 맑음

역시 봄철 모자반이 무럭무럭 자라있다 

수온은 15도 3mm 슈트 입는과정이 차갑고 개 고통이지만 입고나면 시원하이 딱 좋음 

고프로 + AOI 렌즈 조합 테스트 촬영 입갤 

처음 들어갔을땐 물고기도 그닥 안보이는거 같고 물풀만 무성한 고요한 바다 였음

해파리 등장 

뒤진건지 뭐 그냥 가만히 떠다니고 있는데 슈트와 장갑이 있으면 무적이니 최대한 가까이서 찍어봄

K바다의 혹한을 못견디고 저 세상으로 간것이 아닐지 

물고기쉑들 모자반 밑에 우르르 다 모여서 숨어있더라 

모자반 숲속에 천천히 움직이는 물고기들을 보고 있으니 분위기 ㅆㅅㅌㅊ

다 뒤져가는 문어 발견 

도망도못가고 저항도 못하고 숨만 쉬고있는 생의 마감을 앞둔 문어에 

붙어있는 소라게 졸라 커여웠는데 이런게 붙을때까지도 가만히 있는 문어센세 ,.. 잘가시게 

구경만 하고 살려줬다 

도망도 못가고 그냥 숨만 꿈뻑 꿈뻑 쉬고있음

이렇게보니 을씨년스러운 모자반 숲 

감겨 뒤질만큼 강하진 않더라, 살짝 당기면 죄다 끊어짐 ㅇㅇ

AOI광각렌즈 덕분에 나름 가깝게 작은 생물도 찍을수 있게 됐기에 바닥에 고개를 쳐박고 다녀봤는데 

게 한마리 움직이지도 않고 색깔이 이거 누가 한번 삶았나? 왜이런지는 모르겠지만 미동없는 작은 게 발견. 

k바다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초록빛+ 자리돔 떼거지를 마무리로 k바다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