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8번 글쓴게 생각보다 추천많이받았더라 압도적 감사
이번엔 경기도 시내버스였다가 인천 시내버스가 된 66번으로 뇌절쳐봄
(저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옴)
66번은 경기도 김포 버스업체인 강화운수에서 1996년에 개통함
저때는 남아있는 기록들도 부실하고 나도 어렸을때라서 기억이 잘 없다보니 자세힌 모르지만 대충 아는건 원래 계산동 출발이였다가 나중에 기점을 검단으로 연장해버림
그러다가 2002년쯤에 부천 도원교통 전신이자 현 선진네트웍스 모태가 되는 업체인 성민버스에서 66번과 경쟁노선인 공항버스 63-1번을 인수하고 검단 - 계산동 - 김포공항 - 영등포 좌석버스 노선으로 통합시킴
그렇게 부천 면허로 굴리나싶더니 얼마 못가서 김포운수로 이관시킴
당시 경로를 그려본 지도 (기억에 의거하여 그리는거라 100% 정확하진 않음)
검단에서 출발하여 (영은슈퍼 인근에 차고지가 있었음) 계산역과 계산택지를 경유하고 바로 상야동으로 향해서 김포공항, 영등포까지 갔었음
경기도 버스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땅인 정류장은 부천폐기물처리장 (현재 9008번이랑 1001번 정차하는 부천시자원순환센터) 딱 하나뿐이였고 나머지는 인천이랑 서울 땅이였음
이때만 해도 66번은 좌석버스였는데 요금제가 특이했던게 인천-인천 혹은 서울-서울 구간만 탑승하면 시내버스 요금을 받았고 인천-서울 구간을 탑승하면 좌석버스 요금을 받았었음
그 경계가 상야동이랑 개화검문소 사이였고 이는 66번이 시내버스로 형간전환할때까지 유효했음. 수도권 통합환승제 실시 직전이라서 저런 요금제가 가능했음
그러다가 2008년 5월에 66번이 시내버스로 형간전환을 하고 특유의 요금제도 사라져버림
형간전환했다고 특별히 노선 변경은 없었지만
당시 새차인 뉴슈퍼에어로시티 F/L 초기형 모델 5대가 증차분으로 투입되었음. 덕분에 좌석버스 시절보다 배차간격이 조금 좋아지긴했는데...
얼마 못가서 김포에서 서울가는 광역버스 7000번(현 8600번 전신)을 만든다고 증차분 5대를 그대로 뽀려가는 덕분에 66번 배차간격은 다시 나락으로 가버림
다시 말해 저거 66번에서 뛰던 판서스 무리클 좌석형 차량에 도색만 빨간색으로 입히고 굴렸던거임
그렇게 다니다가 2009년 10월에 노선 변경이 이루어지는데 송정역 - 영등포 구간이 짤리게 됨. 그리고 검암동 구간이 서곶로에서 승학로로 바뀌었고 부천폐기물처리장을 경유하던 노선이 임학, 박촌, 동양지구를 경유하게끔 바뀜
이때 변경으로 인해 ㄹㅇ로 경기도 정류장이 하나도 없는 경기도 버스가 되어버린거임
노선변경이 이루어지면서 기존에 다니던 로얄시티는 김포운수 다른 노선으로 차돌리기되고 (가물가물한데 포천갔던 차도 있었던걸로) 다른 노선(주로 9번, 68번)에서 뛰던 저상버스들이 대거 투입되었음
그런데 이때쯤부터 66번이 인천면허로 넘어간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이관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저상버스가 다 빠지고 631번 같은데서 굴러다녔던 로얄시티가 돌아옴
처음엔 경기도 시내버스 도색을 하고 다녔는데 2010년 7월쯤부터 파란색으로 재도색하기 시작했음
결국 2010년 9월에 인천면허로 바뀌었고 운행사도 김포운수에서 신동아교통으로 이관됨.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66번은 인천 간선버스임에도 불구하고 준공영제 버프를 받지 않음
내 뇌피셜이긴한데 인천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실시된 이후로 경기면허에서 넘어온 유일한 노선이다보니 보조금 문제가 걸려있어서가 아닐까 싶은데 (부천 80, 87, 강화 70, 60-2는 준공영제 이전에 넘어옴)
암튼 인천 시내버스로 바뀌고나서 잘 다니더니 (2012년에 개화역환승센터 경유 추가)
2014년 11월에 검암에서 바로 계산동을 가던 경로가 서구보건소, 인재개발원을 경유하도록 변경됨
비슷한 시기에 검단산단 구간도 바뀐걸로 알고있음
저 당시에 군입대했던 상황이라 휴가 나왔을때말곤 동네에 없다보니 자세히는 몰랐는데 대충 그 당시 770번 노선 바뀐 꼬라지를 봐서 이걸 대체한다고 바꾼거 같긴함
그러다가 2016년 7월 30일에 인천 시내버스 대개편이 이루어지면서 66번도 노선이 또 바뀌게 되는데 기점이 안동포로 연장되고 계산역 대신에 경인교대, 작전역 경유로 바뀌고 계산택지 안쪽 구간이 삭제됨
2016년 대개편 전만해도 독자적인 행선지 규격을 쓰던 66번이 이때를 기점으로 경기도 버스처럼 행선지 디자인이 바뀜
솔직히 이 때 김포운수 시절 생각났었다.
하지만 얼마 못가서 안동포 구간은 다시 짤렸음
이대로 잘 다녔으면 참 좋았을법한데 2017년 7월에 작전역에서 한림병원으로 바로 갔던 노선이 효성동과 4공단, 갈산역도 모자라서 부평구청까지 모조리 경유해버리는 괴랄한 선형의 노선으로 바뀜
막상 노선 바꾸고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5개월만인 2017년 12월에 다시 부평구 구간이 모조리 날아가고 작전역에서 한림병원으로 바로 가는 선형으로 원복됨
다만 이전 노선과 차이가 있다면 2016년 대개편 때 노선은 봉오대로를 경유했고 이때 바뀐 노선은 북인천세무서를 경유함
이제 바뀔일 없겠지 싶었는데
2021년 11월에 검단신도시 입주에 따라 노선이 대폭 변경되었는데 66번은 김포공항, 송정역 구간이 통째로 날아가버림과 동시에 귤현지구, 계양역, 검단신도시를 경유하게 되었고 동시에 67번이라고 원당동 - 계양역 - 동양지구 - 김포공항 - 송정역 간선버스 노선이 생김
노선이 개통했을때부터 서울로 가던 버스로 보고 자랐는데 순식간에 서울 안가는 버스로 바뀌니까 기분이 묘하더라
덤으로 이 노선에서 분리된 67번은 딱봐도 망삘이 느껴졌고 예상대로 1년도 안돼서 유령노선화 되더니 폐선길을 걸음
이제 66번은 검단에서 검단(신도시)가는 버스로 굴러다니나 싶더니
2022년 9월에 67번이 폐선됨과 동시에 66번은 검단산단 - 완정역 - 백석고 구간이 날아가더니 기점이 아예 드림파크로 바뀜
서구, 계양구 내에서 뺑뺑이 도느라 장거리였던 문제도 있었겠지만 준공영제 버프를 받지 않아서 기사수급이 쉽지 않았던 점도 크게 작용한듯
김포, 인천 버스 노선들이 변경이 잦은편이긴한데 66번은 그중에서도 유독 파란만장했던 역사가 있어서 한 번 각잡고 써봄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