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영국을 명말시킬 뻔한 나치의 위조지폐 제조 작전...jpg앱에서 작성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6 01:55:01
조회 27387 추천 88 댓글 106

1bb4d423eaf139b67aaac4b02983746f6fa35209b2d80a00aaa3a1bc1d7d64d24b5f7bcc6f902c2aa8c3fc1a

7cef8374e78468ff6cbe80ed17d5276d64f96541e65693d8a88d24f50733ad856c7859cbfb54c4a590ec03a710b193db

1939년 9월 18일,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지 2주 밖에 되지 않았을 시점에 독일 재무성은 하나의 비밀작전을 수립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안드레스(Andres) 작전이었다. 작전 내용은 대규모로 위조 파운드화를 제조, 영국 상공에 살포하여 영국 경제를 붕괴시키는 것이었다


2fe8d124b4d63bff36eb86b344837d6f2c5510d67a9366d734797df60a4e8e672df442aa691e51247f632eed9ea6a3

하지만 이 계획은 당시 SS(나치 친위대)의 수장이었던 히믈러에 의해 좌절되고 만다. 그렇지만 이 계획은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재무성의 작전을 좌절시킨 장본인인 SS가 도리어 그 작전을 부활시킨 것이다.


28e5d171b7873ea53fbad5b1458577642502783dff3d31a5e5fd57a0668219da7fe149693582ccdfd30e82d0caa1c3

1942년 SS 중령 베른하르트 크루거가 이 작전의 총책임자로 임명되었는데, 그의 이름을 따서 베른하르트 작전(Operation Bernhard)이라 한다.

작전의 총책임자가 된 베른하르트는 수용소에 수용되어 있는 유대인 기술자들과 인쇄공, 회계사는 물론 패션디자이너까지 동원한다.

이들 중에서 핵심 인력은 유대인 위조범 솔리 스몰리아노프와 유대인들이었다.

그를 비롯한 유대인 기술자들은 수용소에서 차출되어 옮겨진다.



78ebd424b68368f03dbb86e54180736a85ad64dc1bf3ae30cc3e73f89d80e35e34e9295a659a1883fc09bc8b67db0f44

그곳은 바로 19구역이라고 불리는 베를린 근교의 모처였다.

이 19구역에서는 제한적이나마 수감자들에게 개인 여가시간을 제공하였고, 사복과 세면실과 화장실이 포함된 개인 공간이 있었다.

식사에는 스프와 커피가 딸려나올 정도로 아주 좋은 조건에서 근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마냥 행복하지 않았다.

이 작전이 끝난 후의 자신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가는 너무나도 자명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여튼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유대인 기술자들에게 그러한 대우를 해줬을 정도로 나치 독일은 이 작전에 큰 공을 들였다는 것이다.



2bec837fb2d739f638b9d7ed1387276c45a7b85bf279598fc7946f37722da449671dc838c8ace510c39fc1374dee8b3c

이 19구역의 기술과 규모는 날로 성장해나갔다.

18구역을 병합하였고 전문 회계실과 인쇄소, 사진 연구소 등등의 시설까지 별도로 갖추게 됐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9구역에서 만들어내는 파운드화와 영국에서 생산해낸 진짜 파운드화의 갭은 여전히 좁힐 수가 없었다.

석영램프 불빛을 비추었을 때, 진짜 파운드화와 위조 파운드화의 색이 달라지는 문제가 특히 그랬다.


75e9d524e0843ba23abdd0ec4285213b0d9e3bc466fa2e5a11675031ede4787f762598ad49271c102cd73fa40a5c8846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진전이 없게 되자, 총책임자 베른하르트는 문제가 해결되기까지 위폐 제조를 중단할 것을 지시한다.

이에 유대인 기술자들은 공포를 느꼈다.

위폐 생산을 중단한다는 것은 자신들의 이용가치가 더 이상 없는 것이므로 죽을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유대인 기술자들은 목숨을 걸고 밤낮으로 이 문제에 매달리게 된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19구역 대형 인쇄기에 화재가 발생한다.

이 때를 노려 유대인 기술자들은 탈출을 감행하려 하지만, 총책임자 베른하르트는 화재현장을 통제하고 소방관 조차도 막아버린다.


29e98823bcd468a73abdd7ed44817368d458d1c008e2809f8c15ca853228c59d174d6c1083b162bc5667119e78f782

유대인 기술자들은 완벽한 위조지폐를 만들어내는 것 외에는 자신들에게 탈출, 생존 방법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문제 해결에만 몰두하게 된다.

결국 유대인 기술자들은 진짜 파운드화와 구별 조차 할 수 없는 완벽한 잉크를 제조하는 데에 성공하고야 만다.

그리고 다음 해, 총책임자 베른하르트는 주머니에서 5파운드화를 꺼내더니

"이걸 보게, 제군들. 이제 이건 대영제국 은행에도 유통되고 실제로 쓰이고 있다네. 나는 자네들이 자랑스럽네, 어서 공장을 확장하자구."

라는 말을 하며 아주 기뻐했다고 한다.



75b8d474b3813ef13ee8d0e34e82743ede140a665234cc8ff031752306349e5fc09949c47de80ee877666d39e1b4fb

이후 베른하르트는 인력을 늘리고 체계적으로 파운드화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

위조 파운드화는 4단계로 나뉘어 생산, 유통되었는데

1단계는 전문가도 구분할 수 없는 완벽한 위폐로, 각국의 독일 스파이들에게 공작금으로 제공되었다.

총 생산량의 10~15%를 차지했다.

2단계는 그 보다 조금 낮은 퀄리티지만 일반인은 속일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선 전문가도 속일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었다.

3단계는 중립국과의 무역에 쓰였으며 4단계는 영국 상공에 살포할 예정이었다.

결과적으로 이 작전을 위해 1억 3천 4백만 파운드가 위조되었으나 독일의 공군참모총장 괴링과 히믈러의 의견이 잘 맞지 않아 실행되지 못했고

1944년에 이르러서는 작전 실행은 커녕 제공권을 완전히 상실하다시피 하여 작전은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29ef8574b68b3ef738e883e644d3726c9b334b78afd11632da09b03c3a2742345967b677b47991df0154e09c2e34fc

덧붙여 1945년 초에 들어서는 미국 달러화의 위폐 제작까지 시도했으나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 이것이 쓰일 일은 전혀 없었다.


출처: 이론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88

고정닉 29

87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23506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세계 각국의 국립도서관들을 살펴보자.jpg
[91]
sakur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11601 52
235066
썸네일
[야갤] 췌장암•간암도 '중입자 치료' 시작..하루에 문의 몇 백통 쏟아져
[418]
야갤러(210.179) 05.29 17352 111
235064
썸네일
[야갤] 버닝썬 경찰총장 복귀 논란 ㄹㅇ...jpg
[426]
슈화(착한대만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35511 729
23506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정체를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한 괴물.manhwa
[261]
ㅇㅇ(1.227) 05.29 33617 387
235062
썸네일
[탈갤] 경기 연천서 육군 부대 일병 군무이탈…"수색 중"
[26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17473 132
235059
썸네일
[군갤] 북한, 오물, 대남전단 넣은 풍선 10여개 보낸 듯
[505]
비리밀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29853 190
235057
썸네일
[새갤] [채널A] 한동훈 “지구당 부활해야”…이재명도 찬성
[150]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16122 110
235055
썸네일
[프갤] 따뜻한 동해(세부)를 보여주마#2
[39]
프갤러(58.65) 05.29 5502 16
235053
썸네일
[블갤] MMA 선수 영타이거가 복싱 챔피언을 제압하는 법
[252]
ㅇㅇ(220.92) 05.29 14398 120
235051
썸네일
[바갤] 카타나 '안' 타고 떠난 두카티 스탬프바리 1일차
[48]
We-R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7173 29
23504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더러운 것을 보면 참지 않는 물고기.jpgif
[220]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26374 229
235045
썸네일
[미갤] 시도때도 없이 결투 신청 DM 받는다는 김동현.jpg
[21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24814 205
235043
썸네일
[항갤] 나리타 확장계획에 대해 알아보자
[106]
アイマスはこおし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15610 51
235041
썸네일
[야갤] 요즘 가장 핫한 '최화정' 유튜브, "묵은지 볶음" 레시피.jpg
[27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26192 58
235039
썸네일
[파갤] 생물을 위하는 게 맞는걸까? 용산 정브르 팝업스토어 후기
[234]
파갤러(58.231) 05.29 18352 224
23503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아이돌보다 예쁜 와이프 만화.jpg
[130]
ㅇㅇ(112.171) 05.29 30127 132
235035
썸네일
[디갤] 사진 찍으면 찍을 수록 줜나게 어렵다 눈만 높아짐
[67]
정배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10689 18
235033
썸네일
[이갤] 소련이 숨겨야 했던 천재 과학자...jpg
[177]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27263 143
235031
썸네일
[컴갤] [스압] 독일군 공수부대에 대해 알아보자
[48]
Al_Capone_ScarFac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12278 51
235029
썸네일
[싱갤] 달팽이 만화
[49]
우민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10046 43
235027
썸네일
[도갤] 사대문 일대, 재건축 리모델링 신축 건물 정리
[9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14552 125
235023
썸네일
[해갤] 12살 최연소 야구선수와 낭만 넘치는 감독 이야기..story
[68]
ㅇㅇ(118.235) 05.29 26649 116
235021
썸네일
[이갤] 라쿤과 너구리의 차이점...jpg
[274]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38652 272
235019
썸네일
[디갤] 두번의 일몰과 초여름의 새
[26]
ㅇU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8792 27
235017
썸네일
[싱갤] 조선 석전에 휘말린 외국인들
[499]
ㅁㅇ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35853 230
235013
썸네일
[중갤] 플레이엑스포 2024 후기 2편 (끗)
[117]
실 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20536 72
235011
썸네일
[미갤] 백종원이 알려주는 초간단 바지락볶음.jpg
[23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28746 76
235009
썸네일
[카연] 택티컬퀘스트 9화~10화
[12]
짐인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11256 23
23500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드래곤볼 구번역판
[338]
ㅇㅇ(222.239) 05.29 30097 211
235005
썸네일
[유갤] 깜짝 .. 그집에서 생긴 일 ㄷㄷ ..jpg
[119]
직정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26722 34
235003
썸네일
[프갤] 애우 불쇼를 본 현지 반응ㅋㅋㅋ.X
[86]
ㅇㅇ(118.235) 05.29 26785 71
23499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러시아에서 철수한 기업들...jpg
[449]
ㅇㅇ(115.137) 05.28 34968 85
234997
썸네일
[야갤] 류수영 '러브 황태해장국' 레시피.jpg
[15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20533 128
234995
썸네일
[이갤] 모든지 다 잘만드는 신기한 회사...jpg
[416]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44601 513
234993
썸네일
[상갤] 이동진의 sss급 소장품.jpg
[286]
ㅇㅇ(211.234) 05.28 41529 197
234991
썸네일
[유갤] 자캠으로 후지산 올라가기
[54]
ㅂㄹ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8351 47
234989
썸네일
[전갤] 나지완 팬서비스 피해자를 찾습니다
[147]
ㅇㅇ(121.178) 05.28 25673 184
23498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안젤리나 졸리랑 키스하고 싶은 남자..manhwa
[294]
ㅇㅇ(221.142) 05.28 42707 221
234985
썸네일
[야갤] 순금은 왜 24K일까.jpg
[20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36446 234
234983
썸네일
[기갤] 소름돋을 정도로 김풍의 인생을 따라가는 일주어터.jpg
[158]
긷갤러(146.70) 05.28 29990 123
234981
썸네일
[이갤] 서양인이랑 팔씨름대결한 김동현...jpg
[276]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33326 175
23497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천조국 노답 판사새끼 레전드..jpg
[40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38954 407
234975
썸네일
[미갤] 헐리웃 돌풍을 일으킨 젊은 영화배우 10인....gif
[269]
ㅇㅇ(175.119) 05.28 26526 34
234973
썸네일
[야갤] 영화인줄…달리는 트럭서 물건 훔친 3인조.jpg
[14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25527 57
234971
썸네일
[멍갤] 성동구 순찰대에 호두가 합격한 이유
[320]
ㅇㅇ(146.70) 05.28 27795 142
23496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던파 유저들이 정공 소리들어도 못 접는 이유
[59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53307 278
234967
썸네일
[야갤] 1년에 3명씩 낳는 남자 "일론 머스크".jpg
[35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51255 337
234965
썸네일
[디갤] 여름 홋카이도
[93]
통신부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16190 76
234963
썸네일
[싱갤] 냉혹한...고양이....암컷...수컷의 차이점..jpg
[441]
인터네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47391 339
234961
썸네일
[이갤] 뚱뚱한남자가 알파메일인 아프리카의 보디족...jpg
[301]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41912 18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