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원폭투하에 대해 서방, 한국 의견이 갈리는 이유

밀리터리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2 14:05:02
조회 25114 추천 285 댓글 428

a15528aa2527b356a680c4f827d62e1b7d981d4e8020ebe3ef77bcfe6ee3d4e440bf13767379aec10ac6d9e42f4d75ee2b7b18bf171084db7d486482815009e44840d388d29e98277d33de74bde39035557b174f10ab43e610b9b0123303c3d3e27262d8e72a27a1c128a450c9167953

일본 원폭을 다룬 대중 매체를 보면

일본 원폭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있는데


나치랑 일본 제국에게 갱뱅 당한 경험이 있는 서방 세계가

2차세계대전 종지부를 찍은 핵폭탄에 왜 부정적인 시선이 가지고 있지?


니치뽕, 일뽕 맞은 놈들인가?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는데


이런 분위기가 생긴 이유를 알아볼려면 원폭 투하 이후 서방 세계 분위기를 봐야함


7ceb8974b6866ef03bef84e34ec67c288bb2a0980476721f0ea7ad61498f25a0d5c8154faf120c

핵 투하 직후부터 핵무기를 개발한 과학자들은 핵 무기가 인류에게 재앙이 될 꺼라며 반대했고


트루먼 대통령은 20억 달러라는 무지막한 예산을 투입해 만든 무기를 안 쓰고

일본 본토에다 미군을 투입시킨다면

정치적, 군사적 뒷 감당이 안 되는 상황이라 원폭을 투하하면서

핵을 맞은 일본이 항복하면서 2차세계대전은 끝남



7ce5d671b7836fa236e983e14188756ed1dbc93829c5e75d8619baee62599c83

2차세계대전은 끝이 났지만 전쟁은 계속 되었음


49년 소련은 핵개발에 성공하면서 미국, 소련은 핵 보유국이 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핵을 날릴 수 있는 긴장감이 감도는 냉전이 시작됨




74ec857eb48360f73cee80e24e846a6886c297c28790253bb892f72ba1da432297b2f5b5a2289683a04fdcc9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에 나온 덕 앤 커버라는

핵전쟁이 벌어졌을 경우 어떻게 대쳐해야하는지 대한 캠페인이 시작되면서


1950년대에는 초등학생이 핵 떨어졌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야 했고


2ea8d227eb9f35a760f2c1b402d22c3470cfd6465985487822abc572cf39f6bf3bd57e81a43eccd7afe7338d5f607dd53ce95bc03ab45fa120d3982893

쿠바 위기를 비롯해서 언제 핵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다는 뉴스가 나오고


39b5d56bf2d32aeb69bedbb05bd33634b3f44e26b32478ff576be8be3d7010dbdaf9105b825306d4fb6ceda72bd114a7

핵전쟁을 다룬 TV 영화 더 워 게임(1966)


그 시절 사람들은 학교, 회사에서는 핵 터질 경우 대피하는 걸 배우고

뉴스에서는 내일 핵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날입니다 라며 보도하고

TV를 키면 핵 전쟁으로 사람들이 어떻게 죽는지 보여주면서


핵 전쟁에 대한 공포는 일상화가 되어버림



7aed9e2cf5d518986abce8954285766ec9

1991년

소련이 붕괴하면서 냉전 내내 사람을 공포로 몰고 간 핵 전쟁은 벌어지진 않았지만



7ce5d671b7873ea26bed87e14188756ee06574444bebd07b809d393d9dfd477f9a4c

핵에 대한 공포는 사람들 마음속에 남아있었음


그리고 냉전이 끝나면서 소련이 가지고 있던 군사 정보들과

이념적인 문제로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던 2차세계대전 당시 소련군이 재평가 되는데



0beef10fb2d329a45b9ef78d39d513738e34668a6fd46a1fb62602ab892cfb

그 중 하나가 2차세계대전 종지부를 찍은 일본의 항복에 대한 지분이였음


냉전시기 서방측 역사학자들은

원폭의 위력을 본 일본이 전쟁 의지를 잃고 항복했다고 평가했는데

일본은 원폭이 아니라 소련에게 본토를 공격 당할 경우 천황제 유지 불가능이라는 이유로

항복했다는 연구들이 나오면서 핵을 쓰지 않아도 일본이 항복했을거라는 주장이 나옴



7cea8170b78a69f13dee98bf06d60403fce86fcbfae79632dc

한국전쟁-베트남-중동전쟁에서

수 없이 벌어진 민간인 죽음 대한 반전 여론과 연구 결과들이 나오게 되면서

민간인 희생에 대한 인식도 민감해졌고


7cbc8924b6826cf26fe9d7b313d37468eb01d0da07b6aaccd833e760f21d80c56017bbb714cceb38b8265858611998

냉전이 끝난 시점에서 일본은 완벽한 친미 국가가 되버렸고

일본인에게 원한을 가진 사람들은 역사 뒤편으로 사라지니깐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떨어뜨렸다고 생각한 원자 폭탄이

수많은 민간인을 희생시켰음에도 전쟁 종식 지분 99%도 아니였다면


40년이라는 긴 세월을 핵 전쟁이라는 공포를 느끼며 살아야 할 만큼

원자 폭탄 투하가 필요했던 일이였는가 라는 주장이 나옴


78afd434d28b299148adc7bb0cfb29248ec10209482488723fac2174374b38e74316e778212dc11f75b5809e46099b8ed009b08973faf485f8e38c862aa4153849deb55a69b99a0263b709ff665f310f4d1547d89294fc2044054d11b036d33efcefb1af107f

한국 같은 경우 서방 세계와 달랐는데

원폭 투하는 수십년간 한민족을 지배해온 날을 끝낸 종지부였음


24b0d121e09c32b6699fe8b115ef046c6e9c25cda1

그리고 서방세계가 핵전쟁의 공포를 느끼며 살때

한국은 공산주의자들과 전쟁을 겪으며 살아야 했기에 핵 공포를 느낄 겨를도 없었고



20828276b78068f73ee684e74389746b97e92554c198165b7216d89c4cb1fcc6035de6d39ed98e215ee4

전쟁이 끝나고도 이념갈등은 계속 되면서

한국의 공포는 핵이 아니라 내일 쳐들어 올지 모르는 북한군이였음

7ded8576b6876cff51ed86e441817d6c391686af61f3fc764e8047f090ab326881

그런 상황에서 한국인에게 핵무기는 내 머리위로 떨어질 공포가 아니라

북한, 공산주의로부터 조국을 지켜줄 중요한 무기로 인식했고


당시 한국 정치적 상황을 미루어 봤을때 시위가 힘들었다는 상황을 포함하더라도

핵무기를 반대하는 시위는 거의 없었고 있어봐야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반대 시위가 대다수 였음



7ceb8774e68268f06bebd4e14fd2253e370b478c4569d09b4bf269376a854844

한국에서는 핵무기에 대한 비교적 옹호적인 시선이 만들어진 상황에서


일본과 한국 양국 사이에서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으로 갈등이 벌어지니

한국인 입장에서는 과거 반성도 안하고

시비거는 일본은 핵 맞는게 당연하다는 인식이 심어짐


7defd225e0866df323bc82e5149c706e2fcaf42d881fddbf7e33f584ef8ed4e650225ad6c1761666a4409c4cbe65dcbf621537

이렇다 보니 한국과 서방세계에서 원폭 투하를 바라보는 시선과 의견이 다를 수 밖에 없음


서방세계 사람들은 수십년간 핵 전쟁 위험에 떨면서

히로시마, 나가사키 다음은 내 동네였을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으로

원자 폭탄에 맞은 일본 민간인들을 자신과 동일시하며 핵을 맞은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한국 사람들은 핵 맞을 놈이 쳐 맞고도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피해자 코스프레 하네

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




출처: 군사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285

고정닉 108

99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외모와 달리 술 일절 못 마셔 가장 의외인 스타는? 운영자 24/07/01 - -
234863
썸네일
[대갤] 중국 외교여신 '화춘잉' 차관 임명... 초고속 승진 어디까지?
[178]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17147 152
234861
썸네일
[부갤] [네이트판] 스무살 어린 부부 세입자 받으실건가요
[499]
부갤러(211.234) 05.28 30186 158
234859
썸네일
[싱갤] 와들와들 6월부터 열리는 800억짜리 딸깍딸깍 월드컵
[197]
ㅇㅇ(221.150) 05.28 25763 162
234858
썸네일
[디갤] 응애 아기디붕 미러리스 처음 써봤어
[23]
폐지공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5584 29
234856
썸네일
[기갤] 하이브 언플 일간스포츠 폭로 내용
[339]
긷갤러(212.103) 05.28 18605 216
234855
썸네일
[카연] 지하철에서 내 만화보는 사람 본 썰.manhwa
[103]
레순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22258 359
234853
썸네일
[야갤] 오늘자 영퐁티 ㅋㅋㅋ빤쓰런 ㅋㅋ
[375]
고추안서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35580 383
234852
썸네일
[유갤] 스포츠 고트논쟁..<마이클 조던 vs 리오넬 메시>..gif
[967]
방파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14505 276
234849
썸네일
[야갤] 태국 현지 주민들도 경악한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
[247]
야갤러(139.28) 05.28 26385 162
234847
썸네일
[싱갤] 성급성급 오킹이 복귀하려는 이유
[46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68048 572
234846
썸네일
[이갤] 부산 돌려차기 男 보복 위해 탈옥계획 세워..jpg
[60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24814 260
234844
썸네일
[야갤] "급발진 아니면 설명 못할 사고", 사고 재연 시험 결과 나왔다
[53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19278 152
234843
썸네일
[싱갤] 오싹오싹 3년마다 33명만 뽑는 시험
[498]
냥냥이러쿵저러쿵핥아볼까나?: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48513 224
234841
썸네일
[야갤] 민희진, 29억원 하이브 주식도 받았다...JPG
[350]
ㅇㅇ(212.103) 05.28 22213 410
234840
썸네일
[돌갤] 원시도트로 원시비룡 찍어옴 ft.원시비룡썰
[50]
뻬인타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9046 89
234838
썸네일
[야갤] 김호중 팬들 “조국, 이재명 있는데 김호중만 가혹”
[728]
ㅇㅇ(156.59) 05.28 28156 677
23483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혼자 작업하는 남편이 안쓰러워 매일 아침 배를 같이 타는 아내
[425]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38955 332
234835
썸네일
[부갤] 일본과 여권 없이 왕래? 한일정상회담
[1052]
부갤러(123.212) 05.28 28357 245
234832
썸네일
[싱갤] 오싹오싹 슬슬 무서워지는 요즘 MZ조폭
[531]
수성4가마오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66683 821
234831
썸네일
[야갤] 세기말 컨셉으로 난리난, 에스파 신곡 '아마겟돈' 뮤비.jpg
[29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22287 59
234829
썸네일
[부갤] 건축가가 말하는 아파트 재건축이 점점 어려워지는 이유들
[248]
라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24065 172
23482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탑게이 클라스
[15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32461 177
234827
썸네일
[중갤] 플레이엑스포 2024 후기 1편
[153]
실 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15125 87
234825
썸네일
[새갤] [단독] 李 지사 시절 경기도청 “사모님팀 존재” 진술 확보…비서는 부인
[133]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11488 179
234824
썸네일
[1갤] [단독] 군, 중대장·부중대장 혐의자 특정해 경찰 이첩
[800]
포만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26281 492
23482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가성비 좋은 비즈니스 호텔 숙박 실패하는.manhwa
[13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36295 314
234822
썸네일
[해갤] 음주운전에 9살 아들 죽었는데 징역 5년으로 감형.jpg
[526]
해갤러(45.84) 05.28 20538 245
234819
썸네일
[위갤] 아일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5일차, 아드벡
[39]
bin2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4849 21
23481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미국예능
[15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28328 224
234816
썸네일
[이갤] 변비에 제일 효과적인 대변 이식술...jpg
[298]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27378 122
234815
썸네일
[이갤]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24시간 마트 방문 후기
[88]
산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13394 44
234814
썸네일
[야갤] 반말하는 거 못 참는다고 알려진 "정상수"의 해명.jpg
[193/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29496 368
23481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오킹이 과거 해온 소신발언들
[40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54539 949
234811
썸네일
[새갤] 野 8개 법안 강행 시도 vs 與 거부권 예고.. 연금개혁 합의는 불발
[174]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9091 31
23481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헤비급 복싱 챔피언을 이겼던 전성기 추성훈
[195]
ㅇㅇ(112.223) 05.28 26950 130
234808
썸네일
[필갤]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던 필름카메라
[25]
앙리까부리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8002 21
234807
썸네일
[카연] 냉전시기 '국가권력급' 미/소 기술경쟁 이야기
[50]
비둘기덮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9324 86
234806
썸네일
[야갤] 미국 가서 초대형 피자 먹방 도전한 k-유튜버.jpg
[38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33456 260
234803
썸네일
[싱갤] 냉혹한...경제활동과 출산의 세계..jpg
[704]
인터네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42391 603
234802
썸네일
[야갤] 오늘자 짠한형) 신인시절 너무 많이 속았다는 최지우.jpg
[11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22349 123
234800
썸네일
[페갤] 잔술 합법화 근황.
[286]
모코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20853 66
234799
썸네일
[새갤] 한일 정상 "북한 비핵화" 강조…한일중FTA 5년 만에 협상 재개
[134]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8645 26
234798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제리이야기
[17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21369 195
234796
썸네일
[리갤] 김계란 영상에 페이커 공식 언급..jpg
[285]
ㅇㅇ(14.37) 05.28 50080 492
234795
썸네일
[맥갤] 맥도날드 하우스에 기부하고 워킹페스티벌 참가하고왔어오
[70]
소꿉떼껄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11698 80
234794
썸네일
[걸갤] 뻑가 침착맨 탄원서 반응
[821]
ㅇㅇ(219.113) 05.28 50113 975
23479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의외로 찢어죽여야 할 극악무도한 행동
[24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30698 139
234791
썸네일
[야갤] "섹시댄스 추자" 반발에, "계집X들 말이 많아".jpg
[74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40919 331
234788
썸네일
[새갤] 위험보고 끝내 묵살.. 비극의 현장 '녹취' 나왔다
[345]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20476 129
234787
썸네일
[걸갤] 하이브 공식입장 뜸 ㄷㄷ
[300]
ㅇㅇ(123.141) 05.28 32118 30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