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드므' 개발일지 [1] - 아이디어와 첫 프로토타입

ByeStor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3 10:50:01
조회 5302 추천 24 댓글 25

안녕안녕. 여기서 어느 정도 활동했지만 이렇게 일지를 써 보는 건 처음이네.


내가 이렇게 일지를 적게 된 이유는 나 자신을 위한 기록 느낌으로 적는 것도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 게임을 소개하는 연습을 하기 위해 적는 거기도 해


물론 제일 중요한건 재밌어서 적는 것도 있고 ㅋㅋ


언제나 그랬듯이


a15714ab041eb360be3335625683746f0053452bd6a7ea890b9df62c37a1c328fc98820cd9f76ceea12c5c16a00e746c6a1a63c0a3ab

이랬던 게임이







7fed8272a5826de63fea96e744917064826123d2e7f206eb574886c3d18fb460808a98e659e5d65b91796286ce4075

이렇게 까지 발전하는 걸 보는 건 언제나 재밌잖아?


그래서 이 일지를 봐 줄 땐 전문적인 개발 일지라기보단 이 팀은 이런일들이 있었구나 썰 푸는 느낌으로 봐 주면 좋을 거 같아


잡설이 많았네, 그럼 개발이 시작되었던 과거로 돌아가 보자...



첫 아이디어


대략 3개월에서 4개월정도 전, 대학교 휴학생 이였던 나는 1개월 남짓한 대학 휴학 기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고 있었어


다른 사람들처럼 돈을 많이 모은것도 아니었고, 여행을 다녀 온 것도 아니었거든


내가 좋아하는 메트로배니아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지만, 뚜렷한 아이디어가 나오지도 않고 있었지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나는 무심코 들어간 Itch.io 에서 한 게임의 스크린샷을 보게 되었어


a15714ab041eb360be3335625683746f0053452cd6a4e9890b9df62d0ca1c32c07c478aae5075ac2dc5148e31436bc42e35db5305e15

(나중에 이 게임은 Baba is You를 만든 개발자인 아비 테이카리 의 과거 작품이였던걸 알게 되었어)


이 사진을 본 순간, 내 머리속이 번뜩이는 듯한 느낌이 들더니 얼마 뒤엔 말 그대로 내 뒤통수를 한 대 후려치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


아이디어가 떠오른 거지


모방은 창작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이, 나는 이 게임의 핵심 메커니즘이 훨씬 재밌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이디어를 구체화시켜나가기 시작했어


우선 4인 로컬 멀티플레이 게임인 원본과 달리, 적을 쓰러트려 나가는 싱글플레이 게임으로 바꾸고, 무작정 엄폐물 뒤에 숨을수만은 없게 엄폐물에 체력을 부여했지. (내 상상 속에서)


또한, 엄폐물에 체력을 부여하였으므로 하나의 엄폐물이 아닌 이동할 수 있는 3개의 엄폐물을 원의 호 위에 배치해 보았어. (이것도 내 상상 속에서)


그랬더니 머리속에서 그려지는 그림이 나쁘지 않더라고


하지만 부족한게 한가지 존재했어


내가 구상하고 있던 게임은 방향성과 핵심 재미가 없었던거지


물론 그러한 방향성과 핵심 재미가 존재하지 않는 게임도 성공 할 수 있지만, 그런 게임은 대부분 밈으로서 유명해지는게 대다수지


게다가 내가 만들 게임은 그런 게임이 아니였잖아? 하다못해 항아리 게임도 유저를 엿먹인다는 핵심 방향성이 존재하는데.


그래서 난 고민의 고민을 한 끝에 내가 재미있게 했던 한 게임을 떠올리게 되었어




난 보더랜드 2를 굉장히 재밌게 했었고, 이 게임의 후반부에 들어서게 되면, 수많은 적이 쏟아져 나오게 돼


 이러한 적들을 쓰러트리려면, 어느 정도 정확한 에임과 적절한 스킬 사용을 해야 하지


그리고 난 이러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정확한 판단과 조작을 요구하는 것이 매우 즐겁게 느껴졌었지


그래서 난 이러한 재미를 우리 게임의 방향성으로 삼기로 결심하고, 이러한 재미를 더할 만한 메커니즘이 없나 생각해 보던 중 Endoparastic이라는 게임이 생각나게 되었어



a15714ab041eb360be3335625683746f0053452cd6a4e9890b9df62d0ca1c32d0586d84638f5514d323846ac00e95bb85cad3a0efaa226

위 게임을 보게 되면 플레이어는 마우스로 직접 총알을 옮겨 리볼버, 샷건 등 여러 총들을 장전하게 되는데


이러한 게임플레이가 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더욱 가중시키고, 정확한 조작을 요구로 하는 메커니즘이기에 우리 게임에 어울릴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


마지막으로 이러한 게임플레이를 추가함으로써, 게임의 기초 아이디어가 완성되었지



0eb2de25e0c22c877cab98a518d60403db1530e2bb736c81c044d3

그렇게 해서 처음 그려 본 게임의 컨셉아트야


휴학 연장할때 교수님에게 이 그림으로 설명해야 할 때는 얼마나 힘들었는지...


이럴때는 내 저주받은 미적 감각을 원망하고 싶었어 ㅋㅋㅋㅋ


아무튼 이렇게 아이디어를 짜고, 프로토타입 제작에 들어가기 시작했어


첫 프로토타입

처음 시작했을때는 말 그대로 초라하게 시작했었어


나 혼자서 모든 것을 담당해야 했었기에 개발 진척은 느려,


a04424ad2c06782cb66f5d74eb91766d237b5613bbf24588b21a49b9391a35ac192aaf0c4427970052547ad0ce6e09563162444a137a8f

코드는 개판 5분 전에,



a15714ab041eb360be3335625683746f0053452bd6a7ea890b9df62c37a1c328fc98820cd9f76ceea12c5c16a00e746c6a1a63c0a3ab

비주얼은 없다시피 해서 완성을 할 수 있을까 고민되곤 했지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기로 했어


평소에 게임개발에 관심이 많던 친구에게 연락해 봤지


그 친구는 수락했고, 그렇게 해서 팀의 첫 멤버가 들어오게 되었어.


그 뒤로 협업하면서 브랜치 몇개 날려먹고, 엄폐물을 아예 없애는 쪽으로 기획이 바뀌기도 했지


그렇게 해서 1달 동안 작업 한 결과



a04424ad2c06782cb66f5d74eb91766d237b5613bdf2468db21a49b9382135acd32de73b19c3b2f146b6165eb42f04a8e476d55e3c98a6

어느 정도 플레이가 가능한 프로토타입 빌드가 완성되었어


우리는 이 빌드를 가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게 되었어...





시간이 너무 늦어서 다 적지 못했는데, 다음에 시간이 남으면 이어서 적어 볼게



출처: 인디 게임 개발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24

고정닉 9

7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공지 실시간베스트 갤러리 이용 안내 [1831/2] 운영자 21.11.18 5873249 438
242598
썸네일
[이갤] 일본인이 처음 들었을 때 웃겼던 한국어 단어
[177]
슈붕이(104.223) 01:55 17929 39
242596
썸네일
[이갤] F로 시작해서 -CK로 끝나는 단어.jpg
[109]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5 16318 126
242594
썸네일
[이갤] AV배우씹덕 초여름 원정 (2)
[6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5 11435 46
242592
썸네일
[싱갤] 인서울대생이 정리했다는 틀리기 쉬운 맞춤법.jpp
[296]
ㅇㅇ(1.225) 01:25 21816 24
242588
썸네일
[야갤] 대충격 일본 예능 아이브 폭격중. 일본 중딩들 눈물바다.
[218]
나스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5 20328 104
242586
썸네일
[디갤] 뉴비) 후쿠오카 zfc
[39]
디붕이(118.235) 00:55 7774 22
242584
썸네일
[리갤] (기습숭배)T1에게 선택받은 밴드 글렌체크를 ARABOZA
[124]
ㅇㅇ(121.171) 00:45 14788 153
242582
썸네일
[이갤] 희귀병 아내를 버리고 집 나간 남편.jpg
[338]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35 19288 282
242580
썸네일
[기갤] 중국 로켓 잔해 추정 물체, 마을 추락…대피 소동.jpg
[9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5 11064 45
242578
썸네일
[싱갤] 한국 부사관 전역식 레전드...JPG
[293]
ㅋㅋ(61.85) 00:15 41010 320
242576
썸네일
[유갤] 본인 3월 말부터 캠핑 24박 함 ㅋㅋㅋㅋ
[79]
댕댕이애호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5 12532 53
242574
썸네일
[로갤] 로스트화 된 게게게의 키타로 팬 애니메이션
[27]
Baphomet66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9623 36
242572
썸네일
[야갤] 동탄 화장실 무고사건 민중의 곰팡이 근황...blind
[558]
이나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30803 867
242570
썸네일
[유갤] 예쁜 새엄마가 와서 기분 좋은 딸.jpg
[113]
ㅇㅇ(45.12) 06.26 23991 36
242568
썸네일
[싱갤] 스릴러스릴러 썰 푸는 아이돌
[13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15522 173
242564
썸네일
[야갤] 폭주 차량에 도로 작업자 참변, 교통사고 잇따라.jpg
[6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11839 39
242562
썸네일
[누갤] 카메라를 별 생각 없이 움직여서 나타나는 맹점들
[258]
누붕이(221.160) 06.26 14893 59
242560
썸네일
[로갤] 보겸이 아묻따 천만원짜리 자전거 주세요 하니까
[316]
코그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31472 193
242558
썸네일
[야갤] 국가별 자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BEST10.jpg
[55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18228 98
242556
썸네일
[싱갤] 오들오들 몽골제국의 학살극.jpg
[602]
dd(14.53) 06.26 20255 192
242554
썸네일
[여갤] 여자친구 소원 제대로 패는 굿지 ㄷㄷ
[153]
씃천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30902 132
242552
썸네일
[야갤] 곧 해수욕장 개장하는데, 잇단 상어 출현 '비상'.jpg
[21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16423 71
242550
썸네일
[카연] 홍차와 마들렌, 그리고 Y.manhwa
[32]
사자베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7345 18
242548
썸네일
[디갤] 마포 50장으로 상반기 결산
[19]
「아이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5495 10
242546
썸네일
[싱갤] 스압) 훌쩍훌쩍 장마철....jpg
[161]
엘레베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19735 124
242542
썸네일
[미갤] 과거에 존재했던 느싸게임 시리즈 표지모델들 ㅋㅋㅋㅋㅋ
[31]
럭키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12537 26
242540
썸네일
[야갤] 중국, 나라별 '보복 카드' 준비 중.. 고조되는 전운.jpg
[51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25849 68
242538
썸네일
[이갤] 상습적으로 주차장에 주차된 차에 침 뱉은 남자의 변명.jpg
[165]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17846 114
242536
썸네일
[이갤] 역대 철학자 순수재능 TOP 15..JPG
[740]
이시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27447 71
24253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사생활이 없던 시절.jpg
[30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41792 451
242532
썸네일
[커갤] 학생들,,,와이너리 견학한거도 보고가,,(커피이야기도 있음!)
[66]
직관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10087 19
242530
썸네일
[멍갤] 우리집 강아지가 현관에 들어가기 어려워했던 이유
[252]
ㅇㅇ(185.114) 06.26 21298 162
242528
썸네일
[주갤] 중국여자 코스어 염탐 해봄...JPG
[239]
주갤러(118.35) 06.26 45895 262
24252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긍 헤어갤러리
[149]
몰루?(14.53) 06.26 23851 178
242524
썸네일
[기갤] 웨딩드레스 맞추다 죄송한 일이 있었다는 인티녀.jpg
[132]
긷갤러(146.70) 06.26 23397 27
242520
썸네일
[로갤] 우당탕탕 영범의 무박부산 여행기
[139]
아이돌★영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9564 83
242518
썸네일
[이갤] 에티오피아에서 찾아볼 수 있는 뜻밖의 한국 마을...jpg
[235]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20578 370
242516
썸네일
[기갤] 튀어나온 나무조각 '악!', 키즈카페서 '봉변'.jpg
[24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20653 44
242514
썸네일
[부갤] 판교 물가가 비싼 이유.jpg
[642]
ㅇㅇ(45.84) 06.26 41828 507
242513
썸네일
[싱갤] 오싹오싹 노르웨이의 트젠 영재 레전드..jpg
[484]
ㅇㅇ(122.42) 06.26 52609 218
242511
썸네일
[디갤] 왜 또 브랜드 갖고 싸움 지겹지도 않냐?
[29]
난꽃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14862 26
242510
썸네일
[야갤] [단독] 빙글빙글 돌다가 갑자기, 북한 미사일 추락 장면 포착.jpg
[15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18241 119
242508
썸네일
[기갤] 판) 예비 시어머님께 제가 잘못한건가요?
[219]
ㅇㅇ(106.101) 06.26 17676 22
242507
썸네일
[토갤] 우자매맘 사건으로 보는 공구사기
[89]
토갤러(222.96) 06.26 14072 91
242504
썸네일
[이갤] 더위에 지친 유해발굴단을 위해 시원한 초계탕 만들어서 배달하는 백종원
[253]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18427 170
242502
썸네일
[중갤] 정청래 법사위원장 존나 잘하네 ㅋㅋㅋㅋㅌ
[1124]
떡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26827 354
242501
썸네일
[코갤] 금투세를 위해 드디어 그들이 나섰다
[223]
ㅇㅇ(51.79) 06.26 19492 302
242499
썸네일
[야갤] 단골미용실에서 대참사 당한 여자.jpg
[452]
❤+파오후❤+(182.222) 06.26 42768 474
242498
썸네일
[밀갤] '결백' 주장한 밀양 가해자, 판결문 반박엔 '침묵'
[277]
ㅇㅇ(146.70) 06.26 18399 16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