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로 만들기 시작한 건 아이비때문.

외부 벽에 부착해서 초록벽 만들겠다고 키우다가 보니...

그건 아이비가 아니라 담쟁이로 했었어야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ㅋㅋㅋ
담쟁이는 흡착판 같은 걸로 벽에 붙어 자라지만 아이비는 뿌리를 벽에 박아 넣어 버리기 때문에 건물에 손상이 갈 수 있다는 말에 뒤늦게 다 뜯어냈음.

이미 너무 칠렐레 팔렐레 길어져 자랐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리스로 동동 감아버림.

벽에 붙였던 것들을 떼어낸 것이니 양이 당연 많았겠지...? ㅋ

저렇게 만들고도 또 남은 게 있으니 이번엔 캔디볼 모양으로도 도전.

이건 좀 더 길었거덩.

하나 만들고...

또 만들고

총 3개를 만들었음.

노지에서 월동하느라 색이 붉었다가 봄 되어 날 풀리면 다시 초록초록해짐.

이렇게 세 마리.

키를 똑같이 맞출껄.. 아쉽네...

사실 얘네가 늘 같은 모습이지 않음.

이렇게 자라나고 새 줄기를 마구 뻗음.

물론 스스로 예쁘게 감아가며 자라나지 않음. 손으로 일일이 만져줘야 하는 거임.

돌돌 감아주기도 하고 너무 많다 싶으면 잘라서 물꽂이를 하거나...

캔디볼 모양뿐만 아니라 리스모양도 이렇게 마구 뻗어나가는 건 마찬가지.. ㅎㅎ

한 달에 한 번은 모양을 손봐주는 듯.

야외에 붙였던 아이비 말고 그 뒤로 다른 아이비들도 해봄.

하트아이비, 무늬아이비, 별아이비.

오색마삭줄도 해보고

황금마삭줄도 해보고.

고려....가 아니지.. 은선담쟁이 덩굴도

무늬 은선담쟁이덩굴도

미국담쟁이 덩굴도 만들어봤음.

빈카와

무늬빈카.

으름덩굴

인동덩굴도 있고

슈가바인도 있음.

트리안도 리스에 감감.

마도 이렇게 키우고 ㅋㅋ

목배풍등.. 예뻤는데 이건 지난 겨울 추웠나봄.. 죽었....

만데빌라도 예쁨.

개나리 자스민도 리스감아 키우기 좋은 듯.

페튜니아도 리스 활용.

러브체인도 리스감아 키우기 딱 좋음.

그러나...

잠시 방치하면 이...렇게나 길어지거덩....

다 잘라서 물꽂이 해놨다가 뿌리 생기면..

러브체인이 복제됨...

긴병풀꽃은 리스에 감아 키울 수는 있지만 성장속도가 너무 빨라서...

두 달 만에 저렇게 되었고 그 뒤는 아주 부지런히 감아주지 않으면 완전 산발이 됨.

푸미라는 리스에 이렇게 다 채워 키우는 거 전에 글을 쓴 적이 있고

전에 쓴 글 : 푸미라로 동그라미 채우기 - 식물 갤러리 (dcinside.com)

트리안도 그렇게 키움 ㅎ

타임도 이렇게 해봤는데...

부지런히 손질해주지 않고 때를 놓치면 이케 됨.. ㅋㅋ

자, 줄줄 흘러내리는 덩굴 식물들을 좀 단정히 키워보고 싶다는 분들은 리스에 감아서 키워보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