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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늦게 올리는 국토종주 후기_1일차 (스압 & 사진 많음)앱에서 작성

군전역전그랜드슬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8 10:40:01
조회 6025 추천 36 댓글 51

** 이전에 올렸던 국토종주 준비과정에 이어서 이번엔 1일차 후기 가져왔어
** 거의 다 고프로로 찍었던 영상에서 뽑은 이미지라서 화질이 좋지 않은 점(특히 밤) 양해 부탁해


————— 국토종주 1일차 시작 (23.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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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이동경로>


전날에 안암에 있는 친구 자취방에서 자고 나서 오전 10시쯤 느즈막하게 기상 후

버거킹에서 밥을 먹고 지하철로 인천까지 이동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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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매장에서 픽업해서 친구 자취방에서 먹었다>


점심을 다 먹고 친구와 인사를 나누고 출발하려니

시간은 벌써 정오를 향해 가고 있었다.

전날에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고 잠을 너무 푹 자버리는 바람에

예정보다 늦어지게 되었지만

우선은 총 5일로 잡았던 인천~부산 예정에 맞추기 위해

최대한 부지런히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국토종주의 시작점인 아라서해갑문 인증센터까지는

지하철로 1시간 30분 가량을 이동해야 했는데,

그 전에 장거리 라이딩에 대비해

편의점에서 간단히 보급을 하고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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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물 & 에너지바 구입>


물은 2리터짜리를 구매해서 미리 지참한 2개의 물병에 나눠담고

남은 물은 그자리에서 원샷했다.

에너지바는 탑튜브백과 바지 주머니에 구겨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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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을 마치고 지하철 타러 가는 중 - 12:12>

로싸갤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겠지만

주말에는 전철에 자전거를 가지고 승차가 가능하다

(이것 때문에 국토종주 출발일을 주말로 잡은 것도 있다).

이 날도 인천까지 이동하는 길에 약 10명의 라이더와 마주쳤던 것 같다.



그리고 워낙 급하게 출발했던 국종길이었기에

하루 동안의 영상촬영을 위해서 꼭 필요한

여분의 고프로 배터리가 없었던 상황이었는데,

이미 가지고 있던 2개의 배터리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시작점인 인천에 가기전 용산에 들러서 배터리 2개를 추가로 구매하기로 했다

(참고로 배터리 하나당 촬영시간은 약 2시간).

솔직히 미리 준비했어야 하는데 비싼 가격때문에 고민하다가

결국 인터넷보다 좀 더 비싸게 주고 정품 배터리를 구매했다.

애애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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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전자상가에서 고프로 배터리 2개 구매>


원래는 공홈에서 카메라를 주문하면서 추가로 더 구매하려고 했으나

카메라 1대당 배터리를 2개까지 밖에 구매할 수 없다는

이해가 안 되는 정책 때문에 함께 구매하지를 못했다

(비행기로 배송할 때의 수하물 규정 때문일지도).

이에 더해 공홈에서 주문하면 구독자 할인이 붙어서

개당 2만원 초반대에 주문가능한 배터리를

한국에서는 3만원 중후반 대의 가격으로 구매해야 했으니

이게 맞나 싶은 생각에 구매를 미루고 있었다.

혹시라도 나와 같이 국토종주 등을 영상으로 남길 목적으로

고프로를 구매할 생각이 있는 사람은

이 전철을 밟지 말고 일찌감치 알리 등에서

서드파티 제품을 주문하면 2만원 이하로

싸게 구할 수 있다는 말을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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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국제도시역에서 하차 - 14:12>


청라국제도시역에서 아라서해갑문 인증센터까지는

약간의 거리가 있었기에 자전거로 천천히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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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는 무슨 공사중이었는지

군데군데 이렇게 자전거를 끌고 넘어갈 수 있도록

간이 구조물을 설치해둔 곳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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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서해갑문 인증센터 - 14:35>


이 출발점에 서는 것을 그동안 많은 이미지 트레이닝과 함께 기대도 했었는데

막상 이곳에 서게 되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거쳐갔을지를 생각하게 되기도 하고

그 동안 국토종주를 위해서 준비했던 시간들이 떠오르기도 하고ㅋㅋㅋㅋ

아무튼 잠시동안 감상에 젖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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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오진 않았지만 잠깐 포즈도 취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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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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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센터 부스 안 - 14:38>


많은 사람들이 인증수첩에 도장을 찍기 전

이렇게 시험삼아 도장을 찍나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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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도장 겟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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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후 아라한강갑문으로 가는 길 - 15:10 경>


이 날은 날씨가 참 좋았다.

햇빛도 쨍쨍하고 바람도 살짝 불고

자전거 타기에 날을 참 잘 잡았다 싶었다.

그렇게 쭉 가던 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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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런 얘기는 못 들었는데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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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오른쪽에 경사로 위에 있는 보행자 전용도로로 우회하라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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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차




보행자 전용도로였기에 내려서 계속 끌고가야하나 했었는데

똑같이 우회하는 사람들이 전부 탄채로 지나가길래

눈치를 보다가 나도 자전거에 올라탔다.

지금 생각하면 내려서 끌고가는 게 맞지 싶은데

나 포함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런 걸

칼 같이 지키는 사람들도 아닌 것 같긴 하다.



그리고 몇십분 더 자전거를 타다가 마주친 카페를 지나치지 못하고

잠시 더위를 식혔다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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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서해갑문~아라한강갑문 사이에 있던 카페트럭? 중 한 곳 -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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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기다리니 나온 빙수 - 16:20>


5000원짜리 팥빙수 못 참지~


이 때 고프로 배터리도 얼마 남지 않았었기에

잠깐 동안이라도 보조배터리에 연결시켜서 충전을 시켰다.

원래 가지고 있던 고프로 배터리 2개는 풀충전 해왔지만,

조금 전 용산에서 샀던 배터리는 약 40% 수준밖에 충전이 안 돼 있어서

아마 오늘 라이딩을 전부 기록하기 전에 꺼질 듯 싶었다.

충전기를 꽂아놓고 빙수를 먹으면서

오늘 묵을 숙소도 재빠르게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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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출발 - 17:28>

이 때 상당히 더웠는지

1시간 넘게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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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기 시작한 인증센터 - 17:39>

그렇게 약 10분 간을 달리니 두 번째 인증센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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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온 분이 도장 찍기를 기다렸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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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도장 겟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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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


여기서도 잠깐 쉬면서 물도 마시고

에너지바도 하나 까먹으면서 10분 정도 쉬었던 걸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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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자전거길 - 18:01>


여기서부터 갑자기 사람이 많아진 게 느껴져서

확실히 한강자전거길에 들어왔구나 하는 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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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참 좋은 날씨였지만

점점 해가 지기 시작했기에 위기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렇게 가던 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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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과 싯포스트 체결이 느슨해져 잠시 정지 - 18:30 경>


안장이 덜그럭 거리는 것을 인지하고 바로 하차해서

출발하기 전 챙겼던 멀티툴로 해결하려던 차에

집에서 정비하다가 멀티툴을 놓고 온 것을 떠울리게 된다…

급하게 근처 샵을 검색했으나

죄다 꽤나 떨어진 거리에 있었다.

그렇다고 엉덩이 밑에서 팝핑을 추는 안장과 함께

끝까지 갈 수도 없는 상황

(이 때 남겨둔 영상이나 사진이 없어 아쉽다).



하는 수 없이 안장먼저 어떻게든 해결하고 가기로 마음먹고

약 1시간여 만에 찾은 전동킥보드를 다루는 샵에서

감사하게도 육각렌치를 빌려주셔서 안장을 단단하게 고정한다.



안장을 해결하고 나니 이제는 고프로가 문제였다.

남은 배터리는 물론 당시 64GB였던 SD카드 용량이 턱없이 부족해

도저히 영상을 끝까지 찍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는 수 없이 근처 편의점이나 다이소를 전전하며

SD카드를 찾아다닌 결과

간신히 어느 다이소에서 마지막 하나남은 32GB 짜리를

하나 구입해서 그나마 한 시간 정도

고프로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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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고프로 수명 연장 성공>

이 때 돌아다니면서 편의점에서 저녁도 해결하고

2L 짜리 물도 다시 하나 보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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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해진 하늘 - 20:48>


일단 SD카드는 내일 대형마트 등에서 추가로 구입하기로 하고

상당히 벗어나버린 원래 코스로 돌아가기 위해 시내를 통과했다.

약 15분 정도 이동하고 나서야 한강자전거길로 복귀하는 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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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라 그런지 고프로 영상 질이 많이 떨어졌다 - 21:05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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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인증센터 - 21:24>


세 번째 도장 겟또

그리고 다음 부스로 이동하는 도중

상당히 많은 수의 사람들이 파란 불빛을 반짝이면서

한강변을 걸어가는 것을 발견했다.

중간에 몇몇이 들고있던 깃발 같은 것을 보니

아마도 도보로 국토종주에 도전하는 대학생들 같았다.

나 또한 시간과 돈이 많았다면 도보로 가고 싶었지만

입대가 보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던 시점이라 포기했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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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로 국토종주에 도전하는 대학생들 같았다 - 21:50>


행렬은 상당히 길어서 한강 자전거길을 벗어날 때까지

소규모 그룹의 보행자들을 틈틈이 마주쳤다.

그렇게 사람구경을 하다보니 도착한 뚝섬 전망 콤플렉스 인증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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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찍은 인증센터 부스. 어두워서 잘 안 보인다 -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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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도장 겟또


70km 라고는 해도 이때까지는 인생에서 경험한 적이 없던 장거리였기에

슬슬 피로가 올라오는 것이 체감되었다.

그리고 이 날은 열대야였기에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몸의 열이 식지 않는 것이 느껴졌다.

아무래도 여기서 쉬었다 가지 않으면 도중에 뻗을 것 같아서

인증센터 위에 있는 화장실에 들렀다가

그 옆의 벤치에서 에너지바를 까먹으며

잠시동안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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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인증센터를 목표로 가는 길 도중- 23:05 경>


그렇게 약 30분 정도를 쉬었다가

10:45분 쯤에 오늘의 마지막 인증센터를 목표로 출발했다.

마지막 인증센터는 광나루 자전거공원.

7.8km 정도 떨어진 거리였기에 그리 멀지는 않았다.

솔직히 이 때 심정은 여정을 즐기기는 커녕 

빨리 도장찍고 숙소가서 자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ㅋㅋㅋ

그렇게 무념무상으로 페달질을 계속하던 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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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로 보이는 오늘의 마지막 인증센터 -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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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수첩 첫장 접수 완료

이제 진짜 숙소로 가서 자는 일 뿐이었지만

오늘의 종착지는 구리 시내에 위치한 한 모텔이었기에

약 13km를 더 달려야 했다.

조금이라도 더 취침을 취할 수 있기 위해서

가로등이 켜진 자전거길을 부지런히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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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고프로에 담긴 마지막 장면 - 11:51>


그렇게 숙소를 향해 달리던 중에 고프로가 방전이 되었다.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24:05 였고

도착하고 나서 약 2시간 정도는 그날 입었던 옷을 빨고

샤워하고 나와서 편의점 도시락을 까먹으며

고프로로 찍은 영상을 클라우드에 업로드하는 것과 씨름하면서 보냈다.



국토종주를 시작하기 전에는 최대한 야간 라이딩을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지만

첫날부터 대차게 실패하고 말아서

내일부터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슬금슬금 올라왔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도착시간은 늦었지만

목표로 했던 거리를 끝까지 달린

스스로에 대한 대견함 또한 느꼈던 것 같다.



다음날부터는 100km 이상의 거리를 매일 달려야했기에

욱씬거리는 엉덩이 통증과 함께 약간의 위기감을 느끼면서

드디어 길었던 하루가 끝이 났다.

————— 국토종주 1일차 후기 끝 —————





마지막으로 모두에게 필력도 좋지 않은 긴 글을 읽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싶다.

이번에도 반응이 좋다면 2일차 후기로 돌아올게~

앨랠래

- dc official App


출처: 로드싸이클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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