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대학교 4학년때 한창 키보드에 빠져있었어서 (도예과) 졸업전시로 키캡 만들고 졸업함

 결과물:

제작과정:

3d로 모델 만들고 3d 프린터로 뽑음

이걸 도자기로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석고로 틀을 만듬

프린트 한거 놓고 석고 부울 준비

틀 만들어 놓았던거:

여기에다가  흙 물(이장)을 부우면 석고가 수분만 빨아들여서 흙이 형태에 따라서 모양이 남음

틀 여러개 만들어 놓고 키캡 여러개 뽑아놓음 

많이 뽑아놓고 초벌한 후:

유약 씌워준 후

이런 식으로 가마에 다른 사람들꺼랑 부딛히지 않게 넣어줌

유약 씌운채로 재벌하고 나오면 이런식으로 민무늬로 나오는데

레터링 넣어줄려면 전사지 따로 주문을 해줘야함

컴터로 다 만들어주고

이렇게 전사지 붙여줌

삼벌에서 구우면 저 노란거 다 날라감

삼벌까지 하고 나서 나오는게 이거:

이제 스위치에 꽂아야하는데,

근데 키캡 꽂는 부분이 작고 그래서 도자기로 만들기가 까다롭더라

좀 쓰레기 같지만 걍 3d 프린터로 소켓 만들고 글루건 같은걸로 붙임 ㅠㅠ

엄

그래서 아무튼 결론적으로 나온거는 이거:

사이드 프로젝트로 이거도 만듬 (이건 통일성 없다고 교수님이 뭐라해서 전시는 못하고 키패드에 붙여서 작은거 보너스로 올려둠)

게임보이 버전

전사지 자리 남아서 이것도 만듦 ㅋㅋ

롤 안해서 안쓰겠지만

졸업한지  꽤 됐는데 쓸려고 보니까 저걸 다 글루건으로 붙이다 보니까 이가 나가고 쓸수가 없더라

그래서 키보드 유기함

지금은 그림그리느라 태블릿 쓰는데 불편해서 걍 새로산 분할 키보드 q11 씀

졸전에서 살아남은건 이거....

집 모양이어서 홈, 바탕화면으로 가는 매크로 설정해놓음

졸전때 썼던 키보드들은 내방에 유기되어 있거나 기성 키캡으로 갈아 끼운후 친구들한테 양도 예정

암튼 다들 키보드에 과소비 너무 많이 하지 말자

지금 집에 뭔 키보드가 4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