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해 보이는 도로반사경
하지만 일본에서 만든 이 도로반사경에는 겉보기와는 달리 특별한 기능이 있다고 함
그건 바로 지나가는 사람을 골로 보내버릴 수 있는 암살기능임
지난달 5일
애히메현 니이하마시의 어느 주택가에서 도로반사경이 쓰러져 지나가던 초6 남자아이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함
병원에 실려간 아이는 뇌에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혹이 행갸서 경과를 관찰해야 했음
피해아동의 아버지는 아이를 차에서 내려준 직후에 발생한 사고라서 더 당황했던 것으로 보임
영상도 애아빠 블랙박스가 촬영한 거임
대체 왜 이런 사고가 일어났을까?
시는 작년 12월 반사경 점검을 했을 때 반사경 기둥 밑부분이 부식되어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즉각 조치하지 않고 테이프로 임시 보강을 해뒀던 것으로 알려졌음
테이프로 임시 보강을 할 경우 부식을 늦출 수 있지만 부식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파악하기 어려워지고, 무엇보다 강한 힘이 없기 때문에 충분한 무게를 견디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음
12월 점검 때 노후화가 확인된 기둥만 317개였는데 이게 전부 시한폭탄이라는 소리...
지역이 난리가 나자 시가 재점검에 나서겠다고 하며 대충 끝나는 줄 알았는데...
거울이 쓰러진 진짜 원인은 따로 있다는 게 이번달에 밝혀짐
노후화도 문제였지만
애초에 반사경 기둥은 절단되어 있었고,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가공된 상태였음이 확인된 것
더 황당한 건 언제, 누가 저렇게 가공했는지 알 수 없다는 점임
가을 축제 때 타이고다이가 도로를 지나갈 수 있도록 반사경을 제거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목적이었던 걸로 보이는데
니이하마시는 그동안 그걸 알고도 묵인해왔다고 함
니이하마시에서 축제 때 쓴다는 타이고다이의 모습
시는 이런 가공에 따라 강도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는 중임
문제는 이런 식으로 절단 가공된 반사경이 다른 곳에도 엄청나게 많다는 점임
노후화된 317개도 시한폭탄이지만, 가공된 반사경들도 전부 비슷한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니 더 큰일났음 ㅋㅋ
니이하마시는 올해 안에 교환 및 철거 등을 진행할 방침이라며 시민들을 안심시키고 있지만
저걸 그동안 묵인해왔던 책임자들이 과연 책임을 지게 될지는 의문임
거기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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