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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원치않게 현실 베스트고어 목격한 사람들....jpg앱에서 작성

DDI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08 22:25:01
조회 54657 추천 230 댓글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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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4월 15일 새벽, 세계 최대의 여객선이었던 화이트 스타 해운의 타이타닉호는 대서양의 깊은 바닷속으로 가라앉게 된다.

구명보트의 부족으로 인해 탑승자 2천명 중 거의 1500명이 사망하였으며

이는 당시 승객 수 당 얼마나 구명보트를 배치해야 하는지 정해진 게 없었던 19세기 목선시대 수준의 관련 조항과

미관상 배를 깔끔하게 보이게 하려 설계 변경으로 구명보트의 수를 줄였던 화이트 스타 해운 수뇌부의 결정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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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침몰 후 급하게 개수된 자매선 올림픽호는 원래 설계대로 구명보트를 다시 설치하였고

때문에 1등석 승객들은 비싼 표 구매하고 구명보트에 가려서 바다 풍경도 제대로 못 보게 되었으나 이에 대해서 불평하면 바로 사회적 매장 후 관짝 뚜껑까지 골고루 미싱당할게 뻔했기 때문에 내색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타이타닉 침몰의 영향과 더불어 1등석의 바다 감상 특권도 모호해지면서 올림픽호의 1등석 표는 사고 이후 잘 안 팔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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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으로 들어가

타이타닉 침몰 후 구명보트에 탄 생존자들은 거친 북대서양의 밤바다와 얼어 죽은 시체들 사이에서 거의 두 시간 가량을 추위에 떨며 보내야 했다.

화이트 스타 해운의 경쟁사였던 큐나드 해운의 카르파티아호가 구조요청을 듣고 타이타닉에게 전속력으로 달려오고 있었으나

1903년에 건조된, 1912년 당시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는 구식 여객선이라 난방에 이용되는 모든 증기압을 끊고 전부 엔진에 집중하였음에도 17.5노트(32km)의 속도밖에 못 냈고

구명보트 무리에서 카르파티아호의 불빛이 수평선상에 보일 때쯤에는 이미 새벽 동이 터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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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파티아호의 선원들은 침몰 좌표가 가까워질수록 빵과 스프를 준비하고 담요와 매트리스를 갑판으로 나르며 생존자들을 마주할 준비를 했다.

그러나 점점 동이 트며 시야가 트이자 갑판에 나와있던 카르파티아의 승객들과 선원들은 전부 경악하였는데

2천명이 타고 있다고 알고 있던 타이타닉호의 승객 수에 비해 너무도 적은 구명보트들만이 바다 위에 떠 있었고

멀리서 밀집해 있던 구명보트 주위로는 수 백 구의 얼어 죽은 시체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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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할 틈도 없이 일단 구조가 우선이어야 했던 카르파티아는 사다리를 내려 생존자들을 구출했고

다치거나 노쇠해 사다리를 탈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그물도 내려 구조 활동을 했다.

카르파티아의 갑판은 생존자들과 담요, 스프의 김이 뒤섞여 난민촌의 풍경이 되었고

이내 생존자들을 거의 다 구조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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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바다에는 시체들과 타이타닉의 구명보트들만이 남았는데

구명보트들도 화이트 스타 해운의 재산이었기에 카르파티아는 주변에 있던 구명보트들을 전부 크레인으로 끌어올렸다.

큐나드와 화이트스타는 경쟁사이긴 했지만 큐나드는 속도를 중시했고 화이트스타는 안락함을 중시하여 서로 추구하던 항해의 방향성이 달라 마찰은 거의 없었고

겸사겸사 증거 확보도 해야 하니 만장일치로 구명보트의 인양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시체는 전염병의 위험이 있고 보관 시설도 마땅치 않았기에

수습은 불가했고 대신 갑판 위에서 장례 의식을 치른 후 카르파티아는 뉴욕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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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파티아호의 갑판은 구명보트들로 개판이 되었지만
그 누구도 이런 상황을 욕하지는 않았다.

이후 4월 18일 뉴욕에 도착하여 수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게 된 카르파티아는 구명보트들을 하역한 후 후처리 작업을 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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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의 구명보트들은 화이트 스타의 인수 거부로 뉴욕항 구석에 계류되어 있다가

이후 타이타닉이라는 글자가 제거된 채 다른 배들에게 무료로 공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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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이 침몰한 후 많은 시체들이 바다에 둥둥 떠다닌다는 소식을 들은 유가족들은

돈을 각출하여 해저케이블 부설선 맥키베넷호를 포함한 몇몇 배들을 침몰 지점으로 급파하였고

시신 수습을 위해 관과 얼음을 잔뜩 싣고 사고 지점으로 달려간 맥키베넷호는 여전히 바다에 남아 있던 시체들을 서둘러 수습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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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키베넷호에서만 거의 300구의 시신이 수습되었고

이후 더 이상 수습할 시신이 없다고 판단, 항구로 돌아와 장례를 치뤘다.

그러나 사고 지점에서 멀리 표류하여 카르파티아호나 맥키베넷호가 발견하지 못했던 구명정이 딱 하나 있었는데,

바로 침몰 이후 바닷물이 들어와 타고 있던 생존자들이 전부 다른 구명정으로 갈아탄 후 시체들만 남았던 접이식 구명정 A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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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침몰 한 달 후, 1912년 5월 13일.

영국에서 미국으로 항해 중이던 화이트 스타 라인의 여객선 오세아닉호의 한 승객은

버뮤다 해역에서 수평선상에 일렁이며 떠다니던 물체를 발견한다.


선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자 선장은 표류자라고 판단, 구조를 위해 그 물체에게 다가갔고

이에 소식을 들은 승객들은 갑판으로 나와 그 물체를 구경했다.

점점 오세아닉호가 그 물체에게 가까워지자 보트의 형상이 보였고 실려오는 바닷바람에는 이상한 악취가 풍기기 시작했다.

마침내 오세아닉호의 옆에 그 보트가 위치하자 그 광경을 본 사람들은 전부 경악하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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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의 옆에는 선명하게 찍힌 "S.S. TITANIC"이라는 글자가 보였고

그 안에는 물에 팅팅 불어 다 썩어가는 시체 3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북대서양에서 표류하여 실종된 접이식 구명정 A가 한 달 동안 시체를 싣고 버뮤다 해역까지 떠내려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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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치 않게 현실 베스트고어를 목도한 승객들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고

심각한 시신의 상태는 둘째치고 이 상황에서 시체를 버리고 가면 추후 엄청난 비난에 휩싸일 것이 분명했던 터라 선원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시신 수습을 시도했다.

그러나 시신의 상태가 매우 심각하여 의미가 없었기에
신원 확인만 한 다음 바로 바다에 수장하여 장례식을 치뤘다.

이후 오세아닉호의 선원들은 구명정을 침몰시키려 구멍을 뚫었으나 아무리 물이 들어와도 구명정은 바다에 둥둥 떠 있었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구명정을 뉴욕항까지 견인하여 갔다.

뉴욕에 입항한 구명정 A는 다른 구명정들과 함께 부두에 묶여 있다가

이후 해체되었다는 소문만 들릴 뿐, 행적이 불확실하게 되었다.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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