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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_후미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11 17: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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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 8월 20일, 치바현 카토리군 쿠가촌의 방물가게에서 일하던 케이라는 여성이 살해된채 발견되었음. 게다가 케이의 내연남과 가게주인도 똑같이 사망하였으며 범인과 실랑이를 벌였던 케이의 할머니는 중상까지 입는 등 마을 전체가 큰 충격에 빠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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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이와부치 쿠마지로]

범인은 1892년생 이와부치 쿠마지로(34)였으며 도주하던 중, 추격하던 경관을 공격하여 중상을 입히기도함. 이런 쿠마지로의 무지막지한 행동으로 세간에서 쿠마지로는 이름의 쿠마(熊)를 따서 오니쿠마(鬼熊)라 불리게 되었음. 이후 쿠마지로는 잠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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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차원에서 경찰과 소방대, 마을 청년단 등 무려 5만여명의 인력을 동원하여 쿠마지로를 찾기위한 대대적인 수사를 하였지만 난항을 겪음. 왜냐하면 마을사람들이 쿠마지로를 숨겨주거나 수사관들에게 거짓말을 하여 수사에 혼란을 주었기 때문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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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마을사람들이 쿠마지로를 숨겨주었던 이유는 평소 쿠마지로의 성품 때문이었음. 쿠마지로는 마부로 일하던 사람이었는데, 평소 씀씀이도 좋았고 약자를 보면 발벗고 나서 돕는 등 인정많은 성품이었기에 마을사람들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고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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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렇게 완벽해보이는 쿠마지로의 여성편력에는 문제가 있었음. 그리고 여자 문제로 종종 마찰을 빚기도 하였다함. 이런 상황 속에서 쿠마지로는 케이와 알게 되었고 가까워졌는데, 케이라는 여성은 바람기가 심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여성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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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들은 모두 반대하였지만 쿠마지로는 신경쓰지않고 만남을 지속함. 그러다가 케이에게 호감을 품고있는 또 다른 남성을 알게됨. 쿠마지로는 해당 남성이 케이를 포기하게끔하려다가 지인이 케이와 다른 남자를 이어주려 쿠마지로를 경찰에 고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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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후에 쿠마지로는 집행유예로 풀려났고 케이를 만나러갔다가 진상을 알고 크게 분노하여 범행을 저질렀던 것이었음. 마을사람들이 이런 쿠마지로를 아무란 이유없이 숨겨주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당시 일본 경찰의 인식은 바닥을 기어기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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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어느정도로 일본 경찰의 인식이 나빠졌냐하면, 쿠마지로가 범행 이후 경찰관을 한명 더 습격하여 살해했음에도 쿠마지로를 동정하고 응원히는 여론잋주를 이루었으며 심지어 해당 사건을 소재로 ‘오니쿠마의 미친 사랑 노래’라는 곡까지 만들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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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달간 도피생활을 하던 쿠마지로는 1926년 9월 30일, 가문의 묘지로 도망쳤고 그 곳에서 취재차 찾아온 신문기자들과 지인들이 보는 앞에서 독이 든 모나카를 먹고 면도칼로 자살함. 그리하여 쿠마지로 1개월 하고도 10일의 도피생활은 막을 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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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영향으로 작고 한적한 시골 마을이었던 쿠가촌에 언론 관계자와 같은 외지인들이 하나둘씩 몰려오자 상점이나 여관을 운영하던 마을사람들은 쿠마지로 덕분에 먹고 산다며 연쇄살인마인 쿠마지로에게 감사를 표하였다는 씁쓸한 뒷이야기도 있다함.




출처: 싱글벙글 세계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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