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2일
본래 내가 발권한 비행기는 23일 00:20 출발이었으나, 에어아시아 개놈들이 비행기 스케줄을 22일 20:20 출발로 변경해버렸음.
그래서... 충청인인 본인은, 반차를 추가로 쓰게 됨
에어아시아를 원망하진 않음
https://gall.dcinside.com/walkingtravel/10825
이런 일을 겪고서도 에어아시아를 또 발권한 내 잘못이지
2시 퇴근하기 직전에, 회사 팀장님이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10만원 용돈주셨음. 이번엔 사무실에 좀 괜찮은거 들고 돌아가야할듯...
공항철도타기 싫어서 고속버스 예매하고 인국공 터미널로 가는데...
예상 도착시간보다 1시간 늦음
아 청주공항도 아니고 인국공 한시간 반 전 도착은 존나 쫄리는데... 수화물 없고 웹체크인 해놓은 상태긴 하지만...
다행히
수요일 저녁시간대는 생각보다 사람이 적어서 ... 15분만에 탑승동 진입할 수 있었음
공항에서 보는 노을
어째서인지 지연 없이 정시 이륙한 비행기
근데 이상하게 난 에어아시아 기내에선 진짜 잘 잠. 오히려 비행시간 더 짧은 티웨이나 제주항공 탈 때가 체감상 더 힘듦
긴장하고 빡치고 지친 상태로 비행기 타기 때문에 그런걸지도 모르겠음 ㅋㅋㅋㅋ
2024년 5월 23일
오전 1시 50분 정상적으로 쿠알라룸푸르 공항 2터미널에 도착
환승시간은 6시간 40분인데, 2터미널에 붙어있는 쇼핑몰에서 밥먹고, 자고 하려고... 이미그레이션 통과함.
말레이시아는 단기여행 목적으로 한번, 비행기 환승하느라 세번 방문해봄.
에어아시아 그만 타고싶다. 익숙한 KILA 2터미널...
문 연 체인점카페 OLD TOWN 에서... 나시 르막이랑 화이트커피 시켰음.
에어아시아 기내식으로 주는 나시르막보다도 맛없는 것 같음. 하지만 비행기에서 밥을 안 사먹었기 떄문에 영혼까지 핥아먹음.
그리고 안마의자카페 가서 세시간 잠 ㅋㅋㅋ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랑 삼각김밥 산 뒤 보딩하러 감
오 이번에도 정시 출발 (오전 8시 30분).
내가 탄 비행기에는 서양인은 1명도 없고, 동아시아인도 몇명 되지 않았음.
정시 도착 (오전 9시 40분).
에어아시아를 믿지 못하기 때문에, 공항에서 반둥으로 바로 가는 셔틀버스를 11시 30분으로 예약하고, 환불옵션도 걸어놨는데...
기다리게생겼음.
1회차 방문했을때와 마찬가지로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공항 2터미널로 내림.
규모도 작고 시설도 오래되었지만... 이 공항이 주는 전통적인 느낌이 좋음 (3터미널은 더 크고 현대적)
공항은 한산했고, 외국인이 거의 없었는데... 지나가는 직원들이 나랑 눈이 마주칠때마다 웃으면서 가야할 방향을 손으로 가리켜줌.
1회차 때 경유로 1박했던 하노이가 아주 바가지와 불친절이 대박이었는데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음 - 베트남 몇번 더 간 뒤 현재의 내게 베트남은 갓트남임)
자카르타 공항 도착했을때 엄청 따뜻한 느낌을 받았던 것도 다시 기억나게 됨.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웃으면서 돈뜯는 나라.
대략 5만원 삥 뜯기고 (도착비자) ... 그냥 QR 코드 인쇄된 종이쪼가리였음.
E-도착비자를 받았으므로 출입국심사는 전자로 함. 여권에 스탬프 안 찍어줘서 매우*매우 아쉬웠음
건기 초입이라며 ㅠㅠ 5월인데 비가 옴 ... 아아 여행의 테마가 자연인데 ....
가진 루피아가 0이었기 때문에 우선 공항에서, 몇개월 전에 대머리 옆팀 부서장님한테 뜯은 1000 필리핀 페소를 환전해서 25만루피아를 확보함.
셔틀 회사 부스를 찾는 건 생각보다 힘들었음. 결국 공항 직원분 한분 잡고 물어봤고, 그분이 나 데려다 줌 -_-
e-ticket을 종이티켓으로 바꾸고, 편의점에서 담배를 샀음
1회차 방문 때보다 담배값이 많이 올라있었음. 3만7천루피아 (약 3200원정도).
하지만 스리랑카처럼 담배 한갑에 만칠천원 이렇게 롸끈하게 올린것이 아니라서... 여전히 인니의 흡연율은 높음.
끄레떽이라고 하는 종류 중에 가장 순한 편에 속하는게 위짤의 담배임 (그래도 타르 14mg 짜리)
하지만 스펙 대비 엄청 순하게 들어감.
필터가 달달하고 + 정향 특유의 향이 있고 + 불 붙이면 지지직 소리남.
사람들한테 권해보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 나는 극호임.
아무튼 담배 사고 피우고, 벤치에 앉아 핫도그 먹는데... 부스 직원이 나 찾아서 잡아다가 셔틀 타는 곳 까지 안내해줌 ㅋㅋㅋ
기사님 옆자리에 앉았는데, 기사님이 영어를 전혀 못하기도 했고... 분위기가 쥐죽은 듯 조용하여 대화를 많이 하지는 않았음.
자카르타의 흔한 풍경.
교외로 빠지고 나니 꽤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었지만, 날씨가 안 도와줌 ㅠㅠ
셔틀버스는 정확히 네시간만에, 숙소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인 정류장에 도착함.
원래 동남아 도시들이 걷기 안좋지만, 숙소까지 가는 길은 유독 안좋았음.
숙소 도착. 1박 3만원 조금 넘는 가격임.
저 계단을 올라가면....
내가 2박할 방이 나옴. 예쁨 ㅋㅋㅋ
짐 풀고 샤워한 뒤, 알아봤던 환전소에 왓츠앱을 걸어서 영업시간 확인하고...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가 그랩바이크를 부름. 배달(?) 도 된다고 하지만... 바이크를 타고 싶었음.
반둥 도착하고 좀 놀란부분은... 사람들이 내가 인니어를 당연히 할 줄 안다고 생각하는 거였음.
날 화교 인도네시아인이라고 생각함. 외국인이 여기 올리 없어
하지만 그랩바이크 기사들은 내가 한국인임을 알수 있기 때문에, 내가 인니어를 조금 할 줄 안다는 사실에 놀라고 반가워함.
환전소까지 태워준 그랩바이크 기사아저씨는 영어를 조금 할 줄 앎. Brother in law 가 호주인이라서...
비맞고 바이크 타고 가면서 순다어 인삿말을 조금 배웠음.
안녕하세요 / 감사합니다 같은거 .....
그리고 환전소에서 300달러 환전함. 1달러 = 15000루피아였음.
환전소 직원한테 순다어로 감사합니다 (Nuhun) 라고 했더니 환히 웃어줌.
그리고 국밥집(?) 가서 밥먹음. 인도네시아 2회차여행의 첫번째 식당.
베트남쌀국수 국물맛과 소고기 무국의 중간정도 되는 아주아주 무난한 맛임.
아아 아름다운 가격.... ㅋㅋ
신고 있던 무거운 등산화를 벗어버리기 위해 마트에 가서 쪼리 사고...
등신같이 화장품 파우치를 두고 나와버렸기 때문에 선블록 (말레이시아산), 마스크팩(한국산) 사고 .... 망고스틴도 샀음.
숙소 건물 앞 흡연 가능한 의자에 앉아,
영어를 할 줄 아는 자카르타에서 온 화교 아저씨랑 담소를 나눔.
말레이시아 화교와 다르게 인도네시아 화교는 중국어를 대부분 하지 못함. 공교육에서 중국어를 배울 기회가 없기 때문이라고...
이름 자체는 한자이름이지만, 한자도 거의 모르고... 자신의 자녀에게는 인도네시아식 이름을 지어줬다고 했음.
다음 목적지가 가루트라고 하니, 정말 아름다운 곳이고 영어는 안 통할거고... 자카르타로 돌아올 때는 파노라마 기차 한번 타보라고 추천해줌.
비싸지만 가치가 있다고....
이건 망고스틴 2500원어치. 꽤 깨끗한 마트였는데... ㄹㅇ 예상하지 못했던 가격이었음 ㅋㅋㅋㅋㅋ
다음편부터 관광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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