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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훌쩍 1999년 일어난 어린이 황산 테러 사건

ㅇㅇ(1.230) 2024.06.17 01:30:02
조회 28805 추천 196 댓글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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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05월 20일

학원을 가기 위해 집에서 나선 6살의 김태완 군에게 정체불명의 누군가가 다가왔다.

그는 김태완 군을 붙잡고 검은 비닐봉지에 담긴 황산을 김태완 군의 얼굴에 부었다.

그 뒤 그는 현장에서 달아났고, 아직까지 잡히지 않았다. 공소 시효는 만료됐다.

김태완 군은 사고 이후 투병하다 49일 만에 숨을 거뒀다.


당시 김태완 군은 병원에서 49일간 생존했다.

김태완 군의 부모는 아들과 함께한 병상에서의 대화를 영상으로 담았다.

이 대화에서 김태완 군은 치킨집 아저씨를 범인으로 지목하였다.

그리고 당시 사건을 목격했던 또래의 어린 아이 역시 같은 진술을 하였다.

그러나 경찰은 김태완 군의 상태가 온전하지 못 하고,

진술 역시 부모의 유도에 의한 것으로 판단하여 무시했다.

또한 목격자 어린이의 진술은 그 아이가 농아(청각장애)였기 때문에,

사고가 힘든 저능아라 단정 짓고 인정하지 않았다.


이 사건은 2014년 07월 07일부로 공소 시효가 만료되었고,

유가족의 재정 신청이 2015년 07월 10일에 대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끝내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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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언제쯤 볼 수 있는데? 너무 깜깜하다.”

아이가 묻는다. 병원에 오고 처음으로 보이지 않는 눈에 대해 꺼낸 말이다.

“으응 태완아, 조금만 있음 다 나아. 그러면 우리 태완이 잘 볼 수 있어.”

“엄마, 그래도 답답하다.”

“태완아, 병원에 오면 전부 이렇게 불 끄고 깜깜하게 해놓고 있단다. 엄마 아빠도 깜깜하게 해놓고 있거든. 눈은 보이지 않아도 마음으로 보면 돼. 생각을 하면 다 볼 수 있단다.”

아이가 그 말뜻을 알아들었을까? 엄마의 아픈 마음을 알았을까? 아이는 말이 없다.

6월 아침, 치료가 시작되었다. 아이 눈에 감긴 붕대를 떼는 순간 심장이 일순간에 멈춰버리는 것 같았다. 숨이 턱 막힌다. 붕대와 함께 떨어져나온 건 아이 눈에 있던 ‘각막의 조각’이었다.

두 다리가 후들거렸다. 이 세상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처참한 모습이 눈앞에 놓여 있다. 우리의 작은 바람은 그렇게 나뭇가지 꺾이듯 꺾어지고 있었다. 그보다 더한 것이 기다린다는 것도 모른 채 엄마는 각막이 떨어져나간 아이의 두 눈을 두려움에 가슴 졸이며 지켜보고 있었다


아이는 형아에게 골드런 노래를 불러 달라고 한다. 형아는 울음 가득 찬 소리를 참고 동생에게 골드런을 불러준다.


“무지개 다리 놓고 가고 싶어도, 지금은 갈 수 없는 저 먼 우주는 아름답고 신비한 별들의 고향, 우리들이 꿈꾸는 미지의 세계….”


아이가 형아랑 통화를 하며 집에서 못다 배운 썬가드 만화 주제곡을 배운다. 형아 목소리가 떨린다. 울음 섞인 목소리는 눈물에 젖어 밖으로 나오질 않는다. 눈물에 젖어….


-태완이 어머님의 병상일지



태완이는 얼굴을 비롯한 전신의 40~45%에 3도 화상을 입고 두 눈을 잃었으며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면서 병상에서 사경을 헤매다 

49일 만인 1999년 7월 8일 오전 8시 15분 패혈증으로 사망 했습니다...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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