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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대가리의 기묘한 교토 탐험앱에서 작성

평범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19 18:25:02
조회 16720 추천 117 댓글 71

가이드 쓰다 15번 날려서 개빡친 끝에 여행기라도 쓰면서 진정하고자 한다.

때는 바야흐로 작년 7월.

한창 우마무스메에 빠져있던 빡통 대가리는 우연히 도쿄의 어느 행사장에서 새로운 우마무스메 게임을 해 볼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이 새로나온 게임을 최초로 플레이해서 어느 타 갤러리의 념글에 가보겠다는 야망을 가지게된 새끼는 지역도 도쿄이겠다 시간도 있겠다 뇌내 필터를 통하지 않고 바로 티켓을 구매하기에 이른다.

결론적으로 그는 그 당시 념글에 등극 하는것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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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갈통 대가리 새끼는 뇌속으로 지 ㅈ대로 교토의 앞글자를 내다 버린것이다.

그렇다면  그가 도쿄에 있는줄 알고 있었던 미야코 멧세의 정체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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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그것은 미야코도 아니었으며 하물며 도쿄도 아니었다.

이 병신은 도쿄의 국제 포럼과 마쿠하리 멧세를 한대 버무려서 이곳을 미야코 멧세로 착각 한 것.

그저 저능아!

이렇게 된 이상 그는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

입장권의 가격은 약 3천엔 가량.

그냥 없다 치고 포기하는것이 옳다는 판단을 한 그.

삶의 여유를 느끼며 3천엔 정도는 과감하게 없는 돈 칠 수 있었던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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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바 3천엔이면 샤부샤부 뷔폐 갈 수 있는 돈인데! 하며 정신이 돌아온다.

솔직히 그 당시 나새끼가 정신이 돌아온건지 아님 돌아버린건지 아직도 모르겠다.

행사가 시작하기 까지는 약 3시간 정도 여유가 있었고.

신칸센은 존나 빠르다.

바로 신칸센을 타기 위해 도쿄를 향해 길을 나선 빡대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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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깨위에 대가리가 아니라 농구공을 쳐 얹은 이새끼는 잔액이 부족한 줄도 모르고 아니 시발 왜 안 가져? 하며 아까운 시간을 약 10초 소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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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끝에 도쿄역에 도착한 나새끼.

열심히 신칸센을 타기위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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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생의 첫 신칸센을 이따위 병신짓 때문에 타게 될거라곤 꿈에도 몰랐던 빡대가리쉑

와이프가 집에 오기 전에 교토를 빠르게 치고 빠져야 하는 그는 마음이 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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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무리 급해도 밥은 먹어야 하는법.

영양분이 없으면 안 그래도 안 돌아가는 머리가 더 안 돌아간다.

그렇게 되면 매우 유감스러워 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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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

하지만 시간이 빡빡했다.

버스를 타고 가면 충분히 미야코 멧세까지 시간 내에 갈 수 있다는 확신이 든 빡대가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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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패배해 바로 근처의 택시를잡아타고 미야코 멧세로 달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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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나.

겨우 저길 가겠다고 그 얼마나 고생했던가.

게임 재미 없으면 다 부숴버릴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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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 수많은 사람들이 플스존으로 모였다.

그렇다면 내가 가야할 우마무스메 부스는 텅텅 비었을 터.

진짜 게임 재미 없기만 해봐라 진짜 다 부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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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를 사은품으로 받고 대가리가 깨져서 게임따위는 안중에도 없게 됨.

참고로 이 부체에는 이후 어떠한 사건에서 활약허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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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 비매품 굿즈는 못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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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게임 행사이니 여러 전시가 있었기에 대표적으로 저 3개만 참여함.

그리고 더이상 이 장소에 볼일이 없어진 일붕이 쉑은 교토 역까지 걸어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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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개같았고 다음번에는 다신 이런 식으로 만나지 말자! ㅂ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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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여름이다.

하늘은 푸르고 내 몸에선 육수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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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걸어 오는데 조금 걸린것 같다.

진짜 ㅈㄴ ㅈㄴ 더운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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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와서 진짜 잘못하다간 사람 하나 쓰러지겠다 싶어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진짜 너무 더워서 사람 한 둘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날씨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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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내 눈앞에 서 있던 자전거 아재 쓰러져서 그 사람 살리느라 야랄이 났다.

아까 받아온 부체가 이런 곳에 쓰일줄은 몰랐지.

난 ㅈㄴ 대가리 빠가사리라 부채질만 ㅈㄴ 했는데 일본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얼음 받아오고 물 뿌리고 신발 이랑 윗 옷 벗기고 일사불란하더라.

그 덕에 구조대가 올 때 쯤엔 아저씨도 정신을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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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 아조씨 다음엔 수분 섭취 잘 해야해.

자전거는 경찰 아저씨가 가져가신것 같다.

이 소란이 있은후 ㅈㄴ 덥고 땀나고 온 몸에 힘이 빠져버린 병신 빡대가리쉑은 기온강에 왔으니 밥을 좀 먹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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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찾느라 1시간 걸렸음 이상한 길로 가고 있더라고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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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밥을 먹기 위해골목을 누비던 중 눈 앞에 어떤 글자가 보임.

[닭 한마리]

그래 시바꺼, 이렇개 더운데 몸보신 해야지! 한식이면 뭐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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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시발 내 인삼에 죽 가득 넣은 삼계탕이?!!

나를 속인 간악한 점소이에게 따지고 들려고 하였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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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가 재대로 안 알아보고 시킨거지만 여튼 대실망을 했었는데

오씨봉방거 ㅈㄴ 맛 있고 운치 있어서 행복해짐

붕어 대가리라 기분전환이 빠른건 이럴때 도움이 된다.

식사를 마친후에는 진짜 집에가려고 ㄹㅇ 열심히 교토역을 향해ㅜ걷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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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수상하다.

마치 뭔가 하려는듯 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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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역을 가야 하는데 사람도 ㅈㄴ 많아서 재대로 못 움직이고 개빡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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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라 그런가 기모노 입은 사람이 많다며 도쿄에도 평소에 기모노 입은 사람이 이렇게 많지는 않았던것 같은데 따위의 생각을 하던 나는 보고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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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게 큰 가마를.

어.

그러니까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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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집 빨리 가서 나의 일탈 행위를 숨겨야 하는 이 시간에 하필이면 기온 마츠리가 막 시작하는 날 이었다.

마츠리 즐겨 보고 싶었는데 만약 그랬다가는 사건의 진상을 알게된 안방마님이 요즘 새로 배운 한국어인 케세키를 나에게 갈겨버릴것이 틀림이 없음으로 서둘러 역을 향해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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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이로 빠져 나가는거 ㅈㄴ 힘들었음.

그러고 보니 닭한마리 먹은 이후에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만큼 맛 있어요"

라고 말 하려는데 그게 기억이 안나서 "먹다가 죽을정도네요!"라고 해버렸다.

내 말을 들은 오야가  "아라아라 그런 표현 방식도 있구나" 라면서 웃더라

바로 정정해서 죽을만큼 맛 있다는 뜻 이었다고 내가 외국인이라 단어가 기억 안 났을 뿐 이라고 말씀 드렸다.

가게 점원 놀랐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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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 와이프 집에 오기 전 까지 돌아오는것에 성공 했음.

그러나 티켓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는 개병신 짓을 한 결과 ㅈㄴ게 혼났음.

5 케세키 당했다.

그리고 참고로 게임 리뷰 올려서 념글 가려던 나의 의도는 이미 먼저 와서 다 즐기고 리뷰올린 다른 사람이 있어서 개같이 실패했다.

기묘한 여행 끝.

- dc official App


출처: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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