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여행기를 쓴지 20일만에 2일차 쓰는건 뭐냐면
요 며칠간 시험기간이라 생각도 못하고 있었기 때문
사족 빠르게 떼고 2일차 시작
(대충 돌아다닌 구글맵 사진, 이 날, 축적이 꽤 크다)
DAY 2 - 당신의 청춘은 안녕하십니까 (요코하마/가마쿠라/에노시마)
ㅈ됨
어제 토리키 가서 술처먹고 자더니 2시간 늦게 일어남
원래는 8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갈 계획이었으나
실패하고 10시에 일어나서 허겁지겁 준비
아키하바라역 근처로 숙소를 잡았다면
이동할 때마다 게임 광고들을 볼 수 있음
당시에 무슨 게임이 유행하는지 보는것도 재미
(창문 밖 빼고 다 어둡게 처리하고 싶었던 실패한 사진.........)
오늘 일정 뭐였더라 보면서 가다 보면
어느새 창 밖엔 요코하마의 상징
대@관람차랑 케이블카 있는데까지 옴
저게 보이는데 왜 안내리냐 하면
지금 가는 목적지는 저기가 아니기 때문
요코하마 아래로 20여분정도 지하철을 더 타면 나오는 '신스기타'
이 동네의 라멘집, '스기타야'을 찾아옴
(자세한 식당 후기는 음식점 탭으로 ㄱㄱ)
직장인 가득한 작은 찐 맛집 가게 (속뜻 : 관광객이 오기엔 위치가 애매함)
이에케 원조 요시무라야는 안가봤지만, 여기도 충분히 개맛있음
저번주에 한국에서 '하쿠텐'도 가봤는데 꽤 비슷한듯
이런 사진은 왜 찍는걸까
아무튼 오후나를 거쳐서 가마쿠라로 이동
아 시발 저거 타ㅆ어야하...... (오후나)
4분 남았다고 여유롭게 오이오챠 사고, 플랫폼 잘못 찾아가서 지각
아무튼 도착
근데 여기 유명하단 소리만 듣고 찾아온게 없어서
관광안내소부터 들름
반가운 영어를 들을 줄 알았지만 유창한 일본어로 응대해주는 직원
어쩔 수 없이 나도 칸코쿠고 팜플렛 아리마스까 했지
저 뒤쪽에 있다 해서 챙겨 나옴
코마치도리 (사람 반, 나머지 반도 물 아니고 사람)
음...... 중간중간 식당도 껴있지만
전반적으로 나카미세도리 늘려놓은 느낌임
개더워서 세븐 들어가서 스무디 한 잔
쇼츠에서 이거 보고 너무 궁금했음
걸어가다가 꼴리는 와라비모찌 발견
음 맛이씀
생각없이 앞으로 걷다보니 앞에 절같은게 나옴
올라가보고
빨간 모자의 무리가 보이는가
난 꼭 이상하게 수학여행 온 애들이랑 겹치는 운이 있음.......
교복입은 고교생부터 초딩까지 무리로 맨날 봄
좀 쉬러 기념품 가게같은 곳 안으로 들어감
히요코 짭인가 하고 보는데
나중에 보니까 지선버스에도 광고 붙어있는 유명한 무언가인듯
ㅋㅋㅋㅋㅋ 우리나라에도
수영장에 이런 자판기 있었는데
쬐깐한 네모 사각 얼음 컵에 다다닥 넣어주는
나 딸피 진짜 아님
못참고 ㅋㅋ 메론소다 하나 사고
가마쿠라역으로 돌아간 뒤 에노덴 탑승
캬 시발 이거지
내가 서서 카메라 들고 있으니 옆에 아조씨가
좀 있음 이쪽에서 보여요 해주시더라
인상은 거의 이거 500번 타보신 것 처럼 생기신 좀 나이있는 분이었음
무튼 아리가또 합니다
워허우
또 못참고 내리려던 역 전역에서 내림
이걸 보고 어떻게 참아 걸어가야지
후지산이 뒤편에 그림같이 걸린 해변
후지산이 높단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이렇게 먼 데서도 원근법 파괴한 거처럼 보여서 신기함
사진엔 잘 안담기는데 직접 보면 그럼
와핳
하늘에 아무것도 없는거 보이냐
지금 바람 뒤지게 불어서 그렇다
해변 계속 보면서 걷다가
이렇게 보니까 좀 후지산 커보이지 않냐
'그 장소' 에서도 가서 사진 후딱 찍고
아까까지 보이던 섬이 에노시마 아녀? 그냥 걸어갈까?
구글맵님이 도보 5키로란다 참자
에노덴 다시 탑승
에노시마역 도착
물론 여긴 성지순례때문에 온 키타에노시마역이다
다리를 건너서
섬에 들어가서 먹은 타코 센베
이것도 모 애니 때문에 먹은거긴 한데
문어 부분은 맛있고 흰 부분은 그냥 밀가루맛 남 퉤퉷
섬에 에스칼레이터가 있으며
그걸 돈을 받는다고?
당장 타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중간 전경도 좋다
전망대도 올라와보고
섬 끝자락까지 내려가다보면
<우오미테이> 음식점이 하나 있다
'고독한 미식가' 드라마가 아닌 만화에 나온 가게
사실 만화에 안나왔어도 뷰가 좋아서 갈 만한 식당
주문한 메뉴는 시라스 생/데침 반반 덮밥
데친건 확실히 맛있고 간장 없이도 맛있음
생은 도전할 사람만 도전하셈, 비린거 못먹는다 싶음 못먹음
비리단건 아닌데 그..... 궁금하면 음식점 탭에 따로 올릴게
거의 동굴 앞자락까지 내려옴
동굴 갈까 하다가 6시 폐장 20분 남아서 안들어감
주인분이 사진 찍어도 된다고 하신 강아지
근데 나오면서 안 건데
동굴 뒤편 - 다리 앞을 잇는 배가 있는 거 같음
동굴 들어갈 걸 후회함. 다시 나오는 데 얼마를 걸었는데
근데 ㅅㅂ
생각없이 걷고 경치보고 하다보니까
저녁먹기로 한 야키니쿠 라스트 오더가 8시 50분인걸 깜빡함
요코하마 야경 볼 시간이 대충..........
30분?
뛰면 씹가능 ( 쌉가능특: 3.6키로......)
미나토미라이 다음다음역에서 내려서(아래방향, 니혼도리였나?)
야경 감상하러 감
오.........
근데 이게 카메라가 못 따라옴
폰으로 확대 + 장노출로 야경 담으려고 하면 내가 필시 팔을 떨고
그냥 찍으면 맛이 없음
암튼 근데 남은 시간이 얼마라고?
20분
어디 역으로 가야함?
사쿠라기쵸
뛰어 ㅅㅂ 뭐해
야경 감상하면서 강제 트래킹 했음
조깅하던 사람이 힙색에 카메라 든 내가 조깅하듯이 뛰는 거 보고
뭐라 생각했으려나
미나미토미라이 근처까지 와서 사진 한 장 못참지
(왕복이라 1.4키로)
이제 가와사키 역으로 가기만 하면?
.......................... 700m?
뭐해 빨리 안뛰고
존나 시간에 쫓기며 도착한 결과
라스트 오더 30분 전에 안정적으로 안착함
<야키니쿠 징기스칸 츠루야>
고독한 미식가 출연 가게이며, 정말 맛있게 먹었다
자세한 리뷰는 음식점 탭으로 ㄱㄱ
다 처먹고 껌도 받아서 나옴
내 셔츠에서 고기냄새 나는거 맡고 바로 씹음
(가와사키 역 근처엔 버스킹이 정말 많았음)
근데 이 미친놈은 사와 처 마시고 피곤했는지
자면 안되는데....... 하다가 잠들어버리고
하필 내가 탄 열차는 급행열차였다
다행히 존나 개쩌는 귀소본능을 일본에서도 발동시켜서 한 정거만에 깼음
하지만 급행 한 정거만에 깬거라
로컬선을 타고 4정거를 뒤로 돌아갔다...........
근데 1시간 자고 정신이 멀쩡해졌는지
숙소 들어갔다가 바로 다시 나온 미친놈씨
당연히 9시 반엔 연 아키바 가게들이 없다
숙소 앞 반다이 게임센터에서 유일하게 아는 태고의 달인 한 두판 하고
산책하다가 편의점 들러서 집에 왔음
말이 3만보지 에노시마에 계단 뒤@지게 많다
그리고 배 탈게 아니라면 그 계단 두@번 타야함
여행 계획을 반 쯤만 만들고 꼴리는대로 돌아다녀서
혼자 가면 맨날 이렇게 뭐에 늦고, 생각 안하고, 휴점한 가게 앞에 가서 알고, 쓸데없이 돌아다니고 그럼
내일은 하루종일 컨텐츠가 아키하바라 탐방 + 끼니땐 맛집 먹으러 가기 라서
9시에만 일어나면 되겄지 하면서 다시 취침했음
이제 좀 여유 생겼으니 다음 날은 빨리 올릴게...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