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625특별편)싱글벙글 강뉴부대를 파견한 왕앱에서 작성

수저세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25 17:20:02
조회 18011 추천 141 댓글 88

오늘 소개할 나라는

a65614aa1f06b367923425495e806d732c0f721b2843d18d6e0984c107

에티오피아다


6월25일을 맞아 이번에는 625전쟁 관련된 인물을 소개할거다

바로 253전 253승의 무패의 강뉴부대

7cee8272b28707f73ce884ed29827d6f3768749af3b516b5e8e3567a8f5230e1

는 아니고

강뉴부대를 파견한

7d95f41ec9d60e8d3b8be19b35da266539817ae1962e3c54e8de451233e22ec5d792c3000450c0f8213a4e2d335c0446335a49faea6075c91075c8bb7cbce8eeaaf43a2272414b

하일레 셀라시에에 대하여 이야기하겠다


강뉴부대는 이미 다른분들이 너무나도 잘설명해주셔서 그분들 글이나 다큐멘터리를 보는걸 추천한다
하지만 강뉴부대는 잘소개되었어도 정작 그들을 파견한 황제는 잘모르는것 같아 소개하고자한다







하일레 셀라시에는 에티오피아 남부 해안 지방의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다 본명은 '라스 터퍼리 머콘는'로 라스는 왕자나 공작정도의 뜻을 가지는 칭호라고 한다

여담으로 어릴 적부터 총명하여, 젊은 나이 각지의 주지사를 역임했으며 기억력이 매우 뛰어나 말년에 이르러도 중요한 사항 모두를 암기하고, 메모의 종류를 전혀 필요로 하지 않았다는 일화가 남아있다

1916년에 메넬리크 2세(에티오피아의 근대화를 이끈 명군)의 딸인 자우디투는 쿠데타를 일으켜서 이야수 5세를 폐위시키고 여제에 즉위한다
 

17b8c722ecc62d994bb2c6a713c237734901a3e84d5c19bf83ed41723054c0

자우디투(하일레 셀라시에의 6촌 누나이다)

6촌 누나 자우디투의 치세에 터퍼리 머콘는은 섭정이자 황태자로서 실권을 행사하여 1920년대 후반 들어 실질적으로 그가 에티오피아를 지배하였다 터퍼리 머콘는은 근대화를 원하는 젊은 세대의 지지를 받았고 그의 통치 하에서 에티오피아는 1923년 국제연맹에 가입하였고 다음 해에는 에티오피아 황족으로서는 최초로 세계 각국을 순방했으며 각지에 학교를 세우고 치안을 강화하며 중앙정부의 권한을 강화하는 등 강력한 사회 개혁 정책을 폈다
자우디투의 사망이후 터퍼리 머콘는은 하일레 셀라시에라는 이름으로 황제에 오르며 노예제도를 철폐한다


1e8ef919b7826af73eed86e64787766519d6c4c3cef0cf46da688a11c2a3629328e87332

베니토 무솔리니

그러나 1935년 10월 3일에 국수주의자인 베니토 무솔리니가 이끄는 이탈리아 왕국이 아두와 전투의 보복을 내걸고 에티오피아를 침공하면서, 제2차 이탈리아-에티오피아 전쟁이 발발한다 이듬해 1936년 3월 마이체우 전투에서 이탈리아 군은 독가스를 사용하여 제국 친위대를 포함 에티오피아군을 괴멸시킨다 결국 하일레 셀라시에는 5월 2일에 철도로 지부티로 가서, 지부티를 통해 영국 런던에 망명하였고 에디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는 5월 5일에 함락되고만다 이후 1936년부터 1941년까지 이탈리아의 왕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3세가 에티오피아 황제를 5년간 겸임하여 이탈리아령 동아프리카 제국을 통치했다 그러나, 국제 사회는 이탈리아 왕의 에티오피아 황제 겸임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에티오피아 고원 지역의 일부는 여전히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를 지지하는 저항세력이 장악하고 있었다
2차세계대전에서 에디오피아 군은 영국군과함께 연합군으로써 이탈리아군과 싸웠고 이탈리아한테 전쟁배상금을 지급받으며 이탈리아의 에디오피아 점령이 불법임을 분명히한다

79ed8036fd9f6ef43b3316519a2ec502c9dccdcb0b28f35b955fb91568c3fadf6d3c37ab9c214658ce8f3d

이후 625전쟁이 터지게 되고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는 유엔의 파병 요청을 받자 당시 미국을 포함한 수많은 나라가 반공주의, 이해득실을 따져 한국전쟁에 참가했을 때 유일하게 '오직 침략으로부터 자유를 지킨다는 명분 하나로' 황실 근위대인 머할 서파리를 중심으로 보병 1개 대대를 편성하고 강뉴 부대란 이름을 내린다

참고로 강뉴의 뜻은 두가지로
1. 혼돈에서 질서를 확립하다
2. 초전박살
라는 뜻이라고한다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가 파병되는 강뉴부대에게 한 발언을 보면

"가거라! 살아 돌아올 생각을 하지 말고, 전부 거기에 가서 모두 맹렬하게 싸워서 전사하거라!


만약 사지가 멀쩡하게 돌아온다면, 짐의 이름을 걸고 절대로 용서치 않겠다! 너희들의 죽음의 대가로 저들에게 자유라는 것을 저들의 손에 꼭 안겨주거라! 우리 민족이 과거에 이탈리아인들에게 무엇을 당해왔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그 고통은 뼛속까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 짐도, 너희 모두도 잘 알고 있다. 그걸 알면서 모른 척한다면, 침략자들보다 못한 더러운 위선자일 뿐이다."

자신들이 이탈리아한테 침략당했던것처럼 침략당한 우리나라의 위기를 도와주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7be59d73a88360e864afd19528d527032dfbcd274e13

1968년 방한해 박정희 대통령과 만난 하일레 셀라시에


이렇듯 대한민국에 큰 도움을 준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지만 그의 말년은 좋지 못하였다

많은 업적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개발에는 실패하여 재임 후반기에 에티오피아는 빈부격차가 심각했으며 실업 문제와 기근 등에 시달리게 되었고 1971년에는 UN이 선정한 세계 최빈국 25개국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기근으로 4만명에서 8만명정도가 죽었을만큼 에디오피아의 경제는 힘들었다 그러한 와중에 하일레 셀라시에가 애완사자한테 고기를 주는 사진이 공개되는등 호화로운 생활을 보내자 불만이 쌓인 세력이 생겨나 쿠데타가 발생하게된다

2cbf847fe3d439f268e7d3e14084203b9425336111aeffaddb1985f6e88c5e2fe07d78eb0dd39991c244963dba07aad015

문제의 애완사자 사진이다


78a7c51fe1e63aaa39abcf8035fa7c2a408e53e92fa2ce0ec2f7bf964465aa863e31cb10889261923ba11426ef9f4b7dcebe84add5f94c4ec00a0b065aaf7656d9250dff3104c6

맹기스투 하일레 마리암
(참고로 이 자도 독재자로 무자비한 처형을 계속했고 기아는 더심해져 100만명이상의 난민이 발생한다)

결국 하일레는 1974년 9월 12일 육군 소령 멩기스투 하일레 마리암이 일으킨 쿠데타로 폐위되어 궁전에 유폐되었는데 1975년 8월 27일 하일레 셀라시에는 향년 82세로 갑자기 사망하게된다 그당시에 공식 발표된 사인은 전립선 수술 후유증이었으나 제정 지지파들은 멩기스투가 암살한 것으로 여겼는데 황제의 유골이 멩기스투 정권이 붕괴된 후인 1992년에야 궁전 부지의 화장실 근처 콘크리트 바닥 밑에서 발견되었고 1994년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멩기스투의 명령으로 전직 장교들이 침상에서 전직 황제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한다

1db2fb0cf08b3cab57ef85ad15d70535a34af32630a857cf3898400fccf731008940163b0e40d3af4a0673d4c3d54fc7944f967e2de0d18594b3095e9f4a58f2ed7815f516b9e5

현재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의 유해는 아디스아바바 성 삼위일체 대성당에 안치되어있다


비록 말년은 좋지 못했지만 그래도 오늘 같은 날 본적도 없는 나라를 위해 군대를 파견한 에티오피아의 마지막 황제에 대해 감사해하는 마음을 가져보는건 어떨까?

49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141

고정닉 43

5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지금 결혼하면 스타 하객 많이 올 것 같은 '인맥왕' 스타는? 운영자 24/10/28 - -
272137
썸네일
[이갤] "교육방송 등장인물도 영어이름"..3년사이 2배↑(feat.이준석)
[296]
고맙슘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19260 44
272135
썸네일
[야갤] '6년 친구' 얼굴로 딥페이크, 2차 가해까지.jpg
[44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33083 94
272133
썸네일
[싱갤] 길거리에서 똑똑한 개를 주웠다.manga
[148]
김전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23193 177
272131
썸네일
[중갤] 명태균 패밀리 새버전 떴다 홍준표 추가
[12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15949 178
272129
썸네일
[기음] 선지가 왕창 들어간 백순대국.jpg
[203]
dd(121.64) 10.13 26244 160
272127
썸네일
[군갤] 주성하 기자가 북한 무인기 사건을 자작극으로 의심하는 이유
[26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30548 357
272126
썸네일
[싱갤] 뒷자리의 갸루가 계속 등을 만진다.manga
[342]
김전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29243 240
272122
썸네일
[기갤] 송지은 박위 결혼식 축사
[388]
긷갤러(110.47) 10.13 42011 100
272121
썸네일
[야갤] 사장님이 김밥집을 정리한 8가지 이유.jpg
[725]
마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38006 401
272119
썸네일
[새갤] “음주운전=살인”이라던 文이 침묵한 아이러니
[536]
Taesikgu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31509 446
27211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국방의 의무 바로 알기
[96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50107 364
272116
썸네일
[디갤] 50mm, 35mm하루보내기
[19]
북극여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7640 18
272114
썸네일
[야갤] 건보 재정관리 이대로 괜찮나…7월까지 적자 9000억원 육박
[32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15579 71
272112
썸네일
[싱갤] 내전내전 트랜스젠더 단체가 LGB 단체에 곤충 테러 자행
[22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26897 150
272111
썸네일
[기갤] [단독]하준수♥안가연, 결혼…'외도 논란' 후 3년만 결실.jpg
[13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26225 57
272109
썸네일
[이갤] NYT "저출산 1인가구 한국 반려견에 꽂히다"
[622]
ㅇㅇ(112.185) 10.13 22575 297
272107
썸네일
[카연] 공화국의 우주난민 4화
[29]
설갑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9166 40
27210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실시간 민주당 이재명파 근황..ㅋㅋㅋ
[398]
ㅇㅇ(110.10) 10.13 43093 621
272102
썸네일
[새갤] 이번 주 SNL 안철수 편 ㅈㄴ 웃기네ㅋㅋ
[51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43523 393
272101
썸네일
[유갤] 재재가 헐리웃 배우에게....선물한 책...jpg
[284]
ㅇㅇ(175.119) 10.13 31581 78
272099
썸네일
[야갤] "대변으로 엘베 버튼 문질러"…中 소년들의 충격 만행
[514]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31807 310
272097
썸네일
[싱갤] 한강 작가가 운영하는 독립서점 근황 .jpg
[554]
에리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43260 90
272096
썸네일
[우갤] 과천 사진 몇장 짧은 후기
[45]
케트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12391 28
272094
썸네일
[중갤] [채널A] 김건희에 직접 보고 하는 '최측근 7인방' 정리하라
[189]
라라랜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16582 202
272092
썸네일
[싱갤] 연세대 논술 출제 실수에 시험시간 20분 연장
[186]
포만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33195 194
272091
썸네일
[야갤] "왜 씻기면 안돼?"…카페 화장실 세면대서 아기 대변 씻긴 엄마
[878]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43625 226
272089
썸네일
[새갤] 김여정 "한국 무인기 다시 발견되면 끔찍한 참변"
[583]
포만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24071 120
27208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제시 사건 보고 개빡친 변호사가 쓴 글.jpg
[97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73115 742
272084
썸네일
[코갤] 신한투자증권 LP 새끼 규정 위반 3일만에 청산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76]
랜덤워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22515 164
272082
썸네일
[카연] 지방발령 히어로!!! 마지막화
[30]
준한준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11753 58
272081
썸네일
[디갤] 서강대교에서 본 일몰 (12장)
[43]
ㅋㄹㄹㅇ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9893 43
272079
썸네일
[유갤] 배우 박신양 11년 스크린 복귀작...근황....jpg
[345]
ㅇㅇ(175.119) 10.13 37314 85
27207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백인에서 50일간 흑인으로 살아본 기자
[322]
완장고아새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52819 493
272076
썸네일
[블갤] 노벨 문학상 수상자들의 글귀 모음...jpg
[338]
무궁화꽃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30310 265
272074
썸네일
[인갤] UFO50 개미게임 뭔가 이상함
[31]
V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15716 79
272072
썸네일
[싱갤] 아이의 소액결제로 전재산을 탕진한 중국가족 ㄷㄷ
[364]
ㅇㅇ(211.181) 10.13 42355 141
272071
썸네일
[독갤] 독붕이 소련에서 만든 12만원짜리 책 샀다
[132]
김빌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22103 97
272067
썸네일
[야갤] [단독] 대리운전 뒤 주차장 음주운전...차 30대 들이받아
[231]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20681 173
272066
썸네일
[F갤] 호주 V8 슈퍼카 시리즈에 참여했던 회사들을 알아보자
[1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13222 44
272064
썸네일
[카연] 죽음으로 맛있는 짬뽕 上
[66]
부리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19054 103
27206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레딧 역스퍼거 밈 모음2
[114]
갱생올리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26377 112
272060
썸네일
[인갤] 개발자가 말하는 CRT 도트에 대한 오해
[127]
빗소리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19584 144
272058
썸네일
[기음] 뚱쓰뚱쓰 입맛 찾으러 천안으로 가출, 첫번째 국밥집...jpg
[96]
익명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14530 29
27205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종교인들끼리 경쟁 붙는다는 부분.JPG
[212]
최강한화이글스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30311 201
272054
썸네일
[소갤] 초스압) 수오미와 떠나는 코타키나발루 여행 2일차
[24]
흐에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10087 25
272052
썸네일
[외갤] 스압) 앞으로가 기대되는 현 외힙씬 루키들 (1)
[85]
예12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14260 66
27205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건강할수록 간헐적 단식이 쉬운 이유.jpg
[514]
최강한화이글스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36375 160
272046
썸네일
[야갤] 적 함정 그대로 '침몰', 게임체인저 된 '유령 함대'.jpg
[12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19464 42
272045
썸네일
[배갤] 실베보고 올리는 1년전 그랜드 캐년
[49]
마녀를증오하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11173 32
272042
썸네일
[유갤] V/H/S 시리즈 7번째 작품<V/H/S 비욘드>근황.....jpg
[50]
ㅇㅇ(175.119) 10.13 9633 27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