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편 링크는 상단 '시리즈' 참조
싱글벙글 전국 방방곡곡 ep.1-2
업무 특성상, 전국을 돌아다닐일이 많아 쓰는 전국 방방곡곡 시리즈.
지난시간에 이어 대구광역시 하편을 준비해보았다.
본인은 2021년 까지의 대구가 최신 기억이며, 최신정보가 아닐 수 있음을 알리고,
이번편은 다소 길 수 있다. 빠르게 시작해보자.
지역 특산물
디씨나 어디 외부에서 항상 대구 하면 이상한 음식을 민다는 평가가 있다.
동인동 찜갈비라던지..
사실 웃긴건 대구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게 왜 특산물인지 잘 이해를 못한다.
괜찮은것도 많은데 왜 하필.
이 자리를 빌어 대구의 명물과 장소를 몇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 위꼴짤 있음. >
치킨
대구는 많은 치킨 브랜드의 고향이다,
땅땅치킨, 맥시칸/카나, 처갓집, 페리카나, 교촌, 호식이, 종국이, ......
나열하자면 손가락이 열개도 모자를만큼 대구에서 출발한 브랜드들이다.
대구에 왜 그렇게 치킨이 발달할 수 있었냐 하면,
1. 일제시기 '서문시장' 에는 거대한 닭 유통 시장이 있었다.
2. 국내 최대규모의 닭 부화장이 대구에 있었다.
3. 78년, 대구의 치킨 가게에서 '양념' 치킨이 탄생한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렇다.
치킨 프랜차이즈가 태동할 수 밖에 없었겠지?
주기적으로 ' 대구 치맥 페스티벌 '도 열고, 나름대로 치킨에 대한 종주도시로써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막창
대구는 막창 맛집이 정말로 많다,
구마다 동네마다 막창가게들이 즐비한 막창 골목이 있을정도.
사람마다 호불호가 약간은 있는 음식이지만, (특유의 냄새나 식감 등)
대구 밖의 도시에 가보면 막창집이 없네.. 싶은 수준이다.
납작만두
최근엔 다른 대도시에도 많이 보이지만,
대구는 작은 분식집에도 납작만두 정도는 취급을 한다,
안에 속살도 조금 들은 밀가루 반죽을 왜 먹냐 할수도 있지만, 맛있다 이거.
납작만두만 먹기보단 다른것도 같이 먹으면서 새콤한 간장 + 양파를 함께 먹으면 상당히 괜찮다.
더 있을 수 도 있지만, 대구하면 생각나는 음식들은 대강 추려보았다.
다음은 장소,
대구 이월드 ( 구 우방타워랜드 )
대구 시민들의 애증의 놀이공원,
수학여행이나 현장체험학습을 가게될때에 한번쯤은 가보게 된다.
경주월드/부산롯데월드가 뜨기전엔 영남 내륙에서 즐길만한 곳이었으나, 현재는 지역 놀이공원 수준으로
파크의 규모와 어트랙션은 상당히 많지만 노후화된게 아쉽다.
최근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고 있어 기대가 많이 된다.
세계 스릴 몇위권에 드는 특이한 롤러코스터(부메랑) 도 있고 해당 동호인들에게는 신기한 파크로 꼽히기도 한다.
파크와 함께 대구시의 상징 '대구 83타워'가 자리잡고 있다.
인근에 같이 딸린 두류공원, 멀지 않은곳에 달성공원등이 자리하고 있다.
강정보 디아크
낙동강 자전거길을 통해 부산방면으로 내려가다보면
'강정 고령보' 를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 있는 조형물('디아크') 과 공원이 잘 조성되어있다.
근처에 이것저것 즐길거리도 있고, 강바람을 맞으면서 자전거를 타는 기분이 썩 괜찮은 장소.
서문시장
지역별로 그 지역을 대표하는 대형 전통시장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
대구의 경우는 '서문시장'이 네임드격으로 자리잡고 있다.
젊은층은 야시장 외에는 가본 기억이 거의 없겠지만.
전국 10대 전통시장, 대구 10경중에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외에, 동성로(교동 포함) 등등은 이전 게시글에서 다룬바 있으므로, 특산물 파트는 여기까지.
+ 아주 옛날엔 사과가 유명한 도시긴 했는데,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사과는 더이상 특산물이 아니다.
지역별 소개
대구는 단핵도시로, 도심인 '중구' 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퍼진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나는 대구 지역을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을것 같다.
북구/동구/서구를 합쳐 - 북부
중구/남구/달서구/서구 를 합쳐 - 도심, 서부 권역
수성구/경북 경산 - 수성구 권역
그리고 군(달성군/군위군) - 교외 지역.
이 중, 도심지역인 중구는 동성로를 소개했으니 제외하고.
지역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자.
북부 ( 북구, 동구 )
교외지역 외에는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면서, 아직 개발될 여지가 많이 남은 북부권역.
대구 제3일반산업단지, 통칭 '3공단'이 위치한 주요 공단지역이면서.
재개발도 군데군데 진행중이고, 신도시로 조성된 칠곡/금호/이시아폴리스 지구 덕분에 인구수도 엄청많다.
그러나 한편으론, 대구 북부를 수평으로 관통하는 금호강 덕분에 지역 별 괴리감이 큰 곳으로,
대구 구 시가지와 신 시가지 간에 약간 다른 모습이 있다.
대구 공군기지인 K-2 기지와 미군기지등이 위치해있어 다소 시끄러운편.. (이전예정)
그래도 구 시가지의 침산/칠성 방면에서 재개발이 활발해 나름 중구와 가까운 배후 베드타운으로써의 역할은 한다.
<시설 및 장소>
대구의 컨벤션 센터인 'EXCO', 그 배후 유통단지로 조성된 '산격 유통단지'
경북도청이 떠나고 그 자리에 대구시가 사용중인 '산격청사'
KTX 메인 정차역인 '동대구역' 대구시의 국립대학인 '경북대학교' 가 이곳에 위치한다.
서부
서부라는 틀로 묶긴했지만, 포함된 서구와 달서구는 이름은 비슷해도 좀 차이가 있다. 남구는 좀더 도심지에 가깝고.
서구와 달서구의 특징으로는 공단지역이 상당히 많은곳으로,
서대구 산단과 성서 산단이 위치하고있는 지역이다.
생산직이기는 해도, 대구에서 일자리가 창출 되고있는 몇 안되는 지역으로.
인구도 순 증감하고있는 몇안되는 지역중 하나다.
배후 택지지구로 성서 월배지구, 서대구 역세권 등이 개발되고 있다.
인천 싱붕이들이 보고있다면 대충 '남동구' 느낌 생각하면 될듯.
그래도 달서구는 수성구에 비견될정도로 발전이 많이 된편, (감삼동 등)
<시설 및 장소>
주요 랜드마크로는 달서구에 이월드, 대구 83타워가 위치하고있고
남구 지역에는 대구 계명대학교, 앞산 서구에는.. 딱히 뭐 없다. 걍 시가지임..
수성 권역
드디어 나왔다. 대구의 강남, 서초, 송파.. 대치동 뭐시긴지..
대구 교육의 중심지로, 대구시에서 가장 부촌에 해당한다.
대구사람이 아니더라도 수성구, 범어네거리, 황금동 이런 이야기를 오다가다 들은적은 있을거다.
명문 자사고, 학원, 학원차량들, 뭔가 강남 학원가에서 볼법한일들이 여기서도 비슷하게 보인다.
높은 주상복합 아파트, 잘 닦인 도로, 고급차.. 수성구를 대표하는 수식어다.
현재도 열풍에 힘입어 계속해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으로,
동쪽으로는 경상북도 경산과 맞닿아있는 지역이다, (인근 개발지구를 '시지지구' 라고 부른다. )
<시설 및 장소>
대구 스타디움,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등 체육 관련 인프라도 많고,
고부가가치 지식 산업을 위한 수성 알파시티도 조성되고있다.
대구 박물관, 수성못, 다양하게 많아 수성구 구민들의 거주 만족도를 높혀준다, ( 집값도.. )
교외 (달성, 군위)
달성군과 최근 편입된 군위군은 많이 쓸게없다.
그나마 예전부터 대구시와 한몸이었던 달성군은 화원/월배 지구, 테크노파크등 산단과 택지지구가 조성되어있고,
좀 더 구석으로 가면 한적한 교외 시골풍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적한 생활을 위한 공기좋고 물좋고,, 나름 도시같은 인프라도 쓸수있고.. 이정도면 훌륭하지.
마치며
대구광역시는 살기에는 좋은 도시다.
대구시가 덥다는 이야기도 생각보다 옛날말이고, 요즘은 어딜가나 더우니까.
대구 음식이 상당히 괜찮다. 외식문화가 많이 발달한 소비도시의 특징을 보인다.
산업체는 찾으려면 있지만, 고부가가치 산업 (IT 등)의 일자리가 부족한건 사실이다.
나름대로 지차체에서는 해법을 찾고있고, 단지도 구축하고 있다고 하니 나름 미래는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자식 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그러면서 강남3구에 비해 좀 경쟁이 덜 치열한 곳을 찾는다면
대구 수성구도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부족한 글 여기까지 읽어준 싱붕이들에게 고맙고,
다음엔 다른 도시로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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