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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훌쩍 야스를 못하는 동물.jpg

ㅇㅇ(14.53) 2021.10.01 13:00:01
조회 89298 추천 1,332 댓글 528












시정- 시정

명사
  • 1.
    교미 때에 암말에게 혈통 좋은 수말이 채이지 않도록 암말의 기분만 떠보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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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말과 함께하던 고대에서 부터 유행하며


지금도 수 많은 사람들의 심장과 지갑을 들었다놨다하는 스포츠 경마.


경마를 함에 있어서 선수들의 역량이나 피나는 연습 등도 분명 중요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말'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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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대회의 규모에 따라 수 천억 원의 마권이 쉽게 오가는 스포츠 답게


그 주인공의 경주마 또한 기본적으로 풀옵 그랜저보다 비싼 4200만 원에


종류에 따라 수십억, 가장 비싼 말은 현재 물가로 거의 1000억 원을 호사하는 미친 가격을 보여준다.


물론 말은 평균 수명이 고작 해봐야 25년에 경주마의 경우 활동기간을 길게 잡아봐야


겨우 3~5 년에 불과하기에 우수한 품종의 말을 꾸준히 보유해야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우수한 품종을 생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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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것도 없이 야스다. 정확히는 야스를 통한 후손생산


기본 300만 원에 대회에서의 전적이 화려한 말의 경우 겨우 10초밖에 안되는 말의 야스에 2억이나 투자하면서 까지 씨를 받으려한다.


방구석여포들이 여자 손 한번 못잡아보고 여캠이나 패트리온, 트위터 씹덕들한테 돈 몇십만을 꼴아박으면서


하염없이 모니터에 보이는 데이터 쪼가리나 보며 달달루를 치는데


누구는 10초 캇 조루야스하고 2억을 복사한다니 세상 허탈할 따름이다.


어쨋든 교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훌륭한 후생들을 얻으려 하지만 말의 야스에는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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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발정기만 되면 성격이 더러워지며 특히 암컷은 극도로 사나워지기 때문에


뒤에 서있기만 해도 '나 오늘 기분 다운됐어'하는 즉시 무지성 즉살발차기를 연신 내리 꽂는다는 점이다.


위의 짤에서도 야스각을 재던 말에 발차기를 당했고 안타깝게도 얼마 안가 죽었다고 한다. 유튜브에 가면 풀영상이 있으니 궁금하면 찾아봐라


이 과정에서 교배를 할 우수한 종마가 다치거나 혹여나 목에 제대로 발차기가 꽂혀 죽기라도 하면


돈 수억을 파쇄하는 일이기 때문에 암컷의 힘을 미리 빼놓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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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시종마가 등장한다. 알 수 있듯 종마의 따까리란 뜻으로


주로 볼 품 없지만 체력과 구애기술 만큼은 뛰어난 수컷 말들이 이용된다.


시종마의 역할은 뿔난 암컷의 독도킥 연참을 버티며 목숨걸고 젖먹던 힘까지 암컷의 맘을 돌리기 위해 구애를 하며


뛰어난 시종마의 경우 거친 암컷에게 오히려 가벼운 물기 등 화려한 애무스킬로 암컷을 진정시키곤 한다.


그리고 암컷이 드디어 진정되어 자신을 허락할 때가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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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마는 사람들한테 끌려나와 멀리 떨어트려 놓고선 오늘의 진짜 주인공인 종마가 나타나 시종마가 목숨걸고 만든 야스각을 채간다.


실제로 위에 야스각을 뺏어간 종마의 가격은 39억 원으로 4발로 걸어다니는 빌딩, 호크윙이라는 종이다.


짬이 낮은 시종마의 경우 목숨걸고 만들어낸 야스각에 강제퇴거 당하는걸 거부하기도 하지만


수 많은 사람들의 매찜질에는 말도 장사가 없기에 결국 종마에게 양보하게 된다.


짬이 있는 시종마의 경우 자신의 임무와 운명을 체득했기에 야스각을 세워놓고 알아서 자리를 비켜주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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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껏 시정마가 기회를 얻게되어도 야스는 불가능하다.


배에 콘돔역할을 하는 복대를 찾기 때문에 아무리 세워도 시정마는 야스를 할 수 없다.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발악하지만 넣을 수 없는 모습을 보자면 처량하기까지 한다...


게다가 시정마는 날에 따라 이런 수모를 하루에 4번 넘게 겪는 경우도 허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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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말은 '철원이'라는 시정마로, 무려 96년부터 마지막으로 뉴스로 확인된 2013년 까지


최소 17년은 활동한 시정마이다. 뉴스를 찾을 순 없었지만 이미 2013년에 말으로썬 최고령인 25세 였으니 죽었을거다.


이 말은 무려 17년 동안 온 몸의 상처를 만들고 고통을 버텨가며 만든 야스각을 종마를 위해 양보해왔다.


본인의 위치를 17년간의 반복으로 알아챈건지 사육사가 엉덩이 한대만 쳐도 바로 자신의 구애를 그만하고 돌아선다고 한다...


물론 모든 시정마가 야스를 못하는건 아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종마를 품을만한, 자신이 작업한 말 대신 똑같이 '상품성'이 떨어지는 말끼리


성욕해소용으로 필요한만큼의 야스만을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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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야스를 위해 목숨을 걸고 구애를 하지만 겨우 10초도 안되는 그 짧은 야스조차 죽을때까지 허락받지 못하고


야스를 할려고 힘껏 낑낑대는 모습을 보면 우습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가장 원초적이고 참기힘든 본능인데


생명으로써 가지는 그 기본적인 욕구를 평생 참아야한다 생각하니 불쌍하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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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 길고양이에 대한 불만과 심통이 쌓여가는 가운에 캣맘과 고통받는 사람들의 싸움이 격해지는데


캣맘의 주장과 달리 실제론 사람덕에 훨씬 꿀빨고 온갖 패악질은 일삼는 길고양이보다


시정마 같은 동물들이 진짜 인간의 욕구에 희생되는 불쌍한 동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렇다고 경마산업을 때려부수자는 말은 절대 아니지만


조금 못나게 태어난 축생이라는 이유로 이런 수모를 평생당하는게 애처롭고 참으로 불쌍하게 느껴진다...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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