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붕이 사기꾼한테 사기 당했다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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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붕이 사기꾼한테 사기 당했다앱에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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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13:00:02

조회 20951 추천 201 댓글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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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인스타그램을 통하여 이민자 출신 절세미녀가 나에게 관심을 표하며 연락을 요구했다

팔로워 150따리도 안되는 본인에게 이런 행운이?

당연히 나는 저능아가 아니기 때문에 그의 목적이 무엇인지 연구하기로 했다

아래부터는 한 달 동안의 펜팔을 기록한 연구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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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가벼운 자기소개부터 들어가보자

ㅡ 넌 뭘하고있니?

ㅡ 난 공공기관에서 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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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냐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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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역하면 이렇다

아니 세상에 이런식으로 문자하는 사람도 있냐? 그것도 1분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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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나는 군대에서 일해(사실 동사무소 복무함ㅋ) 너는 뭔 일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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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외모만큼 멋진 일에 종사하는 그녀...

사실 나도 내 집 창고에 금송아지 100마리 있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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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영문을 알수없는 말투로 메세지를 날리는 그녀

아니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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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지금 그녀는 챗gpt를 이용해 글을 복붙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사기행각에 ai를 이용하는 최첨단 사회를 살고있다

이래도 엔비디아를 매수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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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20억 규모의 계약을 위해 이탈리아로 출국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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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국정원의 지시로 특수임무를 수행중이라 매우 바쁘신몸이다 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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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상당의 계약이 체결되어 날아갈거같은 그녀

나도 덩달아 기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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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은행계좌가 정지되어 출국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한다

나의 도움이 절실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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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간 동양인이 이탈리아로 출국하여 20억의 거래를 하다니...

내가 직접 대화해 본 모든 사람들중에 가장 파란만장한 삶을 살고있다

그녀의 기묘한 모험에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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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떡밥을 회수하도록하자

사실... 난 너에게 비밀로 한 것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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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악한 미국의 음모로 전쟁을 일으키라는 임무를 받았어...

너가 이 사실을 언론에 공표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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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한 달에 걸쳐 밤을새며 노력해서 다 잡았다고 생각했던 월척이 사실은 비닐봉투였다니...

암담한 현실에 눈 앞이 깜깜해져 아예 오열 하는 그녀

노인과 바다의 어부가 이런 기분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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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실은 냉엄하다... 나는 6월 29일 나를 죽이려하는 암살자를 물리쳐야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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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무에타이의 달인이며 살인적인 각력을 가지고 있는 상당한 강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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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진심어린 조언이 들리지 않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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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진 안하려했는데... 대표님께 직접 연락해 구제요청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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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와 이탈리아를 자유롭게 오고갈수있다니 당신은 점퍼입니까??

그렇다면 비로소 코리안좀비 the goat 찬성과 대등한 싸움이 가능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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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인은 나약하다고 말하니 갑자기 발끈하는 그녀...

시정잡배 사기꾼에게도 일말의 애국심은 남아있던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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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마지막으로 답장이 없는 그녀

얼른 20억짜리 계약에 성공하여 스캠을 보내지 않고도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출처: UFC on ESPN 갤러리 [원본 보기]

201

고정닉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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