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지: 남성. 엄지를 짝사랑, 개구쟁이, 말썽쟁이, 사고뭉치. 정신없음, 불안해서 하는 행위인 "꼼지락거리다"가 어원.
엄지: 여성. 박학다식, 똑똑이, 야무짐, 어른스러움, 간혹 공주병 등. 말 그대로 대표, 최고라는 표시인 사람의 엄지 손가락이 어원.
X박사: 주로 엄지/꼼지의 삼촌or이모.
조력자: 다양함. 외계에서 온 인물, 로봇(대다수), 요정 등등.... 박사를 도와 이것저것 설명함
이 클리셰에 크게 어긋나거나 읽을 만한 가치가 있을 정도의 책만 소개
1. 사춘기와 성
엄꼼 둘 다 사랑하는 사람은 따로 있음. 완전한 남여사친 관계.
꼼지는 말썽쟁이도 아니고, 엄지를 짝사랑하지도 않음
엄지도 엄마를 통해 성교육을 배우니 똑똑하거나 아는 척도 안 함.
마지막에서는 꼼지가 여자들에게 둘러싸일 수 있다며 산부인과 의사가 될 거라고 예비 의주빈의 면모를 보임.
2. 미생물
오른쪽에 있는 거 꼼지 아니다. 경수다.
엄지는 경수를 사랑하지만 정작 꼼지가 또 누구 좋아하는 건 절대 못 참음
꼼지에게 마음은 없지만 그렇다고 남 주는 건 용납 못하는 어장질의 화신이 됨.
3. 미래과학
이 쪽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여 엄지는 아씨가 되었고 꼼지는 그 집 머슴이 됨.
여기에선 오히려 엄지가 꼼지를 챙겨며 진심으로 마음을 보임.
(예: 밥을 안 먹어도 되는 영양캡슐에 대해 설명하니 꼼지는 간편하다고 했지만, 엄지는 그게 무슨 식사냐며 맛을 못 느끼는 밥이 아니라면서 꼼지가 제대로 식사하길 바람.)
4. 식품과 영양
엄지 쪽이 허약 비실이인 꼼지를 도시락까지 싸주며 챙김.
이 책은 반전도 쏠쏠하고 스토리텔링 자체가 매우 좋아서 추천함.
5. 정보통신
역대 최초이자 유일하게 엄지랑 꼼지가 제대로 연애하는 과정과 결혼이 전부 담긴 책.
(전자 편도 결혼했는데 막컷 한 번 나옴)
빌런이 상당이 매력적인데, 유니넷이란 인터넷 관리 인공지능이 빌런임. 어느 한 가수는 받는 주소 없이 아무에게나 자신의 힘든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냈는데, 그 편지에 유니넷이 답을 해줌. 결국 둘은 편지를 주고받으며 유니넷이 가수에게 빠져버림. 유니넷은 자신의 창조주인 꼼지 박사에게 사랑이 무엇이냐 물었고, 꼼지는 사랑이란 감정을 프로그래밍하지 않았는데 유니넷이 사랑에 대해 물어보는 걸 보고 크게 충격 받음.
근데 가수가 악플로 자살해버리자 유니넷은 인간이란 추악하며 인터넷 등 정보통신 기술로 인간들을 강제로 통제하려 시도함.
그러다가 나중에 유니넷으로부터 악한 인격이 분리되어 튀어나오고, 유니넷은 악한 인격을 제거하고자 사랑이란 감정을 알게 되었으니 미련은 없다며 꼼지 일행을 구하고 스스로 자기 자신이란 프로그램을 삭제함.
꼼지는 그닥 영리하진 않았지만 엄지가 워낙 똑똑해서 대학 시절 물어보기 위해 자주 붙다보니 결국 마음이 싹터서 결혼까지 했다며 개연성 높은 연애시절 이야기, 미래의 꼼지가 현 엄지에게 옛모습의 내 사랑이라 부르는 모습, 입체적인 캐릭터 유니넷과 인터넷의 폐해 등 그야말로 볼 만한 모든 게 담김.
6. 소프트웨어와 코딩
줄거리는 꼼지와 그의 삼촌이 만든 게임이 오류로 터지니까 게임 속에 들어가 캐릭터인 엄지와 호야와 함께 오류를 고친다는 내용.
역대 최고로 유능한 꼼지. 프로그래밍(코딩)이 가능하며, 줄거리 중 문제점 대다수를 해결하고 극을 이끌어나가는 메인 주인공이자 실질적인 조력자 포지션까지 겸함. 엄지는 무력캐고, 호야는 엄지공주에게 무슨 일 생기면 가만 안 두겠다며 테챠테챠거리는 좆참피새끼임.
엄지는 꼼지가 만든 게임의 캐릭터일 뿐, 호야라는 저 원숭이란 캐릭터와 결혼함.
(저주 받아 원숭이가 된 거지, 원래 인간임. 당연히 돌아온 후에 결혼)
결국 게임의 오류가 해결된 다음에 꼼지는 현실로 튀어나오며 엄지호야는 영원히 이별.
조력자가 아예 없고 꼼지 혼자 모든 걸 주도한 유일무이 케이스.
(삼촌은 게임 만들다 뻗어서 꼼지 혼자 게임 속으로 들어감)
주제가 주제다보니
엄지는 프로그래밍 조작으로 자길 강하게 해달라 부탁하거나
(운영자 슈퍼계정)
꼼지는 아이템 떨구는 확률이 너무 높다며 확률을 "정상적으로" 만든답시고
코딩을 통해 게임 세상 속 아이템 드랍 확률을 고의로 낮추는
정신나간 메X플 짓을 함.
7. 해부학
가장 잔인하고 주제가 무거운 책.
꼼지는 엔지니어, 엄지는 화가가 목표임.
그래서 꼼지는 분해 후 조립이란 개념을 익히기 위해, 엄지는 인체를 잘 그리기 위해 토미를 따라 이세계로 감.
인체의 신비전으로 인해서 사람 시신이 알몸으로 대놓고 담겨 있고, 꼼지가 엄지 앞에서 옷 벗고 인체 모델하며 개구리 해부까지 하는 등의 장면이 담김.
근데 주제도 무거움.
토미 << 천재적인 의사인데 질병 치료를 넘어 사람의 수명까지 연장하니 사신들이 토미의 육신을 뺏어버림.
토미는 육신을 되찾기 위해 엄지 꼼지를 찾아가 부탁하지만
막상 육신을 다 찾고 보니 토미가 이전에 살려줬던 노인이
"인생이 너무 길면 삶을 허투로 낭비하지 않는가? 술과 도박에 빠지고 하루하루를 허비하는 이들이 있다." 라고 말하고
토미는 생명연장술을 포기하고 질병만 치료하는 걸 목표로 잡음.
결국 "수명이 너무 길어도 문제다." 라는 주제를 내포하는 책.
8. 장애와 과학
엄지는 한쪽 다리가 잘린 장애인이고, 꼼지는 그녀를 돕고 싶어함.
근데 꼼지가 좀 민폐라(화장실 가려는 엄지 돕는답시고 넘어지기 직전까지 휠체어 카트라이더 전력질주, 장애인이니 괜찮겠다며 엄지 데리고 급식실 새치기 등) 엄지는 꼼지를 싫어함.
근데 엄지 재활치료 받을 때 꼼지가 같이 병원 따라가주는 등 끈질기게 엄지를 도왔고, 엄지는 장애에 대한 자격지심으로 모두에게 까칠하게 대했던 태도를 반성함.
엄지도 시각장애인인데 노래 잘하는 친구를 보고 다리가 아니라 자기 마음이 문제였다며 예전에 포기했던 피아노를 다시 잡고 의족을 찬 채 시각장애 친구와 무대를 서며 꿋꿋하게 장애를 극복하겠다, 날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보답하겠다며 감동적으로 끝남.
9. 빛과 소리
거의 유일하게 꼼지가 활약하고 엄지가 말괄량이인 케이스.
꼼지는 상황을 척척 해결하는데 엄지가 개그를 담당하는 몇 안 되는 케이스임.
10. 인공지능
별 건 없고
꼼지와 엄지가 남매로 등장하는 유일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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