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본 최초의 노벨 과학상 수상자..JPG앱에서 작성

방파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03 15:25:02
조회 33352 추천 288 댓글 559

7cea817fbc806df53feb80ec4e9f2e2d54aeafaeba88c144144261b328

1901년부터 시작된 노벨상의 수상자들은 백인 일색이었다. 특히 과학 분야의 경우 편중이 더욱 심했다. 당시만 해도 유럽과 미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과학의 발전이 매우 뒤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시아 동쪽 끝 섬나라에서 불세출의 천재가 나타난다.




7cea817fbc806df439ee84e34f9f3338ca8dae230fdb24637b1459014a

<유카와 히데키>

그는 원자핵 속의 새로운 입자인 ‘중간자’의 존재를 예측하는 이론을 세운 업적으로 1949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유카와는 유학 경험이 없는 순수한 일본 국내파라는 점에서 더욱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가 처음으로 외국에 나간 것은 1939년인데, 그때는 이미 중간자 이론으로 유명해진 후였다.




7cea817fbc806df439ee84e5419f2e2dbe010d51187fdb5412da29

유학 경험이 전혀 없었지만 어린 유카와는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의 과학 거장들을 보며 과학자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




7cea817fbc806df439ee87e4429f3338aa130f2e8fce9fd79348246426

그중에는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도 포함되어 있었다. 아인슈타인은 1922년 초 일본을 방문했는데, 그가 1921년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은 일본으로 향하던 배 안에서였다.

따라서 아인슈타인을 맞이하는 일본 국민들의 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당시 아인슈타인은 도쿄와 나고야, 교토, 오사카 등을 순회하며 강연을 이어갔는데, 관중 속에는 중학생인 유카와 히데키도 포함되어 있었다.




7cea817fbc806df439ee85e6469f2e2de6be29ac0b37159b59c9543aa5


그에게 중간자라는 힌트를 준 것은 바로 당나라 이백의 시와 장자의 응제편에 나오는 ‘혼돈사칠규’라는 우화였다. 빛과 그늘, 즉 세월은 천지라는 만물의 숙소를 스쳐가는 과객이라고 읊은 이백의 시에서 그는 시공과 소립자의 관계가 서로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7cea817fbc806dff3ce982e6459f34330595b0bfce0668e3bcfc86e4

또한 장자의 혼돈사칠규에 등장하는 남해의 임금 숙은 재빠르게 나타나는 것을, 북해의 임금 홀은 재빠르게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양성자와 중성자가 중간자를 서로 주고받으며 숙이나 홀처럼 순식간에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하면서 서로 연결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7cea817fbc806df439ee86e3469f2e2da93796010e8fc983918c1ca1

과학자들은 유카와의 이 같은 기발한 발상을 처음엔 믿지 않았다. 그런데 3년 후인 1937년 중간자로 해석할 수 있는 입자가 실제로 관측됐다.

그리고 1947년 영국 브리스톨 대학교의 세실 파월 연구팀이 높은 고지대에서 장시간 우주 방사선 노출 실험끝에 파이온을 발견한것이다.

이후 유럽의 물리학계에서는 유카와를 보는 시선이 급격히 변화해 그를 노벨 물리학상 후보로 연이어 추천하기 시작했다.




7cea817fbc806df439ee82e1469f3338f9d82468c787646464d0ab3af7

노벨위원회는 결국 1949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유카와 히데키를 선정했다. 유카와의 수상은 이론 분야의 업적을 잘 인정하지 않는 노벨위원회의 수상 원칙을 최초로 깬 노벨상이라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7cea817fbc806df439ef8fe5449f2e2d76ca4b6d6a516cfae0d78af7

은퇴 후에는 여러편의 에세이를 쓰고 물리학 저널 편집하는 일을 했다. 또한 1955년 러셀·아인슈타인 선언에 막스 보른을 비롯한 이들과 함께 공동선언자로 이름을 올리는 등 반(反)핵운동에 활발하게 참여하기도 했다.




7cea817fbc806df439ef8fec459f2e2ded86e9705e719682e00974776a

(어린 시절부터 우상으로 모시던 아인슈타인과 함께한 유카와 히데키)

7cea817fbc806ef53eef82e2419f2e2dae1bff758e1459ccb0927eff1d

(닐스 보어,오펜하이머와 함께)

- dc official App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288

고정닉 72

2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의 유혹에 쉽게 마음이 흔들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0/21 - -
266183
썸네일
[부갤] 미국 금리 내렸는데…국내 증시는 '미지근'
[19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13297 48
266181
썸네일
[싱갤] 곽튜브가 대화하는 화법...JPG
[652]
레츠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61540 478
266180
썸네일
[야갤] 주인 몰래 위스키 '홀짝홀짝'‥ 알고보니 구청 공무원
[204]
스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21119 189
266178
썸네일
[디갤] 추석동안 즐긴 부산~남해 사진고봉밥
[11]
사진도둑도개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6089 13
266176
썸네일
[블갤] 게임중독 질병코드 공청회 액기스.jpg
[78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29713 510
266174
썸네일
[싱갤] ㅂㄷㅂㄷ 어떤 갈비집의 만행
[222]
파란물까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30332 100
266170
썸네일
[일갤] 1년에 단 하루, 기후현 히다 후루카와의 '산테라마이리' 방문기
[33]
톨레도와함께춤을춰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8726 40
266168
썸네일
[인갤] UFO 50 리뷰
[31]
라우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10240 31
266166
썸네일
[카연] ㅇㅎ)선거관리위원회.manhwa
[300]
김청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21847 248
26616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건축가들의 성지라고 불리는곳
[11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20375 77
266162
썸네일
[대갤] 재일 한국인 vs 화교
[287]
ㅇㅇ(211.219) 09.20 24823 142
266160
썸네일
[야갤] 싱글벙글 불곰국 시리즈.gif
[203]
ㅇㅇ(175.205) 09.20 22676 156
266158
썸네일
[독갤] 개인적인 세계 문학 인상 - 동아시아
[82]
헤세조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10246 59
266156
썸네일
[디갤] 세미원 백로 물고기 사냥 + 기타 조류
[18]
원숭이러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6448 25
26615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요즘 가짜 명품시계 수준ㄷㄷ
[532]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35064 142
266152
썸네일
[인갤] 스압) 게임 개발 아트 기초 개념
[48]
왕크롱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13697 39
266148
썸네일
[상갤] 소니가 만든 레전드 영화.gif
[115]
ㅇㅇ (39.112) 09.20 28957 236
266146
썸네일
[싱갤] 엄마가 시한부 선고를 받고 남긴것들.manga
[133]
김전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24247 148
266144
썸네일
[등갤] 등린이 일본 북알프스 종주 3부
[41]
ZEN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7795 31
266142
썸네일
[닌갤] 옛날이야기)의외로 닌텐도가 진짜 제어 못하는 특허
[150]
키리야아오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27582 247
266141
썸네일
[싱갤] 어질어질 수영강사 추석 떡값 내라는 수영장 회원들
[578]
호텔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46677 306
266139
썸네일
[주갤] [주념요망] 설거지론이 가져온 결혼시장의 변화 (장문주의)
[808]
ㅇㅇ(59.6) 09.20 38771 1150
266137
썸네일
[카연] (ㅇㅎ) 기후재앙 폭염으로 추석 비키니 의무화 하는 .manhwa
[162]
새만화금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45305 289
266135
썸네일
[흑갤] 신 들린듯한 백종원.JPG
[480]
ㅇㅇ(39.7) 09.20 66717 531
26613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여기서 끝이 아닌 탕수육의 달인촌
[271]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36449 118
266131
썸네일
[바갤] 커브로 올라간 감악산 정상 (feat. 아스타국화밭)
[38]
1ton-azoss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13256 21
266127
썸네일
[야갤] 질문 : 어떻게 god에 들어가게 됐어?
[191]
야갤러(217.138) 09.20 30041 191
266125
썸네일
[주갤] 명절에 특히 외롭다는 여성 커뮤니티 글들을 살펴보자
[498]
주갤러(110.13) 09.20 52311 607
26612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한석봉이 명필로 유명한 이유
[47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53630 599
266119
썸네일
[디갤] 태풍이지나간 금강산 사진
[27]
ㅁㅂㅎ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17032 27
26611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흑백요리사 심사위원 안성재쉐프 식당 후기
[384]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35898 100
266115
썸네일
[기갤] 아직도 엄마가 무섭다는 양세찬.jpg
[157]
긷갤러(104.129) 09.19 28454 62
266113
썸네일
[타갤] 스페이스 마린 2 개발사 CEO의 발언이 논란이 됨
[387]
엔칼티아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27523 463
266111
썸네일
[일갤] 200명성 도전기 ㅡ 12번째 35. 카나자와성 + 겐로쿠엔
[25]
호냐라라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10389 19
26610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외국인들이 한국 월세 싸다고 하는 이유
[79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47083 160
266105
썸네일
[야갤] "이번엔 버리지 마세요", 뽀순이가 전력 질주한 이유.jpg
[23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24495 192
266103
썸네일
[유갤] 다른사람들은 다 아는데 본인만 모르는 합격의 이유
[173]
ㅇㅇ(104.254) 09.19 38620 149
266101
썸네일
[필갤] 갤기장 27 pics
[22]
JOE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10560 23
26609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이번엔 캘리포니아 주지사랑 싸움붙은 머스크
[26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32632 171
266097
썸네일
[일갤] 너바나의 원조 드러머들에 대해서
[11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17182 60
266095
썸네일
[명갤] (스압) 그동안 작업한 띵조 작업물들
[119]
련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19023 122
266093
썸네일
[야갤]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사회...30년 뒤 한국이 보일 풍경
[337]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37570 113
266089
썸네일
[싱갤] 보글보글 알고보면 여친(아내) 잘 둔 새끼들
[97]
ㅇㅇ(218.146) 09.19 37162 160
266087
썸네일
[디갤] 여름을 기억하려고
[29]
19151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12880 30
266083
썸네일
[싱갤] 따흑따흑 놀이공원에 간 유부남촌
[205/1]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50560 642
266081
썸네일
[엘갤] (스압?이머애요) 저닁아의 대왕 하모니 푸딩을 만들어보았다!
[52]
ㅌㅅ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12815 49
266079
썸네일
[야갤] 대학 밴드가 돌아왔다!! 그런데 왜?
[294]
야갤러(211.199) 09.19 27129 65
266077
썸네일
[헌갤] (헌카)유공장 첫 수령 - 135회차 PCS - 혈장 (미아 헌카)
[31]
길콩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6144 18
266075
썸네일
[야갤] 싸다고 좋아서 마셨는데…컴포즈·더벤티·메가커피 이럴 줄은 몰랐다
[303]
야갤러(104.254) 09.19 49569 104
26607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참혹한 전투에서 혼자 살아남은 러시아인
[360]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34078 289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