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은 사우스웨스트 잉글랜드. 역시 남부답게 블루월로 분류되지만 워낙 기존 자민당 기반이 있던 곳이라 자민당을 무시할 수 없고 노동당도 이 지역에서 기반을 넓혀가는 중이라 유심히 지켜보면 좋은 곳임. 지난 총선 결과는 보수당 48석 노동당 6석 자민당 1석으로 보수당이 압승을 거두었지만 노동당도 도시에서 의석을 건졌음.
지역별로 가보자.
우선 글로스터셔와 윌트셔. 허허벌판에 덩그러니 있어 신묘함을 불러 일으키는 스톤헨지와 영국의 대표적인 시골마을인 코츠월드가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시골보수당 우세지역임. 그런데 여기도 노동당이 승리를 거둔다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노동당은 브리스톨 주변의 지역들과 스윈던에서 의석을 쏠쏠히 챙겨가며 최소 7석을 이길 모양새인데 충격적인 건 보수당의 대표적인 개그맨 중진 제이콥 리스모그도 낙선이 확실시된다는 것.
자민당은 여기서만 3석을 추가로 최소 확보하며 세 확장에 성공했음. 참고로 솔즈베리 지역구는 보수당, 노동당, 자민당의 3파전.
보수당 전멸도 가능하다는 충격적인 예측결과가 나온 브리스톨&서머싯. 일단 브리스톨이야 도시 그것도 힙스터들의 도시니 보수당이 전멸하는 건 당연한데 서머싯에서 자민당이 이전의 세를 확보하며 서머싯을 싹쓸이해버렸음
우선 브리스톨에선 유일하게 노동당 현직이 패배하는 결과가 나왔는데 바로 브리스톨 센트럴에서 녹색당이 노동당을 승리할 것으로 여겨졌음. 시간이 갈수록 녹색당으로 조금 기우는 느낌?
서머싯에선 패디 애쉬다운의 지역구였던 요빌을 포함해서 자민당이 6석을 먹으며 보수당에 카운터를 맥였고 남은 곳은 브리짓워터. 노동당이 만약 여기서 승리한다면 서머싯에서 보수당이 1석도 못건진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옴.
지난 총선 보수당이 싹쓸이에 성공한 도싯도 무너지는 모습. 본머스를 거점으로 노동당이 세를 넓히는 가운데 자민당이 140년 지역구 사상 처음으로 웨스트 도싯에서 깃발을 꽂을 걸로 예상되며 충격을 주는 상황.
보수당은 미드도싯&노스풀과 노스도싯에선 자민당의 도전을, 풀에선 노동당의 도전에 직면한 상황인데 노스 도싯을 내준다면 1945년 이후 처음으로 자유주의 정당이 이 지역에서 깃발을 꽂게 되는 것.
여긴 자민당이 기존 기반이 있던 곳이라 의석을 크게 확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는 2021년 재보궐에서 자민당이 티버튼&호니튼(호니튼&시드머스로 계승)을 따내며 증명했음. 한편 노동당도 플리머스나 엑서터같은 도시지역에서 의석을 추가로 얻을 걸로 보이면서 보수당은 겨우 1석 우세에 그치는 상황. 접전지는 3곳인데 사우스웨스트데번에선 노동당과 보수당이, 뉴턴 애보트에선 자민당과 보수당이 접전을 펼치며 엑스머스&엑서터 이스트는 보수당, 노동당, 자민당의 3파전이 예정되어 있음.
다음은 콘월. 영국의 최남단 땅끝마을과도 같은 지역인데 자치독립여론이 미미하지만 있는 지역임. 자민당이 원래 기반이 있는 곳이라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나 했는데 오히려 노동당이 세게 드라이브를 받는 모습. 특히 세인트오스텔&뉴키는 자민당에 기반이 있던 곳인데 오히려 노동당이 보수당을 상대로 리드를 잡는 모습.
보수당은 사우스이스트 콘월에서 패배한다면 콘월에서도 0석에 그치게 됨.
남부잉글랜드에서 보수당이 3석도 가능하다는게 미쳤다는 거다. 자민당은 잘하면 노동당을 누르고 이 지역 1위로도 등극할 수 있는 상황이며 녹색당도 브리스톨 센트럴에서 의석을 추가할 분위기. 보수당 입장에선 콘월, 서머싯에서 0석도 가능하고 도싯, 데번, 글로스터셔&윌트셔에서 각각 1석씩만 우세하다는게 끔찍한 상황.
한짤 요약
(참고로 존슨은 불출마, 트러스와 수낙은 생환이 예측된다)
정치 한 숟갈(@polspoon)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인스타도 많관부
잘 봤으면 추천 부탁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