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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질어질 수리남의 역사 (1) 잘못 끼운 첫 단추

에스프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15 01:00:02
조회 18049 추천 58 댓글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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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의 위치: 남아메리카 북부에 위치합니다.




수리남 (Suriname)남아메리카 북부에 있는 국가로, 남아메리카에서 유일하게 네덜란드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국가입니다

(*사실 네덜란드어 발음에 가까운 표기는 '쉬리나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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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




국내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해당 드라마의 배경은 2008년-2009년이지만 사실 그전부터도 수리남은 꽤 혼란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리남에는 원래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는데, 17세기에 영국과 네덜란드가 각축을 벌인 끝에 네덜란드가 승리하여 '네덜란드령 기아나 (Nederlands-Guiana)'라는 명칭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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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령 기아나의 깃발과 휘장




네덜란드는 이 지역을 지배하면서 아프리카인 노예를 들여오기도 했으며, 아프리카인 노예 일부는 정글로 도망쳐서 아메리카 원주민과 통혼하여 마룬인 (Maroons)들의 조상이 됩니다.


네덜란드가 1863년에 노예 제도를 폐지한 뒤에는 인도와 네덜란드령 동인도 (오늘날의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서 계약 노동자의 이민을 받기도 하여, 수리남은 매우 복잡한 인종 구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네덜란드령 기아나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1954년 자치권을 얻어 네덜란드 왕국의 구성국이 되었고, 1975년에는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하여 '수리남'이라는 명칭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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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의 깃발과 휘장




수리남은 독립 당시 의원내각제를 채택하였고, 초대 총리는 헹크 아론 (Henck Arron, 1936-2000)으로 은행 임직원 출신의 정치인이었습니다.


수리남은 독립한 직후부터 사회 불안, 경제 불황, 부패 의혹 등으로 얼룩졌고, 독립 첫 해에 인구의 1/3 가량이 실업난으로 네덜란드로 이민가기도 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옛 식민지였던 수리남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원조금을 지원했는데, 헹크 아론을 비롯한 수리남 정치인들은 이를 정치자금으로 횡령하기 일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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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크 아론: 달디 달고 달디 단 원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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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 국군: 시발 썩은 내가 진동을 하네. 급여는 또 이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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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크 아론: 알빠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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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시 바우테르서: BOMB 양갱이야 씨발놈아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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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크 아론: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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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시 바우테르서: 이거거든




이것이 바로 수리남에서 1980년 2월 25일에 발생한 부사관 쿠데타 (De Sergeantencoup)로, 이 쿠데타를 주도한 인물이 바로 데시 바우테르서 (Dési Bouterse, 1945-) 원사 (Sergeant Major)입니다.


데시 바우테르서는 자신이 대통령이나 총리가 되는 대신 꼭두각시를 내세웠고, 본인은 국가 군사 위원회 (Nationale Militaire Raad, NMR)의 의장이 되어 실질적인 견제를 받지 않는 군사 독재자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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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시 바우테르서: 권력의 맛 달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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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파: 독재자 데시 바우테르서는 물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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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시 바우테르서: 너 숙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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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파 '였던' 인물들: ...




데시 바우테르서는 자신의 반대파들을 탄압하였는데, 1982년 12월에는 그의 반대파 15명 (군인, 변호사, 기자, 학자 등)을 제일란디아 요새 (Fort Zeelandia)로 끌고 가서 고문 끝에 처형하는 사건을 일으켰으며, 이를 수리남에서는 '12월 학살 (Decembermoorden)' 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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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미친 놈아! 돈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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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시 바우테르서: 아 이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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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 브륀스베이크: 그건 그렇고 경호원인 저의 밀린 임금을 지급해주시고, 임금도 올려주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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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시 바우테르서: 넌 씨발 나라에 돈도 없는데 무슨 돈 타령이야. 눈치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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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 브륀스베이크: 씨발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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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전 발 발


*빨강: 정글코만도의 활동으로 혼란에 빠진 지역

 주황: 정글코만도의 활동으로 인해 난민이 도착하여 혼란에 빠진 지역




이것이 바로 수리남 내전 (Binnenlandse Oorlog)으로, 데시 바우테르서의 경호원 출신이었던 로니 브륀스베이크 (Ronnie Brunswijk, 1961-)1986년에 게릴라 (정글 코만도 (Jungle Commando))를 조직해 데시 바우테르서에 대항해 일으킨 반란입니다.


수리남 내전에는 로니 브륀스베이크가 이끄는 정글 코만도 뿐만 아니라 토마스 사바조 (Thomas Sabajo)가 이끄는 투카야나 아마조나스 (Tucayana Amazonas) 라는 게릴라도 참전하여 데시 바우테르서에 대항했습니다.


정글 코만도는 흑인-아메리카 원주민 혼혈인 마룬인 (Maroons)이 중심이 되었고, 투카야나 아마조나스는 아메리카 원주민이 중심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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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바나 학살 피해자




이 과정에서 데시 바우테르서는 1986년에 로니 브륀스베이크의 고향인 모이바나 (Moiwana)를 습격하여, 로니 브륀스베이크를 잡으려고 했으나 실패하여 주로 여성과 어린이로 이뤄진 무고한 마을 주민 39명 이상을 총으로 쏴 죽였습니다 (모이바나 학살 (Bloedbad van Moiwana)).



다음 편에 계속...



출처: 잇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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