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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주의) 갯바위 가서 죽을고비 넘기고 다리 부서진썰 푼다.

폼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15 17:10:02
조회 18270 추천 57 댓글 164

사실 다른사이트에 일기 비슷하게 적엇는데 복붙함


기록남길겸 제 일기장 비슷하게 남겨봐요 ..

3월27일 회사에서 조퇴를하고 갯바위에 낚시를 하러 갓습니다.

3월27일 5시경 섬 갯바위에서 내려 포인트를 찾던중

그날따라 기분이 이상했는데 뭐에 정신이 팔린줄 모르겠습니다..


눈떠보니 갯바위 밑에 떨어져 있었고

다리는 반쯤 가로로 찢겨져 나가있었고 뭔가 빨간게 툭 튀어 나와있었습니다.

다리는 덜렁 거리고 피가 너무 많이나서 호흡이 엄청 가빠지던중

정신 차리고 같이 간 일행한테 전화해서 상황 전달하고 급하게 와서 다리를 보고 지혈부터 하고

해양경찰에 전화하고 육지에 도착후 119로 갈아타서 병원으로 이송되게 되었습니다.


정말 해양경찰 기다리는 30분이 너무 힘들더라구요.

하늘은 하얗게 변하고 호흡은 과호흡 난거마냥 허억허억허억허억 이러고

혀가 말려들어가서 발음도 안되고 손은 엄청 차가워지고 손가락도 말려서 잘 펴지지도 않고

갯바위가 높아서 체구가 큰 저를 배로 옮기는데도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때 저를 태워다주신 욕지도 해양경찰,통영119구급대원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겨우겨우 통영에 병원에 도착후 엑스레이찍고 진통제 맞고

수술을 하게되면 통영으로 계속 와야한다고 해서 연고지로 알아봐달라고 했고

집 근처 큰 병원들은 그때 한참 의사파업이 바쁠때라 한군데도 안 받아주더라구요..


그러던 도중 운좋게 병원 한곳이 된다고 하였고 거기로 급하게 가게되었습니다.

창원 도착시간이 11시였고 응급실에서 이것저것 보다가 뼈가 튀어나온곳이 바지를 찢으면서

뼈와 살 사이에 바지조각이 끼어있게 되었고 그걸 의사선생님 한테 사진찍어서 보내더니

의사선생님이 바로 달려와주셨습니다.


그 옷조각 빼내는데 진짜 지옥을 경험했고 그 후에 돌아간 다리를 제자리로 맞춰 넣는데

정말 눈 뒤집어져서 기절할뻔 햇네요 .. 살면서 가장 고함을 크게 질러본거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습니다...


mri 엑스레이 사진 찍고 그 다음날(3월28일) 바로 수술을 하게 되었고

아무래도 개방성 분쇄골절이라서 뼈가 잘 안붙을꺼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지금은 그것보다 살이 곯지않기를 빌어라고 하셔서 엄청 겁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생각의외로 회복이 잘 되었고

병원생활 5주정도를 하고 퇴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리에 외고정 장치를 두달정도 달게 되었고 한달정도는 못걷게 하시구

한달정도 지나니 관절이 굳는다고 조금씩 딛으시라고 하셧습니다.

그렇게 외고정 장치 불편해 죽겠다~ 하고있던중 회복이 좀 되었는지

6월초에 내고정으로 바꾸자고 하셧고 6월초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외고정 장치를 제거후 바로 수술을 하지말고 2주간 지켜보고 수술을 하자고 하셔서

외고정 장치,핀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마취를 하지않고 핀을 돌리는데 6개의 핀을 한개씩 돌릴때마다

억!! 억!! 소리가 절로 나더라구요 그렇게 빼던중

국부마취를 진행하고 순식간에 다 뽑은 뒤 봉합까지 완료 했습니다.


외고정 장치를 제거해서 잠잘때 편하게 움직일수 잇다는 사실에 너무 좋았습니다

통증은 마취가 풀려도 전혀 없었습니다.

6월 중순 내고정 수술로 다리에 플레이트 고정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통증에 둔감한건지 무통주사 약빨이 잘 받는건지 모르겠는데

1차때도 그렇고 2차때도 그렇고 첫날에 상처에 쓸린 느낌만 조금 나고

통증은 많이 없었고 2일차부터는 혼자 휠체어타고 대변까지 눌수있을정도로 괜찮아졌습니다.


역시 병원에 오래 입원하게 되었고 어제(7월 13일)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반기부스 차고있고 목발로 다니고 있습니다(땅 절대 딛지말라고 하시네요)

화요일에 통기부스 한다고 하셨고 지금까지 진행사항 일기로 적어보았습니다.

운좋게 정말 좋은 선생님을 만나게 되어서 엄청 신경을 많이 써주셧습니다.


그래도 병원입원은 이제 다시하기 싫네요 ㅠ

4인실에 있었는데 진상한명 있어서 엄청 고생햇고

2인실로 옮기게 되었는데 거기도 약간 껄렁대는 사람이랑 같이 있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상 입원기 존댓말로 쓴거 복붙했고

재미는 없엇겟지만 봐줘서 고맙다.

그리고 갯바위 가지마라 그냥 선상타라 씨발

가격차이 3~4만원밖에 안나는데 밥이랑 이런거 니가 다 가져가야하고

위험성까지 따지면 그냥 3~4만 더 주고 선상타는게 좋다


항상 안낚하고 즐낚해라

나도 다리 괜찮아지면 선상문어,무늬,볼락 존나 갈꺼다 시이이이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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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해 잇는동안 돈지랄한건 안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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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요약

1.갯바위에서 떨어짐

2.수술하고 3개월동안 힘들게 지내는중

3.낚스하고 싶어서 돈지랄함





출처: 루어낚시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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