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시작하기 전에 미리 코스가 어떤 느낌일지 보러와본 지리산둘레길쟝~
이쪽 사는 동료쿤이 중간합류 컨셉질 하자길래 와따시는 막차타고 인월로 갔고 동료쿤은 첫차로 남원에서 출발해서 코스 중간에 합류하기로 했워오
막차로 인월 내리니까 2시 11분이에오
여기에도 둘레길 센터가 있길래 항상 열어놓는 곳인가 해서 한번 와밨는데 밤이라 잠겨있어씀
아쉬운대로 앞에서 스탬프 찍고 팜플렛 좀 가져감
배고프고 어두운것도 무서운데 식당도 없길래 편의점 가서 밥 좀 간단히 떼우고 커피도 사마시고 잠깐 쉬다가 슬슬 동틀때쯤에 추르바르
안개 개마니껴이씀
2코스 역주행으로 코스 시작
마을 벽에 다 벽화가 그려져이씀
마을 옆 산길로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코스를 시작해오
매우 초록초록하고 몽환적이야
중간중간 이렇게 뷰도 댕 젛음
잠시 산길을 벗어나는 구간에서도 동네 뷰가 매우 젛음
쭉 진행해보니까 흥부골 휴양림인가로 들어갔는데 드라마 지리산 세트장이 있길래 들러바쓺
드라마는 똥망한걸로 아는데 세트장은 진짜 대피소스럽게 잘 만드러놨넹
세트장 보고 내려가는 길에 멀리 운해 낀게 보이기 시작해서 댕이뻣워오
여기 토끼도 돌아다님
라이징-썬
운해가 ㄹㅇ 미친수준이어서 코앞까지 들어옴
안개 냄새가 스멀스멀
진행 방향이 운해낀 방향임
구름 속으로 드러가요오오오옷
운해땜에 사일런트힐이었던 코스를 빠져나오니 저수지랑 리조트가 이씀
여기까지 오니까 운해도 찢어지고 있어서 하늘이 잘보여오
산을 타고 넘어가는 운해쟝
이제 시골길 도로를 따라서 이-동
여기까지 오면 2코스는 끝날때까지 평지밖에 엄슴
버스정류장이 있길래 앉아서 잠깐 배 좀 채워줆
띠부씰 왜 매주 사는데 미약고 안주냐고...
가는 길에 동편제 마을이라는 곳을 지나감
옆에 박초월 생가랑 황산대첩비도 있으니까 구경하고 가세오
동편제 마을 넘어서부터는 운봉 도착해서 2코스 끝날때까지 계속 논 끼고 하천 옆을 걸어감
이 구간은 솔직히 좀 지루한 맛이 있긴한데 옆에 바래봉쪽이 이뻐서 계속 구경하면서 가씀
한때 서북능선 종주로 직접 타봤던 곳들인데 그립네오
운봉은 도착해보니 진짜 그냥 ㄹㅇ 시골이어서 딱히 뭐 할건 엄서보여씀
그대로 둘레길 1코스 역주행 진입
운봉 도착할때쯤부터 급 구름이 끼기 시작
그래도 기상청이 인월에 시간당 1mm 수준으로 올꺼라고 찍어놨길래 별 걱정은 안하고 있었는데...
기상청 이 십빨련들이 또 밥만 축내고 거지같이 못맞춰놔씀
운봉 지나서 이동하는데 갑자기 미친듯이 비가 오기 시작함
반대쪽 남원에서 오고 있는 동료쿤도 갑자기 그쪽에 비 미친듯이 오기 시작한다고 연락옴
우선 진행은 해보는데 너무 미친듯이 비가옴
1mm 온다고 했었으니 많이 와봤자 5~10쯤 올꺼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그런 수듄이 아니었음
결국에 비가 너무 감당이 안되는 수준이어서 덕산마을인가 하는 곳 진입하자마자 화장실이랑 으르신들 쉬는 곳 있길래 대피 좀 함
이때부터 남원 전역 호우경보라고 갑자기 안전문자 날아오기 시작함
남원 날씨로 검색하니까 시간당 64mm 폭우가 찍혀 있었는데 인월 이 새끼들은 이때도 비 안온다고 표시해놨드라고양
비도 비지만 천둥번개도 미친듯이 치길래 여기서 2시간 동안 대피해있어씀
반대쪽 동료쿤도 식당에서 대피중이어씀
ㄹㅇ 공포의 2시간이어따
그래도 비 오다 그치니까 하늘이 맑고 이뻐지기 시작함
질매재 넘는 구간에 멀리 보이는 지나온 운봉이 보이는데 뷰가 댕젛음
질매재까지 넘어오니까 서북능선 전체에 구름들이 찢어져서 걸려있고 그 너머에 보이는 하늘이 미친듯이 맑아씀
아아...이것이 야스인가
개야스한 컷
낮게 뜨고 찢어진 구름이랑 하늘들 구경하면서 맑아진 시골길을 따라서 이-동
날씨가 워낙 이뻐져서 그냥 시골길일 뿐인데도 걸으면서 기부니가 매우매우 젛아짐
가다보면 최종 구간인 구룡치쪽으로 입산함
코스 정규입구가 폭우때문에 침수되서 옆에 가파른 임도로 해서 올라왔워오
폭우땜에 이번에 그런건지 원래 그랬던건지는 모르겠는데 넘어진 나무랑 부러진 가지가 겁나 많아씀
바닥도 싹 진흙되고 침수구간이 마니 생겨이씀
요 바로 앞에서 구룡임도로 가는 갈림길에서 드디어 동료쿤과 합류
동료쿤이 아침에 남원에서부터 걸어오느라 진행이 별로 안대이써씀
하산해서 내려오니 1코스 시점인 주천이 보이기 시작함
이렇게 산넘어오면서 마을 보는거 넘무 젛아오
주천 시가지로 진입하는 다리를 건너는데 비가 너무 마니와서 물살이 매우 살벌함
최종적으로 시점에 도착하면서 트레킹 끄읏
2코스 1코스 역주행으로 위력정찰 종-료
3년 전에 남원 자연휴양림 같이 갔던 동료쿤이라 그 날 먹었던 경방루 물짜장이 넘 맛있었어서 다시 가기로 했었는데
주천 시가지 도착하자마자 너무 힘들었다고 일단 냉면부터 먹고 생각하기로함
여기까지 35km인가 걸었는데 제대로 된 밥을 먹은게 없어서 넘 배고파쓺....
그리고 남원으로 이동해서는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좀 빨면서 배 꺼트린 후에 경방루에서 추억의 물짜장 다시 시-식
이거 이름이 왜 물짜장인지는 모르겠는데 짭짤하고 매콤하고 면도 쫄깃해서 넘 마시씀
경방루에서 물짜장 먹고 나오니 여기도 하늘이 너무 이쁨
밥도 먹었겠다 느긋하게 남원 구경하면서 터미널로 이동
최종적으로 날이 저물어가는 남원터미널에서 센트럴 가는 버스를 타고 탈-출
다음 주에 방학 시작하니까 조만간 동료쿤+다른 동료쿤 어셈블 해서 트레킹 하자고 약속하고 헤어짐
깨끗한 상태로 출발했었는데 처참해진 불쌍한 퀘스트4쟝...
남원에서 돌아다닌 것까지 합쳐서 최종적으로 38km
둘레길이라는 것들이 넘 양산되고 실제로는 돌아보면 별로인 곳도 많아서 한번 어떤 느낌인지 정찰하러 온거였는데
누가 근본 그 잡채인 지리산의 둘레길 아니랄까봐 길 하나하나가 근본력이 넘침
다음 주에 방학 시작하면 이제 텐침매 챙겨서 전부는 못해도 3코스부터 시작해서 동북의 동부능선이랑 주능선을 볼 수 있는 코스 여러개를 돌파하고 싶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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