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품 전체샷. (출처 - HiFIGO)
구성품은 다음과 같아요.
- 4U 본품
- 이어팁 S, M, L
- 와이드 이어팁 S, M, L
- 2핀 0.78mm to 3.5mm 케이블
- 스위치 조절용 드라이버
- 휴대용 파우치
- 퀵 가이드, 메뉴얼
은색과 메탈 쉘로 이루어진 4U의 디자인은
화려하진 않지만 은은하게 돋보이는 작은 매력을 보여요.
쉘의 크기는 작은 편으로, 착용감에서 호불호를 덜 탈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요즘 이어폰들은 쉘이 좀 크다고 생각되는데
이런 작은 쉘을 만나니 반가운 마음이 있어요.
노즐 크기는 최대 6mm로, 큰 편에 속해요.
내경이 좁은 이어팁은, 호환에 주의할 필요가 있어요.
쉘의 윗쪽에는 덕트 하나와,
리세스드 규격을 사용하는
2핀 0.78mm 소켓이 있으며,
쉘의 안쪽에는 또 다른 덕트 하나와
4U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4-Way 스위치가 있습니다.
이 스위치를 조절하여 저음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데,
자세한 언급은 뒤에서 자세히 다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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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감 -
쉘의 크기가 작은 편에 속하기에,
귀가 작은 사람도 무난히 쓸 수 있으며
착용할 때의 애로사항은 없는 편이에요.
다만 메탈 쉘의 특징은 무거운 무게로,
한 쪽 유닛의 무게가 8g이 나오는 모습을 보여줘요,
착용했을 때 확실히 무게감이 약간 있는 모습이에요.
케이블이 얇고 가벼워 귀 바깥쪽과 핸들링엔
불편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이런 부분은 꽤나 호감인 부분이에요.
이압은 거의 없는 수준으로, 귀 안에 부담을 주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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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음 환경 -
이어팁 - 번들 이어팁 S
케이블 - 번들 케이블 3.5mm
DAC - Topping DX5 Lite XLR
AMP - Topping A70Pro 6.3mm L Gain
4U의 구동 요구 출력은 32옴 0.45Vrms 혹은 9.5mW으로,
요구하는 출력 자체는 적은 편이라,
대부분의 환경에서 문제 없이 사용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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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취향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본격적인 소리로 들어가볼게요.
제가 좋아하는 이어폰은 트루이어스 노바와 수월우 츄1로,
저음 대비 고음이 원만하게 나와주는, 음선이 얇은 이어폰을 선호해요.
주로 듣는 장르는 코어 종류의 전자 음악과 POP 종류예요.
대충 크리나클 IEF Neutral 2023 ~ 하만 타겟 사이.
이 사이에서 중/고역이 좀 더 열린 이어폰을 선호해요.
위에 언급했듯, 4U는 드라이버로 4-Way 스위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스위치는 저음 대역을 조절할 수 있으며 FR 그래프는 다음과 같아요.
후술하겠지만, 가장 밸런스가 좋다고 느낀 스위치는 POP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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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음 후기 -
"마음대로 저음을 조절하여 당신의 취향에 맞게,
당신을 위한 텐치짐. (Tanchjim 4U)"
4U는 스위치 기본 세팅인 Atmosphere를 기준으로,
저음과 초고음 위주의 약 V자의 펀사운드 스타일을 갖고 있어요.
4U만의 특징점이라면, 저음 양감 조절을 위한 스위치,
그리고 8kHz와 15kHz 사이의 큰 피크과 딥으로
초고역에 약간의 착색감을 준 것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어요.
제일 놀라웠던 점은, 저음에서의 질감이였는데,
뉴하나에서 양감만 많고 질감이 별로였던 그 저음이
4U에서는 더 단단하고 명확해진 질감으로 탈바꿈했다는 점이에요.
최근 들어 죽만 쓰던 텐치짐이 성장하긴 했구나 생각이 드네요..
다음은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는 초고역 파트를 언급해볼게요.
제 기준 8kHz 큰 피크, 10kHz 큰 딥, 12kHz 작은 피크, 15kHz 큰 피크로
원만한 고음보다는, 약간의 착색감을 주는 펀사운드식 튜닝이에요.
이런 튜닝의 장점은 톡톡 튀는 초고역의 착색감이
전 대역에 걸쳐 재미를 줄 수 있는 부분이고,
단점은 큰 피크/딥이 사람에 따라 호불호로 다가올 수 있는 부분이에요.
실제로 개방감과 톡톡 튀는 초고역이 저에겐 재미있게 다가왔으나,
Natural과, 특히 Monitoring 스위치에서는 초고역 피크 때문에
듣는 게 좀 부담스러워 잘 안 찾게 되는 부분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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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대역에 대해서 좀 얘기를 해보자면,
4U는 웜톤 위주의 약 V자 튜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음 -
저음은 극저음을 강조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중음 전까지 확장되어 양감이 많고
두께감이 좀 있는 저음을 보여줘요.
질감은 나름대로의 단단한 인상을 보여주나,
확장되는 저음의 영향으로 약간 부하게 느껴진다는 인상이 있어요.
아예 극저음을 많이 쓰는 EDM을 듣는다면,
약간의 울림과 두께감이 있는 저음으로 재밌게 들을 수 있어요.
중음 -
중음 전까지 확장되는 저음과 낮은 고음이 절제되어 있는 영향으로
보컬이 앞으로 나와있기보단 저음에 약간 가려지는 인상이에요.
개인적으로는 맑은 보컬, 앞으로 나오는 보컬을 선호하기에,
저음이 극저음까지만 강조되던지, 낮은 고음을 좀 더 확장했으면
제 취향에는 더 잘 맞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기악곡에서도 저음의 영향이 있는데,
베이스의 양감이 많아 다른 악기에 침범하는 인상을 보여요.
고음 -
낮은 고음이 절제되어 있어 바이올린 같은
현악기들의 양감이 적은 대신 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요.
밝은 걸 좋아하는 저한테는 역시 양감이 많았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고음이 상당히 부드럽다는 점은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초고음 -
제 기준 8kHz 큰 피크, 10kHz 큰 딥, 12kHz 작은 피크, 15kHz 큰 피크로
원만하기보단, 큰 피크/딥을 반복하며 재미를 주려는 초고역 튜닝이에요.
이런 초고역의 영향에 약간 붕 뜨는 느낌을 받기도 하나,
톡톡 들어오는 심벌과 트라이앵글에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하지만 이건 기본 이어팁과 Atmosphere의 기준이고,
스위치로 저음 양감을 점점 내린다면 그에 맞춰
초고역에 있는 피크가 점점 드러나 자극적이라는 느낌이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고음 양감을 늘리고 초고역을 원만하게 다린다면
좀 더 뉴트럴한 음색을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싶지만,
그간 텐치짐의 초고역은 딥/피크를 반복하는 식의 음색이기도 했고,
4U의 튜닝을 보면 어떻게든 밸런스를 찾아보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서
언젠가 황금 밸런스를 찾아낼 수 있었음 하는 바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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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별 감상을 남기자면,
Atmosphere - 극저음의 무게감을 바탕으로
EDM을 즐기기엔 딱 좋은 스위치.
저음이 꽤나 부담스럽다 느낄 수도.
POP - 가장 밸런스 잡힌 스위치.
극저음의 무게감이 부담스러울 때 무게를 덜어주는 스위치.
올라운더로 쓰기 괜찮다고 생각돼요.
Natural - 여보컬이나 밝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스위치.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스위치예요.
여기가 밸런스가 깨지지 않은 한계선이라 생각해요.
Monitoring - 당신이 밝음과 초고역을 좋아하신다면..
시도는 해보세요.. 추천은 드리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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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오랜만에 텐치짐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았다 생각돼요.
저음 양감을 조절할 수 있는 4-Way 스위치,
전보다 개선된 저음 질감과 무난한 음색까지.
음색과 쉘, 패키지, 구성품 등 전체적인 완성도를 봐서는
69.99달러라는 가격에서는 꽤나 합격점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이런 이어폰은 가격대와 알맞게 입문자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저음 양감을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 기믹으로
자신의 취향에 대해 좀 더 알아볼 수 있으며,
4-Way 스위치와 사제 이어팁 매칭으로 또 새로운 취향을 찾을 수 있기에,
개인적으로는 입문하시는 분들께는 강추하고픈 이어폰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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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 무난한 톤밸에 완성도 높은 구성품.
+ 4-Way 스위치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튜닝 가능.
+ 작은 쉘과 좋은 착용감.
+ 입문자들에게 추천하기 좋은 특징과 가격
- 약간 무거운 쉘 (한 쪽 무게 약 8g.)
- 맑거나, 밝은 성향을 좋아한다면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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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Tanchjim x HiFiGO 콜라보 이어폰인 4U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을까요? 만약 질문이 있으시면 편하게 댓글 남겨주시고
보고 가시는 김에 추천을 눌러주시면 앞으로의 리뷰 제작에 큰 도움이 돼요.
글 보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이상 Tanchjim x HiFiGO 4U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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