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롭게 아카라이브를 뒤지던 중, 문득 우연히
아주 잠깐 판매되다 말았던 롯데리아 우엉버거에 관한 증언을 발견했다.
익히 알려져 왔던 것과는 달리 불고기 버거에 우엉이 들어간 형태란 증언이다.
…이걸 보고 처음으로 든 생각
“어? 이거 잘만하면 재현 가능하겠는데?”
그래서 오늘, 불고기 버거를 샀다.
미궁 속의 우엉 버거, 과연 어떤 맛일까?
재현에 필요한 준비물:
- 롯데리아 불고기 버거
- 우엉볶음 (협찬: 외가댁)
- 우엉을 옮기기 위한 젓가락
이렇게 준비가 끝났으면 이제 바로 재현에 들어가보자.
(사진촬영 깜빡했습니다…ㅠㅠ)
1. 우선 버거의 위쪽 번을 열어 우엉을 넣을 수 있게 준비한다. (돼도록 패티와 가까운 양상추 밑 중간부위를 노린다.)
2. 젓가락으로 우엉을 집어 위 패티가 드러난 버거 윗부분에 한 움큼 우엉을 넣어준다.
3. 패티를 덮어 우엉버거 완성
이로써 정말 간단하게 증언에 가까운, “불고기 버거 베이스”의 우엉버거가 재현되었다.
완성된 재현판 우엉버거의 비주얼.
겉모습은 의외로 꽤나 준수하다. 아마 우엉버거가 있었다면 딱 이랬을 것이라는 느낌이 드는 비주얼.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
직접 한번 먹어봤다.
맛은…
의외로 맛있다.
처음 만들 때 우엉 특유의 향이 버거와 따로 놀까 크게 걱정했지만, 전혀 아니었다.
실제로는 우엉의 향과 식감이 처음부터 마치 하나였다는 듯, 데리야끼 소스, 양상추, 불고기 패티와 자연스럽게 조화되어 실제 그 당시 우엉버거를 먹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 만들기 충분했다.
어디까지 재현을 목적으로 만들어서 맛을 크게 기대하지 않은 필자마저도 정말 이정도로 잘 어올릴 줄은 생각도 몰랐지만, 다 먹고 난 뒤, 비록 우엉버거 재출시를 부르짖게 만드는 맛은 아닐지언정 숨겨진 이색 레시피를 하나 알아버린 느낌이 들었다.
이로써 예상 외의 수확이 담긴 우엉버거 재현은 이렇게 끝이 났다.
우엉버거의 증언을 듣고 어떤 맛일까란 궁금증에 출발한 큰 기대를 안 한 재현이였지만,
의외로 색 다르게 불고기 버거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게 되어 상당히 놀랍고, 신기하고, 재밌었던 이색적인 경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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