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온산공장 큰 불은 잡혔다…'BTX' 라인에서 화재 발생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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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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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 28일 오전 4시 47분께 울산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초기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했다가 오전 5시 20분께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로 확대해 진화 작업 중이다.(울산소방본부 제공)2024.7.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울산=뉴스1)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큰 불이 3시간 만에 잡혔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생산공정 배관 안에 있는 석유화학제품이 모두 소진되야 모든 불이 잡히기 때문에 화재 완전 진압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중이다.
28일 에쓰오일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7분께 에쓰오일 울산 울주군 온산공장에서 큰 불이 났다. 에쓰오일토탈 윤활유 라인 쪽에서 불이 나 '폭발음과 연기가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했다가 오전 5시 20분께 대응 수위를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로 올리고 진화에 나섰다.
화재는 벤젠과 자일렌, 툴루엔 등을 생산하는 온산 2공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BTX'로 불리는 벤젠·자일렌·톨루엔은 방향족 탄화수소 화학물질로 합성섬유나 각종 플라스틱, 휘발유 첨가제 등의 기초 원료로 사용된다. 인체에 노출되면 백혈병, 안질환, 편두통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는 유해 물질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에쓰오일 온산공장으로 진입하는 정일콘테이너 앞 교차로와 신길교차로 등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다량의 화재 연기가 바람을 타고 이동해 도심에서도 목격되자 울산시는 울주군 온산공장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고 야외활동을 자제해달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보냈다.
진화 작업는 공정 내 원료 물질이 타는 동안 화재가 외부로 번지지 않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자일렌 등이 배관으로 드나드는 밸브를 차단한 상태에서 안정화 작업을 벌였다. 이에 큰 불은 오전 8시 4분께 일단 잡혔고 당국은 대응 단계를 1단계로 하향했다. 사고현장에서 유해물질 유출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명피해도 없는 상태다.
다만 자일렌 등 석유화학제품 특성 상 완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에쓰오일 화재는 올해 2번째다. 지난 2월 에쓰오일 2공장에서 상압증류공정 원유 펌프에서 원유를 증류탑으로 옮기는 연결 부위가 파손되면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현재 소방당국 대응 상황과 조사를 지켜보며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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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8일) 새벽 4시 50분쯤 울산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0여 분만에 인근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새벽 5시 20분쯤 '대응 2단계'로 상향했습니다.
현재까지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데 주력하며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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