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모리에서 잠깐 유학중인 일붕이임
최근에 인턴십 취재? 관련 이와키산을 다녀왔는데 정상까지 오르는 방법이 그렇게 어렵지도 않고 아오모리 여행을 온다면 한 번쯤은 가볼만한 경치라 써봄
이와키산이 뭐냐면, 아오모리현 히로사키시에 있는 1625m짜리 산이다. 히로사키 여행을 해본적이 있다면 저멀리서 홀로 우뚝 서있는 산을 계속 봤을텐데 그게 이거다.
우선 이와키산이 히로사키에 있어서 히로사키 역으로 가야함
히로사키에 왔으면 버스터미널로 가야하는데, 이토요카도라는 마트 바로 옆에 있어서 찾기도 쉽고 금방 감
이게 버스터미널인데, 여기서 다케온천(岳温泉)까지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근데 이때 그냥 타기 보다는 버스 탈때 기사님한테 이와키 시로카미패스(岩木白神パス)를 산다고 얘기하면 조금 더 싸게 갈 수 있음
현금으로 3000엔 준비하고 스이카 찍으란대로 찍으면 다음날까지 특정 구간 버스가 무료인 패스권임
버스타고 한 40분쯤? 1시간? 정도 달리면 다케온천역에 도착한다.
여기서 바로 등산을 하는게 아니라, 8부능선까지 가주는 셔틀버스가 오는데 그거 타고 가면 된다. 내리자마자 바로 눈앞에 보이는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면 됨
이게 버스시간표인데 위가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거 시간표고 아래가 셔틀버스 시간표임
대충 보면 다케온천에 도착하는 시간이랑 셔틀이 출발하는 시간이랑 엇비슷하게 있어서 다케온천역에 온 다음에 조금만 기다리면 셔틀이 옴
그렇게 셔틀타고 한 30분 정도 오르면 8부능선까지 간다.
8부능선까지 왔으면 리프트가 있는데, 그거를 타면 9부능선까지 올라간다. 금액은 어른이 왕복 1000엔
사실 걍 8부능선에서 바로 오를 수 있는데 굳이 그런 선택은 안하길 바란다.
여기까지 왔으면 걸어서 올라가야한다. 이와키산이 1625m짜리 산이라 오르는 거리 자체는 그닥 길지는 않은데, 가는 길이 매우 험난해서 시간이 좀 걸린다. 대략 30~40분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됨
이런식으로 오르는 길이 경사도 심하고 계속 바위 투성이라 발목 안삐게 안미끄러지게 조심해야한다. 근데 여기 주민들인지는 모르겠는데 성큼성큼 올라가는거 보고 되게 신기했음
계속 오르다보면 이런 종이 나오는데 여기가 바로 정상이다. 1625m
종을 울리고 싶었는데 하필 나 올라갔을땐 종이 부서져있었다 따흑
그리고 경치는 정말 끝내준다. 아오모리시쪽 바다부터 츠가루 평야까지 360도로 훤히 보인다. 그리고 막짤 보면 알겠다시피 특이하게도 산 정상에 신사가 있다. 정확히는 이와키신사의 오쿠미야다.
tmi좀 하자면, 이와키산은 예로 부터 이곳 주민들에게 농수산물의 수호신으로 산 그 자체가 신체로써 숭배되어 왔다. 그래서 신사가 설치되어 있는건데 저 오쿠미야가 설치된게 1200년 전이다. 꽤나 역사가 긴편이지
그리고 토리이가 절벽을 향해있는데 그건 신은 하늘로부터 강림한다는 믿음에 근거해서 저렇게 만들었다고 한다. 사실 그런건 잘 모르겠고 되게 몽환적인 경치라 좀 지림
여튼 구름이 좀 자주끼고 껴도 구름이 빠르게 지나가서 이쁘게 사진 찍고 싶으면 타이밍 잘 잡아서 찍기를 바란다. 그리고 벌이 너무 많아서 쏘일까봐 좀 무서웠음
내려오는건 개인적으로 올라가는거보다 더 어려웠다. 뭐 잡을거도 없고 급경사 바윗길을 그냥 맨몸으로 내려오려니까 힘들드라
무튼 버스 시간 맞춰서 올라오는거의 역순으로 내려가면 된다.
여담인데 내려갔으면 다케온천도 함 들가보고 다케온천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이와키신사 본전이 나온다.
이거도 상당히 크고 볼만하니 바로 돌아가기 보다는 들려보고 돌아가는걸 추천
여행와서 힘들게 등산이 뭐냐 할 수도 있는데, 하루 정도는 투자해서 봐도 손해는 아닌 경치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등산 조지고 온천 싹 한다음에 도테마치에서 술 한잔 하면 그게 진짜 낭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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