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의 오태곤 선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9회 말 동점, 그리고 12회 말 이렇게 기적적으로 끝내기를 완성시켰습니다. 지금 기분 좀 어떠세요?
아 일단 너무 좋습니다. 제가 올라와서 너무 팀의 활력소가 되는 것 같아가지고, 또 제가 제 손으로 끝내기를 쳐서 팀이 연승을 이어갔다는 거에. 너무 좋습니다.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방금 전 상황 이야기 안 할 수가 없는데요. 더블 플레이로 2아웃까지 갑자기 순식간에 분위기가 가라앉는 느낌이었거든요.
좀 타석에서 어떻게 임하려고 노력했을까요?
타석에서 조금 생각했어요. 민식이 형이 보내기나 이렇게 됐으면 좀 컨택 위주로 가려고 했었는데, 이제 더블아웃이 되면서 이거 진짜 하나 걷어야겠다.
어차피 2아웃이고 해가지고 하나 걷어야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이제 2구째 조금 이제 투 스트라이크 먹을 때 어정쩡한 스윙이 나와가지고 순간적으로 너무 후회되더라고요.
그래가지고 후회 없이 스윙은 하자, 내 스윙은 하자라고 했는데 또 운이 좋게 잘 맞아가지고 넘어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또 극적인 승리를 만들어냈는데요. 사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 되면 팬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베테랑 선수로 향하게 되잖아요.
타석 들어가면서 부담감을 느꼈는지 아니면 내가 끝내겠다 좀 책임감을 느꼈는지 궁금합니다.
솔직히 원아웃 2 3루 됐으면 조금 부담을 느꼈을 텐데 2아웃 1루 되는 순간 좀 부담이 좀 덜했어요.
덜해서 좀 편하게 내 스윙을 하자라고 해서, 또 운이 좋게 또 고참이 돼가지고 팀에 연승을 안길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게 생각합니다.
5연승을 이렇게 이어가게 됐습니다. 연승을 달리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더그아웃에서 이 경기 좀 뒤집을 수 있겠다 분위기가 있었을 것 같은데 더그아웃 분위기는 좀 어땠을까요?
일단 에레디아가 동점 홈런 쳤을 때는 진짜 분위기가 너무 좋았었는데. 이런 경기는 이제 무조건 잡아야 되는, 비겨도 저희가 조금… 조금 비겨도 저희가 조금… 뭐라고 해야 되나, 조금 손해라고 해야 되나요? 그런 분위기였기 때문에 꼭 잡고 싶었는데 제 손으로 잡게 돼서 너무 좋습니다.
오늘 이 활약에 대해서 누가 가장 기뻐하고 또 행복해하실 것 같은지 생각나는 사람 계십니까?
일단 저희 집에 계신 장모님하고 이제 와이프. 애기가, 유안이가 제일 좋아할 것 같고. 저희 팀 감독님 포함해서 모든 코칭 스태프, 프런트분들이 다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안이가 혹시 아버지가 야구 선수인 거 지금 좀 알고 있나요?
네네. 알고 있어요.
알고 있을까요? 지금 아무래도 내일…자고 있겠죠, 지금?
오늘 야구장을 왔는데 집에 간지 안 간지 모르겠는데, 가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이 영상을 보게 될 유안이에게 한마디 전해볼까요?
일단 유안아 너무 잘 커줘서 너무 아빠 엄마가 너무 기분 좋고, 앞으로 건강하게 이렇게만 잘 컸으면 좋겠어. 아들 사랑한다. 그리고 와이프도 항상 고생이 많은데 항상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오태곤 선수는 SSG 랜더스에 어떤 선수로 더 기억되고 싶은지도 듣고 싶습니다.
팀이 필요할 때 항상 생각나는 선수. 그게 목표입니다.
앞으로도 꼭 이루길 바라겠습니다. 승리 축하드립니다.
네. 감사합니다.
네. 오태곤 선수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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