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아니고 갤질하면서 국토종주 후기는 다 챙겨봤다고 생각함. 국종 후기 만큼 재밌는게 없더라. 다들 낭만이 넘치는 여행을 하고 온 것 같았음.
마침 다른 갤러리에 드론 영상 움짤로 만들어서 올렸는데 그거 한번 올려 봄. 아마 캡쳐로 본 갤럼들은 있었을 거라 ㅈㅈㅂ 느낌이겠지만.
다대포 해수욕장.
난 부산>인천 방향으로 다녀왔음. 그때가 10월이었는데 비때문이었나? 여튼 날씨문제로 부산까지 내려갔다 올라오기로 함.
부산터미널에서 내려서 국종 방향과 정반대인 다대포해수욕장 부터 찾아갔다. 여기 자전거 도로가 새로 깔려서 좋다는 후기를 봤거든. 멋진 곳이었음.
양산 물금 부근 수변데크길.
국종하다보면 꽤 자주 나오는 수변데크길. 미끄러워서 조심해야하지만 경치는 좋은 곳이다. 구미였나? 그 부근 데크길에서 미끄러져 넘어지신분 계셔서 사고수습 도와드림.
본포수변공원 부근.
본포수변공원에서 첫 캠핑을 하고 기분좋게 출발함. 부산에서 남지까지는 이렇게 잘 다져진 이쁜 길들이었던 걸로 기억함.
남지꽃밭.
거의 모든 국토종주자들이 남지에서 1박을 했을 거라고 생각함.
인천>부산 방향으로 국종을 한 갤럼들은 박진고개, 무심사, 영아지고개를 넘어 지친몸을 이끌고 왔을 거고 반대로 나의 경우 남지를 지나면서 고갯길을 넘어갈 각오를 다졌음.
박진고개를 넘어가면 나오는 강변길.
도로 아래를 보면 국토종주자전거길이라는 글자가 새겨져있음. 이거 드론으로 안봤으면 있는 줄도 몰랐을텐데.
낙동강길은 낙동사막이라는 오명이 있음. 지루하고 보급지도 마땅치 않아서 붙여진 별명인데, 초행인 나한텐 멋지기만 하더라.
대구 부근 낙동강길
국토종주하다보면 비오고 흐리고 그런 날들이 있기 마련인데 나는 국종 내내 맑은 하늘을 보며 달릴 수 있었다.
중간중간에 코스에서 벗어나 흙길, 숲길 탐험도 했음. 여행 일정을 여유롭게 잡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이런 작은 일탈이 여행을 더 즐겁게 해줌.
청덕 수변 공원이라는 곳. 짧은 구간이지만 되게 멋있었음.
대략 500km 정도의 여정이었는데, 마주오는 여행자분들이랑 인사 많이 함. 특히 외국인 라이더들이 인사 잘하고 잘 받아주고 그랬음.
막 드론 찍으려고 세팅해뒀는데 마침 맞은 편에 누가 오는거 보고 반사적으로 인사한게 드론에 찍힘 ㅋㅋ
국토종주 후기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화령.
수주팔봉.
국토종주길 가다보면 같은 풍경만 계속 이어지는 것 같아 지루해지기도 하고 정신이 멍해지기도 하는데 이런 명소들을 지나칠 때면 재충전과 함께 내가 어디쯤 왔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되기도 함.
강천섬
너른 들판의 풍경이 멋진 강천섬. 여기는 원래 텐트들 불법장박해서 난민촌 같았다고 하던데 야영금지구역이 되면서 예전의 멋진 모습을 되찾았다고 함. 나도 캠핑 좋아하지만 장박텐트치는 놈들은 극혐함..
이포보
남한강길 까지는 그래도 꽤 자주 왔기 때문에 이쯤 오면 아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집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됨.
양평 6번국도
우리나라 아름다운 드라이브길에서 빠지지 않는 곳. 그런데 자동차도로보다 자전거 도로가 더, 아니 훨씬 더 멋지다고 생각함. 우리나라 자전거 도로 경치 순위 하면 다들 제주도, 섬진강, 동해안길을 꼽겠지만, 접근성 까지 생각하면 양수 두물머리를 기점으로 뻗은 한강자전거 길이 정말 끝내준다고 생각함. ...물론 수도권 사람들 한해서지만.
이때부터는 자전거 라이더들이 엄청나게 많아져서 일일히 다 인사를 할 수가 없다. 그래서인지 서로 다들 인사 안함.
양수철교
서울
드디어 서울에 입성.
아라뱃길.
여행의 종착지인 인천에 도착했을 때 마침 해가 지고 있었음. 완벽한 마무리가 아니었나 싶다.
지금 국종하는 갤럼들 더위에 고생일텐데 컨디션 조절 잘하고 사고없이 무사 완주해서 멋진 후기 남겨주었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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