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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코치, 쿠사츠로 여름휴가 다녀온 후기~앱에서 작성

GIG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05 12:15:02
조회 6146 추천 26 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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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휴가는 4박 5일 일정으로
마츠모토 카미코치(2박), 군마현 쿠사츠온천(1박), 도쿄(1박)
이렇게 다녀왔어
교통편은 JR 동일본 패스(나가노지역)와 알피코그룹에서 운영하는 버스 사전예약제를 이용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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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나리타에서 마츠모토까지 이동하고 밥먹은것밖에 없었어
본격적인 일정은 둘째날 새벽 5시 반에 출발하는 카미코치행 버스를 타면서 시작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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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타고 가는 와중에 모닝 무지게가 반겨줘서 기분 너무 좋았다 ㅋㅋ
올라가는 와중에 계곡 지나가다가 유황냄새 심하게나길래 자세히 보니 계곡에 유황천이 군데군데 나오는곳이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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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코치 정류소가 위치한곳이 해발 1500미터급이라 엄청 시원했다.
근데 날씨는 비 쏟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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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코치부터 북알프스 들어가려는 산악인들 엄청 많았고, 비 쏟아져서 채비 다시 하시는분들도 여럿 계셨음
난 오늘 카미코치 트래킹 목적지는 묘진다리까지로 정했음
운동이라곤 담 쌓은 돼지라 묘진다리까지 가는것만으로도 좀 봐줬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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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카미코치 라이브캠으로만 보던 캇파다리랑 아즈사강 직접 보니 ㄹㅇ 장관이더라...
비오는날에도 이정도인데 맑으면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밖에 생각이 안났음.
캇파다리 앞에 있는 유투브 라이브캠 주소 지인들한테 보내서 나 여기있다고 인증 후 다리 건너 바로 트래킹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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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찍먹 트래킹으로 한국 돌아가서 캠 오프일때 이런 계곡 트래킹도 함 가봐야겠다라고 다짐함
길을 계속 걷다보면 경치에 취하게 되고, 또 공기도 너무 깨끗했어
온도도 선선해서 힘들다는 느낌 자체를 못받았던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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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반환점 목적지인 묘진다리를 가기 전에 있는 묘진연못
묘진연못은 첫번째 연못과 두번째 연못 이렇게 두곳이 있어
참고로 묘진연못은 입장료 500엔 부담해야 관람 가능하니 참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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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다리가 묘진다리
카미코치 버스 터미널까지 3.7키로였나 그랬을거임
저 다리 건너 묘진관이라는 산장 비슷한곳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묘진연못 근처에 있는 카몬지고야라는 주막?같은곳에서 아침겸 자루소바 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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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 다 먹고 배도 채웠으니 슬슬 왔던길 되돌아가고 있었는데
수풀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 나서 첨엔 곰인줄알고 개놀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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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보니 왠걸....카미코치부근에서 서식하는 야생 원숭이들이었음 ㅋㅋㅋ
트래킹 시작하기 전에 곰 발견현황판 있었는데, 바로 어제 곰 나왔었다고 해서 좀 쫄고있었...
이렇게 야생원숭이도 구경했고 오전일정으로 짠 카미코치 트래킹은 엄청 좋은 경험이었다.
날씨가 맑다는 가정 하에, 봄이나 가을에 또 와서 각잡고 하루 꼬박 트래킹 하고싶을정도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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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엔 마츠모토로 돌아와서 일본 국보 천수각중 하나인 마츠모토성 구경하고 시내권 위주로 좀 돌아댕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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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츠 가는날엔
마츠모토-나가노-타카사키-나가노하라쿠사츠구치-쿠사츠마치
루트로 특급열차, 신칸센, JR버스를 통해서 쿠사츠마치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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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츠온천지도 내 버킷리스트중 한곳이었는데 눈이 안쌓인 겨울에 오지 않은것은 좀 아쉽지만 이건 이거대로 만족 ㅇㅇ
쿠사츠마치도 해발 1100미터에 있는 고지대라 오후 4시의 온도가 24도였었음.
저녁때는 다음날 있을 쿠사츠온천감사제의 리허설을 해서 쿠사츠신사의 무녀가 춤추는거랑 봉납하는거 볼 기회도 있었음

온천욕탕에서 어떤 일본 아재가 요즘 쿠사츠온천수 유황함유량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은것같다고 한탄하더라....
난 외국인이고 쿠사츠 첨왔다 라고하니 이런저런 얘기 많이 들려줌 ㅋㅋㅋ

일본 이번주 방문 당시 폭염으로 기본 35도 거의다 넘어갔었는데
고지대 와서 휴양하는거도 나쁘지 않은것같아
쿠사츠는 나중에 부모님 모시고 한번 더 와볼것같아

이번 여름휴가 죤나 덥게 보낸것같진 않아서 만족.

- dc official App


출처: 유루캠프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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