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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동북아 증시 역대급 폭락, 美발 경기침체 우려에 곡소리 길어지나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06 10: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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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일) 국내 증시, 최악의 하루였습니다.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로 200포인트 넘게 급락하며 250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코로나 때보다도, 9.11 테러 때보다도 더 떨어진 겁니다.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도 4년 5개월만에 발동됐지만 막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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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코스피 지수는 234.64 포인트, 8.77% 폭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장 이래 역대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코스닥은 88.05포인트 내린 691.28로 70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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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술주 낙폭이 컸습니다.

삼성전자는 10.3% 폭락하며 16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도 10% 가까이 내리며 16만원대가 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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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이날 오전부터 낙폭을 계속 키우더니 2600선과 2500선을 잇따라 깼습니다.

급기야 오후 2시 14분, 모든 종목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20분 동안 발동됐습니다.

코스피지수가 8% 넘게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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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미국 9.11테러와 코로나 사태 등에 이어 역대 6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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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재개 직후엔 한때 10% 넘게 내리며 2400선이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11.3% 하락한 코스닥 시장에도 오후 1시 56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지난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4년여 만에 코스닥과 코스피 양쪽에서 동시 발동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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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폭락도 외국인들이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1조5천억원어치를 팔고 떠났습니다.

오늘 증발한 코스피 시총만 192조원에 달하는데, 역시 역대 최대입니다.

유례없는 대폭락장에 금융당국은 오늘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불안 진정에 나섰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0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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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도 초토화됐습니다. 일본 증시는 장중 한때 약 4500포인트 폭락하며 87년 블랙 먼데이 때보다 더 떨어지는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오늘밤(5일) 미국 증시를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선물 지수도 급락하고 있어 하락세가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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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판이 파랗게 질렸습니다.

오늘 닛케이지수는 전장 대비 12% 급락해 32000선이 무너진 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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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한때 약 4500포인트 폭락하면서, 1987년 10월 20일 '블랙 먼데이'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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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특히 수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이끌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만석인 극장에서 누군가 '불이야' 외쳤을 때와 같은 광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장 참가자 모두가 단번에 자금을 빼려고 하면서 매도가 매도를 불렀다는 겁니다.

오후에는 두 차례나 닛케이 선물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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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증시도 8.4% 떨어지면서, 지수 산출이 시작된 지 57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증시가 개장하기 전에 일제히 위험 자산을 줄이면서 아시아 증시들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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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향으로 나스닥과 다우, S&P500 지수의 선물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나스닥은 최대 6% 낙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 급락으로 촉발된 아시아 증시 폭락이 또다시 미국 증시를 끌어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0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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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폭락하는 건지 언제까지 이 하락세가 계속될지 경제산업부 공다솜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드리겠습니다. 공 기자, 먼저 왜 이러는 건지부터 짚어보죠.

미국 경기, 얼마 전만 해도 호황이라 했던 거 같은데 갑자기 왜 경기 침체 공포가 생긴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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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가장 컸던 게 지난달 미국 실업률입니다.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지표 중 하난데요.

4.3%로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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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과 관련해선 '샴의 법칙'이란 게 있는데요.

최근 3개월의 평균 실업률이 1년 동안 가장 낮은 숫자보다 어느정도 높으면 장기 침체로 볼 수 있단 뜻입니다.

이 법칙에 따르면 장기 침체가 현실화 할 거로 보이고 그러면서 미국 경기 침체 공포가 전 세계로 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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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것만으로 오늘(5일) 같은 대폭락장이 다 설명되지는 않는 것 같은데 '엔화 강세'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보통 투자자들은 금리가 낮은 국가의 통화를 빌려 다른 자산을 사며 차익을 누려왔는데요.

지금까지 일본 엔화가 대표적이었죠. 전 세계 투자자들이 엔화를 빌려서 각 나라 주식 등을 사들였는데, 최근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리면서 엔화 가치도 급격히 올랐습니다.

그러자 투자자들도 갖고 있던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고 엔화 갚기에 나선 겁니다.

우리 증시에서 매도가 크게 늘어난 것도 그 영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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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우리 대장주 삼성전자 장중 10%나 빠졌습니다. 급락한 종목들 보면 반도체, AI 관련주가 많던데요?

[기자]

다른 나라도 마찬가진데요.

우리 대장주 삼성전자는 10.3% 폭락했고, SK하이닉스도 비슷한 수준입니다.

대만 TSMC 역시 5% 넘게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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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미국 증시 활황을 이끌었던 엔비디아의 최신 제품에서 설계 결함이 발견됐단 소식이나 또 반도체회사 인텔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점 등 악재도 많아 AI 거품론까지 나오며 주가가 떨어졌고요.

모두 우리 기업들이 관련돼 있어 영향도 크게 받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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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장 궁금한 건데, 이 하락세가 얼마나 더 갈 걸로 전망됩니까?

[기자]

전문가들한테 물어봤는데요.

이런 공포심이 다소 길어질 수 있단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하와 대선 같은 빅이벤트와 중동 전쟁 확전 같은 변수가 있는만큼 변동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 증권사는 '미국 하락장은 이제 시작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는 비관론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아직은 미국 소비와 투자가 견고하고, 기업들 신용도 괜찮은 만큼 일시적 하락에 그칠 거란 반론도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04830



출처: 새로운보수당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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