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휴가 때 호주로 여행갔다왔는데 시드니와 멜버른을 다녀왔었음
짧게 다녀와서 심도있게 보진 못했어도 어느 정도 타고나서 느낀 점들을 비교해서 글써봄
어디까지나 내가 보고 느낀 개인적인 의견이 강할수도 있음
1. 철도망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가 유명한 호주의 대도시 시드니
시드니의 광역철도와 지하철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교통사업자인 NSW TrainLink에서 운영하며 이들은 버스와 페리도 같이 운영한다. 시드니의 광역철도는 시드니 트레인즈라고 부름
시드니 트레인즈 노선망은 중심역인 센트럴역과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가 코앞에 있는 서큘러키역을 비롯한 도심의 역들을 순환하면서 뿌리처럼 뻗어나가는 구조를 택하고 있음
시드니 트레인즈 노선은 T1부터 T9까지 있으며 따로 지정된 선로와 차량이 있는건 아니고 여러 대의 차량이 같은 선로에서 직결운행하고 있음
노선 끄트머리에 있는 중거리 노선들(블루마운틴선 가는 노선 등)은 센트럴역을 기점으로 출발하는 열차들이 운행하며 (출퇴근 시간대에는 도심 순환구간에 입선하기도 함) 이들은 정차역이 비교적 적어서 캠펠타운역같이 중심역만 정차하는 즉 시내에서 급행 개념을 가지고 있기도 함
그리고 시드니에선 2019년부터 도시철도(흔히 메트로라고 부르는 광역철도와 다른 개념의 지하철 노선)도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는 노스웨스트선(M1) 탈라웡-채스우드 구간만 운행중이고 2024년 8월 4일에 시든햄까지 연장개통을 하려했으나 연기대상을 받아버리는 바람에 아직도 개업을 못함
나머지 지하철은 2030년쯤 개통하네마네 하는데 사실 언제 삽뜰지도 모름
호주에서 시드니와 견줄만한 대도시 멜버른
멜버른의 광역철도는 메트로 트레인 멜버른이라는 사업자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흔히 메트로라고 부른다.
멜버른의 광역철도망은 중앙에 위치한 도심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뻗어가는 구조를 택하고 있음
시드니 트레인즈 순환 구간과 차이점이 있다면 멜버른의 중심역은 순환선 가운데에 위치한 서던크로스역과 플린더스스트리트역인데 이 두 곳을 기점으로 운행계통이 바뀌거나 혹은 이 두 곳을 필수적으로 경유하곤 함
보통 서던크로스역은 질롱으로 가는 기차 등 중거리 노선(V/Line에서 운영)의 기점 역할을 하고 플린더스스트리트역은 멜버른 메트로 노선들의 기점 역할을 한다.
그리고 순환방식도 센트럴역에서 시계방향이든 반시계방향이든 한 번 돌아서 다시 센트럴역으로 돌아오는 시드니와는 다르게 멜버른센트럴역과 팔리아멘트역을 경유하고 교외로 뻗어나가는 (반대방향도 마찬가지) 구조를 택하고 있어서 내가 탈 열차의 정차역이 어딘지 잘 살펴보고 타야함
또한 도시철도가 존재하는 시드니와 다르게 멜번은 도시철도가 존재하지 않지만 대신 2025년에 시내를 종축으로 관통하는 지하구간이 새로 개업할 예정이다.
2. 중심역
시드니의 중심역은 센트럴역이다.
닉값하는대로 센트럴역은 시드니 시내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거리와 장거리 열차의 기점지 역할을 하고 있음
승강장은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두단식 승강장 구조로 되어있다. 중거리 열차는 시드니 교통카드인 오팔카드로 탑승하면 되고 장거리 열차는 어플이나 NSW TrainLink 웹사이트에서 예매를 하고 좌석을 지정한 뒤 탑승하면 된다.
시드니 트레인즈 광역철도 노선들은 중장거리 열차를 탑승하는 승강장과는 다른 위치에 존재하고 있으며 서로 환승통로로 이어져있다.
시드니 트레인즈 승강장은 노선 방향별로 승강장이 여러 개 나누어져 있다. (아마 승차홈이 8개였던걸로 기억)
뭐 솔직히 관광객이 갈만한 곳은 시드니 공항이나 시내 순환 구간에 위치한 뮤지엄, 서큘러키, 윈야드, 타운홀 이런데가 대부분이라 전광판에 나온 정차역만 잘 보고 타면 생각도 헷갈릴 걱정도 없음
멜버른의 중심역은 위에서 말한대로 두 곳이 존재하는데 먼저 중장거리 열차의 기점지 역할을 하는 서던크로스역부터 소개해봄
서던크로스역은 비교적 가까운 질롱이나 벤디고 지역으로 가는 중거리 열차부터 저 멀리 시드니까지 가는 장거리 열차까지 다양한 계통의 열차들의 기점지 역할을 하고 있다.
멜버른 서던크로스역도 시드니 센트럴역과 마찬가지로 중장거리 계통 열차가 정차하는 승강장은 두단식 승강장 구조로 되어있다.
물론 여기도 멜버른 메트로가 지나가며 방향별로 승강장이 나누어져있다.
밑으로 내려가서 환승할 수 있는 시드니 센트럴역과는 다르게 여기는 위로 올라가서 환승할 수 있다는게 차이점
그리고 멜버른의 또 다른 중심역인 플린더스스트리트역
플린더스스트리트역은 시드니에서 가장 오래된 역건물을 자랑하고 있어 관광객들한테도 매우 유명한 장소다.
멜버른의 중장거리 열차 기점지가 서던크로스역이라면 단거리, 근교 열차를 담당하는 메트로 노선들의 중심지이자 일부 기점지는 여기 플린더스스트리트역이다.
대부분 메트로 열차들은 이 곳을 중간 경유지로 해서 지나가지만 일부 열차는 여기서 운행을 시작하거나 마치기도하며 중간 경유하는 열차들도 이 곳에서 승무교대를 하거나 어느 정도 대기 시간을 갖다가 출발을 한다.
물론 중장거리 열차들은 여길 지나가진 않는다. 가끔 화물열차는 지나가긴함
3. 교통카드
시드니에서 쓰는 교통카드는 오팔 카드이며 선불식 충전카드다.
실물 카드로 구매시 약간의 보증금과 충전금액 (최소 20호주달러) 을 지불해야하며 오로지 카드 결제만 가능하다. (현금이 안됨) 다만 잔액 충전은 현금도 가능함
또한 어플에 카드를 등록해서 모바일 티머니마냥 스마트폰으로 태그할 수 있음
멜버른에서 쓰는 교통카드는 마이키 카드이며 역시 선불식 충전카드다.
오팔 카드와 차이점이 있다면 충전방식인데 마이키 카드는 일반적인 현금 충전방식이 있고 정기권처럼 특정 구역을 선택해서 원하는 기간만큼 충전하는 방식이 따로 존재한다.
그리고 오팔이나 마이키나 공통점이 있다면 일본의 스이카나 우리나라 티머니처럼 편의점 같은데서 사용을 못한다는 단점이 있음
4. 차량
시드니의 철도는 열에 아홉이 2층열차에 2도어 방식이다. 시드니 트레인즈라고 부르는 광역철도부터 중거리 노선을 뛰는 노선까지 거의 2층열차가 운행하고 있음
객차 내부는 이렇게 생겼으며 1층과 2층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그리고 시트는 3*2 배열 전환식 크로스시트이며 원하는 방향대로 제낄 수 있다. 당연히 리클라이닝 기능같은거 없음
물론 예외도 있는데 비교적 멀리가면서 비전화 구간을 달리는 디젤동차나
시드니 메트로 노스웨스트선에서 운행하는 지하철 차량은 2층열차가 아님
그리고 시드니 메트로에서 운행하는 차량은 크로스시트가 대부분인 호주 대중교통에서 보기 힘든 3도어에 롱시트 구조를 택하고 있다.
반면에 멜버른 철도에서는 2층열차를 볼 수가 없다.
메트로고 V/Line이고 오로지 평범한 1층열차만 다니고 있을 뿐
멜버른 메트로 차량 내부 모습
시드니와는 다르게 3*2 배열 고정형 크로스시트이며 출입문도 3도어 구조를 택하고 있음
V/Line에서 운행하는 중거리 열차는 전동차가 없고 디젤동차나 디젤기관차 견인 객차형밖에 없으며 이들은 마이키 교통카드를 찍고 자유석마냥 탈 수 있음
5. 전광판
승강장 전광판의 경우 시드니나 멜버른이나 크게 차이는 없음
다만 시드니는 사진과 같이 세로형 전광판이 주류이고
멜버른은 3:2 비율 화면의 전광판이 대부분이다.
이것도 조금만 외곽으로 벗어나면 없는 경우도 많음
두서없이 글써서 엉망이긴한데 호주 다녀와서 본걸 토대로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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